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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 찬란 실패담 | 기본 카테고리 2023-03-0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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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색 찬란 실패담

정지음 저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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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만사에 고장이 잦은 뚝딱이의 정신 수양 에세이

1992년생 '젊은 ADHD의 슬픔'의 정지음작가의 다채로운 실패를 주제로 한 저자의 다짐을 담은 에세이다. 저자는 회사원에서 전업작가로 전향한 뒤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위해 재취업했으며, 성인 ADHD(주의력 결핍 과다행동, 과잉행동)가 있다.

'실패'를 주제로 한 책인 만큼 상대적으로 좋지 않고 부끄러운 경험들, 운동 부족, 비만, 컴퓨터 게임 중독 등에 대한 일상적이지만 나만 아는 치부들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실패는 불가항력적인 실패보다는 나 자신이 충분히 조절할 수 있었지만 하지 못한 실패들을 다루고 있어, 개인의 노력을 다하지 않는 것에 대해 유연하게 생각하지 못하는 내가 생각하기에 실패가 아닌 '나태'로 보이는 부분이 많았다. 저자는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려는 억지를 버리고 나니, 실패가 모두 다른 빛을 가진 형형색색의 경험으로 보이기 시작했다'라고 한다. 필자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공감하지 못했다. 실패를 성공으로 봐야 실패가 다채로운 빛을 내는 거 아닌가? 하는 반문이 들었고, 시작부터 저자와 나는 성향과 생각하는 관점이 다르다는 점을 인지했다. 소득안정이 되지 않는 게 상식이고, 큰돈 만지는 게 어려운 작가라는 업을 덜컥 선택했을 때부터 잔소리가 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했다.

책을 다 읽고 나서는 결국 우리는 다 비슷비슷한 환경에서 비슷한 생각을 하고 비슷한 행동을 하는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것과 하나, 둘씩 이어지는 실패담은 가까이서 보면 실패지만 멀리서 보면 그저 일상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라는 것이다. 실패와 좌절을 수시로 겪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좋아' 긍정적으로 다시 일어서든 뚝딱이 저자의 에세이 <오색 찬란 실패담>을 통해 우리는 조금 더 낙관적인 삶의 자세를 취할 수 있을 것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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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한복판의 유력 용의자 | 기본 카테고리 2023-03-0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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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도쿄 한복판의 유력 용의자

고호 저
델피노 | 2023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도쿄 한복판의 유력 용의자>는 제국주의와 냉전시기에 납치와 실종을 다룬 한국과 일본 그리고 북한을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추리소설로, 줄거리는 주인공 준기는 태평양전쟁의 강제동원희생자인 친할아버지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일본 왕실의 유일한 적통인 아이코 공부를 납치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그러던 와중 '네 조부의 유해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 훗카이도엔 없어. 알고 싶으면 지금부터 나와 타깃을 바꾸자' 는 제안을 담은 메시지 한 통을 받는데, 의문의 쪽지를 보낸 이의 타켓은 1986년 실종된 유리코를 찾는 것이다.

생각만해도 복잡한 일본과 북한을 소재로 한 책이다보니 읽으면서도 긴장감이 흘렀다. 어떤 뉘앙스로 북한과 일본을 다루고 있을지에 대한 호기심으로 읽어나갔는데 소설 속 주무대는 일본이다. 한국이 저자가 그려낸 책이라 한국시점에서 이야기를 담았을 줄 알았는데 일본과 북한 사이의 '납북 일본인 문제'까지 다루고 있어 신선했다. 편견이 없이 읽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할아버지의 죽음과 유리코를 찾는 일이 어떤 연계가 있을지 그리고 의문의 쪽지를 보낸 사람은 누구인지 중점을 두고 읽었고 가독성 빠른 것이 특징이라 빠른 시간안에 읽을 수 있었는데, 규모가 큰 스토리라인에 비해 촘촘하지 못하고 억지스러운 전개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문제를 다룬 소설이라는 것 자체가 의미있게 다가왔고, 저자에게도 새로운 도전이 아니었을까 싶다. 미스터리 스릴러인만큼 마지막 반전도 기대이상이었다.

한국과 북한 그리고 일본이라는 민감한 관계를 뛰어난 상상력으로 문학적으로 풀이한 미스터리 추리 소설인 만큼, 역사에 관심이 있으면서도 반전있는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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