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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기적은 이제 시작...헬프 미 시스터 | 기본 카테고리 2022-03-2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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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헬프 미 시스터

이서수 저
은행나무 | 2022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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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에서 부모님과 남편 그리고 조카들까지 6명이 복닥거리며 사는 집의 실질적인 가장은 수경이었다. 남편인 우재는 수익이 나지 않는 전업 투자자였고, 수경의 아버지 천식은 별다른 직업을 갖고 있지 않았다. 엄마인 여숙은 청소 노동자로 일하며 생활비를 보탰다. 넉넉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하던 그들이었다. 수경에게 일이 생기기 전까지…… 회사 동료에게 약물 성범죄를 당할 뻔한 수경은 두려움에 시달리다 퇴사를 하고, 엄마 여숙도 수경을 돌보기 위해 하던 일을 그만두며 그들의 집엔 돈을 버는 사람이 명도 없게 된다.

 

- 이젠 때가 되었다. 그들 모두 정신을 차릴 때가. 명의 성인이 거주하는 집에서 명도 돈을 벌어오는 사람이 없다니……. 물론 이렇게 연유는 있다. 모두가 납득할 만한 일을 겪었다. 그러나 정도의 휴식이면 충분했다. (p. 12)

 

- 주기적으로 형광등을 교체하듯 인간의 삶도 어둑해지는 때에 빛을 밝혀줘야 하는 건지도 모른다. 삶은 빛의 발산지가 아니라 빛의 반사지인 것이다. 그리고 빛은, 빛은…… 무얼까. (p. 22~23)

 

언제까지 이렇게 있을 만은 없다고 생각한 수경은 나가서 돈을 벌어야 한다고 가족들에게 선언한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안전한 범위에서 있는 일을 찾던 수경은 자차 배송일을 시작하고 천식은 뚜벅이 배달일을 우재는 대리운전을 여숙은 수경과 함께 자차 배송 그리고 여성을 위한 심부름 대행 어플헬프 시스터일을 하며 그들은 각자 일을 하기 시작하며 플랫폼 노동자로 살아가게 된다.

 

- 너도 알겠지만 누군가 어떤 일을 하고 있을 말이야, 일이 맞아서 하는 것도 아니고 계속할 있을 같아서 하는 것도 아니야. 그냥 견딜 만하니까, 단지 이유로 계속하고 있는 거야. 그럴 수도 있는 거야. 수경은 속으로만 답했다. (p. 143)

 

- 시작도 하기 전에 지쳐버릴 있는 일들. 바꿔야 것들은 너무나 많고. 그전에 나는 이곳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하게 살아갈 있는 사회인지 그것부터 생각해. 매일매일 생각해. (p. 324~325)

 

헬프 시스터 다양한 플랫폼 노동자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이 만큼 수익이 나는 구조는 합리적인 같지만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은 조금이라도 일해야 그나마 수익이 나는 구조이며 근로자이지만 사업자라 칭해지며 산재 처리도 받을 없고 작업 비용도 직접 지불해야 하는 이상한 구조는 플랫폼 노동자들이 처해있는 현실을 보여준다.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수경은 가장이라는 책임감에 상처를 빨리 극복 하려하고, 피해자이지만 결국 자신이 일했던 곳을 그만두게 되고만약 ~하지 않았더라면……’이라고 생각하는 피해자가 죄책감을 갖는 씁쓸한 현실의 모습을 보여주며,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속의 다양한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수경과 그의 가족들의 삶은 팍팍한 현실이지만 그들은 주저 앉아 탓하기 보다는 극복하고 변화하는 현실에 적응하려는 한다. 그렇게 그들은 기적 같은 윤슬 조각을 찾아내기 시작했다.

 

- 그들 모두 이렇게 한마음으로 함께 있다는 것이 기적. 그들 모두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해보기로 결심했다는 것이 기적. 그들 모두 웃고 있다는 것이 기적. 기적이라고 생각하면 정말로 모든 기적이 되는 건지도 모른다. (p. 338)

 

* 은행나무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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