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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리뷰리스트 | 쉼이야기 2023-05-3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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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책읽는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라는 핑계로 자연스럽게 마무리하려고 한다. 

5월에 시작했는데 아직 끝내지 못한 책이 있다. 

[견딜수 없는 사랑]이 난 견딜수 없게 공감이 안되서 이 끝이 어찌 되려나 궁금하면서도 결말이 배신감을 안겨줄 것 같아서 상처 받을까봐 주저주저 읽게 된다. 

요즘 너무 국내 책만 읽었나? 적응이 좀 안된다. 

김영하 작가님의 라방을 먼저 봐야될라나 보다. 

암튼 5월 마무리 리스트업!!!

31. 문장과 순간

문장과 순간

박웅현 저
인티N | 2022년 09월

32.

EBS 당신의 문해력 (초등 어휘력 향상 워크북 특별 부록 한정판)

EBS 당신의 문해력 제작팀 기획/김윤정 글
EBS BOOKS | 2021년 08월

33~34. 북촌 꽃선비의 연인들 1,2

북촌 꽃선비의 연인들 세트

닻 별 저
감 | 2013년 08월

35. 나의 문화유산답사기11: 서울편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1 : 서울편 3

유홍준 저
창비 | 2022년 10월

36. 삑사리까지도 인생이니까

삑사리까지도 인생이니까

장해주 저
북라이프 | 2022년 07월

37. 공간의 미래

공간의 미래

유현준 저
을유문화사 | 2021년 04월

38. 모든 꽃이 봄에 피지는 않는다

모든 꽃이 봄에 피지는 않는다

이다지 저
서삼독 | 2023년 01월

39. 은하환담

은하환담

곽재식,김설아,김성일,이경희,소렐,송경아,이한,문녹주,전혜진 공저
달다 | 202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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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환담 | 쉼책이야기 2023-05-3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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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은하환담

곽재식,김설아,김성일,이경희,소렐,송경아,이한,문녹주,전혜진 공저
달다 | 202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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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작가의 한국설화 앤솔로지라는 부제다. 

 앤솔로지라는 말이 요즘 종종 보여서 정확한 뜻을 찾아보니 '꽃을 모아 꽃다발'이라는 그리스어 앤톨로기아가 원어라고 한다. 

 같은 주제나 특성에 맞는 작품을 모아 만든 작품집이라는 뜻인데 같은 주제의 다른 성향과 방식의 작가들의 작품을 읽는 재미가 있어서 지루하지 않다. 물론 긴 호흡의 글을 읽지 못하는 분들께는 더욱더 추천하고 싶은 방식이다. 

 요즘 뜨고 있는 드라마  '구미호뎐1938' 에서도 다양한 설화가 등장해서 흥미롭게 보고 있어서 이 책에 유독 관심이 가게 되었던 것 같다. 옛날이야기를 좋아하면 MZ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끌리는 미스테리함은 누구에게나 존재하지 않을까 싶다. 

선녀와 나무꾼, 견우와 직녀, 여우 누이, 천지 속의 용궁, 다자구 할머니…

우리가 흔히 들어본 설화도 있고 잘 알려지지 않은 설화도 있다. 

하지만 설화는 베이스로 두고 스토리가 매우 창의적이다. 

유독 흥미로웠던 두편이 있는데 하나는 송경아의 [여우구슬]과 이경희의 [파종선단] 이었다.

 [여우구슬]은 외계인? 다른 생명체 암튼 둘이 서울의 서점상으로 위장에 있다가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는 효과적이지 못하다. 데이터만으로는 안된다. 직접 실험을 해봐야겠다는 발상으로 H상사에 잠입, 아무 직원과 결혼하고 문화를 체험해 보는 과정을 그린다. 

 [파종선단]은 좀더 발상이 창의적이다. 

타임슬립도 하고 인간종의 종족보존 프로젝트를 위해 단군신화도 나오고 선녀와 나무꾼도 끌어쓰는 등 전 우주적인 스케일이 큰 스토리다. 상상력의 끝은 어디인가? 싶은 글이었다. 

민화나 설화는 그 시대의 문화 , 풍속이 담겨있다는데 아주 먼 미래 이 책을 읽는 어느 독자가 있다면 지금 이 시대의 문화를 어떻게 읽어 나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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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꽃이 봄에 피지는 않는다 | 쉼책이야기 2023-05-2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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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모든 꽃이 봄에 피지는 않는다

이다지 저
서삼독 | 2023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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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에는 일타스캔들이라는 드라마 때문인지 일타강사들의 연봉, 관리, 외모 등 연예인급이고 예능에도 출연하는 걸 보니 뜨는 직종임에 틀림없다. 물론 매우 경쟁률이 치열하고 상위권 진입이 힘든 직종인 것 같다. 

 '이다지' 강사는 역사를 강의한다. 이대 사학과를 나오고 증권사에 취업했다가 2년 후 퇴사를 한다. 잘나가던 증권사에 취업하고 일에 대한 회의를 느꼈다고 한다. 일해보니 맞지 않는 옷을 입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고 싶어서 1년 임용을 준비하고 합격 후 자사고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했다. 그런데 그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학생들 앞에서 좀더 자율적으로 강의 하고 싶어서 인터넷 강의를 시작하게 된다. 

 새로운 것들을 도전하면서 많은 실패, 좌절, 낙담도 알게되고 공시생으로서의 두려움도 느끼게 된다. 이런 자양분들이 학생들에게 큰 위로도 주고 핵사이다 조언도 주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한다. 

 "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안 되네. 난 애초에 안 될 놈이다'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왜냐하면 역사는 하나의 개별적인 사건으로 찍힌 '점'이 아닌, 시간으로 이어진 '선'이거든요

"실패 한 번으로 점 찍히고 끝나는 게 아니라, '나의 역사'라는 시간의 선 한복판에 서 있다는 것을 아는 것"

목표가 아닌 목적을 직업이 아닌 꿈을 쫒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내가 어떤 직업을 갖느냐 보다 그 직업을 통해 무엇을 이롭게 하고 싶은지가 더 중요해요

내가 세상을 휘두를 수 있는 권력이 아닌 내가 많은 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은 나라, 그래야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나라가 되지 않을까?

교사는 정말 많은 사람에게 선한 영향을 끼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내뿜는 사람이면 좋을 것 같다. 비록 그런 성품이 못될지라도 적어도 직업적인 소명의식이라도 짜내어 학생들에게 만큼은 그런 사람이 되어 주면 좋을 것 같다. 

목적도 꿈도 바로 세웠다면 성공을 이루는 비결은 무엇일까?

"성공과 짝을 이루는 시간 단위를 일상, 오늘, 하루라는 낱개의 시간으로 정해주세요. 이것이 제가 생각해낸 성공의 제 1의 원칙입니다. "

무슨 말씀이냐면 성공은 매일 하는 일 즉 일상이 바뀌어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모든 시간을 계획적으로 이름표를 달아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작가는 해야할 일과 하루일정에 대한 스케줄 표를 짜고 일기를 아침일기 ,저녁일기 나누어 쓰고 있다고 한다. 무려 20년 동안 말이다. 

꾸준함을 따라잡을 수는 없다. 그 시간들은 무가 되는 것이 아니기에

그래도 무너질 수 있고 계획이 틀어질 수 있고 환경이 좌절시킬 때가 있다. 

"주어진 현실은 선택할 수 없지만, 그 현실에 반응하는 나의 감정과 태도는 선택하거나 바꿀 수 있습니다."

이 중 따라해보면 좋을 법한 것은 '미래에서 소망 가불해오기'라고 미래의 나의 해피엔딩을 떠올려서 상상의 나래를 펴보는 것이다. 상향조정되는 급 하이텐션으로 급상하는 내모습에 조금은 기분이 나아질 것이다. 

강의도 잘하고 학생들의 고민 상담도 많이 하는 자기관리의 최강면모를 보이는 강사였다. 

도전하고 있으나 힘겨워 하는 젊은 친구들에게 혹은 늦은 나이 도전에 좌절하고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다시 한 번 으싸으쌰할 만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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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미래 | 쉼책이야기 2023-05-1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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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공간의 미래

유현준 저
을유문화사 |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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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은 공간을 바꾸고, 공간은 사회를 바꾼다."

 코로나 시국이 끝나가고 있는 시점에 이 책을 읽게 되니  잊혀져 가려는 과거를 다시 되돌아 보고 미래를 잘~아주 잘 설계해야 할 것 같은 압박이 들었다. 

그만큼 파급력이 있고 색다른 관점에서 공간과 건축을 바라보게 되었다. 

저자 소개에 '인문 건축가'라고 명시되있다. 

 세부적인 것 부터 큰 세계까지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는 통찰력이 있다는 점에서 어울린다.

또한 모든면을 두루 볼 수 있는 인문학적 소견이 넓고 생각의 크기가 무한대로 확장될 수 있는 창의적인 부분에서도 그렇게 보여진다. 

85제곱미터의 아파트가 획일화 되있는 요즘 왜 그것이 당연한가에 대한 물음 자체가 신선했다.

코로나로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니 그 공간은 좁게만 느껴지고 공유할 수 있는 1층 정원이 아닌 개인이 마스크를 안쓰고도 나갈 수 있는 개별 테라스가 시급한 때라는 지적은 손뼉을 치게 만들었다.  개별 발코니에 각자 나무를 심고 다른 꽃들을 심는 획일화된 아파트가 아닌 다른 삶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렇게 원인과 결과뿐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지어질 아파트의 디자인 원칙을 다섯가지로 정리한 결말은 산뜻하기 까지 하다. 

1. 1가구 1발코니

2. 소셜 믹스 공원

3. 기둥식 구조

4. 복합 구성

5. 친환경적인 목구조

두 번째 주제는 종교와 공간이다. 

종교와 공간이라니 생소하기만 한 주제였는데 알타미라 동굴도 따지고  보면 토템 동물을 그려넣은 종교적인 특별한 체험 공간이라는 얘기에 공감이 확 됐다. 

 기독교와 불교의 공간의 차이도 흥미로웠다. 

기독교는 자주 수시로 모이기에 힘쓰는 종교이고 시간도 정해져 있으며 접근도가 높다.

불교는 정해져 있는 시간이 없고 공간도 산속 혹은 시외로 거리감이 있다. 

코로나 이후 기독교는 공간의 제약은 둘수 없으니 시간적으로 온라인 상의 제약을 두었다. 

"교회는 이제 신자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모든 사람을 위한 곳이기 때문이다. "

세 번째 주제는 교실과 온라인 수업의 차이다. 

교육이 주된 우리나라에서 큰 이슈가 된 문제였고 이로인해서 에듀테크 등 많은 테크니컬한 온라인 매체들이 접목되고 코로나 블루가 생기고 집밥 문화가 생기는 등 수많은 이슈를 만들었다.  공간에 매이지 않는 교육을 다시 생각해야 할 때인 것이다. 

학교만 못 간게 아니었다. 회사도 못가고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집이 학교가 되고 직장이 되고 식당, 겜방, 헬스장이 된 시기 였다. 

그렇다면 코로나로 인해 도시가 해체 될 것이냐는 질문을 작가는 많이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5천 년이 넘는 인류 문명과 도시의 역사를 보면 수 많은 전염병이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시의 규모는 계속 커져 왔다는 것이다. 

대중의 흐름에 영입하고자 하는 심리는 본능이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SNS에 홀릭하는 것이다. 

도시가 없어질 수 없는 공간이라면 도시를 좀더 친화적이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밖에 ...

지상에 공원을 만들어 주고 지하에 자율 주행 로봇이 이동할 지하 물류 터널을 뚫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린벨트 보존과 엣지 시티 등 다양한 아이디어의 원천은 어디인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법까지 많은 고민과 심사숙고가 보여지는 책이었다. 

 우리는 허공에 떠서 살 수는 없는 법 어딘가 다리를 붙이고 산다면 공간이란 주제는 우리와 뗄수 없는 관계이기에 관심을 갖아 볼 만한 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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삑사리까지도 인생이니까 | 쉼책이야기 2023-05-0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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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삑사리까지도 인생이니까

장해주 저
북라이프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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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3년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고 새로 입학하기도 하고 갑자기 작가로 이직하기도 하는 등 도전에 겁내지 않고 살아왔으며 쉬지 않고 글쓰기에 매진 하니 번아웃이 오기도 했다고 한다. 

치열하게 사는 삶을 살다보니 가만히 있기만해도 눈물이 주룩주룩 쏟아지는 번아웃이 왔고 그 번아웃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를 때 , 그저 가만히 번아웃을 옆에 두고 끌어안고 아무것도 안하는 사치를 누리기로 했다고 한다. 

아무것도 안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5월 5일 연휴, 비도 오고 아무데도 가지 않기로 하니 밥도 차리기 싫고, 청소도 빨래도 하기 싫어졌다. 침대에 누워서 이리 딩굴 저리 딩굴 , 책을 3권쯤 읽으니 입맛도 없고 수영도 안하니 걷기도 싫어졌다. 

그런데 그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쉬면 되는데도 수시로 배고픈 사람? 묻게 되고

밀려두었던 일은 없었나?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쉬운일은 없는 가보다. 

작가의 사랑 얘기 일얘기, 직장 혹은 친구 관계의 어려움과 깨달음의 과정을 듣다보면

난 이제 좀 그런 젊은에서 멀리 왔나 싶다. 

치열하게 아파하고 애절하게 사랑하고 관계의 아픔에 절절매는 그런 나이 말이다. 

이제는 이래도 흥~~저래도 흥~~이긴 하지만, 

또 의외의 복병들이 곳곳에서 몰려들 때가 있다. 

그럴때면 난 초연했던 게 아니야 

무지 착한 사람들만 만나왔던지.. 아니면 기억이 희미해져 아픔따위 다 잊었던지

아픔을 붙잡고 있기에는 여유가 없을 정도로 챙겨야 할 것들이 많아졌다. 

그러고 보면 아픔, 고뇌, 번민 이런것도 젊음, 솔로 들이 누릴 수 있는 

감정적인 여유가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이는 매우 개인적인 생각으로 

당면한 문제에 아파하고 있는 분께는 배가 부른 발상이라고 지탄 받을 수도 있다. 

어쩌면 그때그때 당면한 아픔도 절대 같을 수 없음을 하지만 양상은 달라도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음을 알게 됐다. 

"느리기에 사람과 사물과 상황을 깊에 들여다볼 수 잇는 시건도 생기는 거라고, 느리깅 찬찬히 오래 한곳에 머무를 수 있는 마음이 있는 거라고, 느린 건 그냥 느린 것일 뿐이지 나쁜 게 아니라고. "p127

사랑의 잦은 실패와 청춘의 번뇌와 일에서 관계의 아픔을 호소하는 분께는 공감을 줄 수 있는 책인듯 하지만 뭐 큰 해결책을 바라면 안된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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