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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방랑자 | 기본 카테고리 2022-07-3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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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구별 방랑자

유최늘샘 저
인간사랑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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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보기만 해도 힐링 되는 책이 있다. 주로 귀여운 동물들이 나오는 책이나 요리책이 그렇다. 그중에서도 가장 힐링인 책은 바로 여행 에세이다. 이번에 읽은 책은 무려, 잘 다니던 직장에 사표를 던지고 떠난 세계 일주 여행기를 담은 에세이! <지구별 방랑자>이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 에세이는 실로 오랜만에 읽어본다. 너무 그리웠고, 부럽고, 멋지다. 표지만 봐도 그의 여정이 어땠을지 무척 궁금하다.

 

이 책의 저자 '유최늘샘'님. 남쪽 바다 미륵섬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서울에서 청년기를 살았다.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 섬마을영화제에서 일하다 어릴 적부터 꿈이었던 세게 일주 여행을 떠났다고 한다. 세계여행 여정은 2011년부터 2019년 팬데믹 직전까지 꼬박 535일간 아메리카, 유럽, 아라비아, 아프리카로 지구 한 바퀴를 돌았다. 지금은 통영 바닷가에 살면서 글을 쓰고 영화를 만들고 있다고 한다.

 

책 초반에 저자가 떠났던 세계 일주 여행 경로가 한눈에 보이는 지도가 첨부되어 있다. 그 지도를 보면서 나는 남미 여정과 아프리카 여정이 가장 궁금해서 목차를 찾아 그 부분을 먼저 읽었다. 목차 따라 여행이 순차적으로 정리되어 있었지만 에피소드 모음이기 때문에 궁금한 부분 먼저 읽어도 무관했다. 남미 중에서도 내가 신혼여행지로 떠났던 '볼리비아', 내가 다녀왔던 곳이라 그런지 저자의 시선에서 표현한 볼리비아의 모습이 같은 장소의 추억이지만 색다르게 다가왔다.

 

너무 많은 여행지를 책 한 권에 담다 보니 각 지역의 분량이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역에 대한 '설명'이 비교적 많은 비중을 차지해서 여행의 느낌과 감성을 공유하고 싶은 목적으로 읽기에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가장! 아쉬웠던 부분 하나. 여행 에세이인데 사진 분량이 적고 '흑백'이다... 이건 정말 치명적이긴 한데, 저자의 여행기를 바탕으로 독자가 그곳을 찾아가 색을 채워 넣어보란 뜻이겠거니 단념했다.

 

특히 좋았던 부분은 여행의 일정을 자세하게 기록해서 책의 전체적인 흐름을 쉽게 따라갈 수 있었고, 남들이 많이 가지 않은 오지(?) 나라를 많이 다녀서 특별했고 신기한 경험을 공유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하던 일을 정리하고 세계여행을 떠나는 게 정말 많은 고민과 용기가 필요했을 텐데, 실현했고 또 책으로까지 냈다는 것 자체가 멋지다. 그런 멋진 사람의 역동적인 기운이 가득 담긴 책으로 오래간만에 여행한 기분 제대로 느껴 볼 수 있었다.

- YES24 리뷰어스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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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 기본 카테고리 2022-07-3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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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일랜드

소재성 저
이지퍼블리싱 | 2022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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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이 영국의 서쪽에 위치한 아일랜드 지역을 뜻한 책이 아니다. 아일랜드(Island) 섬을 뜻하는 제목이다. 섬에서 하는 하룻밤 캠핑의 내용을 담은 책 속에는 25개의 섬에서 캠핑을 한 여행기가 담겨있고, 캠핑을 처음 하는 사람들을 위한 캠핑 장비 소개, 배낭 싸는 방법, 캠핑 노하우가 포함되어 있다. 25개의 섬은 인천 굴업도, 이작도, 백령도를 시작으로 충남 대난지도, 전남 금오도, 전북 위도, 경기 풍도, 제주 비양도, 경남 비진도까지 전국적으로 유명한 섬들, 주로 인천과 전라도 지역에 분포한 섬들 위주로 소개하고 있다.

거주지하고 가장 가까운, 전남 상낙월도와 하낙월도 그리고 전남 하화도 먼저 살펴보았다. 집결지에서 만나 이동하고 자리 잡고 밥 먹고 풍경을 감상하는 과정까지의 여정과 더불어 함께 배편과 예매 방법 야영지 위치, 요금 등을 같이 소개하는 부분을 보면서 실제 섬 캠핑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본다면 정말 도움 될만한 내용들이 가득했다. 또한 각 섬마다 캠핑 TIP과 섬 TIP이 있는데 이게 간단하게 정리되어 있으면서도 요긴한 내용이 많았다. 예를 들어 맛조개가 많이 나오니 소금을 준비해 가면 좋다던가, 작은 슈퍼가 있지만 문을 자주 닫는다던가 화장실과 개수대 유무 등을 알려주는 부분이 좋았다.

15년 차 캠퍼인 저자는 100개의 섬 캠핑을 목표로 현재까지 70개의 섬을 다녔다고 한다. 이 책을 만든 이유는 섬 캠핑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주고 섬 여행의 매력에 대해 소개해 주기 위함이라고 이야기한 만큼, 캠핑은 하고 싶지만 이것저것 할게 많고 사서 고생한다는 느낌이 강했던 나로서는 캠핑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을 쉽사리 가지 못하는 요즘 시기에 국내 아름다운 섬에서 캠핑을 하는 것도 질 좋은 여행이 될 것 같다.

※ 목차와 페이지 수가 안 맞는 부분이 있다. 목차에는 인천 덕적도와 소야도가 142p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실제론 126p에 소개되어 있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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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누가 간호해 주나요 | 기본 카테고리 2022-07-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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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 마음은 누가 간호해 주나요

최원진 저
상상출판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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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라는 같은 주제로 벌써 세 번째 책이라니,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만큼 재미가 있기 때문에 세 번째 책까지 나왔겠구나 하는 짐작을 가지고 책을 읽었다. 우연히 인스타그램에 떠도는 간호사 툰을 보고 간호사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이 생겼다. 내 직업과 간호사는 아무 연관이 없지만 항상 바쁘게 움직이고 여러 의료 기구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했던 터라 간호사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이 너무 기대되었다.

목차는 희 > 로 > 애 > 락 순이다. 간호사일을 하면서 저자의 희로애락을 담은 에피소드 모음집인데, 1~4페이지 분량의 글들이 모인 데다가 만화 그림도 종종 첨부되어 있어 읽는 게 수월해 빠르게 읽혔다.

대학교 간호학과 오리엔테이션에서 친구를 사귀게 된 과정, 면접, 서울과 지방의 근무환경 차이, 의료인의 책임감, 간호사 월급 문제, 직장 내 괴롭힘뿐만 아니라 간호사와는 상관없는 일상을 담은 내용도 들어있다.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한 일과나 소개보다는 자신의 생각과 사회제도적인 문제를이야 하기 하는 부분이 많아 정보를 얻기보다는 공감과 분위기를 경험해 보는데 목적을 두고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간호사 월급이 한 마디로 염전이라는 둥 ~ 친구와 수다를 떠는 것 같은 웃긴 표현이 많아, 현실적이고 솔직해서 재미있었던 한편으로는 과감한 표현들이 자극적이면서도 누군가는 불편해할만한 내용들도 많았다. '여자가 하는 일이기 때문에', '처음 시작한 간호사가 남자였다면 다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들을 보며 페미니스트의 성향도 다분히 느껴졌다. 간호사의 입장에서만 사회적 제도를 바라본 것이라 시아가 협소하고 오해의 소지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의 입장, 병원의 입장, 본인은 프리랜서로 떠났지만 간호계에 남은 사람들의 입장, 특히 급여 부분이나 인원이 항상 부족한 직업군이라는 것은 본인이 알고 선택한 길이 아닌가?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본인이 그 길을 선택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감안한 부분이었어야지 않나 하는 의문이 들었다.

모든 직업에는 장단점이 있는데 이 에세이 안에서는 왜 간호사를 해야 하는지 이유를 찾기가 어려웠다. 처음 이 책을 읽을 땐 간호사에 대한 프로페셔널한 멋짐을 기대하고 읽어서 그런지 여러모로 당황스러웠는데, 아마 본인이 그만큼 책임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인 박탈감이 커서 그런 게 아닌가 혼자 추론해 본다.

간호사를 채용하는 병원을 향한 조언(?)도 있으니 병원 인사 관계자가 읽어도 좋을 것 같다. 환경과 업무에 대한 현실적인 내용도 많기 때문에 간호학과와 간호학과를 졸업한 사람들이 읽으면 분위기를 아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 YES24 리뷰어스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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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살아도 괜찮아 | 기본 카테고리 2022-07-3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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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있는 그대로 살아도 괜찮아

박찬위 저
떠오름 | 2020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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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SNS, 유튜브같은 영상미디어의 급속한 시장확대.

감성적인 산문집을 읽고나서 쓰는 첫 줄 치고는 묘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이다. 이러한 경향이 출판시장에 미친 것. 그리고 독자에게 미친 영향은 아무래도 ‘텍스트의 길이’에 대한 심각한 문제인식이다.

연간 책 독서량이 1권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는 현시대에, 그나마 책을 사서 드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내 생각에 그는 아마 상처받았을 것이다. 혹은 지쳐버렸을 것이다. 더는 누군가의 웃음을 바라보지 못할만큼 상처가 깊고, 누군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못할만큼 지쳤을 것이다. 그는 그저 조용히, 따갑지는 않은 햇볕에 팔뚝을 내어주고, 솜털에 송글송글 땀이 맺히기 직전 차가운 음료를 홀짝이면서 몇 줄, 마음을 어루만져줄 책을 펼치고 싶었을 것이다.

즉, 이런 종류의 책은 어떤 목표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아무리 완벽한 네비게이션이 있대도, 목적지를 모른다면 무용지물이다.’

우리의 삶 속에서 누군가가 나를 이끌어줄 수 있다고는 하지만, 결국 내가 어떠한 목표도 정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내 삶의 여정이 아니라, 그저 떠도는 무의미한 행위가 될 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누구의 삶이든 그 여정은 길게 마련이고, 그 긴 여정에서 마음을 잃지 않으려면 부던히도 쓰다듬고 보듬어주어야하기에 이런 책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싶다.

 

주로 사랑과 이별, 삶의 태도에 대해 감성적인 글로 가득 채워진 책이다. 어찌보면 흔하고 상투적인 글귀들의 모음집이기는 하지만, 휴대폰이나 화면이 아닌, 종이 페이지를 넘기며 읽는 느낌은 확연히 다르다.

다만, 당최, 왜 책의 제목이 ‘있는 그대로 살아도 괜찮아’인지와 부제가 ‘나는 나답게 사는 게 편해’인지는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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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는 식물들 | 기본 카테고리 2022-07-3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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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움받는 식물들

존 카디너 저/강유리 역
윌북(willbook)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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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생명체는 (가끔은 무생물마저도) 사랑으로 잉태된다.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동물도 그러하며 식물이라고 다를까. 물론 인간이 말하는 ‘사랑’이라는 감정보다 그저 유전자에 각인되어 있는 종족보존의 본능이 더 크게 작용하겠지만, 우리 인간은 그것마저도 사랑이라 포장해준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의 감정을 그대로 투영하면서 인간 외의 지상 생물들에게는 전혀 스스로를 투영하지 않는 것이 인간이다. 슬프게도 수많은 사례들이 있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잡초’ 역시 그러한 사례다. 인간은 지구 상에 가장 많은 종도 아니며, 가장 힘이 센 종도 아니고, 그렇다고 지구에 이롭지도 않은 종이지만, 인간 외의 것들은 오로지 ‘인간을 위한’ 기준에서 제단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주는 의미는 생경하다.

 

민들레, 망초, 돼지풀... 여덟 가지 식물들이 역사와 인간과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우리가 그동안 무관심했고 알지 못했던 사실과 함께 다시 한 번 인간이라는 존재의 미약함을, 그리고 자연의 위대함을 깨닫게 해준다. 위에도 언급했다시피, 작가 역시 잡초에 대한 기준은 결국 지금 당장 그 식물의 앞에 서 있는 인간이 어떻게 판단하느냐다. 민들레 꽃을 보고 이쁘다며 쓰다듬을 사람이 있는가하면, 가차없이 뽑아내면서 혹시나 씨앗이 날릴까 만전을 기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작가는 그렇게 식물과 인간의 상호작용에 의해 인간은 나름대로 작물의 제배기술과 자연 통제, 농업 발전을 이뤄냈고, 잡초는 나름대로 제거하려는 인간의 노력을 비웃듯 진화, 변화하며 생존해냈음을 알려준다. 왜 잡초는 지금까지 인간의 미움을 받으면서도 살아남았고, 인간의 사랑을 받는 작물들이 죽어나가는 환경에서도 푸르르게 생존하는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혹시, 잡초에게는 작물에는 없던 자유가 있었던 것이 아닐까. 인간의 사랑과 관리를 받아 인간의 효용에만 치중하게 개량된 작물들보다, 인간의 미움 속에 핍박은 받았지만, 미래에 대한 어떤 제약도 없었던 잡초들.

갑작스럽지만, 화초보다는 잡초같은 삶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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