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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주 여행, 초록이 꽃 피는 충청도 532 | 기본 카테고리 2022-11-3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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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52주 여행, 초록이 꽃피는 충청도 532

김보현,김건우,김주용 공저
책밥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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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나 경기도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이 바로 충청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경기도를 거쳐 가야 하기 때문에 의외로 안 가본 곳이 또 충청도이다. <52주 여행, 초록이 꽃 피는 충청도 532>는 52주 계절별로 충청도 여행지를 소개해 준 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여행을 기획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최대한 유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단순 소개된 충청도 장소만 해도 532곳에 달하는데, 지역도 어느 한곳에 치우쳐 있지 않고 충청도의 매력을 고르게 소개되었다는 점이 좋다. 이미 유명한 관광 지역은 가 본 곳이 있을 확률이 높은데 반해 소외된 지역까지 소개하고 있어 충청도 여행을 구석구석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 번째로 계절별로 구분되어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언제 봐도 갈 곳이 있다. 보통 휴가철은 여름이다. 하지만 사람마다 휴가철이 다를 수가 있고 여행할 수 있는 시간이 봄이 될 수도 있으며, 가을과 겨울이 될 수 있다. 특히나 관광지 비수기인 겨울엔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한데, 이 책에서는 목차 자체가 1월부터 12월로 이어지기 때문에 자신의 일정에 맞춰 여행지를 살펴볼 수 있다.

세 번째로 계절별 뿐만 아니라 색깔 있는 패키지와 카페 그리고 음식점 더 나아가 월별 2박 3일 코스까지 담겨있다.

여행자가 원하는 여행 스타일이 있을 수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월별 여행지 소개에서 그치지 않고, 충청도의 모든 설경을 모아놓은 설경 패키지, 숲과 계곡 패키지, 밤 여행 패키지, 꽃 패키지, 역사와 문화 유적 패키지, 일출과 일몰 패키지를 모아놓았음은 물론 꼭 들어야 할 맛집과 카페를 소개한다. 정말 좋았던 것은 보통 2박 3일 여행을 많이 가니, 월별 2박 3일 여행 추천 코스까지 담겨있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정말 적절한 책이 아닐까 싶다.

충청도 여행지에 대한 내용이 많이 소개되었고 또 여행자가 원하는 것에 맞춰 구성해 만들었다는 것이 정말 좋았는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역별로 나눠있지 않아서 독자가 주도적으로 어떤 지역의 여행 코스를 계획하기보다는 책에서 제안해 주는 데로 여행하도록 만들어졌다는 것과 소개된 여행지가 많다 보니(한 장소에 2면 분량) 정보량이 한정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이 책을 보고 여행을 계획한다면 다른 부수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별도 검색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

충청도 뿐만 아니라 서울 경기, 강원도, 전라도, 경상도 등 지역별로 시리즈로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52주 여행, 초록이 꽃 피는 충청도 532>를 통해 유용하게 충청도 여행 계획을 짤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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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라는 모험 | 기본 카테고리 2022-11-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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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집이라는 모험

신순화 저
북하우스 | 2022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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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공간은 어디인가? 내 집 마련의 꿈이라는 문장을 들었을 때 생각나는 내 집의 유형은 아파트일 것이다. 도시에서 사회 초년생을 보내고 신혼집을 마련하며 아이를 낳고 자연스럽게 넓은 집으로 이사를 계획하게 된다. 편리하고 모든 것을 관리해 주는 아파트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지만 전원주택을 꿈꾸는 사람도 많지만 집과 가까운 곳에 지하철이나 교육기관, 의료, 문화를 비롯한 인프라를 포기할 수 없어 아파트에 살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 생각된다.

 

이 책의 저자는 세 아이의 엄마이자 전업주부로,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마당 있는 집을 원했다. 현실적으로 이룰 수 없을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아이들과 마당 있는 전원주택을 꿈꿔왔다. 그러던 와중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인연 덕분에 원하는 집을 찾으면서 한 달 만에 이사를 강행한다. 이사 이후 생각지 못한 전원주택의 추위를 만나 당황하는 것도 잠시, 마당에 자라는 꽃과 잡초의 이름을 배우면서 행복을 느끼고 가파른 언덕길에 눈이 쌓이면 눈썰매를 타고, 개 두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 그리고 닭 열댓 마리를 키우며 하루하루 낭만과 추억이 될 날들로 보낸다. <집이라는 모험>은 마당 있는 전원주택에서 보낸 저자의 12년간의 에피소드를 담은 에세이다.

 

그토록 원하던 마당 있는 전원주택 생활을 현실로 만든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전원주택 생활이 구체적으로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저자와 같은 전원주택의 낭만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실행하지 못하고, 혹시나 생각지 못한 상황으로 인해 전원주택 생활이 실패할까 두려워하고 있는 독자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단독주택에 살면 무엇을 감당해야 하는지, 어떤 부분에 장점이 있는지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에세이인 만큼 친숙한 느낌으로 읽어나갈 수 있다.

 

저자는 자신이 급한 마음으로 전원주택 생활을 결정했다고 말하면서 당부한다. 2층 집은 넓은데 난방비 때문에 모든 공간을 쓰지 않았고, 이백 평이 넘는 텃밭 역시 너무 넓어 소소한 텃밭 가꾸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열 평이면 충분하다. 넓은 마당 또한 풀로 덮이기 십상이라 마당을 덱으로 덮고 작은 화단만 만들면 좋다고 한다. 시골집은 특히 넉넉한 창고가 필수며, 집 안에도 수납공간을 마련하는 게 좋다. 언덕 위에 있는 집은 눈만 오면 들고 나는 일이 어렵기 때문에 좋지 않다고 말한다.

 

마당 있는 전원주택에서 보낸 12년간의 생활을 뒤로하고 종국에는 이제는 때가 되었다며 아쉬움과 씁쓸함이 묻어나는데, 이후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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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 | 기본 카테고리 2022-11-2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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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감정적

양세화 저
델피노 | 2022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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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감정을 채워야만이 나갈 수 있는 '감정적'이란 이름의 판타지 세계

 

감정적의 줄거리는 수년간 혼자 지내면서 감정을 잃어버린 도담이 어느 날 이상하고 다채로운 세계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다시 나오려면 타인에게서 오는 감정으로 자신의 빈 마음을 채워야만 돌아 나올 수 있다. 그곳에서 만난 감정적인 사람들의 모습과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도담은 조금씩 비어있던 자신의 마음을 감정적으로 채우던 어느 날 그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던 '감정적'이 균형이 깨지고 혼돈에 빠진다. 도담은 친구들과 함께 이 모든 혼돈의 중심에 있는 '별사탕'을 쫓다가 의문의 아이 '용'이를 만나게 된다.

 

감정을 잃어버린 주인공이 '감정적'이라는 이름을 가진 새로운 세계에서 자신의 감정을 차곡차곡 쌓는 여정을 그린 가슴 따뜻한 판타지 한국 소설이다. 저자는 감정에 메마른 사람들만이 들어올 수 있는 신비한 공간 '감정적'을 만들고 주인공 도담의 여정을 통해 독자들의 감정을 끌어올린다. 감정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판타지 세계를 만들어 감정을 충전할 수 있다는 전제가 흥미롭고 소설 속 등장하는 단어가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별사탕, 끈끈이 폭포, 무지개 색깔 하나하나에도 원초적인 감정을 끌어올리는 어휘를 사용함으로써 다정하게 말을 걸어온 듯하다. 단조롭게 흘러가던 소설은 마지막에 반전이 포함되어 놀라웠고, 동화 같은 이야기를 좋아한다던 저자라서 그런지 저자의 글도 동화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표현력이 섬세하고 귀엽고 무해한 단어들로 연결되어 있다. 사회 초년생으로 취업에 번번이 실패하고 텅 빈 마음을 가졌던 주인공 도담이 등장하는 이 소설이 판타지 장르이지만 공감 갔던 이유는 도담 같은 친구들이 많고 또 현실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인 만큼, 감정적으로 감수성 깊게 도서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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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아이 | 기본 카테고리 2022-11-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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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인어아이

제스민 글/윤경 그림
바른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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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 구성작가와 영어어학원 원장을 거쳐 코리아헤럴드 자유 기고가로 활동한 저자 제스민은 세상의 편견과 맞서는 아이들에게 힘이 되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어린이 동화책 <인어아이>를 썼다고 한다. 특이점이 있다면 저자 아이는 4살 무렵 ASD(자폐 스펙트럼)판정을 받았다.

 

<인어아이>줄거리는 인어아이가 주인공으로, 자신이 어떻게 태어났는지 알지 못해 늘 혼자 바닷속을 헤엄쳐 다닌다. 바다에 있는 물고기나 갈매기에게 자신의 친구가 되어주길 요청하지만 겉모습이 다르다는 이유로 인어아이는 친구가 없어 혼자 외롭게 헤엄쳐다닌다. 그러던 중 바다를 보며 간절히 아이를 바라는 부부를 목격한 인어아이는 자신 역시 달을 보며 저들의 가족이 되게 해 달라고 소원을 빈다. 오랫동안 잠들다 깨어난 인어아이는 부부의 아이로 새롭게 깨어나 소원대로 가족이 되면서 육지생활을 배워가지만 모든 것이 더디고 어렵다.

 

인어아이의 결말은 해피엔딩이다. 줄거리도 건강하고, 저자의 상황이 작품에 녹아들어 진정성이 느껴지는 동화책이다. 적절하게 표현된 인어아이의 외로움 그리고 부부의 사랑을 실감나게 표현된 그림이 인상적이다. 아무것도 모른체 태어났고, 겉모습이 다르다는 이유로 외면받은 외로운아이, 어둑하고 광할한 바닷속을 혼자 헤엄쳐다니는 모습이 외로움을 극대화하면서 마음 한 켠이 좋지 않았다. 인어아이도 자신에게 가족이 생기길 간절히 원해 소원을 빌었는데, 좋은 부모를 만나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인어아이가 조절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세상이 공격하고 차별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인어아이가 조금이라도 좋은 환경에서 자라기를 바랐고, 그동안 인어아이를 어떤 식으로 봐라봤는지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초등학교 1~2학년이 읽으면 좋은 난이도로,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특징이나 장애가 있는 아이보다는 어른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생각보다 주변에 ASD 판정을 받은 아이들이 많다. 장애가 있는 것과는 별개로 모든 아이가 소중한 아이이고 사랑받는 아이라는 것을 전해주는 따뜻한 내용이며 아이들이 꼭 알았으면 하는 부분이라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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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학교 요리 수업 | 기본 카테고리 2022-11-2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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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리산학교 요리 수업

양영하 저
나비클럽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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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한약방에서 근무하던 중 남편을 만나 산속의 흙집에서 두 아이를 낳고 키웠다. 섬진강과 지리산 자락의 하동으로 이사해서 민박을 고, 2011년부터 지리산학교 발효산채요리반의 교사를 하면서 계절마다 각종 나물과 재료를 더해 '응용반찬'인 새로운 간식과 반찬을 만들고 있다.

 

<지리산학교 요리 수업>은 지리산 발효산채요리반에서 만드는 간식과 반찬들의 레시피를 담은 요리책이다. 지리산학교 발효산채요리반은 저자가 꾸려온 요리 수업으로 지리산에서 나온 각종 나물과 재료를 가지고 저자가 만든 새로운 요리를 수강생들과 만들어보는 수업이다. 책 속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계절 테마로 구성되어 있으며 봄에는 매화가 피니 김장아찌, 봄나물물회가 여름에는 열무김치, 상추김치, 목이버섯피클이 가을에는 달빛차식혜, 밤톨조림이 마지막 겨울에는 생강청과 당근차, 동치미, 곶감단지 등의 레시피가 담겨있다.

 

사계절을 기준으로 만든 책이라서 그런지 계절감이 묻어나는 재료를 통해 만든 건강한 요리가 인상적이다. 이 계절에는 이 음식이지! 하는 익숙한 레시피도 있고 버섯과 밤톨, 곶감, 앵두, 당근 등 생소한 조합으로 탄생한 레시피도 있었다. 저자가 지리산학교 요리 수업에서 사용하는 재료들은 대부분 지리산에서 나고 자란 식재료이다 보니 요리 레시피 책인데도 불구하고 지리산 자락의 봄이면 봄 내음이 나고 여름이면 여름만의 청량함, 가을의 깊고 진한 여운과 겨울의 차갑지만 뜨거운 사계절 자연이 느껴져서 좋았다.

 

소개된 레시피 종류가 다양하고 계절에 나는 재료를 사용해서 어떤 요리를 보고 따라 할지 정하기가 쉽다. 들어간 사진들의 퀄리티가 높고 재료에 대한 특징을 비롯한 기본적인 소개와 요리방법이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이해하기 쉬운 요리책이다.

 

숲에서 오랫동안 지내면서 그곳에서 자란 재료를 가지고 저자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레시피를 공유하는 가치 있는 책이다. 건강하고 특별한 계절음식을 찾는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지리산학교 발효산채요리반 수강신청해 보면 더 좋을 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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