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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킴의 세계사 완전 정복 | 마음에 드는 책 2022-08-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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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썬킴의 세계사 완전 정복

썬킴 저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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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킴의 세계사 완전 정복

 

미국과 러시아의 역사를, 우리 역사와 관련하여 공부하는 책이다.

미국과 러시아, 지금 시대에 가장 강력한 국가들인데, 우리나라는 그 두 개의 나라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련이 있다.

그 두 나라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심대한 영향을 미쳤는데, 그게 이 책을 읽어 그 두 나라의 역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먼저, 저자의 역사를 읽는 눈을 살펴보자.

 

때로는 단순하게, 무조건 역사책을 줄줄 읽는다고 역사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다.

그 많은 역사(역사적 사건)속에서 우리와 관련이 있는 역사를 알아야, 그 역사가 제대로 우리를 이끌어갈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역사는 다 연결되어 있다.

역사적 사건 가운데 아무 맥락없이. 갑자기 발생한 사건은 단 하나도 없다.

한때 일본에 문화를 전파할 정도로 선진국이었던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발전이 느렸던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을 때는 그 원인이 있다.

한국 전쟁에 미국이 참전한 것은 단순히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

 

그래서 역사를 공부할 때, 이런 상관관계를 하나씩 차근차근 엮어가며 공부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와 관련 있는 미국과 러시아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미국 편은

 

미국의 성립과 영토 정리, 확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해서 다음과 같은 항목에 중점을 두고 읽어야 한다.

 

2장 독립 혁명과 미국의 탄생

3장 끝없는 영토 확장

 

'끝없는 영토 확장'이 아메리카 대륙에서 이루어진 다음에는 그 대상을 해외로 넓히고 있다.

<5장 화려한 번영으로의 길>에서 그것을 다루고 있는데, 바로 아시아로 그 발을 넓히는 것이다.

 

해서 그중의 하나, 일본과의 관계에서 우리나라를 일본에 넘긴 것이다,

가쓰라 태프트 밀약.

미국은 그 대가로 필리핀을 식민지로 삼을 수 있었다.

 

러시아 편은

 

권력의 변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해서 다음과 같은 항목에 중점을 두고 읽어야 한다.

 

2장 러시아 제국에 닥치는 그림자

3장 끝없이 부는 러시아 혁명의 바람

4장 제국의 붕괴와 소련의 탄생

 

러시아의 흥망은 로마노프 황조의 역사를 살펴보는 것이다.

 

러시아가 유럽에서 당당한 국가로 성립된 시기도 로마노프 황조였고

고종이 한양에서 러시아 공관으로 도망을 간 아관파천도 로마노프 황조때의 일이다.

그리고 레닌에 의해 무너진 러시아의 최후 황제 니콜라이 2세도 로마노프 황조였다.

 

다시, 이 책은? - 미국과 러시아를 공부할 필요성, 상관관계

 

우리나라가 실질적으로 일본의 지배하에 들어가게 된 것은 러시아와 일본이 싸웠던 러일전쟁에서 러시아가 패한 다음이다.

 

러일 전쟁 직후, 미국의 포츠머스에서 강화조약이 체결되었는데, 이때 우리나라의 지위가 결정된다.

 

일본이 대한제국에 대해 정치, 군사, 경제적 우월권이 있으며 관리 감독, 보호 조치할 수 있음을 승인한다.“

, 이 포츠머스 조약 이후로 실질적으로 대한제국은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버린다.

거기에 한술 더 떠, 일본의 가쓰라와 미국의 태프트 사이에 밀약 하나가 체결된다.

가쓰라 태프트 밀약.

 

미국은 일본이 한국을 병합하는데 동의하고, 일본은 미국이 필리핀을 식민지로 하는 것에 동의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미국은 우리나라를 한동안 실제로 통치한 적이 있다. 해방 직후의 군정시대다.

 

조선 시대, 왕비가 일본 낭인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당한 후에, 당시 임금 고종은 러시아 대사관으로 피신했다. 이를 아관파천이라 한다.

 

이렇게 미국과 러시아는 우리나라와 직간접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다.

그래서 이 두 나라의 역사, 제대로 알아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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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를 | 추천 2        
네오젠 미완성 국가 | 마음에 드는 책 2022-08-3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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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네오젠

장성주 저
북레시피 | 202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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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젠 미완성 국가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는

 

조금 아쉬운 감이 있었다. 이 책 내용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어진 정보는 책의 뒷날개에 기록된 등장인물에 관한 정보,

그것도 아주 불완전한 것이었다.

 

네오젠; 미완성 국가등장인물 소개

(책의 뒷날개에 수록된 내용들이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내용에 밑줄을 그어본다.)

 

최이안: 무표정, 무반응, 무감 그 자체인 26세 남성. 유독 새카맣고 위협적인 눈을 가졌다. 열두 살 때 끔찍한 사고로 부모를 모두 잃은 뒤 유일한 친구인 도스를 제외하고는 누구와도 관계를 맺지 않는다. 바이러스로 달라진 세상에서도 이안만큼은 아무런 타격을 입지 않는다.

 

도스: 말 많고 감정적인 26세 남성. 이안을 두려워하는 동시에 그가 가진 무감과 카리스마를 동경한다. 이안의 잔인한 이면을 가장 잘 아는 인물. 전쟁과 동시에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끔찍한 시간을 보낸다.

 

포먼: 52. 정형외과 교수이자 대학 병원장으로 재직했으나 비리에 휘말려 병원에서 쫓겨난 뒤 면허마저 박탈당한다. 유연하지 못한 외골수에 괴짜. 전염병과 전쟁으로 생존을 위한 길을 떠나던 중 이안과 도스의 목숨을 구하는 한편 서쪽 무리를 헌신적으로 돌본다.

 

미아: 포먼의 외동딸. 26. 태어나면서부터 어머니를 잃고 바쁜 아버지 밑에서 홀로 자랐다. 똑똑하고 매력적인 그녀는 외로움을 들키지 않기 위해 더욱 밝게 행동한다. 타인의 안위에 지나치게 몰두하고 희생하는 아버지를 이해하려 노력한다.

 

카알: 네오젠 본부의 실세인 의문의 남성. 나이도, 출신도 명확히 알려진 바 없다. 강박적으로 깔끔한 외모와 짐승처럼 날카로운 눈을 가졌다. 자신이 전쟁 전 국제적 구호 기구의 책임자였다고 주장하며 생존자들을 구제하고 문명을 재건할 사명을 가졌다고 말한다.

 

: 카알과 본부의 견제를 받는 서쪽 무리의 지도자. 배를 타고 다른 나라에서 도망쳐 온 남자라는 것 외에는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는 인물이다. 치료제를 거부하는 서쪽 주민들은 그를 영웅으로 여기며 전적으로 따른다.

 

밑줄 친 부분을 종합해 본다 할지라도, 등장인물 소개를 통해 알 수 있는 정보는 별로 없지 않은가?

 

본부, 서쪽 무리, 전쟁과 바이러스로 인해 세상이 달라졌다.

서쪽 무리는 치료제를 거부한다. 이 정도다.

그래서 이 소설에 관한 간략한 정보라도 더 있었으면 했다.

네오젠이란 국가에 대한 간략한 소개

, 네오젠이 대두되기까지의 정세 상황들을 알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

 

소설 속 줄거리가 서서히 떠오른다.

 

그런데, 그런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가를 깨닫게 되는 데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프롤로그를 지나, 1장과 2장으로 접어들 무렵, 소설의 줄거리가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했다.

 

소설은 현재와 과거를 교차하면서 진행이 된다.

현재는 20383

과거는 20296(26), 20248(51) 등등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현재의 모습이 이루어진 그 상황의 배경을 엮어 보여 주고 있다.

 

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우리의 허를 찌르는 작가의 묘수가 등장한다.

바이러스라 하니까, 그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인간의 몸에 어느 부분 망가지는 일이 벌어질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 바이러스는 그런 바이러스가 아니다.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이런 증세가 나타난다.

 

발작, 그리고 무력함. 살아남은 자들중 대부분은 어딘가 고장난 듯 동요가 없었고, 일부는 특정한 자극을 받으면 응축된 감정을 미치광이처럼 터뜨리곤 했다. (8)

 

환자들은 감염후 평균 2주의 잠복기를 거칩니다. 초기 증상으로 저체온증을 동반한 세미 코마 상태에 돌입해 동면상태와 비슷한 양상을 거칩니다. 이후 의식을 회복하고 동시에 고열, 다량의 구토, 심한 두통 등의 증세를 보이는데, 특징적으로 감정 억제 능력의 손실을 보입니다. (29)

 

그런 증세에 치료제는?

 

그런 증세를 가진 자들에게 본부는 치료제를 투여한다.

여기에서 그 치료제에 대한 반응이 두 가지로 갈린다.

 

한 쪽은 이의없이 치료제를 받고 치료를 받아들이는가 하면, 다른 한쪽은 그 치료제를 거부한다. 거부하는 사람들이 만든 공동체는 서쪽 구역에 모여 산다.

 

서쪽 구역의 리더가 센이란 사람이다.

여기 이 소설에서 센은 자기 모습을 전혀 드러내지 않다가 나중에 충격적인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렇게 허에 허를 찌르는 작가의 솜씨가 탁월하다.

 

이하는 스포일러라 조심스럽다.

 

그래서 등장인물들, 모두 애는 쓰는데, 어찌된 셈인지 그들이 하는 역할에는 힘이 실리지 않는 느낌이 든다. 모두가 어떤 큰 힘이 뒤에서 모든 것을 조종하는 듯......

 

<네오젠, 미완성 국가>라 한 것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저자 소개에 의하면, 저자는 네오젠 : 미완성 국가후속편을 구상중이라는데, 그 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게 될까?

 

더 이상 이야기를 하자니, 모든 게 스포일러의 대상이 되어 조심스럽다.

이런 글도 하지 말아야 하나?

이 소설 결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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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를 | 추천 5        
화성 탐사 목표한 나사, 달에 또 가는 이유는? | - 너희가 하늘 天을 아느냐? 2022-08-2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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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탐사 목표한 나사, 달에 또 가는 이유는?

https://www.nocutnews.co.kr/news/5808816

 

 

 

 

아르테미스 목적지는 달 남극 '영구 음영지역'
화성서 장기간 우주 생활 위한 모든 가능성의 한계 실험
"집 근처에서 새 장비 테스트하는 것과 같은 이치"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27일(현지시간) 미국의 달 복귀 계획인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의 로켓인 '우주발사시스템'(SLS)에 유인 캡슐 '오리온'이 탑재돼 있다. 연합뉴스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27일(현지시간) 미국의 달 복귀 계획인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의 로켓인 '우주발사시스템'(SLS)에 유인 캡슐 '오리온'이 탑재돼 있다. 연합뉴스disallowed url - 'https://io1.innorame.com/imp/vag3daw4p1dr.iframe'
NASA(미국항공우주국)는 유인 우주 탐사 목적지로 화성이 아닌 달을 선택했을까? 인류가 발자취를 남긴 달이 아닌 화성으로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하는 것 아닐까?

CNN방송은 28일(현지시간) 이 같은 물음에 답을 내놨다.
 
인류는 약 50년 전 아폴로 17호를 타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달에 발을 디뎠다. 이때 인류는 먼 우주에서 12.5일을 생활하며 우주 방사선에 가장 오랫동안 노출됐다.
 
이밖에 우주 비행사들은 지구 상공 약 254마일(약 408.8km)의 저궤도에 위치한 ISS(국제우주정거장)를 20년 이상 운용해왔다. 약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ISS에서 생활하며 인류는 극도로 적은 중력 환경이 우리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여기에 아르테미스 임무의 최종 목적지는 달 남극의 '영구 음영지역' 탐사다. 이곳은 태양 빛이 전혀 닿지 않는 지역으로 '얼음'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즉 인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통해 인류가 경험해보지 못한 우주의 영역을 탐사하는 것은 물론, 결국 화성에서 장기간 우주 생활을 하기 전 모든 가능성의 한계까지 실험하게 될 예정이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우리가 어떻게 살고, 일하고, 살아남을지 배우기 위해서 다시 달에 간다"면서 "인류가 이런 혹독한 조건에서 어떻게 살 수 있을까? 그리고 달에 있는 자원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 배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NASA의 우주비행사 랜디 브레스닉는 화성 착륙에 앞서 달 탐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다. 
 
그는 "알래스카의 야생에서 캠핑할 때 새로운 장비를 전적으로 믿을 순 없을 것"이라며 "처음에는 좀 더 가까운 곳으로 간다. 갑자기 장비가 망가지면 집으로 되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성 역시 새로운 장비를 처음으로 실험할만한 장소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로켓이 우주 비행사들을 위한 보호 장비와 방사선 노출 측정 장비 등을 싣고 발사되는 이유도 여기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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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디지털 노마드로 삽니다 | 마음에 드는 책 2022-08-2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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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늘도 디지털 노마드로 삽니다

김미나 저/박문규 사진
상상출판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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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디지털 노마드로 삽니다

 

우연히 네이버 블로그를 서핑하다가 만난 메밀꽃 부부블로그, 11년 차 여행 블로거다.

https://blog.naver.com/mina860527

메밀꽃부부라는 닉네임은 연애할 때 처음으로 함께 여행한 곳이 강원도 봉평이었다는 것,

메밀꽃의 꽃말은 연인’, ‘사랑의 약속’.

 

그 곳을 자주 방문하며 여행에 대한 허기를 달래곤 했다.

이들은 다른 일은 하지 않고 오로지 여행을, 여행만 하며 사는 부부다.

해서 다른 사람들이, 그들에 대해 여러 말을 하는 모양이다.

뭐 금수저라든지, 건물주라든지, 로또라도 당첨된 건가, 등등.

 

이 책을 쓴 메밀꽃 부부는 당당하다.

소신이 있는 것은 물론, 그걸 당당하게 여길 뿐만 아니라, 밖으로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들의 인생 선언이 바로 이 말이다.

오늘도 디지털 노마드로 삽니다

 

이건 또한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하다.

디지털 노마드, 무슨 의미일까?

 

저자의 설명을 들어보자.

퇴사 후 세계 여행은 한동안 굉장히 인기 키워드였습니다. ‘퇴사세계 여행이라니 얼마나 환상적인 키워드의 조합인지! 그러다 또 하나의 혹하는 키워드가 새로 등장했습니다. 프리랜서와 비슷하지만 조금은 결이 다른 그것. ‘디지털 노마드입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첨단 기술(Digital)’유목민(Nomad)’의 합성어로 첨단 디지털 장비를 구비하고 있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용어라고 나옵니다. 한 공간에 머물지 않고 옮겨 다니며 일하는 젊은 층의 방식이 여기저기 떠돌았던 유목민의 모습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8)

 

호모 노마드는 들어본 개념이다.

자크 아탈리의 호모 노마드 : 유목하는 인간(웅진, 지식하우스)를 읽어본 적이 있는데, 그 책에서 아탈리는 돌궐족의 명장 톤유쿠크의 비문을 인용한다.

 

성을 쌓고 사는 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고

끊임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끊임없이 이동하는 호모 노마드의 삶을 이 책의 저자는 디지털로 해내고 있는 것이다.

젊은 부부, 김미나와 박문규, 부부는 여행을 다니며 아내는 글을 쓰고, 남편은 사진을 찍는다.

그렇게 해서 나온 책이 이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은, 지극히 평범한 30대 부부가 집없이 떠돌며 여행하고, 일하고, 놀고, 또 사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밝힌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목차를 보면, ‘함께가 주를 이룬다.

 

1함께여행합니다

2함께일합니다

3함께놉니다

4함께라서 행복합니다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이것이다.

 

젊은 부부가 짧지 않은 시간을 유목민처럼 이곳저곳 떠돌며 사는 것이 아무래도 평범해 보이지는 않는지, 저희의 여행보다여행하는 삶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여행은 어떤 계기로 시작한 건지, 경비는 어떻게 충당하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살 건지 같은 것들(7)

 

이 책을 통해서 일단 대리 만족을 얻는다.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부부가 대신해서 해주는 것, 그래서 곳곳에 내가 하고 싶었던 말들, 생각들을 만날 수 있었다.

 

서른을 앞두고 정말 하고 싶었던 것을 떠올려 보았다. (25)

 

내일모레면 서른이라고 우울해하는 대신, ‘서른이 되는 날을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서 보낼까라는 행복한 고민을 했다. (32)

 

천천히 걸었더니 풍경 역시 느리게 흘러갔다. (57)

 

여행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고속 터미널로 향했는데도 희한하게 몸이 가뿐한 것이, 오히려 숨이 트이고 피로가 풀리며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우리는 이것을 여행 파워라 고 부른다.)(28)

 

여행은 일상을 조금 더 힘내서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친구 같은 존재였다. (90)

 

이런 말로 위로를 받는다

 

내 몸은 내가 가장 잘 아는데, 여기까지 와서도 우리는 왜 자꾸 다른 사람들 속도에 맞춰 걸으려고 하는 걸까. 경주하는 것도 아닌데. (55)

 

살다가 어떤 갈림길 앞에 섰을 때, 빠르다는 이유만으로 지름길을 선택하지는 말아야지, 조금 돌아가는 길에서 예쁘고 좋은 걸 발견할지도 모르니까. 오늘처럼. (73)

 

누구나 내가 하는 일이 제일 힘들다. (139)

 

이런 것, 새롭게 알게 된다.

 

순례길에서 적당한 배낭의 무게는 본인 체중의 1/10 정도라고 한다. (50)

 

데드 라인의 유래 (125)

 

미국의 남북전쟁 당시 수용소 주변 울타리를 넘어 탈출하려는 포로들을 그 자리에서 사살했던 것에서 유래된 말이다. 죽음의 선이라니 무서운 말이 아닐 수 없다.

 

다시, 이 책은?

 

부럽다, 메밀꽃 부부가 살아가는 모습이.

그러나 부러워하지 말자. 각자 살아가는 모습은 다 다르다고 말하는 것, 그게 이 책의 요지이니까.

그들의 모습 부럽기는 한데 부러워하지 말자. 우리 역시 나름 의미있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니까. 그나저나 내가 하는 일, 일이 나를 좋아하거나, 내가 그 일을 좋아하거나 했으면 좋겠다.  

좋아하는 곳에서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은 축복(97)이라고 하니 말이다.

 

 이 책, 묵상집으로 활용해도 좋다. 저자 부부가 살아가면서 여행하면서 길어낸 생각들이 무척 신선하다. 그들의 인생관이, 정말 부럽다. 이건 부러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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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 - 삶은 하나의 이야기다 | 마음에 드는 책 2022-08-2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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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한나 아렌트

줄리아 크리스테바 저/이은선 역
늘봄출판사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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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 - 삶은 하나의 이야기다

 

이 책은 저자가 토론토 대학의 알렉산더 강좌에서 행한 강의를 수록한 것이다.

 

이에 대하여 저자는 이렇게 밝혀놓았다

 

이 강좌에서 저는 한나 아렌트 작품의 철학적 측면을 다룰 것입니다. 언어와 자아, 몸과 정치 영역, 그리고 삶과 같은 개념들을 그녀가 어떻게 이해했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6)

 

그리고 덧붙이이기를, 

저는 저의 좀 더 철학적이고 정치적인 성찰들이 아렌트 사상 안의 모순들과 또한 그녀의 관점에 대한 오해들을 밝혀내는 일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먼저, 이런 문장 읽어보자,

 

소비주의의 생기론적 결정론과 생명 활동 (vital process)’에 대한 현대 과학기술의 헌신 속에서 단지 틀에 박힌 듯이 재생산되는 삶에 대한 정반대 극단에서 아렌트는 그녀가 기꺼이 삶의 기적(the miracle of life)’이라고 부르는 데 주저하지 않는 각각의, 그리고 모든 탄생의 고유함에 대하여 찬양을 올린다. (15)

 

이 문장에서 나는 이런 개념들을 만나 넘어진다.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주저한다.

이게 무슨 뜻이지?

 

소비주의의 생기론적 결정론

생명 활동 (vital process)’

이에 대한 과학기술의 헌신

삶의 기적(the miracle of life)’

각각의, 그리고 모든 탄생의 고유함

 

나는 무식한 독자임에 틀림없다. 그런 용어, 개념을 모르고 있다.

 

또한 다음 글 읽어보자,

 

분별력은 우리가 폴리스라고 알고 있는 드러남의 공간 내부의 다면적 성찰 안에서 전개돤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오직 정신적 삶만이 우리 모두 안에 있는 어떤 신적인 것을 드러낼 수 있으므로 그 우월성을 강조하면서 소피아, 이론적 지혜를 분별력으로부터 구분해 내는데, 그 신중한 사리 분별이란 인간사와 성찰 가능한 대상들과 연관되어 있다. (45)

 

우리는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이것은 동일한 분별력, 아렌트가 칸트미적 판단을 통해 세밀히 살펴본 판단하는 통찰력과 같은 것이 아닌가? - 아렌트가 그녀 생의 말년에 본인 정치 철학의 기초로 삼았고, 내가 앞으로 4장에서 논의할 칸트가 아닌가 말이다. (45)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저자는 두 사람의 철학자를 거론하면서, 그들 사상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하여 생각을 풀어가고 있는데, 나는 또한 거기에서 막힌다.

 

저자가 한나 아렌트 작품의 철학적 측면을 다루겠다는 서문을 읽으면서 어느 정도 짐작은 했었다. 이 책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감, 그런데 그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그래서 이 책에 대한 평가, 어렵다는 것이다.

 

어려웠던 이유 가장 큰 이유는 문장이 너무 난삽하다는 것이다.

문장 구조가 어렵다. 어떤 것이 주어이고 어떤 부분이 서술부인지, 다시 또 그걸 수식하는 문장들, 얽히고설킨 문장들을 분석하는데 공을 들여야 한다.

 

그래도 이런 문장들을 읽으면서는 음미할 여지가 있다. 앞뒤를 읽고 또 읽으면서 이 말이 어떤 의미인가 생각할 여지가 책에서는 있다. 그런데 이런 긴 문장으로 된 말을 직접 강의에서 듣는다면, 과연 이해가 어느 정도 가능할까?

 

물론 이는 읽는 독자, 듣는 청중의 수준에 달려있다.

그런데 그런 수준있는 독자에 한참 못미치는 나로서는 정말 어려운 글을 만난 것이다.

 

여러 철학들에 대한 선이해가 없이는.

 

아렌트의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 저자는 많은 철학자들을 소환한다,

위에 언급한 아리스토텔레스와 칸트는 물론, 하이데거 등 여러 철학자가 등장한다.

그들의 생각을 통해 아렌트를 분석하고 있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한 이해, 칸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나로서는 문장 자체도 이해가 되지 않는데, 거기에 들어있는 또다른 인물들에 대한 이해 역시 부족해서 그런지 글의 내용도, 문장의 앞뒤 분석에도 힘이 들었다.

 

따라서 이 리뷰는 나의 지적 능력이 이 책을 이해하는데 한참 모자란다는 것을 고백하는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전에도 한나 아렌트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책을 읽어본 나로서는, 이 책이 의외다.

한나 아렌트에 관한 여러 책을 읽어보았지만, 이 책처럼 어려운 한나 아렌트는 처음이다.

 

한나 아렌트 난민이 되다

http://blog.yes24.com/document/16670575

 

한나 아렌트 - 세계 사랑으로 어둠을 밝힌 정치철학자의 삶

http://blog.yes24.com/document/11633829

 

한나 아렌트의 정치 강의

http://blog.yes24.com/document/11485060

 

한나 아렌트 세 번의 탈출

http://blog.yes24.com/document/11244210

 

이렇게 가깝게 느껴지던 한나 아렌트가 왜 이 책에서는 어렵게 다가오는 것일까?

한나 아렌트 자체가 어려운 것인가, 아니면 이 책이 어려운 것인가?

 

물론 이 책에 대해 쉽게 다가서는 독자들 또한 있을 것이다. 그런 분들이 부럽다.

 

YES 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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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에서 1년 살기 | 마음에 드는 책 2022-08-2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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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고대 그리스에서 1년 살기

필립 마티작 저/우진하 역
타인의사유 | 202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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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에서 1년 살기

 

등장인물들

 

이 책 고대 그리스에서 1년 살기는 고대 그리스인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어떻게 그들의 생활상을 보여주고 있을까?

저자는 그 시대 생활을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어떻게 살아갔는가를 보여준다.

 

그 여덟 명의 주인공은 다음과 같다.

 

농부, 외교관, 노예 소녀, 달리기 선수,

어린 신부, 건축가, 리라 연주자, 상인

 

평범한 이들이 1년간 살아가는 모습이 묘사되고 있다. 알렉산더 대왕 이후의 헬레니즘 시대를 살아간 고대 그리스인들의 삶과 가치관이 이들의 모습을 통해 흥미로운 이야기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비교를 해보자.

 

(10-11)

농부 / 외교관 / 노예 소녀 / 달리기 선수/ 어린 신부 / 건축가 / 상인 / 리라 연주자

 

(12- 1)

농부 / 외교관 / 도망자 / 달리기 선수/ 어린 신부 / 건축가 / 상인 / 리라 연주자

 

비교해보면, 위에 기록한 인물들중 한 명의 신상이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10-11)에서 노예 소녀가 (12- 1)에서는 도망자로 바뀌었다. 그것을 보면 노예 소녀의 신상에 변화가 생긴 것이 분명하다. 즉 노예였던 소녀는 도망을 쳐서 도망자의 신세가 된 것이다,

 

이런 식으로 저자는 8명의 대표 인물을 추려내, 그들의 인생을 이야기 속에 담아내는데, 그 안에 그들의 삶이 녹아들어 있다.

 

이들은 어디서 만나게 될까?

 

저자가 단순히 8명의 인물을 통하여 각각 그들의 삶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 책은 그치지 않는다. 저자는 그들 모두가 만나게 되는 그림, 즉 빅 픽쳐를 그리고 있다.

 

어디에서 만나게 될까? 농부의 이야기를 살펴보자.

 

이제 12개월이 지나면 133회 올림피아 제전이 이피타가 꾸려 나가는 농장 근처의 올림피아 경내에서 열리게 된다. 지금껏 이피타와 그녀의 가족들은 몇 세대에 걸쳐 이 제전에 참가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제공하면서 넉넉한 생활을 꾸려 왔다. (19)

 

133회 올림피아 제전이 열리게 되는 그 시점을 왜 명시했을까?

그게 저자가 그려놓은 타임라인이다. 그 시점을 향하여 모든 인물들이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또 하나 있다. 등장 인물과의 관련성이다.

등장하는 인물들은 서로 어떤 관련이 있게 되는 것일까? 하나만 예를 들어본다.

 

역시 농부 이야기다.

농부에게 아들 하나가 있다. 그 아들은 타지에 나가 있다.

 

그 아들은 현재 엘리스의 시가지 중심부에 살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만의 만족을 추구하는 에피쿠로스 학파의 철학 연구나 리라 연주에 할애하고 있다. (22)

 

이 아들이 다른 사람과 연결되는 창구가 되는 것이다.

 

(농부) 이피타의 가족은 아테네에 살고 있는 이곳 엘리스 출신의 어느 가족과 크세니아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크세니아란 피가 섞인 관계는 아니지만 필요할 경우 서로를 돌봐주는 전통적인 관계를 의미한다. (78)

 

, 이렇게 밑밥을 깔아놓은 저자, 아테네에 살고 있는 크세니아는 과연 누구일까?

위에서 소개한 인물 중 누구와 연결이 될 것 같은가?

 

더 읽어보자.

 

이렇게 크세니아 관계로 맺어진 사람들을 보통 크세노스라고 불렀다. 이런 관계는 평소에도 대단히 유용했는데, 특히 조심스럽게 알아본 결과 아테네의 크세노스에게는 혼기가 찬 딸이 하나 있었다. (79)

 

다시 그쪽으로 건너가 보자.

 

이 경우 엘리스의 칼리피데스는 혼기에 접어든 아테네의 처녀 아피아를 원하고 있다. (156)

 

칼리피데스는 농부 이피타의 아들이다. 그 아들은 현재 엘리스에 살고 있다.

, 그러면 두 사람의 앞으로의 이야기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8명의 등장 인물들은 연결이 되고 있다.

저자는 그렇게 등장 인물들을 도처에 깔아놓고 서서히 말들을 움직여서 나중에는 함께 만나게 하는 행마법을 구사한다. 그렇게 해서 빅 픽쳐를 그려놓고 있다.

 

다시, 이 책은?

 

그리스 인문학이란 주제로 그동안 공부를 해오고 있었다.

그리스 신화로부터 시작하여, 그리스 비극 그리고 호메로스까지 읽어보면서 그리스 문화를 만들고 이끌어온 원동력이 무엇인가를 살펴보고 있다.

 

그런데 아쉬움이 있었다. 바로 고대 그리스의 배경이 되는 그리스인들의 실제 생활상을 알고 싶었는데, 그게 그런 작품 속에서 조각 조각 발견할 수 있을뿐, 전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자료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서, 신화, 비극, 고전에서 이야기 사이 사이로 그리스인이 살아가는 모습을 조금씩 알아볼 수 있었을 뿐,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없었다. 그게 아쉬웠다.

 

그런데 이 책이 나의 그런 아쉬움을 채워주는 자료를 담고 있었다.

소설적인 서술을 통해 8명의 삶에서 고대 그리스인의 실제 생활을 알아볼 수 있었다.

물론 이 책도 아쉬움은 있다. 기원전 500년전의 그리스가 아니라 알렉산더 대왕의 정복 전쟁이 끝난 약 100년 뒤, 헬레니즘 세계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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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아 서울 1 | 마음에 드는 책 2022-08-2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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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디세이아 서울 1

이문열 저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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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아 서울 1

 

호메로스의 장편 서사시 오디세이아는 주인공 오디세우스의 파란만장한 귀향기이다.

트로이 전쟁이 끝난 후 오디세우스는 고향 이타케로 고난의 귀향길에 오른다.

그렇게 시작한 귀향 행로에서 그는 모진 고난을 당하면서, 무려 10년간 항해를 계속하여 드디어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다른 전승에 의하면 그는 고향 이타케에 안주하지 못하고 또다른 여행을 한다.

그의 피 속에는 모험과 방랑의 DNA가 숨겨져 있는 것이다.

 

그처럼 다시 모험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선 오디세우스의 이야기는 그 후로 몇 번이고 다른 작가의 손에 의해 변주되어 이 땅에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 이 책도 그중의 하나이다.

 

오디세이아 서울

 

작가 이문열은 오디세우스를 내세워, 서울이라는 바다를 항해하게 만든다. 다만 실제 오디세우스가 아니라, 이 책에는 그 오디세우스의 역할을 몽블랑 볼펜이 맡았다.

 

몽블랑 볼펜, 몸통이 좀 굵고 우툴우툴한 은장 제품으로 모델 번호는 1644, 제품 번호는 DB 258064이다. (15)

 

주인공 격인 볼펜의 뒤를 따라 나서기 전에, 저자가 말하는 출항에 나서는 마음을 읽어보자.

 

따라서 나의 항해는 아주 오랜 옛날 오디세우스란 어떤 씩씩한 희랍 사내가 겪었던 그것과 비슷해질 공산이 크다. 한 눈먼 음유시인이 그 사내의 고난과 모험을 읊고 거기에 붙인 제목을 내 항해일지의 제목으로 빌려쓰는 것은 바로 그런 까닭이다. (11)

 

이 책의 첫 장인 <출항의 노래>에서 저자가 붙인 출항의 변이다.

 

출항의 변에 이어서 저자는 오디세우스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덧붙인다. 해서 이 책을 읽는데 굳이 오디세우스에 대한 사전 정보 없어도 괜찮다. 저자가 사전 정보를 깔아주기에 주인공인 몽블랑 볼펜의 뒤를 따라 항해하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오디세이아 서울1,2 권 모두 두 권으로 이루어졌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출항의 노래

가슴 없는 섬

거인들의 숲

마녀들

슬픈 원주민들

난파

 

2,

 

표착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동네

가난한 사람들

희극 또는 비참

돌아온 이카루스

깃발은 쓰러지고 동지만 남아

짜르를 기다리며

 

이런 타이틀을 읽으면, 호메로스를 읽어본 독자들은 금방 오디세이아의 내용을 떠올릴 것이다. 1권의 <거인들의 숲>이란 말을 들으면, 바로 오디세우스 일행이 중간에 들렀던 외눈박이 거인의 섬을 떠올릴 것이다. 그런 식으로 이 책은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와 오버랩 되기에 이 책을 읽으면, 호메로스를 소환하여 오디세이아오디세이아 서울, 그렇게 두 권을 읽는 즐거운 기분이 들 것이다.

 

대 항해의 시작은?

 

주인공인 몽블랑 볼펜의 항해 시작은 프랑스 파리의 드골 공항 면세점이다.

거기에 진열되어 있다가, 만난 주인이 바로 우리나라의 김사장, 김왕흥씨다.

 

김사장이 여행하고 남은 돈을 모두 털어 산 게 바로 주인공 볼펜이다.

그렇게 하여 김사장의 호주머니에 꽂혀 우리의 오디세우스는 항해를 시작하는데, 맨 먼저 도착한 곳이 서울에 있는 김사장의 집이다.

 

주인공은 거기에서 김사장의 가족 구성원들의 행동을 통하여 서서히 서울이라는 곳,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살펴보게 된다.

 

그는 김사장의 가족을 이렇게 부른다. ‘가슴 없는 섬

 

나는 김왕흥 씨네 집을 가슴없는 섬이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솔직히 고백하면 그것은 바로 한여사 때문이다. .... 그녀를 근거로 그런 이름을 붙인 게 얼른 듣기는 이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게는 나름의 까닭이 있다. (89)

 

그 까닭을 알아가는 게 이 소설의 줄거리가 된다. 독자들은 김사장의 가족을 통하여 우리나라 중산층의 겉과 속을 샅샅이 살펴볼 수가 있는데, 그 사정은 이 책이 쓰여질 당시인 몇 십년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거인들, 특히 외눈박이 거인들

 

나는 궁금했었다.

저자 이문열이 오디세이아의 거인을 현대에 옮겨와 어떤 식으로 모습을 드러나게 할 것인가. 그게 궁금했었다.

 

저자는 거인, 외눈박이 거인을 이렇게 변주하고 있다.

 

그날 나는 네 명의 퀴클로페스 와 한 님페를 보고 돌아왔다. 그리고 이튿날부터 같은 항로를 되풀이 왕복하게 되면서 나는 더 많은 퀴클로페스, 더 많은 님페를 만나게 된다. (145)

 

그렇게 해서 만나게 되는 외눈박이 거인의 현대적 모습은 어떨까?

 

부동산 업자.

여기 또 한 명의 거인이 있다. 하지만 이 거인은 외눈박이다. 오직 부동산을 통해서만 세상을 보는 .......(151)

 

화상(?商)

거인같이 느껴지게 했다.하지만 성한 거인이 아니라 외눈박이 거인에 지나지 않았다. 무엇이든 자신이 가장 값나간다고 단정한 것을 외눈으로 삼아 세상을 보고 해석하며, 또 그 해석에 따라 충실하게 움직일 뿐인, 그리하여 함부로 굴리는 자신들의 거구에 세상이야 뭉개지건 짓밟히건 깨어지건 부서지건 아무런 주저가 없는. (155)

 

그렇게 우리의 주인공 오디세우스는 서울을 항해하며, 서울을 묘사한다. 그 곳은 바로 오디세우스가 고난의 항해를 했던 바로 그곳이라고.

 

그 다음 타이틀, 그리고 2권에서도 역시 오디세우스는 고난의 항해를 계속할 것이다.

 

다시, 이 책은?

 

이 책은 저자 이문열이 1990년대 서울의 세태를 신랄하게 묘사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다가오는 서울의 모습은 지금부터 무려 30년 전의 모습이지만, 지금도 한결같이 변함이 없는 동일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그 역시 30년전의 일이라고는 하지만  호메로스가 묘사한 오디세이아이후 인류가 겪으면서 보여주었던 다양한 인간사가 그대로 반영된 모습이었을 것이다.

 

해서 이 책은 오디세이아의 변주이면서, 그동안 살아왔던 인류의 모습을 그대로 투영하여 그려낸, 한 폭의 그림이라 할 수 있다. 변함없이 이어지는 연속화 중의 한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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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일기 | 마음에 드는 책 2022-08-2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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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승무원 일기

김연실 글그림
언제나북스 | 202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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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일기

 

승무원으로 5년간이면 몇 회나 비행기를 타는 것일까?

아마 보통 사람보다는 훨씬 그 회수가 많을 것이다.

그러나 승무원이란 업무가 오죽 번다할 것인가?

승객들이 편히 앉아서 갈 때 승무원들은 승객들의 잡다한 호출에 응해야 하고, 또 루틴으루 발생하는 업무들이 얼마나 많을지.

그래서 비행횟수가 많을뿐더러 그 비행들도 보통 사람들의 비행과는 차원이 다를 것이다.

 

그러한 비행 경험, 일반인과는 다른 특별 경험에 숨어 있는 이야기들이 알고 싶었다.

어떤 일이 있을까?

 

이 책에는 <5년 간의 비행을 마치고 지금은 학생들의 취업 멘토링을 하며,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는 N잡러다>인 저자의 비행경험이 녹아들어 있다.

 

먼저 짚고 갈 것은 이 책 도처에 스며들어 있는 저자의 자부심이다.

직장 생활을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 해도 직장에 대한 자부심이다,

 

내가 일하는 곳에 대한 긍지, 그게 자부심으로 발현되어 업무에 나타나는 것인데, 저자는 승무원이란 직종, 그 업무에 대한 무한 긍지,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이 4개 장으로 되어 있다.

 

1장 비행기요? 수학여행 때 타본 게 전부인데요?

2장 비행 소녀 연티리

3장 짬밥 바이브에 내 몸을 맡긴다

4장 아름다운 비행

 

승무원이 되기까지, 승무원이 되어서 고단한 훈련을 통과한 다음에 실무에 투입할 때까지, 그리고 비행 실무에서 겪은 일들이 꼼꼼히 그리고 재미있는 글솜씨로 담겨 있다.

 

이런 삼행시, 무척 센스있다.

 

저자의 이름은 김연실이다. 입사 면접을 볼 때 저자는 면접관 앞에서 삼행시를 읊었다.

 

, 김연실 지원자가 좋아하는 놀이는?

, 연날리기입니다. 연 날리기에서 가장 중요한 준비물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 ! 정답입니다.

 

이 정도 센스있는 지원자라면, 누구라도 같이 일하고 싶어질 것이다.

과연 저자는 그렇게 합격을 해서, 승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비행기에 씰(seal)이란 게 있다.

 

한번 묶으면 다시 풀리지 않는 플라스틱 재질의 끈을 말하는데, 이 씰로 보안이 필요한 물품을 잠궈 노출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41)

 

만약 씰이 손상되었거나 문서와 다른 번호의 씰이 묶였을 경우, 정파트먼ㄷ트가 오염됐다고 간주해, 안의 내용물을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

비행기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타고 내리기 때문에, 폭발물과 같은 위험에서 안전하려면 꼭 필요한 일이라는 것, 이런 사항을 일반인들은 모를 것이다. 그만큼 안전을 위해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행기 내에 동물도 탈 수 있는데..

 

비행기에는 사람뿐 아니라 동물도 탈 수 있다. 다만 탈 수 있는 동물은 세 가지 종류이다.

, , 고양이.

 

저자는 이를 이렇게 표현한다.

탈 수 있는 동물은 세 가지 종류로 입에 착 붙는 , , 고양이. (51)

 

정말로 입에 착 붙는지 입에 올려본다. , , 고양이.

정말로 입에 착 붙어 발음이 된다. , , 고양이. 개새고양이.

 

이런 노래도 알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변진섭의 숙녀에게라는 노래를 알게 되었다. (94)

가사를 읽어보자.

 

나 그대 아주 작은 일까지 알고 싶지만

어쩐지 그댄 내게 말을 안해요

허면 그대 잠든 밤 꿈속으로 찾아가

살며시 얘기 듣고 올래요.

 

이 노래에 얽힌 사연은 이렇다.

승무원이란 직업은 오로지 승객의 이야기를 들어줘야 하고, 힘든 일이 있어도 티 내지 말고 항상 웃어야 하는데, 그래서 이런 일에 지친 저자는 어느날 이 노래를 듣고서 작은 위로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렇게 노래는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기능이 있다.

혹 이 글을 읽는 독자들 중, 마음이 지친 적이 있다면, 위의 노래를 찾아 들어보면 어떨까?

 

다시, 이 책은? - 승무원의 애환

 

가끔 비행기를 타고 가는 일이 있는데, 내 눈에는 승무원들이 고된 일을 하는 사람으로 보인다. 탑승하기 전부터 그들의 업무는 시작되는데,

승객이 탐승하는 경우, 선반에 짐을 올리는데, 일일이 승객들 짐을 살펴봐야하고 때로는 직접 무거운 트렁크를 들어 올려주어야 한다.

 

어디 그뿐인가?

자기 주장을 하고 제멋대로 하는 승객은 어디 한 둘일까?

 

등받이를 너무 젖혀서 뒷자리 승객과 마찰을 빚는 승객도 있고,

기내 밀 서비스를 하는데 왜 돈을 받느냐고 항의하는 승객도 물론 있다.

저가 항공이기 때문에 비행기 요금이 저렴한 반면에 밀서비스는 요금을 내야 하는데, 그걸 납득하지 못하는 승객이 있다는 것이다.

 

또 승객 중 갑자기 응급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저자도 그런 일을 겪었는데, 이런 경우 대략난감일 것이지만, 침착하게 대처하는 경험도 쌓아가면서 저자의 비행은 목적지를 향해, 순항중....

 

그러다가 저자는 퇴직을 한다,

 

승무원,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속에는 엄청난 스트레스로 가득 차 있는 직업, 그 일을 감당하는 사람이 누군가 있어야 하기에, 그 직종 꼭 필요하다.

 

만약 승무원이 없으면, 우리의 비행은 어떤 모습일까?

그걸 생각한다면, 제발 비행기 안에서는 승무원의 작은 지시에도 잘 따라주는 승객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우리 모두 안전한 비행, 명랑한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들려준 저자의 앞길에, 순풍이 불기를 그래서 인생 비행이 순항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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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읽는 친절한 우주과학 이야기 | 마음에 드는 책 2022-08-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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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림으로 읽는 친절한 우주과학 이야기

인포비주얼 연구소 저/임명신 감수/위정훈 역
북피움 | 2022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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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읽는 친절한 우주과학 이야기

 

우리는 땅 위에 살고 있다. 그 땅은 하늘 아래 있다,

해서 우리는 하늘 아래 있는 땅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하늘, 우리가 알고 있던 하늘이 아니다. 매일 변하고 있다. 하늘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우리가 하늘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이 달라짐에 따라 하늘이 달라지는 것이다.

비행기가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면 그 하늘은 이제 계수나무니, 그런 차원의 하늘이 아닌 것이다.

 

예전에야 어디 하늘을 나는 생각을 했었을까? 모두다 그런 생각을 꿈이라 여겼을 것이지만, 지금은 당연한 얘기다. 하늘을 날지 못한다는 생각은 이제 그 누구도 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렇게 달라진 하늘, 우주의 현재 모습을 잘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Part 1. 우주개발달력 - 2019년부터 가까운 미래까지

Part 2. 지구를 날아올라 우주로 둥실!

Part 3. 날자, 다시 한 번 달을 향해 날아보자!

Part 4. 태양계 아홉 가족을 소개합니다

Part 5. 보이저, 우주 너머에서 우주의 탄생을 지켜보다

 

이렇게 소개하니, 그 안에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잘 모를 것 같아 각 Part에서 중요한 항목 한 두 가지만 덧붙여 소개한다.

 

Part 1. 우주개발달력 - 2019년부터 가까운 미래까지

1 우주개발 2막이 올랐다, 국가간 경쟁은 더 치열해진다

3 민간인이 우주로 날아간다!

4 ‘아폴로 프로그램으로부터 반세기, 다시 인류가 달로 날아간다

 

Part 2. 지구를 날아올라 우주로 둥실!

1 대기가 거의 없어지는 상공 100km부터 우주다

2 우주 체험의 첫걸음은 100km 상공까지 가는 것

3 무거운 로켓은 어떻게 하늘을 날아서 지구 중력에서 벗어날까

 

Part 3. 날자, 다시 한 번 달을 향해 날아보자!

1 지금으로부터 반세기 이상 이전에 12명이 달에 내려섰다

2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유인 달 탐사 2단계가 시작되었다

 

Part 4. 태양계 아홉 가족을 소개합니다

1 붉은 행성, 화성으로!.

6 태양에 가장 가까운 수성은 아직 탐사 중인 작은 행성

 

Part 5. 보이저, 우주 너머에서 우주의 탄생을 지켜보다

1 우리은하를 떠나자 수수께끼로 가득 찬 우주가 펼쳐진다

2 왜 은하의 중심에 블랙홀이 있을까?

 

카르만 라인 (34)

 

하늘, 또 다른 변화는?

하늘도 여러 층으로 구분이 된다는 것이다.

예전에야 하늘이 무너질까 두려워한 기나라 사람 이야기[기우, 杞憂]도 있지만, 요즘에는 하늘은 절대 무너지지 않고, 대신 하늘이 몇 개층으로 되어 있나가 궁금해지는 세상이 되었다.

 

우주비행에 이르기까지 인류는 대기의 압력과 지구의 중력에서 자유러워지는 방법을 찾았다. 그결과, 상공 약 100km 부근부터 지구를 감싼 대기가 사라지고 물체를 지구로 끌어당기는 인력도 감소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국제항공연맹은 이 100km부터 우주가 시작된다고 하여 카르만 라인이라고 불리는 가상의 선을 설정하고 있다. 다만 미 연방항공국은 80km 이상을 우주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렇게 그 기준이 다르니까 이런 설전도 벌어진다.

 

2021712

버진 갤럭틱의 브랜슨을 태운 우주선 스페이스십 2’는 고도 약 85km 까지 상승하여 약 70분 동안 비행하였다.

 

2021720,

블루 오리진의 베이조스를 태운 우주선은 고도 약 100km 까지 도달했다.

 

이를 두고 양측간에 85100km를 두고 갑론을박이 있었다 한다. 누가 우주의 카르만 라인에 도달했는지를 두고.

 

20212월에 화성탐사 미션이 많았던 이유는? (16-17)

 

이젠 하늘은 생각과 철학의 대상으로만 머무르는 게 아니라, 탐험의 영역이 된 것이다. 마치 대항해 시대 배를 타고 지구를 누비듯이, 이제 우주를 누비게 된 것이다.

 

우주 중에서도 화성은 이제 집 앞마당처럼 드나들게 되었다. 특히 2021년에.

 

202129: 중동 최초의 화성 탐사선 아말이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

2021210: 중국 최초의 화성 탐사선 텐원 1호가 화성 궤도에 도달.

2021219: NASA의 화성 탐사선 퍼서비어런스 호가 화성에 착륙

2021419: 이에 탑재된 소형 헬리콥터 인제뉴어티가 화성 비행에 성공했다.

 

이 시기에 위에서 보는 것처럼 화성 탐사가 집중된 것은?

 

이유가 있다. 우연이 아니라 화성과 지구의 거리가 가까워져서 훨씬 적은 연료로 화성에 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목성에는 언제 가게 되나요? (25)

 

비단 화성뿐만 아니다. 그 대상은 목성에도 미칠 것이다.

2030년대에는 목성에 가게 될 것이다.

 

ESA가 주도하고 미국과 일본도 참가하는 세계적인 목성 얼음위성 탐사 계획인 주스2030년 무렵에 목성에 도착하여 탐사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달나라에 가면 어떤 일이 생기나요?

 

지금까지 달에 간 사람은 모두 12명이다.

아폴로 11호의 달착륙에서 시작하여 아폴로 17호까지 여섯 번의 미션에서 총 12명의 우주비행사가 달에 착륙했다.

 

아폴로 계획은 아폴로 17호를 마지막으로 중지되었고, 그 뒤를 이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으로 유인 달 탐사 2단계가 시작되었다.

 

그렇게 달에 대한 인류의 염원은 지금도 계속되는데, 달에 가면 어떤 점이 문제가 될까, 그림으로 알아보자. (60)

 


 

 

금성의 온실 효과, 지구의 미래(?)

 

금성과 지구는 크기도, 중력도, 구조도 아주 비슷하여 쌍둥이 행성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금성의 지표면 온도는 무려 400°C나 되어 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80)

 

금성은 왜 이렇게 고온이 되었을까?

 

금성의 상공 45-70km 에는 진한 황산 구름이 행성을 뒤덮고 있다. 태양에서 쏟아지는 열은 이 구름에 가로막혀 지표면에는 약간밖에 도달하지 않는다. 그런데 금성 대기의 96%을 차지하는 이산화탄소가 온실효과를 일으켜, 약간의 태양열이지만 이것을 가두어서 기온은 상승시켜 버린다.

 

이런 금성의 경우는 지구의 미래 모습일지 모른다. 비록 현재는 이산화탄소가 0.04% 밖에 되지 않지만, 조금씩 조금씩 높아져가는 이산화탄소는 언젠가 지구의 온도를 얼마나 높여 놓을지 그게 문제인 것이다.

 

그러면 금성에서 인간은 살 수 없는 것일까?

인간의 기술은 그렇게 온도가 높은 금성에서도 방법을 찾아냈다. 이런 식으로.

아래 그림을 참조하시라.

 


 

 

사실 금성은 지표의 환경만 혹독할 뿐이다. 상공 약 50km 의 구름 속은 기온 약 20, 기압도 지구와 같은 1기압이다. 그러므로 공중이라면 인간이 살아가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81)

 

용어 정리

 

무중력 대신에 미소중력(46)

 

중력이 거의 없는 상태를 무중력(無重力, zero gravity)이라고 하는데, 요즘은 보다 정확하게 미소중력(microgravity)이라는 단어를 쓴다.

 

미소중력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47)

 

그림으로 알아보자.


 


 

 

다시, 이 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포함하여 우주는 지금 이 순간도 달라지고 있다.

우주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어제의 하늘과 오늘의 하늘은 항상 같은 것이겠지만, 그래서 우주는 항상 같겠지만, 조금만 우주에 대하여 관심이 있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우주는 날마다 커지고 있다는 것, 사실이다.

 

우주는 계속 팽창하고 있다. (100)

 

그렇게 팽창하고 있는 우주에 살면서, 우주에 관심이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이 책,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우주의 모습을 업데이트하여 그림으로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렇게 알게 된 지식을 가지고, 이 세상을 살아간다면, 우주의 무한함에 경외감을 느끼며 삶의 의미도 새롭게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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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 | 마음에 드는 책 2022-08-2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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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작별

이어령 저
성안당 | 202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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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

 

제목 그대로 작별을 고하는 글이다.

이어령 선생이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담아놓았다.

 

이 책에서 선생은 우리가 잊고 지냈던 몇 가지를 말씀하시며, 우리에게 작별 인사를 하신다.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가면 사과, 사과는 맛있어, 맛있어는 바나나

 

이런 노래가 끝없이 이어지다가 높아는 백두산으로 끝이 난다.

 

이 노래를 시작으로 선생은 원숭이, 사과, 바나나, 기차, 비행기, 반도 삼천리 등 키워드를 통해서 우리가 가지고 살아왔던 게 무엇이고, 우리가 없는 세상 저 먼 미래에는 이러한 키워드 들이 어떻게 바뀌어 갈 것인가를 살펴보고 있다.

 

<떴다 떴다 비행기, 날아라 날아라, 높이 높이 날아라 우리 비행기>

 

이런 노래 다 알고 있다.

종이비행기를 날리면서 부르는 노래. (55-59)

 

여기서 선생은 뜬다난다를 구분하여, 이야기를 시작하신다. 

 

종이 비행기를 날리면 뜨긴 뜨는데 날지는 못한다. 뜨는 건 뭐고 나는 건 뭘까?

뜬다는 것은 바람에, 물결에, 공기에 뜨는 거니까 내 의사대로 가지 못하는 것이다.

종이 비행기를 날리면 바람을 따라 제멋대로 날아간다. 자기가 가고 싶은 데로 못가는 것이다. 뜨긴 뜨는데 날지는 못한다.

 

'난다'는 것은 거기에 의지가 들어가 있는 것이다.

죽은 물고기들은 배를 내밀고 물위를 떠내려갈뿐이다. 반면 살아있는 것은 비록 송사리일지라도 상류로, 상류로 물을 거슬러 갈 수 있는 것이다.

뜬다는 것은 자기의 의지대로 가지 못하는 반면에 난다는 것을 의지대로 가고 싶은 방향을 잡아 간다는 것이다.

선생은 우리가 어릴 적 불렀던 노래를 통해 그러한 것을, 우리에게 그저 흘러가는 대로 떠가지 말고 의지를 가지고 날아가라 하시는 것이다.

 

바나나 우유

 

사람들이 바나나 우유를 좋아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이 책에서 바나나 우유의 가치를 알게 된다.(97)

 

우유는 낙농으로, 동물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그러니까 목축문화에 속하는 것이다. 

바나나는 숲에서 나오는 것이니 농업이라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두 가지를 섞을 생각을 누가 했을까. 바로 우리나라에서 한 것이다.

외국에서는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바로 융합의 원리다. 바나나에 우유를 섞다니! 이건 우리나라에서나 가능하다는 것이다.

 

선생이 말하는 5G

 

요즘 5G가 대세다. 그런데 선생은 우리가 알고 있는 5G가 아니라 우리가 잊고 있던 5지(G)를 꺼내드신다.

 

먼저 그 다섯 가지가 무엇인지 열거해본다.

 

누룽지

묵은지

콩비지

우거지

짠지

 

이 다섯 가지 지(G)가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우리가 그 가치를 잊고 있었던 것들이다.

굳이 선생의 설명을 인용할 필요조차 없다.

하나 하나 그 이름을 불러보면서 우리가 언제 그 것을 먹었던가, 먹으면서 어떤 생각을 떠올렸던가 생각해 보면, 그 가치를 새삼 깨닫게 될 것이고, 더 나아가 이런 것들을 알려준 선생의 혜안을 존경하게 될 것이다.

 

다시. 이 책은? - 잘 있어, 잘 가

 

우리가 헤어질 때 인사로 건네는 말이 바로 잘 있어’, ‘잘 가이다.

 

여기서 이란 말에 주목해보자.

영어로 바꿔보면 금방 그 뜻을 알 수 있다.

well - dying, well- aging.에서 well이 바로 이다.

 

우리는 이미 인사에서 이란 말을 관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그게 바로 요즘 유행하는 wellbeing 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선생은 마지막 인사로, ‘잘 있으세요, 여러분 잘 있어요라는 인사를 남기신다.

 

선생을 알아온지 몇 십년, 그분의 글을 거의 읽어온 독자인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선생이 더 살아계셨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먼저다. 이 시대에 등불을 비춰주는 역할을 더 해주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선생님, 잘 가세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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