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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타운 | 기본 카테고리 2023-11-2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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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베어타운

프레드릭 배크만 저/이은선 역
다산책방 | 201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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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 그런지 빙판 위에서 벌어지는 아이스하키를 소재로 한 이 책이 더 정겹고 따뜻했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이 책의 저자 프레드릭 배크만(1981~)은 데뷔작이자 첫 장편소설인 <오베라는 남자>로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유럽에서 영화로도 성공한 <오베라는 남자>는 톰 행크스의 주연으로 할리우드 영화로도 제작되었는데 올해 우리나라에서도 상영이 되었다.

북유럽 소설 중에서도 스웨덴 작가의 작품을 좋아하는데 그 계기는 요나스 요나슨의 장편소설<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었다. 깜짝 놀랄 만한 반전 없이 노인의 세계를 이렇게 유쾌하게 그릴 수가 있다니 정말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이후 요나스 요나슨의 작품을 여러 개 읽었는데 무계획적으로 흐르는 대로 행동하지만 그것이 어떤 사건과 연관되어 쫓고 쫓기는데 스릴 없이 재미있다는 특징이 있었다.

<오베라는 남자>를 읽고 스웨덴의 또 다른 작가인 프레드릭 배크만을 알게 된 이후 그에게 푹 빠진 독자가 되어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브릿마리 여기 있다>를 차례로 읽었는데 가장 재미있고 감동이었던 책은 <베어타운>이다.

이번에 다산 책방의 서평단으로 받은 책이 가제본 <위너 1>인데 바로 <베어타운>의 후속 작품이었다. 익숙한 등장인물과 배경이 너무도 익숙해서 예전에 읽은 책을 집어 들었다. <베어타운>은 다시 읽어도 손끝이 짜릿한 아픔과 감동이 있다.

 

-줄거리

 

스웨덴의 한 작은 시골 마을 베어타운의 아침이 시작되었다. 베어타운의 주민들은 아이스하키라는 스포츠로 하나가 되어 똘똘 뭉쳐 살고 있다.

어린 남자아이들은 어려서부터 하키 선수로 성공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 유아청소년팀, 청소년팀, A팀의 선수로 뛰다가 프로팀으로 이적하는 게 그들의 꿈이다. 그들의 아버지도 그랬고, 할아버지들도 그러했다.

청소년팀의 에이스인 켈빈은 한 파티장에서 하키단 단장의 딸 마야를 억지로 성폭행을 했다. 마야는 수치심에 숨기다가 절친 아나의 격려에 힘입어 부모님께 사실을 털어놓았다.

마야의 부모는 이를 경찰에 신고하고, 케빈의 부모는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고 항변했다.

주민들은 베어타운 하키팀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케빈이 필요했으므로 케빈의 입장을 지지하고 마야를 하키팀을 망가트리려는 음모라고 반박했다.

현장을 목격한 아맛을 자기편에 두려는 케빈의 아버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마을 사람들 앞에서 사실대로 증언한다. 하지만 경찰에서는 증거불충분으로 사건을 종료하는데...

 

-우정

 

청소년 하키팀의 최고 유망주 캐빈의 곁에는 벤야민이 있었다. 벤야민은 상대팀과의 몸싸움에서 캐빈을 보호하고 대신 반칙을 범하는 등 시합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캐빈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다.

마야는 여섯 살 무렵 물에 빠진 자신을 구해준 아나와 절친이 되었다. 하키단 단장과 변호사를 부모로 둔 마야와는 달리 거칠고 이혼한 아빠와 단둘이 사는 아나는 서로 다른 환경이지만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좋은 친구다.

아나는 그 당시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에 가슴 아파했다. 많은 아이들이 마야를 욕하고 음해하지만 끝까지 마야에게 용기를 준다.

벤야민은 현장을 목격하지 않았지만 정황으로 캐빈의 잘못을 알았다. 이 일에 방관자로 있는 것이 그의 최선의 선택이었다. 증거불충분으로 사건이 종료되고 다른 팀에 함께 떠나자는 캐빈을 밀쳐낼 뿐이었다.

어린 시절에 친구만큼 영향을 주는 사람도 없다. 어떤 친구가 옆에 있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반성하지 않는 캐빈과 벤야민의 우정은 금이 갔다. 마야와 아나는 더욱 서로를 위하는 친구가 되었다.

아직 고등학생인 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변하고 성장하는지 후속편이 기다려진다.

 

-부모의 사랑

 

부모는 자식을 위해서라면 목숨이라도 버리겠다고 한다. 하지만 자식을 위한다는 것이 어쩌면 부모 자신의 욕심이 아닐까 하는 일들이 많다.

캐빈의 아버지는 성공한 사업가이다. 캐빈이 성범죄자로 낙인찍히면 자신의 얼굴에 먹칠이 되고 사업에 영향을 끼친다. 아버지는 마을 사람들을 만나 명예와 돈을 뿌리며 캐빈의 무고함을 설득했다.

이 순간을 모면하면 캐빈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하키 선수로서 영웅이 되어 잘 살 수 있을까? 진실을 알고 있는 이들까지 속일 수는 없다. 특히 자신의 양심까지 영원히 묻을 수는 없는 일이다.

아맛은 엄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캐빈의 아버지의 회유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사실대로 증언했다. 아맛의 엄마는 '나한테는 우리 아들만 있으면 돼. 너는 함께 어울릴 친구를 선택하는 눈만 기르면 돼'라고 말하며 진실 편에 선 아들을 위로했다.

언제나 옳은 일만 선택하며 살기에는 주위의 유혹이 많다. 하지만 비뚤게 가더라도 바른길을 찾아가려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게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한다.

 

-정의

 

다수의 행복이 진실은 아닐진대 종종 여론으로 진실이나 정의가 나누어진다. 의견이 분분하면 목소리 큰 자의 소리에 따르게 된다.

청소년 하키팀이 우승하면 베어타운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져서 하키팀은 후원자가 늘고 마을은 예산을 지원받기 수월해진다. 마을 사람 대부분은 마야의 피해 사실보다 캐빈이 경기에 못 뛰는 게 더 중요했다.

캐빈의 아버지가 뿌리는 돈도 무시할 수 없다. 그동안 마을과 하키팀을 위해 그가 후원한 자금이 꽤 많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진실도 내 이익 앞에선 듣고 싶지도, 보고 싶지도 않은 것이 보통의 심리다.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진실을 위해 싸우는 몇 명의 영웅들 덕분에 사회는 정의로워진다.

아맛이 그런 것처럼 양심을 저버리는 사회가 아니어서 세상은 따뜻하게 굴러가는 것 같다.

 

마무리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뭉칠 수 있게 만드는 요소 중의 하나로 스포츠가 있다. 올림픽이나 국제 경기가 있을 때면 많은 국민들이 한마음이 되어 밤새워 응원한다. 평범한 일상 속에 깊이 자리한 아이스하키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베어타운 주민들의 이야기가 낯설지가 않다.

<베어타운>은 청소년들의 이야기이자 그 시절을 지나온 어른들의 이야기다. 가난, 편견, 이기심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어른들은 어떻게 살아왔고 아이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질문을 던지고 작가는 슬며시 답을 내놓는다.

겨울이라 그런지 빙판 위에서 벌어지는 아이스하키를 소재로 한 이 책이 더 정겹고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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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거리 수사대 | 기본 카테고리 2023-11-2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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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책방거리 수사대

고재현 글/인디고 그림
사계절 | 2023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동지와 연이 아씨 외에도 정의를 위해 힘을 합하는 두태와 윤휘 도령의 활약이 흥미진진하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손을 내미는 그들 때문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줄거리

연이 아씨와 동지는 세책점에서 빌린 '장화홍련'책을 읽다가 안쪽에 이상한 종이가 풀칠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한양풍문기'라는 제목으로 '낙산 아랫동네에 사는 최 씨 성을 가진 과부 여인과 다섯 아이가 모두 사라졌다.'라는내용이었다. 뒷장에는 이들을 비난하는 많은 댓글이 달려 있었다.

동지는 붐비는 시장에서 한 여인이 나이가 다른 다섯 아이의 손을 끈으로 연결해 묶고 다니는 모습이 떠올랐다. 어머니가 아이를 하나라도 읽을까 봐 묶어 보살피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었다.

 

세책점에 있는 '장화홍련'책마다 '한양풍문기'가 붙어 있었다. 연이와 동지는 이 사건을 조사하기로 했다. 먼저 최 여인의 집을 찾아간 동지는 마을 사람들이 무언가 숨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양풍문기'를 쓴 사람은 누구이며 익사한 채 발견된 일가족은 포도청에서 발표한 대로 자살한 것이 맞는가?

연이, 동지 여기에 합류한 포졸 두태가 삼총사가 되어 사건을 추적해 나간다.

-감상문

연이의 아버지는 흉년으로 배를 곯던 시절에 길에 버려진 동지를 집으로 데려와 키웠다. 불쌍한 이웃을 돕는 아버지의 품성은 딸에게도 이어져 연이와 동지는 친자매처럼 지낸다. 이웃을 사랑하라는 열 마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준 연이의 아버지가 훌륭한 사람이다.

같은 유모 아래서 자랐지만 태생의 차이로 동지는 몸종이 되어 연이를 보살펴야 했다. 하지만 굶어 죽을 수도 있었던 자신을 구해준 대감마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동지가 대견하다. 운명과 처지를 한탄하지 않고 현재 처한 상황에서 열심히 살아간다면 자신만의 행복을 찾을 수 있겠다.

 

책 안쪽에 풍문을 쓰고 댓글을 썼다는 설정이 재미있었다. 소문은 귓 속말로 건너다니거나 글을 써서 벽에 몰래 붙이는 걸로만 생각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익명으로 다른 사람을 비방하고 헛소문을 퍼트려 피해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졌다. 무심코 던진 돌멩이에 맞아 죽는 개구리처럼 누구나 대상이 된다.

'한양풍문기'를 쓴 도령 덕분에 한 가족의 억울함은 풀 수 있었다. 하지만 근거 없이 그 가족을 비난하는 댓글도 난무했다. 같은 글을 쓰지만 누구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누군가는 타인의 인생을 망가트린다. 거짓말로 대중의 관심은 끌 수 있지만 반대로 거짓이 자신을 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피해를 주는 일을 삼갈 수 있다.

 

마을 사람들이 자신의 잘못을 숨기기 위해 최 씨 부인 가족에게 누명을 씌웠다. 여러 사람이 한 사람을 억울하게 만들고 한 가족을 죽음에 이르게까지 했다. 여론에 휩쓸리면 옳지 않은 판단을 합리화 시킨다. 늘 바르게 살려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책방거리 수사대>는 동지와 연이 아씨 외에도 정의를 위해 힘을 합하는 두태와 윤휘 도령의 활약이 흥미진진하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손을 내미는 그들 때문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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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트렌드 인사이드 | 기본 카테고리 2023-11-2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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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도쿄 트렌드 인사이트

정희선 저
원앤원북스 | 2023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이 책은 사업가와 소비자들에게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자신의 니즈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엔저 영향으로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늘었다고 한다. 최근 원엔 기준 환율이 860원대로 엔화 가치가 33년 만에 최저치에 근접하고 있다.

일본은 1970~80년대 최고의 호황과 부동산 버블이 꺾이자 전례 없는 불황이 닥쳐 그 후 잃어버린 20년이란 시간을 보냈다. 우리나라에서도 부동산 가격이 치솟자 많은 전문가들은 이를 우려하며 일본의 예를 들었다.

우리의 경제와 문화가 일본의 뒤를 10여 년 뒤에서 따라가고 있다고 한다. 지금은 산업별로 우리가 앞선 것도 있고 자존심도 허락하지 않아 그렇게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여러 분야에서 우리는 일본의 전철을 밟고 있다.

 

우리나라가 고령화, 인구 감소, 1인 가구 증가 등이 최근 화두라면 일본은 우리보다 휠씬 앞서 성장이 멈추고 고령화가 빠르게 진전되었다. 우리의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기에 일본만큼 참조하기 좋은 국가는 없겠다.

<도쿄 트렌드 인사이트>에서는 일본의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면서 '저성장', '고령화', 'Z세대', '기술', '친환경'이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를 정리했다. 이 중에서 '저성장', '고령화', 'Z세대'에 대해 살펴본다.

 

-저성장

산업 사회가 된 이후로 많은 제품들이 수요보다 공급이 앞서 기업들은 판매를 위해 치열한 마케팅을 펼친다. 저성장으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일 때면 선택받기 위한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다음과 같은 상품 광고 문구를 보면 이런 제품도 가능할까 싶을 정도였다. 주를 마시면 살이 빠지고 기억력이 좋아진다니 말이다.

뱃살이 줄어드는 맥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무알코올 맥주

혈당을 낮춰주는 차

골밀도를 높여주는 요구르트

흔히 먹는 식품들에 건강 기능성이 더해 있다면 소비자들은 이러한 상품을 선택하는데 주저하지 않겠다.

저가 브랜드인 100엔 숍 다이소는 2021300엔 숍을 론칭했다. 일반적인 다이소보다는 비싸지만 지출할 만한 가치를 제공하여 고객을 설득한다는 전략이다. 저성장 시기에 특히 가성비를 따지는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틈새시장을 노린 산업도 눈길을 끈다. 바쁜 일과로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을 위한 <콘비니 짐>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하루에 여러 차례 드나들 수 있는 '편의점 체육관'으로 가장 큰 특징은 신발이나 옷을 갈아입을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틈날 때 수시로 피트니스에 들러 5~10분 정도 근력 운동을 하고 돌아가면 된다. 운동을 해야겠다는 마음은 있지만 물리적, 시간적 부담을 낮추었다.

미니멀리즘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임대 주택도 흥미롭다. 샤워실과 주방을 공용으로 만들어 개인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거나 집에 목욕탕을 만들지 않는 대신 대중목욕탕 이용권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고시원과 같지 않나 했는데 사진을 보니 꽤 세련되고 고급스럽다.

이 밖에도 불황을 타개하려는 아이디어가 넘치는 제품들이 많은데 우리나라에 건너와도 인기가 있을 것 같았다.

 

-Z세대

Z세대는 1995~2010년 사이에 태어난 이들을 말하며 일본 인구 중에서 14%에 달한다. 이들은 어릴 적부터 첨단 기술과 디지털을 접해온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 스마트폰 네이티브 세대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의 Z세대는 일본 경기가 침체된 시기에 태어나 불황시대에 살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장래를 불안하게 느끼는 비율이 높다고 한다.

이들의 소비 성향을 보면 '저렴한 가격뿐만 아니라 한 번 사면 오래 쓸 수 있는 것이 가성비가 있는 것'(p96)이라고 한다. 또한'자신이 가치를 느끼는 물건, 자신의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는 물건이라면 돈을 쓰지 않는 것이 손해'(p97)라고 생각한다.

물건보다 경험, 특정 순간의 체험으로 소비가 변화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는 우리 젊은이들의 성향과 비슷한 것 같다.

 

-고령화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에 따라 고령화사회(7%), 고령사회(14%), 초고령 사회(20% 이상)로 구분할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5년 초고령 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고령화 사회가 된 일본은 2010년에 이미 초고령 사회가 되었다. 우리가 참조하여 대비하기에 좋은 사례 되겠다.

노인을 '늙고 힘없는' 이미지로만 연상하기 쉽지만 '액티브 시니어'를 주목하라는 저자의 지적에 적극 공감이 간다. 시간적, 경제적 여유로 어느 때보다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세대이기도 하다.

고령자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고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해 노력한다. 이들을 위해 뇌의 인지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식품 개발이 가장 활발한 분야라고 한다.

건강수명과 더불어 운전 수명을 늘리는 것에 대한 수요가 높다.노인들의 자동차 사고율이 높아 고령자들에게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운전을 그만두면 생활이 불편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행동반경이 좁아지고 사회적 교류가 줄어들어 삶의 의욕이 떨어진다. 인지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하거나 교육 등으로 운전 수명을 늘린다고 하는데 이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오히려 운전을 하지 않더라도 이동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정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 버스 노선을 적절하게 운영하고, 고령자의 발이 되는 전동 휠체어의 보급과 휠체어가 다니도록 길을 정비하는 등의 방법이다.

이 밖에도 이 책에서는 간병로봇, 고령자 지킴이 서비스 등 디지털로 고령화 사회를 해결하고 있는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두 번의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거리가 가까운 데다가 외모와 사는 모습이 우리와 비슷해서 낯설지가 않다.

관광이 겉모습만 보는 것이라고 한다면 <도쿄 트렌드 인사이트>는 일본인 개인의 생활상을 들여다보는 것 같아 재미있었다. 특히 저성장 시대에 출시되는 상품들의 아이디어가 독특하고 신선했다.

코로나가 물러나면 좋은 시절이 될 줄 알았는데 현실은 고금리, 고물가, 저성장이라는 어려운 환경이 찾아왔다. 이런 시기에 <도쿄 트렌드 인사이트>사업가와 소비자들에게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자신의 니즈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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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장편소설 | 기본 카테고리 2023-11-2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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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간이 멈추는 찻집

TJ 클룬 저/이은선 역
든 | 2023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죽음을 주제로 하면서도 이렇게 따뜻할 수가 있을까. 인생의 여정에 잠시 쉼표를 찍고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이 책의 작가 T J클룬은 2014년 람다 문학상, 플로리다 출판협회 도서상 SF/판타지 분야의 골드 메달 위너로 수상한 바 있다. 2020년 발표한 그의 대표작 은 아마존 판타지 분야 1위에 오르고 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와 청소년 교양도서로 선정되었다.

은 갑작스레 죽음을 맞이한 주인공과 죽은 이들을 돕는 이들을 통해 사랑과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마음 따뜻한 판타지 소설이다. 

 

미국의 정신과 의사인 엘리자베스 퀴블로 로스는 그의 저서 에서 분노의 다섯 단계를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이라고 했다. 자신의 죽음을 부정한 것에서 시작하여 분노, 타협, 우울감을 거치면서 받아들이게 되는 심리의 변화 과정을 가리킨다. 

이 책의 주인공 월리스도 '카론의 나룻터'에 이끌려 왔을 때 죽음을 인정하지 못하고 다시 세상에 나가려고 몸부림쳤다. 직원을 해고하고 예정된 고객과의 미팅도 진행해야 하는데 이곳에 있을 수 없다고 한다. 결국 휴고의 도움으로 죽음을 인정하면서 자신도 죽은 이들을 돕는 사람으로 거듭난다. 

의학의 발달로 많은 질병들이 정복되고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미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갑작스러운 사고는 당사자 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상심도 매우 크다. 

내게 닥친 불행을 덤덤하게 받아들기는 어렵다. 비켜갈 수 없는 죽음 앞에서 분노의 다섯 단계를 잘 극복하고 이만하면 잘 살았다고 말하고 싶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죽음을 향하고 있다. 환경과 개인의 능력에 따라 다양한 삶을 살지만 죽음은 누구나 공평하게 빈손으로 떠난다. 요즘 100세 시대를 지나 120세 시대라고들 한다. 장수가 복이라고 하지만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오래 사는 것도 재앙이다. 

중병이 들거나 거동이 어려워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환자는 요양원에 입원한다. 이 과정에서 환자가 입원을 거부하거나 가족들 간의 합의가 안돼서 분란이 일어나기도 한다. 

집에서 요양하는 것이 환자에게 익숙하고 안정을 준다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가족의 희생이 크고 가정 요양보호사를 두기에는 비용이 만만치가 않다. 집에서 사망하는 경우에는 경찰이 죽음에 관해 조사를 하기 때문에 절차도 복잡하다. 

전문가들은 연명치료 거부 서약서를 작성한다거나 유언장을 미리 써 놓는 등 자신의 죽음을 미리 준비해 놓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영원히 살 것처럼 부와 명예만을 좇다가 소중한 사람과 소소한 행복을 잃어서는 안되겠다. 언젠가 죽는 연약한 인간임을 받아들이고 겸손하게 살아야겠다.

 

죽음이란 두렵고 무서워서 외면하고 싶었다. 내 곁에 있던 소중한 사람들도 하나둘씩 세상을 떠나는 것이 슬펐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가장 후회하는 것은 자신이 안 해본 일이라고 한다. 하고 싶었지만 이러저러한 이유로 시기를 놓치거나 포기한 일들이 가장 아쉽다는 말이다.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도전해 본 일이 있을까 싶다. 실패할까 두려워서 시작조차 하지 않은 건 아닐까.

은 죽음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누구나 공평하게 다가오는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라고 용기를 준다. 

죽음을 주제로 하면서도 이렇게 따뜻할 수가 있을까. 인생의 여정에 잠시 쉼표를 찍고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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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장편소설 | 기본 카테고리 2023-11-1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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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에이스와 새우깡

성승제 저
도서출판이곳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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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함께 에이스를 먹으며 어깨에 힘빼고 읽기 딱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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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오랜 기간 사랑받는 과자 중에서 으뜸은 새우깡이 아닐까 한다. '손이 가요 손이 가 농심 새우깡'이란 선전 송이 지금도 생각난다. 공장에서 나온 지 얼마 안 된 새우깡의 바삭거림은 짭짤하면서 고소한 맛이 과자 잡는 손을 멈추기 어렵게 한다. 에이스 과자와 커피는 햄버거를 먹을 때 마시는 콜라처럼 어울리는 조합이다. 

책 제목이 <에이스와 새우깡>이라니 흥미롭다고 해야 하나 신선하다고 해야 하나 청소년 소설인가 궁금증이 생겼다. 

<에이스와 새우깡>은 두 편의 연작이 실려있다. 첫 번째로는 에이스와 새우깡 부부의 평범한 가족 이야기다. 열정적으로 사랑해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돈을 벌면서 때로는 오해를 하며 싸우기도 한다.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캐나다에 아이를 데리고 유학을 온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에이스는 새우깡이 무얼 가지고 있지 않은 지가 아니라, 무얼 가지고 있는 지만 보였던 것 같아요. 새우깡이 갖고 있지 않은 것이 무엇이건 그건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그때 에이스가 생각하는 사랑은 '때문에'사랑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사랑이었거든요.(p13)

 

언제부터인가 조건을 따지고 결혼해야 한다는 말이 속물처럼 들리지 않는다. 과거에는 속으로 재산과 외모 등을 계산하면서도 겉으로는 사람만 본다고 말이라도 했는데 지금은 조건을 제시하는 것이 당연하고 똑똑하게 보인다.

결혼정보 회사를 통해 인연을 만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결정사에 등록할 때 가족관계, 직업, 재산, 키, 몸무게 등을 자세히 밝혀야 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만나서 물어보기 어려운 것들을 결혼 정보 회사에서는 대신 파악해 주기 때문이란다. 

연애를 하거나 소개를 받거나 결정사를 통하거나 인연은 어디서나 만날 수 있다. 주위를 돌아보면 오래 연애를 했다고 해서 결혼 생활이 원만한 것도 아니고 조건만 보고 결혼했다고 해서 불행한 것만은 아니었다.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위기에 닥쳤을 때 서로를 원망하지 않고 힘을 합하는 신뢰가 중요한 것 같다.

 

큰 재해가 발생했다면 그전에 같은 원인으로 29번의 작은 재해가 발생했고 또 운 좋게 재난은 피했지만 같은 원인으로 부상을 당할 뻔한 사건이 300번은 있었을 것이라는 하인리히 법칙(p104)

 

국어와 수학 교사였던 에이스와 새우깡은 학교를 퇴직하고 학원을 차렸다. 함께 일하던 선생님이 같이 반반씩 투자해서 학원을 오픈하자는 제의가 있어서였다. 

그 선생님은 사기꾼이었다. 에이스와 새우깡의 자금으로 학원을 차리고 학원 관계자와 학부모에게 돈을 빌렸다. 결국 학원을 매매하고 나니 에이스 부부에게는 빚만 잔뜩 남았다. 

 

요즘 매스컴에서는 한 사기꾼 이야기로 시끌시끌하다. 사기로 구속되었다가 출소한지 몇 개월 만에 재벌 혼외자로 속이고 투자를 빌미로 다수의 사람들에게 거액을 사기 친 사건이다. 내 주위에도 거액을 사기당해 소송 중인 사람도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사람을 혼란시킬 만큼 거짓말을 잘 한다는 점이다. 주위에서 그건 사기라고 아무리 일러줘도 피해자들은 귀신에 홀린 듯이 귀에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신체에 해를 입히는 범죄만이 아니라 사기로 인한 정신적 충격은 죽고 싶을 정도라고 한다. 법조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리나라에서 사기꾼들의 형량이 외국 대비 낮다고 한다. 이번 기회에 사기죄에 대한 형량을 재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빠는 길을 잃으면 무조건 처음 있었던 곳으로 되돌아와서 거기서 다시 시작해. 그러면 내가 가야 할 길이 보이거든. 그런데 원점으로 돌아오려면 잘못 든 길로 너무 오래가면 안 돼. 돌아오다가 또 길을 잃을 수가 있거든(p250)

 

아이를 데리고 캐나다에 유학을 온 세진은 어느 날 SNS로 쪽지를 받았다. 대학교수인 세진의 남편이 자신의 연인과 외도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세진은 아이가 학교에 있는 동안 도서관에서 만난 한 남자와 영어 공부를 핑계 삼아 커피 데이트를 했다. 

세진 남편의 외도 사건은 헤어진 연인을 모함하기 위한 거짓 제보였고 세진의 커피 데이트는 그 남자가 본국으로 떠나면서 커피 데이트는 끝이 났다. 

1년에 한두 번 가족과 상봉하는 기러기 아빠, 재력이 있어 수시로 외국을 드나들며 가족을 만나는 독수리 아빠, 경제적 부담으로 오가 지도 못하는 펭귄 아빠 등 자녀 교육 때문에 아내와 아이를 외국으로 보낸 아빠들을 세 부류로 나눈다고 한다. 

 

자녀를 위해 부부는 생이별을 하고 외로움에 일탈을 하기도 한다. 해외로 간 아내가 자녀의 학업이 끝나도 돌아오지 않겠다면서 이혼을 요구한 사례도 있다. 

이 책의 세진 부부는 가족을 향한 사랑과 믿음을 가지고 있다. 대다수의 부부는 이렇게 자녀를 위해 희생을 하며 산다. 잠시 길을 잃더라도 제자리로 다시 돌아와 다시 시작하면서 말이다. 

성승제 작가는 현재 캐나다 토론토에서 살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자녀를 데리고 유학길에 오른 엄마의 이야기가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 나도 한때는 자녀와 해외 유학을 갈까 알아보다가 용기가 없어 실행하지 못했다. 자녀 교육이라는 부부의 공동 목표를 향해 떨어져 살면서 역할을 분담하며 가족을 이끌어가는 부부의 노력이 가상하고 부럽다. 

<에이스와 새우깡>은 평범한 사람들의 가족 이야기라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다. 새우깡 부부가 당한 사기꾼 이야기도 누구나 당할 수 있는 평범한 일이다. 인생을 힘을 잔뜩 주고 살 필요는 없다는 작가의 말에 공감한다. <에이스와 새우깡>은 힘 빼고 읽기에 딱 좋은 책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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