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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읽은 책들 | 쉼이야기 2018-09-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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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업으로 빠지고 추석으로 빠지고 학교간 날과 안간 날은 엇비슷한 달이었다. 

엄마는 매우 바쁜 달이었다. 

그래서 독서 성적이 13권이다. 


124. 세상을 바꾸는 언어: 민주주의로 가는 말과 글의 힘, 양정철, 메디치, 2018

125. 나는 영어를 가르치는 시골약사입니다., 김형국, 토네이도, 2018

126. 기도를 훈련하라, 존 파이퍼, IVP, 2013

127. 열두 발자국, 어크로스, 정재승, 2018

128. 지금 블라디보스토크, 오상용, 플래닝북스, 

129.~130. 해리1,2, 공지영, 해냄, 2018

131. 언젠가, 아마도 김연우, 컬쳐그러프, 2018

132. 차이나는 클리스, :불통의 시대.교양을 넘어 생존을 위한 질문을 던져라(국가, 법, 리더, 역사편), 

      JTBC차이나는클라스 제작진, 중앙북스, 2018

133. 한국이 싫어서, 장강명, 민음사, 2015

134. 당선, 합격, 계급, 민음사, 장강명, 2018

135. 인생우화, 류시화, 연금술사, 2018

136. 미남당 사건수첩, 정재한, 캐비넷, 2018


끝-


더 바쁜 10월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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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당 사건수첩 | 쉼책이야기 2018-09-3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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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남당 사건수첩

정재한 저
CABINET | 201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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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나리오 느낌의 소설이었다 싶었는데 찾아보니 안그래도 [목격자]를 만든 제작사에서 영화화 하기로 했다고 한다. 


 무당, 점 이런 것이 4차산업혁명이라고 불리는 이 시대에도 아직도 굳은 신념을 갖고 신봉하는 이들이 있기에 성행한다. 대체로  비과학적이라고 생각하고 과거, 현재는 뭐 그럭저럭 맞춘다해도 미래까지 맞출수는 없다고 한다. 

주인공 한준은 전직 프로파일러다. 

프로파일링과 점쾌가 묘한 콜라보레이션을 이룬다. 

물론 뒤를 봐주는 두명이 있어서 환상의 콤비를 이룬다. 

흥신소 사장 수철과 전직 FBI의 프로헤커 혜준이다. 


뭐 그들의 사기아닌 사기 행각은 이렇다. 

손님이 예약을 잡으면 일주일의 여유를 두고 수철과 혜준이 뒷조사를 들어간다. 

각종 사진들과 인물의 행적, 카드내역, 자금 흐름, 가족관계와 친구관계 등등을 조사해 오면 

한준이 프로파일링을 해서 그들의 현 문제점과 해결책과 성격등을 적절히 조합해서 

점을 봐주는 것이다. 

해결책은 고액의 부적을 써주 면서 뒤에서 해결을 해준다. 

물론 의뢰인은 절대 모르게 말이다. 


장르소설이란 것이 킬링타임용이다. 가볍다 하긴 하지만

사건을 풀어나가는 방식과 톤은 가벼울지 몰라도  묵직한 사건 만큼은 가볍지 않다. 


또 한편에는 미남당 인들이 아닌 경찰서 팀이 나온다. 

그들을 한귀라고 유명한 예은 형사와  두진 팀이다. 

이들은 한가지 사건으로 얽혀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마지막에는 공조 수사를 하게 된다. 

시작은 가수 지망생 고등학생의 가출이다. 

예은형사는 뭔가 찜찜하다. 가출이라고 치부하는 이 사건이 웬지 실종일 것만 같다. 

하지만 단서도 없고 중요한 사건에 밀리다 하수구에서 불탄 시체로 발견된다. 

시체에 신겨진 깨끗한 흰구두와 함께 발견된다. 


조이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그녀는 왜 하수구에서 죽었을까? 

누가 죽였으며 왜 죽였을까?


성매매와 불법성인사이트의 불법 방송을 일삼는 자들, 

여성, 심지어 미성년자까지 성상납의 상품으로 받치는 이들의 검은 커넥션은 

읽으면서도 소름끼쳤다. 


유치할 수 있겠다 싶은 요소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가독성있고 빠른 전개에 

코믹수사물을 보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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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우화 | 쉼책이야기 2018-09-27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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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인생 우화

류시화 저/블라디미르 루바로프 그림
연금술사 | 2018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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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같은 책들을 애정하던 때가 있었다.

 그땐 나도 젊었기에 모든 문장들이 애절애절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어느 순간 류시화 작가가 도를 아십니까? 같은 분위기를 책에서 품품 풍기기 시작하면서 절독했었다.

이번 책은 우연히 서문을 읽게 되었는데 배경과 소재가 재미있었다.

천사가 어리석은 영혼을 모아 자루에 넣어서 가던 중 자루를 한 마을에 떨어뜨리는데 그 곳이 우화의 주된 배경이 되는 헤움이다. 신은 천사에게 실수로 한 마을에 떨어뜨렸지만 어쩔 수 없는 일 그들을 그 마을에 모아 살게 해보자 어쩌면 좋은 결과를 얻을지도 모르지 않은가?

반전은 이 마을 사람들은 세상에서 자신들이 가장 지혜로운 사람들이라고 믿었다.

 

도대체 이 사람들의 일상이 언제쯤 끝나나 싶게 350p이지 가량 쭉~~읽다가 푸~~헉~~헐~~~실소가 끊이지 않았다.

대략 긴 이야기 들이 4페이지 정도고 짧은 이야기들은 1페이지 조금 넘는 정도다.

 

"아들아, 우리가 어떻게 한다고 해도 사람들은 참견하고 지적하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그들보다 가진 것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우리보다 가진 것이 없으면 그들은 우리가 자신들보다 못한 존재라고 여긴단다. 그것이 세상의 이치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이다. "

 

세상 바보들만 모아 놨다고 하는데 깊게 우려진 진국 같은 언행들이 넘쳐난다.

 

"사람들에게 지금이야말로 진짜 위기 상황이라고 알리면 어떨까요? 상황이 나아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언제 비가 또 내려 강이 다시 넘칠지 모르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고 말예요. 드러나지 않은 위기야 말로 더 심각한 위기이니까요."

 

또한 이들을 통해 현실의 부조리와 지배층의 권위, 불합리, 비논리적인 모습이 어리석음을 극대화 시키면서 들어나게 된다.

우화의 묘미가 이런 것이 아닌가 싶다.

 

<문학> 인격화한 동식물이나 기타 사물주인공으로 하여 행동 풍자교훈나타내는 이야기. ≪이솝 이야기≫ 따위가 여기속한다. [비슷한 말] 우언2().

    출처: 표준국어대사
          교훈은 살면서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으나 언제나 해결책은 있기 마련이다.
              그것이 어리석던 지혜롭던 어쩌면 그건 종이 한장 차이일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별히 지혜로운 해결책이 선하지 않을 수도 있고 어리석은 해결이
                    나쁜 결과를 가지고 오는 아닌것 같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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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선, 합격,계급 | 쉼책이야기 2018-09-2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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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당선, 합격, 계급

          장강명 저
          민음사 | 2018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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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사법고시 패스해서 검사가 되면 열쇠 몇개 든 혼처를 만나서 결혼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던 때가 있었다. 물론 난 그 사실 여부는 잘 모른다. 전적으로 영화나 소설을 보고 알게 된 이야기다. 

          지금은 검사나 법조계의 위상이 예전보다는 많이 약해진듯하다. 대국민청원 등 그냥 보아 넘기진 않으니 말이다. 


          어쩌다 보니 장강명 시리즈로 읽고 있다. 비록 2권이지만 전에 [표백]과 [댓글부대]를 읽었으니 이번이 4번째 책인가? 

          이 책은 좀 대중적이라고 할 수 만은 없다. 

           소설가적인 부분보다 기자적인 부분의 르포 형식인데 해당 주제가 워낙 문학작품상과 공채와 연관이 되 있다보니 이쪽으로 관심 1도 없는 사람들이 읽기에는 좀 힘들다. 

          그리고 생각보다 할 얘기가 많았는지 페이지수도 450정도 된다. 

          그냥 한번 읽어보지 하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페이지다. 

          하지만 이쪽으로 관심이 지대하며 서평, 문학상, 공채, 이도저도 아니면 문학작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만 하다. 

           

          아 ~~이쪽 세계의 생리가 이렇구나!!

          소설가 되기도 참 만만치 않구나 . 우리가 흔히 알고 좋아라 하는 소설가,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삶도 녹녹하진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무슨무슨 상을 받은 작품이라고 표지에 광고가 되면 눈길이 한번 더 가고 읽고 싶은 목록에 추가하는 경향이 있다. 사람 맘이라는 것이 권위라는 것에 쉽게 굴복하는 것 같다. 

          웬지 더 신뢰가 가고 재미는 솔직히 보장되진 않을지라도 작품성은 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글을 쓰는 사람뿐 아니라 어떤 자격증이나 대기업 공채등도 다 똑같다는 것이다. 

          그 문턱을 넘어서 수많은 경쟁률을 뚫고 그 자리를 차지하려고 한다. 불나방처럼 얼마나 뜨거운지 모른채 도전한다. 그리고 나서 어떻게 그 관문을 통과하면 성벽을 쌓고 철옹성을 세운다는 것이다. 

          그들만의 리그가 시작되고 진입장벽을 더 높이길 원한다. 

          그리고 성에 들어 온 사람들은 그 다음 부터 수준을 높이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영어교사들의 토익점수 공개 기사를 제시하고 토익점수가 370점 받은 교사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솔직히 좀 충격이었다. 어쩜어쩜 !!!

          그러다 그런 교사들을 영어교사에서 우선 배제하고 사서교사나 상담교사로 전직하게 하거나 다른 행정업무를 맡도록 하는 건 어떨까라는 대안을 제시한다. 

          전직 의학도서관사서인 나는 이 순간 갑자기 확 화가 밀려왔다. 

          뭣이라 사서교사나 상담교사는 아무나 할 수 있다는 것인가?

          사서교사도 사서교사자격증이 있어야 하고 상담교사도 사회복지나 심리학을 전공하고 해당 자격증이 있을 텐데 라는 생각을 막 하다가 불현듯 깨달았다. 

          뭐야 나도 나름 성벽이라는 걸 세우고 나름 아무나 못들어와 하고 금을 긋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이 책은 문학상에 공모하려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사회성 깊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강추!!

          하지만 세상 편하게 지금은 즐기는 책 , 쉬운 책 원츄!!하는 분들은 읽지 마시 길...

          웬지 가슴이 답답해지고 가야 할 길이 멀은 대한민국을 만나게 되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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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이 싫어서 | 쉼책이야기 2018-09-2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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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한국이 싫어서

          장강명 저
          민음사 | 2015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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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침없고 리얼리티가 충만한 글쓰기를 하는 장강명 작가의 작품을 어느 순간 찾아 읽고 있다.

          대한민국의 문제점들을 엑기스만 뽑아서 소설을 쓰는 것 같다.

          [한국이 싫어서]는 리얼 한국이 싫어서 떠나는 이야기다.

          어디로? 호주로 이민을 가는 에피소드다.

           

           계나는 정명이라는 기자 준비를 하는 남자 친구가 있고 비록 추후 사기를 치는 회장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름있는 금융업계에서 3년 몸담그고 있었다.

           

          "솔직히 나도 길거리 보도블록처럼 흔한 인재잖아. 개뿔, 잘난 거 하나도 없는데 뭐"

           

          길거리 보도블록, 화장실 타일, 해변의 모래같은 존재라고 생각하는 수많은 젊은이들 중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나는 주체의식 없이 현실에 안주하긴 싫었다.

          추운게 싫었고 (어렸을적 가난으로 몹시 추위에 적대적) , 뭘 치열하게 목숨걸고 하지도 못하고, 물려받은 것도 개뿔 없고, 그런 주제에 까다롭기는 또 더럽게 까다로와서  한국인들을 전혀 보호하지 않으려는 한국이 싫었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너무 널널한 쪽의 전철로 앉아서 출근하던 사람이어서 출근길의 오징어 사태를 잘 알지 못하지만 2호선 강남으로 가거나 9호선 강남으로 가는 쪽 사람들은 자존감이 심히 낮아지는 것 같다.

          타인의 살들이 가감없이 나의 몸에 부딪혀 오고 신체의 내음이 훅끼쳐 들어오고 눈을 깜빡 거리고 숨쉬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출근길을 보내고 나면 나는 회사다니고 싶어졌을까?

          물론 나는 그래도 감사했을 것이다. 이래저래 말도 안돼는 이유를 되면서...ㅋㅋ

           

          계나는 세자녀가 한방에서 복닥거리고 조금의 사생활도 허락되지 않음도 이유였을것이다.

          물론 호주가서도 쉐어 하우스에서 남녀 가리지 않고 생활하지만 그래도 기를 쓰고 영어를 배우고 학위를 따고 회계사 자격증을 따서 시민권을 따낸다.

           

          그렇게 6년동안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도 만나고 인도네시아 호텔재벌의 청혼도 받고 그 안의 계급사회와

          호주의 경찰, 재판과정들을 겪으면서 많이 성숙하고 세계가 넓어졌다.

          우물안 개구리가 되는 것은 너무 슬프니까

          나도 우물 위에서 주변을 늘 살핀다.

          내가 도대체 어디로 튀어가서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계나는 이 모든 일련의 일들이 본인의 행복 찾기다.

           

          "걔들한테는 지금의 생활이 주는 안정감과 예측 가능성이 너무나 소중해"

           

          안정감, 예측 가능성은 살포시 내려두고 도전과 불안한 미래를 짊어지고 떠난다.

          계나가 읽었던 어렸을 적 동화 [추위를 싫어한 펭귄]은 꽤 감명적이다.

          추위를 싫어해서 따뜻한 나라로 떠나는 펭귄, 여러 방법이 실패하자 이글루를 통째로 바다에 띄운다.

          그렇게 바다로 따뜻한 곳으로 가다 녹아버리고 이글루 안의 욕조를 타고 겨우 하와이 비치에 도착

          해먹에 음료를 들고 썬탠을 하는 것으로 동화는 끝난다고 한다.

          이 얼마나 훈훈한 동화인가?

          남들은 다 적응하고 살고 있지만 난 추워서 더는 못살겠다하고 도전하는게 쉬운일은 아니다.

          주변 펭귄들도 하나같이 왜 너만? 그냥 살어 살만해 했을 것이다.

          마지막 썬텐하는 펭귄의 행복은 남이 줄 수 있는게 아니다.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인 것이다.

           

          솔직히 나라가 무엇을 해주길 바라기 보다는 내가 나라의 일원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내가 바껴야 하는 것도 맞는 것 같다. 그래야 내가 나라를 버리던 다른 나라를 선택하던 할 명분이 생기니까...

          무언가 할 자신이 없어서 주저 앉기에는 내가 너무 소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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