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단편적이고 가시적인 '성취를 위한 공부'보다는 삶의 본질적인 문제를 고민하는 인문학적 '탐구를 위한 공부'를 추천하면서 스스로 사고하는 힘을 키우는 다섯 가지 사고 법과 생산적 사고로 이어지는 세 가지 대화법을 실생활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사례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생각하기와 달리기의 공통점, 독서와 사색의 차이, 좋은 질문과 부적절한 질문, 깊이 읽기와 논리 잡기, 균형 잡힌 시각과 정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또 알려주는 내용으로, 다양한 표와 근거를 기반으로 독자들을 설득시킨다.
실제로 공부하는 방법에 있어 쓰고 외우고의 반복이 아닌, 왜?라는 질문을 추가함으로써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더 나아가 문단을 분절하고 핵심을 요약해 이해의 깊이를 더하는 노하우나 질문을 이끌어내고 논증하는데 필요한 생각 다지는 방법에 대해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 스스로 사고하는 힘을 키우는 다섯 가지 사고 법
1. 질문을 끌어내는 힘 : 어디서부터 생각을 시작할 것인가
2. 분절하는 힘 : 무엇이 중요한 정보 덩어리인가
3. 요약하는 힘 : 어떤 논리를 재구성할 수 있는가
4. 논증하는 힘 : 누락과 중복 없는 추론으로 논거를 짤 수 있는가
5. 이야기화하는 힘 : 사고 과정을 유려하게 전달할 수 있는가
● 생산적 사고로 이어지는 세 가지 대화법
1. 질문으로 타자에게 다가가기
2. 타자 입장에서 호의적으로 해석하기
3. 타자에게 적합한 이미지 사용하기
스스로 사고하는 힘을 키우는 다섯 가지 사고 법에서 '이야기화하는 힘' 부분이 가장 유익했다. 평소 부족한 자질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었던 터라 집중해서 읽었는데, 현실적인 예시 부분에 있어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었고 이야기 구상 등 실천사항이 도움이 되었다. 더 나아가 생산적 사고로 이어지는 세 가지 대화법에서는 '타자에게 적합한 이미지 사용하기'가 유익했는데, 공감 능력이 떨어진 ESTJ라서 조금 더 은유로 설명하고 유추로 공감하는 기술을 익히는데 유익했다.
철학은 상식 속에 묻힌 질문을 찾아내고 그것을 언어로 표현하여 독창적 사고에 이르는 자기 공부를 위한 최고의 도구라는 것을 깨달았다. 저자가 일본 도쿄대학교에서 공부하는 젊은 철학가인 만큼 공부하는 데 있어서도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공부'에 대해 철학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으로, 공부하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어 조금이라도 어릴 때부터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