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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일기 형식으로 작성되었어요 )
중간고사 끝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중간고사 이후 올 대면수업으로 전환된다고 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론 더블강의 마지막 주차인
3주차에 접어들고 있다.
1주차에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이론 더블강의로 쉴 새 없이 달렸고,
금요일에는 아동간호학실습 대면지도로
정신적으로는 즐거웠지만 체력적으로는 힘들었던
하루를 보냈던 것 같다. ( +폭우까지 더해졌기에 )
토요일에는 오전에는 탈북자녀 초등학생 멘토링을,
오후에는 k-water 장학회 고등학생 진로 멘토링을
멘토로서 진행하느라 힘들었던 하루였다.
2주차에는 목, 금, 토, 일 이렇게 4일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게 느껴질 연휴가 있었기에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이 3일 동안 full 수업을 들었다.
약 2년 만에 고모부와 고모, 사촌오빠네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여수여행도 다녀왔다.
아쉽게도 사촌언니네 가족은 토요일에 또 다른 일정인
사회리더대학생멘토링 첫 만남이 있었기에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여름방학 때 꼭 만나기로 했다.
그렇게 2주를 보내고, 오늘부터는 마지막 주차인 3주차.
3학년 1학기 이론수업 중 세 교수님의 마지막 강의를
오늘 들었는데, 사실 아쉬움만이 전부인 것 같다.
나는 왜 더 열정적으로 수업에 참여하지 못했는지,
나는 왜 나도 모르게 졸고 있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남은 이론 수업과
3주간의 성인간호학 실습 수업을 내가 잘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불안과 걱정은 내 머릿속을 쉴 새 없이 헤집고 다니는 것 같다.
"오늘이 나에게 얼마나 지치고 힘든 하루였는지 남들은 알지 못한다.
주변 사람들의 위로와 격려도 그다지 마음에 와닿지 않는다.
그럴 때면 괜찮다며 스스로를 다독여보지만, 어쩐지 그럴수록
나 자신이 더 못나보이고 부족해보인다."
요즘 나의 하루는 매일매일이 지치고 힘든 하루인 것 같다.
간호사라는 목표를 가지고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으며
간호학과에 입학한 걸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은 없지만,
요즘들어 체력적인 면에서 나는 왜 이것밖에 안 될까 하며
나에 대한 자책을 할 때도 있는 것 같다.
인스타그램을 종종 들여다보곤 하는데,
인스타그램을 통해 바라본 같은 간호학과 학생들,
열심히 살아가는 고등학생, 대학생, 직장인 분들,
일을 잠깐 쉬고 주부로 지내면서도 하루하루를
정말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시는 분들을 볼 때면
저 사람들은 저렇게 열심히 노력하고 하루를 살아가는데,
나는 단지 피곤하다는 이유 하나로 이렇게 SNS를
돌아다니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도 종종 있는 것 같다.
이러한 기능은 내일을 더욱 열심히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으로도,
나의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부정적인 영향으로도 다가오는 것 같다.
"나라서 될 수 있는 하루에서는,
지나온 어제를 어떻게 후회 없이 보내야 하는지,
오늘의 나는 어떻게 나 다움을 지키며 걸어야 하는지,
다가올 내일 앞에서 불안함을 떨치며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어둠이 밝음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늘 빛나고 있는 별이 있었음에도
우리의 상식이나 세상의 성장에 가려져
진실을 가렸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놓치고 있지 않았나 싶다"
김유영 에세이 "나라서 될 수 있는 하루"는
이렇게 중간중간에 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자존감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고 있다.
이러한 부분 하나하나가
지친 나에게 힘을 불어넣어주는 것 같다.
"당신은 언제나 괜찮았고, 지금도 괜찮으며,
앞으로도 괜찮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누구나 해줄 수 있는 식상한 말이라고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단순히 말로 하는 위로와 격려가 아니라
이렇게 글 한 글자 한 글자를 읽어내려가며
눈으로도, 입으로도, 귀로도 받아들이고 있는 이 시간이
너무나도 소중하고 뜻깊게 느껴졌다.
다른 친구들과,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고 또 비교하며
나 자신을 깎아내려가기보다는,
지금의 나에게는 이러한 힐링의 시간이 더욱 필요하지 않나
하는 커다란 깨달음을 느꼈던 것 같다.
"어제와 같은 오늘에 지치고 힘들어도
결국 내가 없이는 될 수 없는 하루입니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라는 생각을 항상 잊지 말고,
이번 주도, 다음 주도, 다음 달도, 내년에도
매일 나를 들여다보고, 나를 알고, 나 다움을 잊지 않고,
살아있음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나라서 될 수 있는 하루".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