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오르는 언덕’은 제46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역대 최연소로 축시 발표를 했던 어맨다 고먼이 취임식에서 읽었던 축시 전문을 특별판으로 출간한 것이다.
봄을 담은 것 같은 노란색 표지는 그녀가 취임식에서 입었던 의상을 생각나게 했다.
환경, 인종 및 젠더 평등을 위한 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어맨다 고먼은 ‘우리가 오르는 언덕’을 통해 분열을 넘어선 통합 그리고 민주주의의 수호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어맨다 고먼의 시가 대통령 취임식에서 발표되면서 화제가 되었던 것은 취임식 직전에 있었던 미 의회 폭동 사건으로 큰 갈등을 겪었기 때문에 그녀의 메시지가 주는 울림이 더 컸을 것이라 생각한다.
짧은 글 속에는 그녀가 전하고자 하는 강하고 명확한 메시지가 꽉 채워져 있다.
영어 원문과 번역본이 함께 실려있어 병행하여 함께 볼 수 있는 점이 좋았고 취임식에서 들었던 축시를 원문으로 만나니 색다르기도 했다.
어맨다 고먼의 이 글이 갈등과 분열을 겪는 곳곳에 닿아 그녀의 바람처럼 화합과 희망의 노래가 되길 바라본다.
- In this truth, in this faith, we trust.
For while we have our eyes on the future,
History has its eyes on us.
이런 진실, 이런 신념을 우리는 믿어.
우리가 미래에 눈을 두는 동안에
역사가 우리에게 눈을 두고 있기에. (p. 32~33)
* 은행나무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