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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자전 | 기본 카테고리 2022-08-3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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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국자전

정은우 저
문학동네 | 202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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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자전 문학동네 투고함에서 발굴된 연재 작품이라고 한다. 북클럽 문학동네 티저북 서평단으로 출간 국자전의 일부분을 읽어볼 있게 되었는데 제목만큼이나 흥미로운 소재를 담고 있다.

 

- 국자는 아홉 살에 첫사랑을 만났고, 살에 고아가 되었다. 순식간에 모든 잃어버렸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도 그녀는 순간을 잊지 않았다. 잊을 없었다. 그래서 기억하기로 했다. 가능하면 빠짐없이. (p. 28)

 

- 적합 판정만 받는다면 기능력직 공무원이 되어 출세가도를 달리거나 누구보다 빛나는 영웅이 수도 있었다. 타고난 능력이 없어서 노력해야 한다니, 비능력자 일반인들은 능력자들을 맹렬하게 부러워하고 선망했다. 남은 질투와 자기 혐오의 찌꺼기들은 고이지 않고 흘러갔다. 끔찍한 감정들의 종착지는 분명했다. (p. 47)

 

초능력을 가진 능력자와 비능력자로로 구성된 20세기의 대한민국, 초능력자들을 통제하기 위해 모든 사람들은 국민학교 졸업 다중능력검사를 받아야 했다. 초능력자들 적합 판정을 받은 영웅은 기능력직 공무원으로 뽑혀 부와 명예가 보장된 삶을 살아가게 되고, 능력자이지만 공직에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으면 국가를 위협할 반동으로 분류되어 부적합판정자라는 이유 만으로 문제아 취급을 받으며 지내야 했고 성인이 후에도 일을 구하기 어려웠다.

 

- 영웅은 국가에서 고르는 도구였다. 기능력직 공무원으로 뽑힌들 시시콜콜 반발하거나 친정부적이지 않으면 도구로 적합하지 않았다. 국가는 위험요소를 철저하게 배제했다. 국자는 텔레비전에 영웅이라며 몇몇 기능력직 공무원들이 나올 때마다 채널을 돌렸다. 그들을 싫어하는 아니었다. 그저 의심 하나 없이 환한 그들의 미소가 불편했다. 국자는 반장의 확신이 깨지지 않길 바랐다. 확신을 소망에서 비롯하고, 소망은 아무리 강력해도 언제든 허상처럼 흩어질 있었다. 그러니 어떤 확신도 근거가 부족한 믿음에 불과했다. 그리고 확신은 무력해지는 순간 모든 망쳐버렸다. (p. 70)

 

주인공 국자는 어릴 사고로 가족을 잃고 조용하고 평안한 삶을 사는 것이 목표였지만 다중능력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기능력직 공무원으로 자신이 만든 음식으로 사람의 생각을 바꾸는(비트는)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어떤 음식이라도 국자가 만드는 것은 맛깔 났고 음식을 먹은 사람은 굳게 마음을 먹어도 마음이 누그러지게 된다.

 

- “그래서 엄마는 어느 계열이야. 능력이 뭐냐고?”

 “복합 계열이었지, 나는. 그냥 살짝 비트는 거랄까.”

 “ 비틀어, 몸을?”

 “생각을.”

 국자의 말은 미지에게 알쏭달쏭하기만 했다. 스무고개 문답법이었다. 시작. 미지는 한숨을 쉬었다. (p. 90~91)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국자가 만든 음식들은 글을 읽는 만으로도 군침이 돌게 만들었고, 무심한 건조하게 흘러가는 국자와 미지의 대화는 음식들과 함께 어우러져 다른 읽는 맛을 느끼게 해주었다. 능력자와 비능력자 중에서도 적합 판정을 받은 사람들만이 평탄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모습을 비틀어 표현한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짧게 만나 국자전 소재의 기발함이 주는 재미와 함께 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 문학동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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