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인지도 있고 자신의 작품을 사랑해주는 작가로 살아가고 있지만
갑자기 결혼 출산 육아.그리고 나이가 주는 무거움을 느끼게 하는 책입니다
비혼.출산률 최저라는 기사속에서
이 책을 읽어보면 답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해서
낯선 지역에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속에서 경력단절이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일이 단순하게 돈벌이만이 아니라
자신의 위치.자신이 설 수 있는 버팀목이라는 것을 느끼는
작가가 홀로 산후우울증을 견뎌내고
그 속에서 독서에 더욱 열중하는 과정이 너무 담담하게 그려진다
정말 얼마나 힘든지 그 힘든 과정이 나 힘들어 죽겠어라는 표현보다 더 무서운것이
작가분은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정말 모든 것을 놓을 만큼 절박하다는것
그래서 작가님이 가부장적인 남편의 반대
우리나라에서는 가부장은 죄가 없다.오직 견디는 부인만 힘들뿐이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어린시절부터 다양한 작품을 읽었던 작가의 경험은 글쓰기로 작가를
인도하고 그리고 작가가 되는 과정이 나온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작가요!! 나 이렇게 돈 벌고 있소!!
요즘 유행하는 웹작가로 이런 것이 아니라
자신의 40이후의 삶에 있어 어떤 식으로 인생을 책임지고
그리고 자신의 다른 인생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정말 담백하게 (그러나 독자는 필사적이라고 느껴지는)
그래서 이 책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40대 조기 퇴직하는 그리고 어쩔 수 없이 경력이 단절되고
심지어 20대들의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 책은 적어도 내가 나도 모르는 나의 능력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책을 읽기 좋아하고 그리고 그속에서 만들어내는 자신만의 이야기로
작가가 된 자유로운 삶님처럼
우연스럽게 우리의 또 다른 능력.아니면 남은 인생을 걸 무엇인가를 만나게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는 책이다
작은 길들이 결국 큰 길로 나를 이끌고 간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방황하고 힘든 그리고 나를 믿지 못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