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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없다고 매일 슬프진 않아 | 기본 카테고리 2021-08-3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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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엄마가 없다고 매일 슬프진 않아

박정은 저
서사원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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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모 가정에서 자란 아이의 삶을 담은 에세이다.

아빠와 두 딸이 있는 가정인데 아빠의 사랑, 새엄마, 카자흐스탄 이민, 러시아어 통역, 결혼까지의 이야기가 담겼다. 제목에서 받은 인상처럼, 엄마가 없는 한 부모 가정이지만 아버지의 사랑이 너무나 충만하고 저자에겐 엄마의 자리를 꿰차 주는 존재들이 많다. 육아가 필요할 땐 고모와 할머니가 있었고, 아빠와 같이 살 땐 아빠가 너무나 다정하고 충만한 사랑을 주었고, 사춘기 때엔 진짜 엄마보다 더 진짜 엄마 같은 인생 엄마가 있었고, 항상 곁에 있는 동생이 있었고 성인이 되어서는 지금의 남편이 있다.

 

마지막에는 한 부모 가정의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변을 담았다.

"타인이 안타깝게 바라보는 시선을 알아차렸을 때부터 저는 저를 연민의 대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 마음이 아프더라도 최대한 평소와 다를 바 없이 대해 주면 좋겠습니다."

아마 저자는 한무보가정이라는 것을 상대방이 알았을 때 "미안해, 몰랐어"라는 말보다는 "아 그렇구나"라고 대하는 방향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엄마가 없는 어린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떻게 자라 왔는지, 어떤 일을 겪었는지 알 수 있었다. 저자 같은 경우 부모님이 어릴 적 이혼한 탓인지 엄마를 원망할 만도, 그리워할 만도 하지만 애당초 없는 사람처럼 산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깨끗하고 쾌적한 내 집에 산다는 것이 이토록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일이구나"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읽을 땐 엄마가 있을 경우를 이야기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문득문득 엄마가 없는 빈자리를 느끼면서 엄마 탓을 하지 않고 자신의 결격사유라고 탓하는 모습에 또 마음이 먹먹하고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나는 이 책을 아이를 낳고 버리고 간 '엄마'라는 이름도 가당치 않은 사람에게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오직하면 자신이 낳은 아이를 두고 떠날까 싶다가도 어른들은 각자의 사정이 있기 마련이니 맹목적인 비난은 못하겠다. 하지만 자신이 버리고 간 아이가 어떤 환경에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는지 조금은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당신이 어른의 역할을 하지 못한 탓에 돌아온 화살이 아이에게 박히는 모습을.

 

'엄마가 없어도 매일 슬프지 않은' 에세이였지만 필자는 너무 감정이입을 해버렸다. 이 책은 마냥 슬프지 않으며 심지어 저자의 삶에 독특하고 다양한 이벤트들이 존재했기에 재미있었다. 엄마가 떠났고, 아빠가 주는 충만한 사랑, 정성 들인 도시락과 멋스러운 빵 모자를 씌워주던 새엄마랑 함께한 6년, 어디 있는 지도 잘 모르는 독특한 미지의 나라 카자흐스탄 이민, 러시아어를 익혀 통역사가 된 것까지.

 

"이전엔 그런 생각이 들면 애써 무시하려 했지만 지금은 내게 남은 감정이 무언지 들여다보려고 한다." 필자 또한 애써 무시하려 한 감정을 정리해보는 용기를 내볼까 싶었던. 의미 있게 읽은 책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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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적 직장인, 길을 찾다 | 기본 카테고리 2021-08-3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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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향적 직장인, 길을 찾다

이태우 저
미래와사람(윌비스)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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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터질 것 같고 머리가 새하얘지고 정신이 아득해지는 발표 시간"이라는 목차가 유독 눈에 띄었던 책이다. 바로 필자의 콤플렉스이기 때문이다. 발표를 잘 하는 것을 떠나서 다른 관객들 앞에 섰을 때 오는 떨림 때문에 전달할 내용을 전달하지 못해버리는 자신의 모습이 싫은 것이다.

 

필자는 외향적인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이 내향적인 사람들에게만 국한돼서 필요한 정보는 아니기 때문이다. '발표는 자네가 하지', '우리를 지치게 하는 사람들', '자존감 회복하는 방법', '삶의 목적 발견하기', 설득력 있게 글을 쓰는 방법'등 자신의 자아를 찾고 자존감을 올리는 등 사회생활하면서 필요한 노하우를 많이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내향적 직장인, 길을 찾다>에서는 내향적 성격을 바꾸라 권하지 않고 내향적 성격을 받아들이면서 직장 생활을 잘 해나갈 방법을 담았다. 저자 본인부터 내향적인 사람이라 직장 생활하며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해결하면서 얻었던 해결 방법을 전수한다. 책을 보면 내향성 그대로 의미 있는 직장 생활을 하길 바라는 마음이 전해진다. 저자는 작은 관점의 변화에서 시작하고, 사실을 왜곡하지 않고 그대로 인정하는 것,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답을 찾아가는 것을 강조한다.

 

필자에게 특히 도움 되었던 부분은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6가지 행동과 목적 지향 독서법이다. 내향적, 외향적을 떠나서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것은 누구에게나 중요하고 필요한 노하우이기에 좋았다. 목적 지향 독서법은 저자가 독서법과 관련된 수많은 책에서 말하는 방향을 하나로 정리한 부분이라, 평소 책을 좋아하는 필자에게는 정말 유용한 정보였다.

 

평소 내향적인 성향으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내항인 뿐만 아니라 사회생활하면서 종종 겪는 소심한 일들이 마음에 걸리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보면 도움 될 책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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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2 | 기본 카테고리 2021-08-2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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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달러구트 꿈 백화점 2 (레인보우 에디션)

이미예 저
팩토리나인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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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아마 필자와 같은, 모든 신예작가들의 로망이 이 소설이지 않을까. 정말 혜성처럼 등장해서는 순식간에 밀리언셀러로 발돋움하고, 어느새 2편까지 나온 '꿈의 소설', 달라구트의 꿈 백화점. 1편은 서평의 기회를 얻지 못해 직접 구매해서 읽어보았고, 2편까지 읽게 되었다.

우리가 잠든 동안 겪게되는 '꿈'이라는 미지의 존재를, 정말 신박하달만큼이나 기상천외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소설이다. 작가의 상상력은, 작가가 되고 싶은 필자가 책을 읽는 내내 부러워서 치가 떨리만큼 대단했다. 영화나 소설을 보면서 늘 드는, '대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해낸거지?'라는 생각이 어김없이 머릿속을 떠돌았다. 꿈을 예쁘게 포장해서, 각 층마다 종류별로 분류해놓고, 각각 점원의 성향에 맞춰 판매하는 '꿈 백화점'이 있다니.

가만히 돌이켜보면, 꿈 속의 필자는 좀 취향이 썩 좋진 않은 모양이다. 필자의 꿈은... 생략.

 

 

꿈을 팝니다! 하지만 공짜는 아니죠.

 

세상에 공짜란 없다. 꿈의 세계에서도 경제개념은 존재한다. 물론, 그네들의 사회에서 통용되는 경제관념도 별도로 있다. 다만, 꿈의 세계에서는 방문객인 우리들에게 통용되는 경제개념은 전혀 다르다. 현실적으로 잠옷 혹은 거의 '누드'인 상태로 방문하는 우리에게 돈을 받을 수는 없으니(우리의 체면을 지켜주는 녹틸루카에게 경례) 대신 우리가 꿈을 꾸고 나서 느끼는 갖가지 '감정'을 그 댓가로 받는다.

이런 감정들을 재료로 다시 꿈을 만들거나 갖가지 음식들에 첨가해서 효과를 보기도하는데, 그 감정의 효과가 현실과는 다르게 사물에도 영향을 미친다. 반항심은 달리는 기차의 속도를 늦추기도하고, 추억은 빨래를 젖은 적이 없는 것처럼 바삭 말려주기도 한다.

이렇게 현실과 비슷하지만 다른, 꿈의 세계가 의미하는 것은 이 역시 현실의 연장이라는 것. 현실의 삶에서 우리가 놓치거나, 잊었거나, 무시하거나, 매몰되는 것들을 꿈의 세계에 있는 이들이 다시 붙잡아주기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백화점이라고 해서 그저 손님이 고르는 꿈을 주는 것만이 아니라, 그 손님에 맞는 꿈을 권유하는 것. 그리고 꿈의 세계에 지불하는 그 감정이 결국은 현실에서의 힘이 된다는 것. 아마 이런 부분이 꿈의 세계라는 상상을 '따듯한 이야기'라고 느끼게 하는 것이 아닐까.

1편을 읽을 때만 해도, 그저 작가의 빼어난 상상력에 넋이 나가 감탄만 하고 있었다. 하지만 2편까지 읽고 나서야, 왜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 어렴풋이 느끼게 되었다. 사람들은 그저 놀랄만한 상상의 세계만을 원하지 않는다. 그 상상의 세계는 현실, 바로 나의 이야기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야하며, 현실의 나를 가만히 안아주어야 한다. 그런 위로의 판타지. 그게 바로 이 소설이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에게는 참 아쉬운 소설이다. 이건 어디까지나 취향의 문제에 가깝다고 판단되므로, 혹여 소설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느끼지는 않았으면한다. 앞서 말했지만, 단순히 상상력의 범위에서만 판단하자면, 해리포터와 비교해도 크게 손색이 없을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1편 중후반에 들어서서 느껴지는 단조로움도 2편에 와서는 그 세계관을 조금 확장하면서 조금 상쇄되는 바가 있다. 하지만 상상력의 범위만 갖고 소설을 읽지는 않으니, 아래 서술한 부분은 각 독자의 취향에 따라 판단하길 바란다.

 

 

취향의 문제!

 

세상에는 약간 삐뚤어진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필자는 그 삐뚤어진 각도가 참 애매해서, 이쪽도 저쪽도 아예 틀어서 반듯하게 만들기 어려운 부류라 하겠다. 그런 면에서, 모든 소설에서 등장해야할 '빌런'이 없는 이 소설의 단점은 '지루함'이다. (꿈값으로 지루함을 지불할 확률이 매우 높다.)

이런 지루함을 유발하는 첫째는 바로 에피소드 형식의 이야기 전개인데, 전혀 새로운 세상을 구상해낸 작가의 입장에서 디테일한 세계관 설명을 하게되면 당연히 설명만 3권 분량은 나올테니 포기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럼에도 최소한의 배경설명은 하지 않을 수 없고, 결국 책의 1/3 수준은 약간 '설명'의 형식이 들어간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설 역시 1/3은 설명이 차지하기는 한다. 하지만 다음의 문제가 여기에 엉겨붙으면서 조금 심각해진다.

둘째는 이야기 전개가 옴니버스식이라는 것이다. 물론, 등장인물이 고정되어 있으며, 각 에피소드에 따른 방문객만 바뀌는 방식이므로 어찌보면 이어지는 이야기라고 볼 수 있겠으나, 결국은 각 에피소드 간에 연관성은 거의 없고, 그렇다고 주인공'급'이라 여겨지는 페니의 성장하는 모습이 극적으로 들어나지도 않는다. 즉, 매 이야기마다 '세계관 설명 + 방문객 에피소드 + 교훈 or 감동스톨리'라는 고정된 스토리라인을 가져가게 되는데, 필자같은 취향의 인간은 세가지정도의 에피소드를 읽고나서는, '앞으로도 이대론가.'라는 생각을 저절로 떠올리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시리즈를 관통하는 이야기가 없다는 것이다. 위에 언급했듯이, 각 에피소드만 쭉 나열하는 소설이라면, 세계관을 쭉 확장해나간다고 하더라도, 큰 변화는 없다. 결국 매 에피소드의 발굴만이 작가의 지난한 전투가 될테고, 그러다보면 우리가 어디선가 봤던 스토리나, 들어본 이야기들이 등장하게 된다. 직설적으로 '뻔~한 이야기'가 되어버린다. 이 말은 맨 처음 말한대로, '지루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제목에 말했듯, 결국은 '어른들의 동화'라는 모토로, 마음의 안정과, 편안함과 따듯함 등을 소설의 목적으로 삼는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내용이다. 이솝우화나 전래동화에 대해서 '뭐야! 권성징악, 지겹지도 않나!'라는 건 그저 심성이 뒤틀린 자의 헛소리니까.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해리포터 못지 않은 상상력의 결과물 속에 '볼드모트'같은 빌런 하나 정도 등장하면 얼마나 재밌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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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가 고민이라면 유재석처럼 | 기본 카테고리 2021-08-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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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말투가 고민이라면 유재석처럼

정재영 저
센시오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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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제목이 큼지막해서 좋다. 제목은 유재석을 앞세웠지만 유재석을 비롯한 김구라, 장동민, 양세찬, 백종원, 강형욱 등 연예인들이 등장한다. 호감 가는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일까?라는 호기심으로 책을 보았는데, 저자는 말솜씨와 말투에 대한 고민이라면 훌륭한 언어교사는 TV 속에 있으며, 그들의 말솜씨를 관찰하고 분석하고 기억하면 된다고 조언한다.

 

이 책을 보면서 TV에 나온 연예인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한눈에 좋아보였다. 그들은 모두 경청과 리액션의 전문가라는 것이다. <말투가 고민이라면 유재석처럼>에서는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누구와도 말이 잘 통하는 비결, 이해와 공감에 대해 다뤘고 2장에서는 나를 보호하면서 말하는 방법, 3장에서는 상대의 마음 여는 칭찬과 질문 방법, 4장에서는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말솜씨 노하우와 대화의 주인이 되는 방법, 5장에서는 유쾌한 대화를 하는 방법 마지막 6장에서는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말의 비법이 담겼다.

 

유재석 등 연예인들이 TV 속에서 게스트와 주고받는 말들을 예시로 불만을 표시하는 기술, 창의성 있는 칭찬, 설득하는 방법, 반쯤 열린 질문은 무엇인가, 눈앞에 보이듯 생생하게 말하는 법, 완서법 사용하기, 낯선 단어 사용하기 등의 방법이 소개되었다. 일상생활에서 생길 수 있는 상황을 다양하게 다루기도 했고 여러 가지 예상 답변을 통해 적절한 답변이 무엇인지 설명한다.

 

내 의도는 그게 아닌데 말은 다르게 나간 경우, 뱉어놓고 집에 와서 그때 이렇게 말할 걸 후회한 적이 있는 경우,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상처 줄까 봐 두려운 경우가 있어 말투가 고민이라면 이 책이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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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데바 | 기본 카테고리 2021-08-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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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카데바

이스안 저
토이필북스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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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며 무서움을 느낀 지가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난다. 그런 적이 없었을 지도 모른다

이상하게 책으로 많은 세상을 경험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배꼽 빠지게 웃는다거나 무서움을 느낀 적은 드물거나 없는 것 같다. <카데바>는 첫 이미지부터 범상치 않은 느낌이 들었다. 특히 저자의 사진이 이 책의 느낌과 잘 맞았다. 창밖에는 후덥지근한 여름 비도 많이 와서 이 책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또, 책으로 보면 뭐 얼마나 무서울까 하는 하나의 시험?으로 읽기 시작했다.

책은 10가지 꿈에 관한 기담이 모인 소설집이다. 살인, 자살, 악몽, 시신, 유서라는 단어들이 등장하고 전반적으로 으스스하고 기괴하고 찝찝하고 역겨운 분위기다. 대화가 많은 소설인데다가 흡입력이 좋아 가독성이 무척 좋다. 소설집 특성상 끊어 읽기도 편리했다.

필자는 아홉 번째 이야기 '연애상담'이 가장 획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넷에 고민 상담하는 글을 올리는 화면 그대로 가져온 방식인데, 익숙한 이미지라 당연 가독성도 좋았고 기억에 가장 오래 남는다.

이 책에서 다루는 기담이 더 오싹했던 것은 이야기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주변 지인들이라는 것이다. 연인 관계, 가족관계, 친구관계, 부부관계 그리고 장소까지 익숙하다 보니 내가 경험했던, 앞으로 경험할만한 상황에 벌어진 오싹한 이야기라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특히나 책 속에서도 큰 글씨로 "아아아아악!" 이라던가 하는 부분이 시각적으로도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특정 마니아 층이 좋아할 만한 장르소설인 만큼 소설의 방향은 뚜렷하고 명확하다. 여름엔 수박과 냉면을 찾아먹는 것처럼 종종 읽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특별한 책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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