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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부는 혁명의 바람, 낭시 군사혁명 | 기본 카테고리 2017-03-2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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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790

주명철 저
여문책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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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3권까지는 프랑스 혁명 후 파리 수도구의 복지정책과 그 복지정책의 파급효과에 대해 확인하는 줄거리를 봤었습니다. 프랑스 독재정치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바스티유 감옥이 무너졌습니다. 바스티유 감옥의 붕괴는 혁명의 성공이라고 그렇게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혁명의 끝이 아닌 혁명의 시작이었습니다. 파리는 극복해야할 과제가 누적되고 있었고 그 누적된 과제는 점점 시민의 불만으로 표출되고 있었습니다. 프랑스의 위정자들이 계속해서 그에 관련한 법안을 제정했지만 그렇게 신통한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 예로 레미제라블(La Miserable)에서 비쳐지는 프랑스는 프랑스 혁명 후인  1830년대를 배경으로 그려진 극작입니다만 여전히 민중은 가난을 극복하지 못한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었습니다. 제3권에서 보았다시피 전국연맹제라는 제도는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었고 그 사이 민중의 가난을 극복하기 위하여 논의되었던 의회는 점점 계열을 나뉘어 서로 간 피만 부르는 혈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제4권은 이런 불안정한 사회를 바탕으로 왕의 군대라고 불렸던 근위대와 국민의 군대라고 불렸던 국민군 간의 불화가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결국 이 사이에서 피해를 보던 군인들은 군자금을 자신이 관리하겠다고 들고 일어나는 사건이 있었고 그 사건은 점점 확대되어 군사반란으로 일어났던 것입니다. 혹자는 이 사례를 두고 조선에서 있었던 임오군란(1882)와 비교를 하는 사례가 있습니다만 사실 임오군란과 낭시 군사반란을 비교하기에는 섣부른 판단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하여 봅니다. 사실 임오군란이라는 자체는 군자금의 착취는(정확하게는 봉급의 착취입니다.) 하나의 촉발점이 되었던 사건이지 그 전부터 별기군이라는 신식군대와 2군영(무위영, 장어영)의 갈등이 지속적으로 야기되었다가 발발한 사건이기에 이 사건과 결부짓기에는 약간 섣부르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낭시 군사반란은 분명 프랑스 혁명사에서 큰 획을 긋는 사건을 분명합니다. 왕의 군대는 자신의 군대만이 프랑스 유일의 군대라는 자부심을 계속해서 발현했습니다.


"여론은 낭시에서의 피를 부추겼다."

이것이 이 책에서 종합적인 저의 의견입니다. 분명 낭시에서의 갈등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갈등은 유혈사태를 제대로 진정시키지 못한 시정부의 잘못이 가장 크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갈등을 중재해야할 컨트롤 타워의 부재는 양 측간의 군사반란이라는 겉잡을 수 없는 불화로 번지고 있었으며 장교와 병사의 불화 그리고 왕당파와 국민파의 갈등을 둘러싼 여론은 그 둘 간의 전쟁을 지속적으로 부추기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처음 "호미로 막았으면 충분한 사건을 가래로 아니 사실 포클레인이 와서 막는다고 해도 절대 막을 수 없는 사건으로 확대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발생한 군사 반란은 다수의 반란군이 소수의 진압군에 의해서 무너진 사건입니다만 이 사건은 프랑스 혁명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사례였으며 그리고 그 혁명의 과도기에서 제대로 된 컨트롤 타워의 부재는 돌이킬 수 없는 유혈사태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였습니다.

5-6권은 권력층이 부패하면 국가는 어떤 방향으로 추락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고 했었습니다. 지금과 같은 과도기적 사회에 유심히 봐야할 책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최근 "헌법"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헌법은 1987년 개정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헌법에 대한 수정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오고 있습니다. 프랑스 헌법은 독일 헌법과 마찬가지로 대륙계 헌법에서 가장 큰 주축을 이루고 있는 법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헌법을 이해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프랑스 혁명사를 접근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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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푼벌면 내일 두푼나가고 | 기본 카테고리 2017-03-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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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늘 한 푼 벌면 내일 두 푼 나가고

우석훈 저
다산4.0 | 2017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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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경제학자입니다. 그리고 저도 이 책을 보면서 처음 안 사실이지만 "88만원" 세대를 처음으로 이야기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지금의 경제상황을 상당히 비관적으로 보고있는 사람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지금은 저같은 경우는 경제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습니다. 사실 약간의 스트레스만 견뎌내면 따박따박 나오는 월급은 지금으로서는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나오고 있으며 그리고 계속해서 유지되는 직장이기 때문에 금전에 대한 큰 두려움은 없습니다만 결혼과 출산 후에는 가장 큰 걱정이 되는 것이 바로 금전적인 문제가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육아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를 출산하고 난 후 어떻게 자신이 대처했는지에 대한 에피소드가 나오고 있으며 아이가 태어나면서 필요한 물품을 사다보니 지출이 몇 배는 훨씬 더뛰었다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저도 문제가 심각하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최근 들어 대한민국 정부는 저출산 대책으로 난임시술비를 지원하겠다는 발표와 함께 행정자치부에서는 각 지역별 임신가능한 여성분포도를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단기적 처방으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이 책에서도 프랑스 유학을 다녀온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대한민국과 프랑스의 육아법에 대한 비교를 하고 있었습니다. 프랑스는 최근 출산율이 증가한 국가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프랑스는 사뭇다른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출산 후에도 충분히 자신의 일을 병행할 수 있는가 하면 사무실에 육아시설이 구비가 되어있어 아이와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이 되어있었습니다.

최근 아이와 함께 수업에 참석한 대학생이 자신의 아이가 울자 당황하던 모습을 봤었습니다. 하지만 교수는 그에 당황하지 않고 그 아이를 안고 수업을 진행했던 것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할까?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는 분위기나 아니면 사회구조가 아이를 안심하고 낳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닌 것 같습니다.

과연 지금 출산율이 저조한 것이 정부의 정책실패만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일반 기업에서도 임신하는 순번을 정해서 한다는 것이 정말 이게 나라냐?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당한 비분강개를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아이를 낳지 않는 것에는 분명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가 바뀌지 않는 이상은 아마 지금의 현상이 유지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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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치부책 | 기본 카테고리 2017-03-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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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버지의 치부책

이기현 저
현문미디어 | 2017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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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치부책을 보면서 어떤 영화가 생각이 났었습니다. 그 영화는 6.25 전쟁(최근에는 한국전쟁이라는 이름을 더 많이 쓰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었습니다.)에서 흥남철수 당시에 부두에서 자신의 몸을 실어 부산 부두에 도착을 했고 그 곳에서 국제시장이라는 곳에서 자신의 새 둥지를 틀었고 그리고 훗날 서독 광부에 파견되기도 했었고 대한민국의 근대화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었던 어떤 아버지의 일생을 그린 "국제시장"이라는 영화가 생각이 났었습니다. 그만큼 이 책은 아버지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만들어주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강원도 횡성출신입니다. 처음에는 방앗간집 아들로 태어났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아버지 일을 거들기 시작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외상이라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사실 지금도 시골에 가면 외상문화가 어느정도 자리잡고 있었습니다만 확실히 요즘은 덜 한 듯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만 예전에는 외상이라는 것이 시골에서는 당연시되던 그런 때도 있었습니다. ) 주인공은 그 외상값을 수금하러 다니던 일을 도맡아 했었습니다. 그리고 국민학교(당시 명칭으로 사용하겠습니다.) 을 나와 금은방에서 일하던 것도 적었으며 그리고 인쇄소에서 견습공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견습공은 점점 인쇄소 사장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만 그 당시 견습공은 더더욱 중요한 역할을 맡았나봅니다. 당시에는 국한문혼용체를 많이 사용하던 때라 당시 작가들이 한자를 휘갈겨쓰면 그것을 해석하는 것이 인쇄 문선공의 역할이었습니다.(믿기 힘드시겠지만 행정에서도 당시 문서들을 보면 한자들을 엄청 휘갈겨써서 후세인인 저로써는 그 한자를 몇 십분 동안 들여다보고서야 이런 한자구나라는 거의 이집트 상형문자 해독수준의 한자를 자주보기 때문에 이런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이 작가는 결국은 자신의 바람대로 인쇄소 사장을 맡게되었습니다. 바로 "출판업"이라는 이름은 살짝 바뀌었지만 인쇄소를 차리고자하는 그의 마음은 어떻게 통했나봅니다.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오던 그에게 있어서도 결코 쉽지는 않은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저로서는 당시 초등학교를 다니던 때라 완벽히 이해를 하지는 못합니다만 IMF라는 시련을 겪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한파속에서도 저자는 절대 희망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 덕분에 지금도 1년에 3000만권이라는 책을 찍어내는(?)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어떻게 보면 아버지의 일생을 보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는 듯한 책이었습니다 부디 이 아버지 잘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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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탐험의 숨은 영웅 톰 크린 | 기본 카테고리 2017-03-2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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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위대한 탐험의 숨은 영웅 톰 크린

마이클 스미스 저/서영조 역
지혜로울자유 | 2017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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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의 사진이 상당히 인상깊습니다. 파이프 담배를 배어물고 무언가를 갈망하는 눈빛 그야말로 탐험가의 눈빛이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주는 사진입니다. 톰크린은 아일랜드 출신의 탐험가입니다. 영국 해군과 그 여정을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톰크린의 여정은 영국 해군과 그 명맥을 함께합니다.

해가지지 않는 나라 대영제국은 스페인과의 트레팔가 해전에서 승리한 직후 세계 최강의 해군이라는 타이틀을 계속해서 유지하게 됩니다. 그 후 19~20세기는 영국해군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으며 그 당시 젊은 사람들은 영국해군에 들어가는 것을 갈망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차세계대전과 2차세계대전을 통틀어보면 대부분 영국해군이 활약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됩니다. (사실 여기에 대항하여 독일 해군이 해군력을 증강시키게 되며 1차세계대전에서는 독일 해군도 영국 해군 못지 않은 해군력을 가지게 됩니다. 여기서 더욱더 여담을 하자만 러-일 전쟁에서 일본 해군은 해군 전함 미카사를 기함으로 해서 대부분의 해군 전함을 영국에게서 수입합니다. 당시 재정력의 절반가까이를 해군 증강에 박차를 가하게 됩니다. 이 내용은 본문과 관계없으므로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그렇게 톰 크린도 영국 해군에 입대하게 됩니다. 그 사이 영국 해군에서 복무하던 톰 크린은 해군에 입대를 하여 강력한 해군으로 거듭나는 것을 두 눈으로 보고있던 찰나기도 합니다.

그런 도중 "스콧 탐험대를 만나게 됩니다. 스콧 탐험대는 남극 탐험을 계속해서 했었는데 그 중 남극을 정복한 사람이 톰 크린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사실 남극과 북극을 탐험한 사람은 저에게 있어서는 생소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내용을 계속해서 봤었습니다.

그리고 톰 크린은 동료들이 조난을 당하여서 얼음 바다에서 생사를 넘나드는 상황에서도 그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몸은 사리지 않고 그들을 구해내는 기적을 만들어내기도 했었습니다.

여기서 사람의 한계는 절대 없구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기적 시점으로 글을 써내려갔음직도 합니다만 정작 톰 크린이 남긴 글은 거의 없을 정도로 글을 남기지 않았다고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그 후 톰 크린은 영국과 독일이 해전에서 영국군이 독일 전함을 침몰시키고도 그들을 구하지 않았다는(해군은 전쟁시에는 서로 죽이지 못해 안달이 났습니다만 해군의 전통상 어떤 사람이든 조난 당한 사람은 무조건 구한다는 전통이 있었습니다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 제2차세계대전에서 넬슨과 비스마르크와의 해전에서 조난당한 비스마르크 선원은 구조를 했다는 후일담도 있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상심했다는 이야기를 봤었습니다.

톰 크린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이 세상을 떴습니다만 그들의 친구들이 그의 흔적을 쓸어담아주어 겨우 이 책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남극을 탐험했고 그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강렬한 인상을 남긴 톰크린을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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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사랑을 믿는다 | 기본 카테고리 2017-03-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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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래도 나는 사랑을 믿는다

조명준 저
태인문화사 | 2017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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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에 대한 이야기는 상당히 많이 합니다만 성이야기에 대하여 다룬 책은 잘 없는 듯 합니다. 그것도 그런 것이 아직 우리나라는 "고루한" 유교적 잔재(개인적으로는 유교문화에 대해서 상당히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가 아직 남아있어 성에 대해서 다루는 것을 터부시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때문에 남녀간 성생활이 변질이 되어 퇴폐적이고 무분별한 방향으로 흘러들어간 것이 아닐까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하여 봅니다. 최근 판례에서는 이런 판례가 있었습니다.

"헌법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 행복추구권의 보장을 선언하면서(제10조), 혼인과 가족생활이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초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함과 아울러 국가는 이를 적극적으로 보장하여야 하는 의무를 부담함을 천명하고 있다(제36조). 개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은 위 헌법 규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가치, 양성의 평등, 행복추구권에 기초하고 있으므로, 혼인한 부부 사이의 성생활에서도 개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은 보장되고 보호되어야 한다. 비록 부부 사이에 은밀히 이루어지는 성생활이 국가의 개입을 극도로 자제하여야 하는 영역에 속한다고 하더라도 위 헌법 규정의 적용이 배제되는 성역(성역)일 수는 없다.

아내에 대한 성폭력은 매우 사적이고 은밀한 성격을 띠고 있어 잘 노출되지 않는 특성이 있는데다가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조치가 취하여지지 않으면 그에 따른 여성의 피해는 점차 심각해질 위험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특수한 경제적·문화적·사회적 요인으로 인하여 피해자인 여성이 이혼을 결심하지 못한 채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현실을 감내하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아내에 대한 성폭력이 가정 내부에서 자율적으로 해결되지 못하고 아내의 성적 자기결정권이 심각하게 유린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국가가 부부 사이의 내밀한 성생활에 관한 문제라는 이유만으로 그 개입을 자제한다면, 헌법이 천명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에 기초한 혼인생활을 보장할 국가의 책무를 소홀히 하는 것이다. 특히 부부 사이에서도 양성의 평등과 성적 자기결정권이 존중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국민들의 보편적 법의식으로 자리잡게 된 오늘날에는, 혼인관계가 파탄에 이른 경우는 물론 혼인관계가 실질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경우에도 남편의 성폭력이 아내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정도에 이르렀다면, 국가가 이에 개입하여 더 이상의 피해를 방지하고 건강한 부부관계가 회복될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국가형벌권의 행사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출처 2013.5.16.선고 2012도12788판례 대법원 법률정보검색)

라고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부부간 성생활에 대한 교육이 상당히 부재하였기 때문에 나온 판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이 판례를 선고하기 전의 판례는 거의 일관적으로 부부간 강간죄는 성립하지 않는다는 판례를 내어놓았었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는 부부간 성관계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다룬 예가 없었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부부간 성관계를 맺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사실입니다만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그렇게 터부시되는지에 대한 의문으로 이 책을 읽었었습니다.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사랑하여 시작한 부부관계는 점점 그 관계에서 금이가기 시작하여 결국은 파국을 치닫는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성에 대해서 상당히 개방적인 저에게 있어서도 살짝의 충격을 줄 수 있는 내용을 다루기도 했었습니다. 부부관계에 대해서 좀 더 세부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과연 성관계만이 부부생활의 전부일까? 라는 생각을 하지만 자신의 모든 것을 숨기지않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자신이 있어야지만 다른 부문에 있어서도 발전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더니 이 책은 점점 저에게 진중한 주제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사랑은 언젠가는 끝이 나기는 합니다만 그 끝이 비극적 결말이 아니라 아름다운 결말을 보기 위한 지침서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오늘 집으로 귀가하신다면 평생의 반려자와 함께 평소 부끄러워서 말못했던 이야기를 진지하게 한번쯤은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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