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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멈춰지면 스스로 답이 된다 | 기본 카테고리 2019-11-3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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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질문이 멈춰지면 스스로 답이 된다

원제 저
불광출판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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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제가 잠깐 주워들은 반야심경의 초장입니다. 예전부터 불교에 관심이 있어 반야심경과 금강경을 섭렵했지만 그 내용은 도무지 알 수 없어 머릿속으로만 넣고 다녔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때 제가 종교와 관련하여 업무를 맡게되어 업무차 안동 개목사를 들렀었는데 당시 주지 스님이셨던 형공 스님께서 "차 한잔 하고 가시지 않겠습니까?" 를 시작으로 개목사를 자주 들렀었습니다. 그리고 반야심경이라는 것을 묻게 되었고 형공 스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어려운 것을 어찌 설명을 해야할까요." 라는 말을 하셨는데 그렇게 설명을 들으면서 느낀 것은 바로 "공(空)"이라는 것이 아닐까 짐짓 생각해보았습니다. 저는 불교 교리를 모르고 정작 주워들은 것 밖에 없으며 경전을 제대로 본 적도 없습니다. 그런 저에게 있어서 반야심경은 하나의 비어있음으로 다가왔습니다.

 일전에 무소유의 법칙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도 마지막에 소개하고 있지만 법정스님께서는 본인에게 선물해준 난초를 애지중지 닦으면서 키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장기 출타를 할 일이 있어 잠깐 다녀왔더니 난초가 죽어있더라는 말을 하면서 아 내가 이 난초에 집착을 하고 있었구나 그 난초에 나에게는 큰 속박이 아니었을까? 라는 깨달음을 얻으면서 비움의 미학을 배우셨다고 기술하였습니다. 그리고 원제 스님께서도 본인이 비우면 비울수록 그 껍데기는 자신의 것이 아니라 잠깐의 빌려쓰는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저는 본디 몸에 화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 화가 저를 해칠 때도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화라는 것을 빼려고 하지말고 본디 없는 것으로 한다면 화는 자연히 사라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제 마음이 아직 다스려지지 않은 결과구나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주인의식과 객의식"의 부분에서는 성철스님이 봉암사의 불목 공양을 하러 갔다가 나온 일화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초심으로 돌아가 본모습을 찾으려는 의도로 시작했지만 그 공양에 너무 빠진 나머지 봉암사의 질서를 흐트리는 정도에 이르렀습니다. 그 당시 주지스님이었던 서암 스님께서는 "너 없이도 봉암사 잘 돌아갔다."는 한마디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그 말을 곰곰히 생각했던 성철스님은 그걸로 불목 공양을 그만두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너 없이도 봉암사 잘 돌아갔다는 말이 저에게는 가장 크게 느껴졌습니다. 조직에서 내가 없으면 조직이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 착각이 글에서 보니 사실 제가 이 조직에 들어오기 전에도 이 조직은 잘 돌아갔을 것이고 제가 앉아있는 자리는 누군가가 들어와서도 그 업무를 잘 처리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사실 이 조직에서 톱니바퀴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 톱니바퀴의 크기에 따라서 경중이 달라지겠지만 제가 하나 빠진다고 하여도 조직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전에 읽었던 소설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실업한 아버지가 집에서 라디오를 듣고 있는데 그 라디오의 부속이 떨어져도 라디오는 아무이상없이 잘 들렸습니다. 그걸 본 아버지는 그 부속을 집어들고 너도 나와 같은 존재구나라고 부동켜안고 울었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가 저에게는 크게 다가왔었습니다. 그것이 다시 제 마음에 다가 왔었습니다.

이 책은 꼭 불자가 접해야할 책이라고는 생각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불경에 관한 내용보다는 우리 일상을 둘러싼 모든 것에 대해서 원제 스님께서 보고 듣고 느낀 것에 대한 소회를 풀어놓는 에세이였습니다. 하나의 기록집과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책은 비록 300페이지 남짓되지만 그 속에서 느끼는 감정은 300페이지 그 이상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잠깐 빌린 육체와 제가 잠깐 빌려쓰고 있는 이 공간에서 벗어나는 날 저는 어떤 감정을 가지고 맞이할 수 있을까요? 그런 사색을 하게끔 해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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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미래 공정 | 기본 카테고리 2019-11-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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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의의 미래 “공정”

김인회 저
준평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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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국민의례를 할 때 항상 들어가는 단어가 있습니다.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국기에 대한 맹세의 일부분인데 국기는 국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화민국은 국기에 대한 예를 갖추고자 국기가를 따로 지정하여 행사에 사용할 정도로 국가의 가장 큰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맹세에 자유와 정의가 들어있을 정도로 자유와 정의에 대한 열망은 가장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한 개념입니다.

 정의란 무엇인가?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정의는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개념이고 그리고 가장 정의를 내리기 힘든 개념이기도 합니다. 로마의 집정관 키케로는 이렇게 언급을 했던 적도 있습니다. Inter arma silent leges(법보다 주먹이 가깝다.)라는 명언으로 힘이 있는 자가 정의라는 큰 명언을 남겼고 실제 역사를 돌아보더라도 정의는 승자의 편이라고 인식되고 있었습니다. 역성혁명 후에는 전 정권을 폄훼하여 본인의 혁명이 정당하고 정의롭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하면 역성혁명의 명분이 무색해지기 때문에 어떻게든 본인의 정의를 찾아야만 했습니다. 가장 가까이는 이씨 조선의 역성혁명에서 고려의 부정함을 적나라하게 폄훼하였고 그리고 그 이씨 조선의 역성혁명이 성공 후 창건된 조선 내에서는 광해군 폐위 후 정권을 잡은 서인정권이 광해군을 폄훼하여 본인의 혁명이 정당하였음을 입증하는 데 정의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만큼 정의라는 것은 정의를 내리기 힘들고 그리고 그 가치가 본인의 목적에 맞게 사용될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정의라는 개념이 정의를 내리기 모호한 그런 어려운 단어가 되었을까요?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추상성"에 있습니다. 언어의 추상적개념은 우리가 실체가 없는 그 무언가를 언어로 표현할 수 있다는 능력을 부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마음속에는 분명 존재하지만 실체화할 수 없는 단어가 바로 추상적 단어입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정의라는 개념입니다. 정의라는 단어는 하나지만 그 명제는 하나가 될 수도 있고 혹은 사람의 숫자만큼의 정의가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애매모호한 정의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과연 우리나라의 미래는 정의로울까? 그 정의가 좀 더 확장되어 공정성을 찾아볼 수 있을까? 라는 의문으로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최근 대한민국 사회에서 유행하고 있는 단어가 "헬조선", 그리고 "수저계급론"이 있습니다. 지옥과 조선반도가 합쳐져 만들어진 헬조선은 지금 젊은층이 이 사회를 바라보고 있는 시각이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정착하기 힘듦과 그리고 그 속에서 미래가 보이지 않음을 그대로 반영하는 단어가 아닐까요? 지금의 젊은이에게 사회는 "노력"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도 언급하였지만 공정하지 않음은 이미 통계로 드러났습니다. 그것이 바로 "아빠찬스" 그리고 "엄마찬스"입니다. 그것을 반영한 것이 금수저 은수저로 대표되는 "수저계급론"입니다. 그런 계층화와 부의 집중화에 치진 젊은층은 본인의 기본생활을 포기하는 것으로 그 대처를 하였습니다.

 이 책만으로 위에서 언급한 내용이 모두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고 그리고 이 책의 저자 "김인회" 저자도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책의 주요 목적은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 대통령이 꿈꿔왔던 비전2030에서 언급한 사람사는 세상을 만드는 방법을 한번은 생각해보는 공론화를 시작하였다는 것에 가장 큰 의의를 두었다고 판단됩니다. 그리고 시작은 미미하였지만 지금도 진행중이고 앞으로도 진행중일 공정에 대해서 큰그림을 그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지금보다 더 나은 사회가 만들어 질 수 있을까? 에 대한 의문을 품을 수도 있으며 공정이라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라는 의문을 품을 수도 있으며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큰 주제로 다루었던 사람사는 세상에 대해서 어떻게 나아가야 그런 사회가 올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공론화의 시작이 정의의 미래 공정이라는 책이 아닐까 생각하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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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던지는 위험 | 기본 카테고리 2019-11-1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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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치가 던지는 위험

콘돌리자 라이스,에이미 제가트 공저/김용남 역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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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바의 국무장관이라고 알려졌고 지금도 정치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콘돌리자 리아스의 책이라고 하여 유심히 보고자 하였습니다. 이 책의 제목인 "정치가 던지는 위험"이라고 하여 꼭 정치에만 국한되어서 설명한 책이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상황에 정치와 비즈니스가 겹쳐서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의 처세술에 관한 책이라고 하면 아주 정확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최근들어서 유명해진(그러나 원래도 유명했으나.) 트위터와 같은 것은 아무래도 잘 모르던 사람도 트럼프의 트럼프 정치를 통해서 트위터가 어떤 것인지 대충 알게 되었을 정도로 우리가 정치와 비즈니스 그리고 일생활에서 SNS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이 책은 사안에 대해서 트위터에서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지에 대한 탐구를 집중적으로 했으며 그리고 실제로 그 트위터리안의 글을 인용하여 좀 더 사실감을 더 해주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 책에서 언급을 하고 있었지만 아이티에서 2010년 대지진이 발생하였을 때 아이티는 자국의 힘으로는 절대 회복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고 20만이나 되는 인구가 사망하는 역대 최악의 재앙으로 손꼽히는 사건이었습니다. 이 때 대한민국에서도 평화유지군 및 구호를 하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 때도 유람선 업체의 대응이 빛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아이티는 최악의 지진으로 신음하고 있을 때 옆에서 유람선이 도착하여 해변에서 초호화 여행을 즐기고 있다면 십중팔구 이것을 보고 비난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비난이 있었습니다만 그 여객선업체는 유연하게 대처함으로서 오히려 그런 역풍을 기회로 삼았습니다. 그것 또한 정치가 던지는 위험에서 어떻게 하여 그 최악의 상황을 대처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하나의 해답이 되었습니다.

2003년 컬럼비아호가 폭파하여 우주인 7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당시에 액체연료가 나와 이상이 있음을 감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일상적인 일로 치부하여 무시하고 운항하였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운행을 함으로써 최악의 비극을 낳게 되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항공사고가 심심치않게 보이고 있습니다. 그 중 무리하게 운항을 감행하다 결국은 회항을 하게되었고 추락사고까지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 SW의 문제를 인지하였으나 무리하게 운항을 결정하였다는 기사를 보고 과연 이것이 해외의 사례에만 해당하는 것인가? 라는 의문을 품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의사를 결정할 때는 "보수적 결정"을 해야할 사항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사소한 문제로 큰 사고가 이어지는 항공기와 우주선은 더더욱 이런 사항이 접목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미국의 항공모함전대는 아직 사고가 없다고 할 정도로 철저하게 운용되고 있습니다. 떠다니는 공항이라고 불려질 만큼 대형함선이 어떻게하여 사고하나없이 항행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품게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운용에 있었습니다. 우리가 비즈니스를 하거나 살아가거나 업무를 함에 있어서 언제나 꽃길만 걸을 수는 없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여 그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야말로 지금의 위험(risk)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인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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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지 않다 | 기본 카테고리 2019-11-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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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공정하지 않다

박원익,조윤호 공저
지와인 | 201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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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회에서 가장 많은 토픽을 찾으라고 하면 정의와 공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책에서도 언급되었다시피 최순실 사태로 인하여 드러났던 정유라의 SNS에서는 "부모도 스펙"이라는 단어를 자아내면서 청년들에게 큰 상실감을 주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게 수저계급론이 생기면서 지금은 흙수저, 은수저, 금수저 그리고 다이아몬드수저까지 나오면서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도 마냥 웃으면서 접근할 수 없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최근 만평에서 달리기 시합을 하는데 어떤 청년은 말 그대로 "튼튼한" 두다리로 열심히 뛰어가는 모습을 그렸지만 다른 청년 A, B는 아빠 찬스, 엄마 찬스라는 단어로 자동차를 타고 달려가는 모습을 봤었습니다. 바늘구멍보다 더 좁다는 취업전선을 그대로 보여주는 웃픈 현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만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립은 열거하기도 힘들정도로 무수하게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가장 대표되는 것이 남자와 여자의 갈등 좌와 우의 갈등 그리고 지역대립 등등 열거하기에도 힘든 대립이 무수히 많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가장 의문이 드는 것은 누가 이 갈등을 조장하는 것일까? 에 대한 의문이었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갈등으로 치면 사석에서는 그렇게 치고박고 하는 것을 목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디서 누가 어떻게 그런 내용을 담을까요? 라는 의문을 쉽사리 가질 수 있습니다. 최근 자주 거론되고 있는 커뮤니티는 대립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이 책에서는 언급하고 있었습니다만 저는 사실 언론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언론에서 나온 선정적인 기사는 충격. 이유? 이럴수가! 라는 단어로 조회수를 늘리고 있으며 그 기사에는 댓글로 누군가가 열심히 대립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통계에서도 보여주듯이 20대의 사고를 들여다보면 가사노동에서 분담을 해야한다는 응답이 남, 여 모두 80퍼센트를 웃돌고 있습니다. 누구하나 가정에서 가부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극구 혐오하고 있으며 누구나 이제는 맞벌이 부부로서의 생활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예전과 같은 가부장적인 면모를 혐오하는 세대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혐오를 누군가가 조장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바로 기성세대와 언론이 그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예전 학교에서 당연하게 교육하였던 교련을 보더라도 여성은 붕대와 구호술을 남성은 총검술을 교육하던 때가 있었던가 하면 남자는 파란색 여자는 빨간색으로 색을 규정짓기도 하면 어떤 교사는 너는 남자니까 너는 여자니까라는 말로 규정하던 때가 있었고 그런 교육을 거치면서 내면에는 그런 남녀갈등을 조장하는 단어가 배태되어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게끔 해주었습니다. 최근에는 학생들의 자치법규에서 남녀갈등을 조장하는 생각, 단어, 행동을 모두 배격하는 법규를 내놓았을 때 마지막의 단어는 "교사도 남녀간의 갈등을 조장하는 행동을 하지 않기."라는 조항을 삽입하였을 때 그런 생각을 더욱 강력하게 지지해주는 근거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노동현장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뉴스에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결성되었고 그것이 출범하였다는 기사를 접하였습니다. 하지만 소설가 김훈 선생님의 언급에서도 드러났었고 예전 형사를 지냈던 분의 발언에서도 드러났지만 1993년 삼풍백화점이 무너지고 그 속에서 500명이 죽었을 때 그 속에서 책임자는 아무하나 나타나지 않았고 그리고 누구하나 책임지는 자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1997년 마지막 사형이었던 지존파 연쇄살인 사건에서는 지존파와 관련된 자는 모두 사형으로 말로을 맞이했습니다. 그 범죄자가 불쌍하다 혹은 옹호를 한다는 의견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책임의 가중으로 본다면 당연히 산술적으로는 500명을 살해한 자가 더욱 큰 책임을 지고 더욱 큰 처벌을 받아야하지만 그 법은 누구에게 공정하게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존속살해를 한 자 혹은 연쇄살인을 한 자는 모두 교도소에 수감되거나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았지만 세월호, 그리고 용역업체 산업사고로 돌아가신 분에 대한 처벌은 그 누구도 드러나지 않았고 지금도 계속해서 그 사고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여기서 김훈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대한민국이 IT최강국을 달리고 스마트폰을 만들고 위성을 쏘아대고 최첨단 미사일을 만들어내는 나라에서 어떻게 산업재해는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였습니다. 인재라고 일컬어지는 해상사고나 항공사고 그리고 산업사고는 예전에도 똑같은 레퍼토리였고 지금도 똑같은 레퍼토리지만 절대 사라지지 않고 절대 그 누군가가 책임지지 않습니다. 과연 이런 상황에서 공평이라는 단어를 운운할 수 있을까요?

"공정하지 않다."는 똑 부러지는 해결책을 제시해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느정도의 해결책을 제시는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해결책에 집중하여 보기보다는 왜 우리 사회에 "공정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지에 대한 환기성을 주목하면서 읽을 필요가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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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의 역사 | 기본 카테고리 2019-11-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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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고고학의 역사

브라이언 페이건 저/성춘택 역
소소의책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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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이라고 생각하면 인디아나존스라는 영화를 먼저 떠올리기 쉬울 겁니다. 저도 이 책을 보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고고학이라고 하면 인디아나존스처럼 유물을 찾기 위해서 여러 여행을 떠나거나 그 유물을 찾는 것에 반대하는 세력이 주인공을 위협하는 그런 장면을 떠올리곤 했었습니다만 막상 이 책을 열어봤을 땐 제가 생각했던 고고학과는 차원이 다르구나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고고학에서 가장 중요한 단서가 되었던 것은 바로 마제타석으로 알려진 유물이었습니다. 나폴레옹이 식민지개척을 위해서 아프리카로 원정을 갔을 때 발견한 마제타석은 프랑스 고고학자들이 백방으로 해석을 하기 위해서 동분서주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실은 영국이 가지고 갔습니다. 하지만 그런 정치적인 관계를 차치하고 마제타석은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고대 이집트 언어를 해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되었습니다.

지금 들어서야 고대이집트어도 일반인이 조금만 배운다면 해석도 가능할 정도로 보편화가 되었지만 그 당시만 해도 그렇게 보편화가 되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만큼 고고학이라는 자체가 역사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은 이제는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고고학자인 저자가 직접 작성한 만큼 현장에 입각한 내용을 가장 많이 적어냈습니다. 고고학이라고하는 자체가 예전에도 강성욱의 고고학여행에서 접한 것처럼 사소함의 연속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소함이 하나하나 모여 역사가 만들어지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고고학이라고 하면 고루한 학자가 토기를 만지면서 그 토기를 특수접착제로 붙여내는 모습만 상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런 생각이 가장 컸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역사를 만들어내는 과정은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닙니다. 사료학자들도 그리고 민속학자들도 모두 고고학에서 나온 유물을 토대로 유추를 하거나 추론하여 그 실증을 하는 자체라고 생각하니 고고학의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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