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추억책방
https://blog.yes24.com/sk9486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추억책방
책, 클래식, 연필, 추억을 좋아하는 추억책방의 블로그입니다.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5월 스타지수 : 별17,466
전체보기
서평단 신청
서평단 당첨
책 도착~
이벤트
애드온 적립
일상/생각/여행
클래식
추억
영화
도치 이야기
남기고 싶은 문장들...
스크랩
채널예스
나의 리뷰
우수 리뷰
어린이 학습
문학
자기계발
인문
예술
과학
건강 취미
경제경영
어린이 문학
역사
태그
#r전통문화가족캠프 #인천향교 #김중혁 #전작주의자 #회사도서대출 #공중전화기 #마을장독대체험 #장가르기 #쌈장만들기 #북트리
2022 / 1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출판사와 예스님
나의 블친님 1
나의 블친님 2
최근 댓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이 책을 보고 시를 보고 싶은 마음이.. 
이런 체험도 있군요 한복 입을 기회 .. 
우와~ 재미있는 체험을 하고 오셨네요.. 
오. 예전에 슈퍼맨이 돌아왔다 란 프.. 
새로운 글
오늘 36 | 전체 444400
2007-01-19 개설

2022-12 의 전체보기
[스크랩] [서평단 모집]『1일 1클래식 1포옹』 | 서평단 신청 2022-12-29 18:59
http://blog.yes24.com/document/1734725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http://blog.yes24.com/reviewers

1일 1클래식 1포옹

클레먼시 버턴힐 저/이석호 역
윌북(willbook) | 2022년 12월

 

모집인원 : 5명
신청기간 : 1월 2일 (월) 까지
발표일자 : 1월 5일 (목)
리뷰작성기한 : 도서를 배송 받고 2주이내

  

상세 이미지 1

 

 

 

※ 서평단에 응모하시는 여러분, 확인해주세요!

▶YES블로그를 개설 후, 이 글의 덧글로 신청해주세요.
▶도서 발송

- 도서는 최근 배송지가 아닌 회원정보상 주소/연락처로 발송 (클릭시 정보수정으로 이동)됩니다.

- 주소/연락처에 문제가 있을시 선정 제외, 배송 누락될 수 있으니 응모전 확인 바랍니다(재발송 불가).

▶리뷰 작성

- 도서를 받고 2주 이내 YES블로그에 리뷰를 작성해주셔야 합니다(포스트가 아닌 '리뷰'로 작성).

- 기간내 미작성, 불성실한 리뷰, 도서와 무관한 리뷰 작성시 이후 선정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리뷰어클럽은 개인의 감상이 포함된 300자 이상의 리뷰를 권장합니다. 

▶도서 발송을 위하여 선정된 분들의 개인정보를 다음과 같이 제3자에게 제공합니다.

- 제공 받는 자 : 이벤트 출판사
- 제공받는 자의 이용 목적 : 당첨자 경품 발송
- 제공하는 개인정보 항목 : 당첨자 이름, 연락처, 주소
- 보유 및 이용기간 : 이벤트 당첨자 선정 및 경품 배송시까지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16)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8        
지우는 사람이 아닌 더하는 사람, 딜리터 | 문학 2022-12-27 21:55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733720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딜리터

김중혁 저
자이언트북스 | 2022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판타지와 미스터리를 넘나드는 가독성 높은 장편 소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어린 시절부터 연필, 지우개 등 학용품이나 부모님이 주신 용돈(동전들)들을 자주 잃어버리거나 고장내는 장난감들이 많아서 덤벙거리는 성격과 형편없는 손재주 탓만 했는데 김중혁 작가의 장편소설 <딜리터, 사라지게 해드립니다>를 읽고나서 혹시 나도 딜리터가 아닌가?라는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됐다.

 

 <딜리터, 사라지게 해드립니다>의 주인공 강치우는 인기 소설가로서 물건뿐 아니라 사람까지 사라지게 만들 수 있는 최상급의 딜리터로 의뢰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를 소설로 발표한다. 강치우는 여자친구인 소하윤의 실종 사건으로 경찰서에서 오재도 형사에게 조사를 받으면서 소설은 시작된다.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주인공인 강치우를 중심으로 크게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다.

1. 강치우를 돕는 사람들(레이어를 볼 수 있는 픽토르 조이수, 강치우가 요청하는 일을 봐주는 프리랜서 딜리터 이기동, 출판사 사장이자 의뢰인을 소개해 주는 양자인 대표) 

2. 강치우를 쫓는 사람들(소하윤의 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강치우를 의심하고 있는 오재도 형사, 강치우를 의심하며 쫓는 실종자 모임의 대표인 배수현과 회원 이기동) 

3. 강치우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사업에 방해되는 아들을 사라지게 하고 싶어 강치우를 찾는 그룹 오너 함훈 회장, 아버지에게 인정을 못 받고 끊임없이 사고를 치는 함훈 회장의 아들 함동수, 범죄자의 뒷정리를 해주며 업계에서 유명해진 딜리터 더스트맨)

이 외 실종된 강치우의 여자친구 소하윤

 이렇게 등장인물들의 성격이나 행동이 명확해서 등장인물로 인해 소설의 내용이 헷갈리지 않고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다. 여기에 스토리가 신선하고 판타지와 미스터리를 넘나들어서 가독성 또한 좋은 것이 이 소설의 장점이다.

 

 실종사건의 당사자인 강치우의 여자친구 소하윤은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이 아니라 최상급 딜리터인 강치우에게 부탁을 해서 다른 세상인 레이어로 사라진 것이었다. 소하윤은 왜 간절히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었을까? 그 이유는 자신이 여행을 가자고 졸라서 떠난 가족여행에서 가족들이 교통사고로 사망을 하고 정작 자신은 바쁜 회사 일로 가족여행을 떠나지 못해서 화를 면했기 때문이었다.

소설은 최상급 딜리터인 강치우에게 자신의 사고뭉치 아들 함동수를 사라지게 해달라는 함훈 회장의 의뢰로 벌어지는 이야기와 강치우가 레이어로 사라지게 한 여자친구 소하윤을 찾기 위해 픽토르(레이어에서 사람을 찾을 수 있는) 조이수의 도움을 받아 레이어를 찾아가는 이야기가 뒤엉켜 가다가 마지막에 실타래처럼 풀어진다.

 레이어로 사라지기를 원했던 소하윤이 경험했던 가족의 사고사가 아니더라도 인생을 살다보면 사람들은 저마다 사라지게 하고 싶은 기억이나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작가 김중혁은 물건이나 기억, 사람을 사라지게 만드는 딜리터가 결국 지우는 사람이 아니라 더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주며 고되고 지친 삶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위안을 주려고 한 건 아닌지 모르겠다. 지금 닥친 불운만큼 앞으로는 행복만 찾아올 거라는 행복 총량의 법칙처럼 말이다.

 

 소설은 물건이나 기억, 사람을 사라지게 만들 수 있는 딜리터, 세상 밖 여분의 레이어를 볼 수 있고 사라진 것을 찾을 수 있는 픽토르, 그리고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어하는 의뢰인의 이야기를 통해 한 번 쯤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판타지 소설이다. 저자는 주인공이 소설가라서 자전적 소설이라고 오해하지 말라고 하지만 소설 속 강치우가 이야기하는 대화나 일을 하는 사무실은 작가의 평소 생각과 꿈꾸는 공간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늘 새롭고 신선한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레이어를 넘나들며 소설을 쓰고 있는 것은 김중혁 작가가 맞지만 말이다(작가의 말에서 "지금도 다른 레이어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며 마무리 한다.").

 

 "흔히 하는 오해죠. 소설 속 주인공과 작가를 동일시하거나 소설 속 모든 이야기들이 작가의 경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만약 제 경험만으로만 소설을 썼다면 제 방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 묘사를 하는 데만 백 페이지를 넘겼을 겁니다(중략)." - 44쪽

 

 강치우는 자신의 집보다 사무실에 더 큰 공을 들였다. 시내 한복판에 삼층짜리 건물을 사서 일층은 카페에 세를 주고, 이층은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삼층은 집필실로 꾸몄다. 이층은 책으로만 가득 채웠다. 도서관처럼 책을 분류해서 꽂아두었고, 책장과 책장 사이를 미로처럼 만들었다(중략). - 91쪽

 

 물건이나 사람을 사라지게 만드는 딜리터와 함께 또다른 세상인 레이어를 찾아가는 미스터리하면서도 판타지한 모험을 하고 싶은 사람이나 그동안 미처 느끼지 못 했지만 은연 중에 딜리터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독자라면 <딜리터, 사라지게 해드립니다>를 읽어보기를 추천해 본다.

 내가 그동안 잃어버린 수많은 물건들은 어느 레이어에서 떠돌고 있을까?

 

딜리터는 지우는 사람이 아니라 더하는 사람이다. 지움으로써 더하고, 더하면서 지우는 사람이다. 우주의 단위에서 보면 더하기와 지우기가 똑같음을 알려주는 존재다. 딜리터는 우주의 저울이다. - 딜리터 묵시룩 중에서, - 73쪽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14)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5        
여유로운 크리스마스 주말~~ | 일상/생각/여행 2022-12-25 21:28
http://blog.yes24.com/document/1732606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크리스마스가 있는 주말을 맞아서 가족들과 함께 지역 소극장에서 '라이카의 편지'라는 연극을 관람했습니다. 연극에 대한 정보가 소극장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오지 않아서 인형극이라는 정보만 알고 관람을 하러 갔는데요. 연극을 관람하고 나서야 어떤 내용인지 알았습니다. 라이카는 냉전시대 미국과 우주 경쟁을 벌이던 소련이 길거리에서 포획해서 훈련을 시킨 후 1957년 우주선 스푸트니크 2호에 태워 보낸 개의 이름이었습니다. 당시 우주 기술이 아직 발달하지 않아서 지구를 귀환할 기술이 없었기에 편도로 보낸 우주선에 사람 대신 라이카를 태운거였다고 합니다. 

 연극은 여러 실험적인 시도(그림자 연극, 휴대폰 카메라 활용 등)를 통해 라이카가 길거리에서 포획된 후 우주선을 타고 올라가는 장면까지 보여주고 있는데요. 실험적인 시도는 좋았지만 관람하러 온 어린 학생들이 이해하기에는 어렵지 않았을까 합니다. 다행히 저희 아이들은 연극에서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이해했다고 하더라구요. 재미는 그다지 없었다고 하면서요.

 


 

 조금은 아쉬운 연극 관람을 뒤로 하고 이번에는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책을 사주기 위해 교보문고 인천점으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이 책 한 권으로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안 된다고 눈치를 줘서 다른 것도 사준다고 하며 일단 책을 고르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이 청소년 코너에서 책을 고르는 동안 자기계발서 코너에서 어떤 책들이 출간했는지 보러갔는데요. 책장을 훑어 보다가 반가운 책을 만났습니다. 모나리자님이 최근에 출간한 <책만 읽어도 된다>가 눈에 딱 들어왔는데요. 반가운 마음에 도서 검색을 해보니 재고가 2권만 남았더라구요. 아마도 인천점에서 많은 독자들이 구입해 가셨겠죠?^^

 

 

책만 읽어도 된다

조혜경 저
좋은습관연구소 | 2022년 10월

 


 

 

 아이들이 청소년 코너에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신중하게 고른 책은 <오백년째 열다섯>과 <열다섯에 곰이라니>였습니다. 두 권 모두 청소년 소설이었는데요. 책표지도 그렇고 제목을 보니 청소년들이 좋아할만한 책이란게 느껴지더라구요. 아이들이 다 읽고난 후 기회가 되면 요즘 청소년들은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 읽어봐야습니다.

 

 

오백 년째 열다섯

김혜정 저
위즈덤하우스 | 2022년 01월

열다섯에 곰이라니

추정경 저
다산책방 | 2022년 12월

 


 

  12월 들어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네요. 연말이라 회사 업무 마무리로 바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준비하는 것도 있었고 코로나로 몇 년간 안 하던 연말 모임이 몰려서 블로그 활동을 제대로 못 했습니다. 올해는 마음같지 않게 블로그 활동을 제대로 못 했는데요. 한 주 후에 다가올 새해에는 블로그 활동을 열심히 해서 이웃님들께 자주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얼마 안 남은 2022년 마무리 잘 하시구요. 강추위에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16)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15        
초겨울 감성을 흔드는 낭만주의 시대 두 거장의 이야기 | 예술 2022-12-25 13:17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732378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난처한 클래식 수업 7

민은기 저/강한 그림
사회평론 | 2022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클래식 초보자들이 클래식을 이해하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길잡이가 될만한 책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평온한 주말 오후 안방에서 책을 읽고 있는데 거실에서 귀에 익숙하지만 제목은 쉽게 떠오르지 않는 피아노 소리가 들립니다. 거실로 나가서 딸아이가 연주하는 피아노 곡을 조용히 감상하다가 악보를 보니 슈만이 작곡한 '트로이메라이'였습니다. 슈만이 결혼을 반대하는 스승 비크로 인해 떨어져 지내던 클라라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며 쓴 어린이 정경 중 가장 유명한 일곱 번째 곡입니다. 곡의 제목은 어린이 정경 이지만 드뷔시의 어린이 차지처럼 어린아이(드뷔시의 딸 슈슈)를 위해 작곡한 곡이 아니라 어린아이 같은 마음을 간직한 어른들을 위한 음악이라고 합니다. 클라라에 대한 사랑이 충만했던 시기에 클라라를 위해 작곡한 곡이라서 그런지 딸아이가 연주하는 피아노 소리가 더욱 끌렸나봅니다.

 

  슈만과 클라라의 사랑 이야기는 그동안 여러 클래식 대중서를 통해 어느정도 알고 있었지만 앞서 '트로이메라이'처럼 슈만이 작곡한 음악 뿐만 아니라 그에 일생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 했습니다. 이런 제게 슈만의 음악과 삶, 그리고 낭만주의 음악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습니다. 사회평론 출판사에서 서울대 작곡과 최초의 여성 교수이자 클래식 정통 연구가인 민은기 교수와 오랜 준비 끝에 2018년부터 첫 선을 보인 <난처한 클래식 수업> 시리즈의 7권을 리뷰어클럽 서평단으로 만나게 된 것입니다. <난처한 클래식 수업  7>주인공은 슈만과 함께 낭만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브람스입니다.

 

 책은 슈만과 브람스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낭만주의 음악에 대한 설명과 함께 슈만과 브람스에게 큰 영향을 준 비운의 음악가 슈베르트를 소개하며 시작합니다. '낭만'이라고 하면 저는 최백호의 '낭만을 위하여'라는 노래가 떠오릅니다. 어릴 때는 잘 몰랐지만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다보니 위스키 한 잔에 첫사랑과 다시 못 올 청춘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가사가 감성적으로 다가오는데요. 19세기 유럽은 프랑스 혁명과 산업혁명을 통해 사회 경제적으로 눈부시게 발전을 하지만 부는 한쪽으로만 쏠리고 도시로 몰린 사람들은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부푼 꿈을 안고 도시로 왔지만 가난한 삶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사람들은 혹독한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경이로운 대자연을 찬미하고 신비로운 중세시대를 동경하게 됩니다. 이렇게 현실의 괴로움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깃들며 비현실적이고 감성적인 것을 낭만주의라고 일컫게 되는데 상황은 다르지만 첫사랑과 청춘을 그리워하는 중년의 마음을 담은 노래 가사와 고단한 현실을 벗어나 비현실적인 세계를 동경하던 19세기 사람들의 감성적인 마음에는 낭만이라 감정이 흐르고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앞서 '낭만'하면 최백호의 '낭만을 위하여'라는 노래가 떠오른다고 했지만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는 슈베르트의 대표 가곡이자 위대한 작품인  「겨울나그네가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겨울나그네는 겨울에 혼자 여행을 떠난 남자의 쓸쓸하고 우울한 감정이 잘 묻어나 있는 곡으로 장조와 단조를 번갈아 사용하면서 인생의 괴로움과 허무함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기억들도 떠올리는 곡입니다. 책에서는  「겨울나그네의 첫 곡 '잘 자요'와 다섯번째 곡 '보리수'의 가사를 통해 슈베르트의 낭만적인 서정성을 느낄 수 있도록 설명해 주고 있는데요. 두 곡의 가사만 읽어도 슈베르트를 왜 "가곡의 왕"이라고 부르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슈베르트가 개척한 낭만주의 음악을 슈만과 브람스가 이어 받았기 때문에 슈베르트에 대해서도 책 초반에 비중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클라라 슈만과 로베르트 슈만이 1850년 찍은 사진을 그린 그림, 1906년, 184쪽]

 

 슈만은 서점을 가업으로 하는 집안의 막내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책에 둘러싸여 자라서 문학에 소질이 많았다고 합니다. '음악신보'를 통해 음악 평론가로 유명했던 이유도 어릴 때부터 책을 가까이 한 덕분인데요. 시인을 꿈꾸던 어린 슈만이 낭만주의 대표 음악가가 되어 가는 과정은 그리 녹록치 않았습니다. 어린 시절 갑자기 누나와 아버지가 차례로 죽은 후 받은 충격은 예민하고 여렸던 슈만에게 평생 조울증을 따라오게 했는데요. 파가니니의 신들린 바이올린 연주를 본 후 무리하게 피아노 연습을 하다가 손을 다쳐 피아니스트의 꿈도 포기하게 되고 가장 친했던 형 율리우스도 콜레라에 걸려 그만 숨지고 맙니다. 여기에 사랑하는 클라라와의 결혼도 스승이자 클라라의 아버지였던 비크의 반대로 소송까지 가는 힘든 과정을 거쳐야했습니다. 어렵게 클라라와 결혼한 후 행복한 삶을 누렸으면 좋았을텐데 어릴 때부터 피아니스트로 인기가 많았던 클라라의 연주 여행에 동행하면서 가는 곳마다 대중들의 환호를 받는 클라라에 비해 자신은 음악가로서 이룬 것이 없다는 생각에 조울증은 더욱 깊어져 갑니다.

 '음악신보'에서 가상의 캐릭터인 활발한 플로레스탄과 조용한 오이제비우스를 내세워 음악 비평을 한거나 가상의 비밀 단체인 '다비트 동맹'을 만든 것도 슈만이 양극성 기분 장애인 조울증을 앓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 생각됩니다.

 책에서는 조울증으로 평생을 극단의 상태를 번갈아 경험했던 슈만의 작품 인생을 그래픽으로 알기 쉽게 보여주고 있는데요. 평생을 적절한 치료없이 마음의 병과 싸우면서도 우리에게 수많은 명곡을 남긴 슈만에게 클래식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됩니다.

 


[연도별 슈만의 작품 수, 120쪽]

 

 <난처한 클래식 수업  7>를 읽기 전 제게 브람스는 바흐, 베토벤과 함께 독일의 3B 음악가로 불리고 있고 슈만의 아내였던 클라라와의 사랑이야기로 유명하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독서를 통해 브람스가 모차르트, 베토벤 등 과거의 대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역사적인 음악가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음악가의 아들로 태어난 브람스는 어릴 때부터 여러 악기를 섭렵하며 음악가로서 꿈을 키워가는데요. 집안 사정이 여의치 않아 학교도 그만두고 음악으로 돈벌이를 하기도 합니다. 음악가로서 내세울 것이 없던 브람스는 우연히 지인 소개로 만난 슈만이 '음악신보'를 통해 극찬을 하면서 유럽 전역에 이름을 알리게 되는데요. 슈만이 조울증으로 자살 시도 끝에 정신병원에서 죽으면서 슈만의 아내인 클라라와 자녀들을 헌신적으로 보살핍니다. 클라라가 남편 슈만을 생각하며 평생 브람스와의 관계에 어느정도 선을 그은 것 같지만 분명 클라라도 브람스가 클라라를 사랑하는만큼 브람스에게 의지를 하며 사랑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브람스가 결혼도 안 하고 평생 일편단심 클라라만 사랑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브람스에게도 많은 사랑이 찾아왔습니다. 클라라와 슈만의 딸에게도 사랑을 느끼기도 했구요. 아가테 폰 지볼트와는 결혼을 약속하는 등 여러 여인들과 사랑에 빠지지만 결혼은 끝내 하지 않는데요. 내향적이고 자유로운 영혼이었던 브람스는 결혼이란 속박보다는 낭만적인 사랑을 꿈꿨는지 모릅니다. 사랑했던 여인들에게 헌정했던 곡들을 보면 브람스가 사랑을 나눌 때는 얼마나 뜨거운 로맨티스트였는지 알게 됩니다.

 


 

 앞서 브람스가 역사적인 음악가라 했는데요. 브람스 자신은 세력을 만들거나 권력을 즐기는 타입은 아니었지만 전통주의 음악을 추구하며 베토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대중들의 인기와 영향력을 갖게되자 진보적인 음악을 추구하던 인사들이 보수적인 음악의 간판 음악가가 된 브람스를 공격하게 됩니다. 보수적인 음악을 추구하는 브람스파와 진보적인 음악을 추구하는 바그너파와의 충돌이었는데요. 브람스는 더 이상 대적할 만한 인물이 없을 정도로 높은 명성과 더욱 발전된 음악세계를 펼치며 반대파의 목소리도 결국 힘을 잃게 만듭니다.

  <난처한 클래식 수업  7>를 읽은 후 브람스의 교향곡 1 ~ 4번」, 클라리넷 오중주」 등 브람스의 음악들을 찾아서 듣고 있는데요. 요즘처럼 추운 겨울과 낭만주의 음악이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게 될 정도로 브람스 음악에 빠져 지내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브람스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덥수룩하게 수염을 기른 푸근한 모습인데요. 40대가 되어도 동안이었던 브람스가 나이가 들어 보이려고 45살 때부터 일부러 수염을 길러서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산타할아버지처럼 수염을 기른 브람스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제게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말해 줄 것 같네요.

 


[(왼쪽) 1877년 브람스 (오른쪽) 1885년 브람스]

 

 슈만과 브람스의 일생에 대해 더 쓰고 싶지만(클라라에 대해서도 쓰고 싶은데..) 리뷰가 한도 없이 길어질 것 같아서 못다한 이야기는 책을 읽을 분들을 위해 남겨야겠습니다.

 <난처한 클래식 수업 7>을 읽으면서 유익했던 것이 작곡가의 삶과 음악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라 클래식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 중간 중간 악보를 통해 음악을 설명해 주는 부분이었는데요. 클래식 음악을 듣다보면 제목 옆에 따라 붙는 장조나 단조에 대해서 늘 궁금했는데, 이번 독서를 통해 장조나 단조(장조는 밝은 느낌, 단조는 어두운 느낌), 전조 등 기초 음악 이론들을 이해할 수 있어서 클래식 이론을 몰라서 난처했던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음악 전공자가 아니라서 100% 이해를 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작곡가의 의도와 곡의 느낌은 알 수 있었습니다. 

 


 [장조 사이의 관계, 77쪽]

 

 <난처한 클래식 수업 7>은 클래식 초보자들이 클래식과 쉽게 친해질 수 있도록 알차게 만든 책입니다. 일방통행으로 정보를 전해주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과 가상의 독자가 대화를 주고 받는 형식이라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을 뿐만아니라 장마다 앞선 내용을 요약한 필기노트가 있어서 앞서 읽은 내용을 복기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본문에 QR 코드가 있어서 언급된 음악을 바로 들을 수 있어서 곡에 대한 설명을 이해하는데도 큰 도움을 주었는데요. 무엇보다도 따뜻한 일러스트와 함께 다양한 사진, 악보, 가사들은 클래식 초보자들이 클래식을 이해하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독서를 통해 낭만주의 시대 대표음악가 슈만과 브람스 그리고 클라라에 대해 깊이있게 다가갈 수 있어서 유익한 독서였는데요. 강추위와 폭설, 고물가로 유난히 힘든 올겨울 감상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낭만주의 음악 한 곡을 들으며 <난처한 클래식 수업 7> 으로 시린 마음을 잠시나마 잊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새해에는 올해보다 나아지리라는 희망을 품으면서요...

 아무튼 저는 진작에 구입하고서는 아직 읽지 못한  <난처한 클래식 수업 >의 다른 권들을 2023년 새해에는 한 권씩 읽어나가야겠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8)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5        
1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