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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지 않는 사람이 성공한다 | 기본 카테고리 2022-05-28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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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선을 넘지 않는 사람이 성공한다

장샤오헝 저/정은지 역
미디어숲 |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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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샤오헝 지음

사람 사이에 선이라고 하는 것은 나이나 지위 신분에 따라 얼마나 자주 무시되고 침범당하는가.
바이러스로부터 나의 몸을 지켜내기 위해서도 안전거리를 지키며 사는 세상인데 그보다 열등할 일 없는 마음을 지키기 위한 심리적 안전거리는 왜 중요하게 생각하지 못할까.
저자 장샤오헝은 강연가로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동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했다.
그가 알아낸 바에 의하면 사람들에 의해 좋은 평가를 받고 순조로운 사회생활로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은 대개 선을 넘지 않고 서로 간의 거리를 중요시한다는 것이다. 무례를 범하지 않고 에너지를 생산적인 일에 집중함으로써 그들이 원하는 바를 이루고 사람들과의 조화로운 삶이 가능해진다.
주변에 "내가 속에 담고 있지 않는 성격이야"라며 자신의 생각을 모조리 쏟아내는 사람이 있는데 저자의 지적대로 매우 귀에 거슬린다. 그 사람에게 저자의 조언을 그대로 전해주고 싶다.

말은 비수나 날카로운 칼이 되어 다른 사람의 마음을 깊이 찌를 수 있다. 입을 열기 전에 이 세 가지를 자신에게 물어보라. 그러면 적어도 뭔가 어긋난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 즉시 자신의 입을 다물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알려 준 세 가지 질문은 바로 아래와 같다.
1. 이것이 진짜인가?
2. 이것은 선의에서 나오는 것인가?
3. 과연 필요한 일인가?

장샤오헝이 나누고 있는 지혜는 이와 함께 비로소 시작이 된다.
뒤이어 직장에서 나를 보호하는 방책으로 선을 어떻게 그어야 하는지와 직장 상사와의 안전거리는 어느 정도로 설정해야 하는지,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위해 지켜야 하는 선은 어디까지인지도 배울 수 있다.
나의 세계에 무례하게 발을 들여놓는 상대방의 언사나 행동으로 기분이 상하기도 하지만 더 조심해야 할 것은 본인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욕하는 그 사람과 같은 행동을 저지르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런 실수를 줄여가기 위해 우리는 책을 읽지 않을 도리가 없다. 계속해서 배우고 공부하며 실천해나가야 한다.
누구나 말을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제대로 의사를 전달하면서 도를 지나치지 않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것을 깨닫는 것부터가 행복한 삶의 비밀 열쇠를 지니게 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진실을 말한다고 해서 모두 옳을 수 없다는 것과 사소한 일이라고 해서 우습게 보지 않아야 실례를 범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저자는 재차 강조한다.
상대가 견딜 수 없는 것들을 기억하고 불필요한 상처를 주지 않도록 조심하며 설사 도움을 주더라도 원칙 안에서 행해야 한다.
구구절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저자는 많은 사례를 들어 친절하게 이야기하고 있어 곱씹어 읽는 것만으로도 대인관계에 대한 다른 입장을 살피게 되고 나를 돌아보게 된다.
적어도 자신도 모르게 선을 넘고 가족에게 친구에게 동료에게 빌런이 되지 않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내가 거리를 지키고 예의를 다해야 상대방도 따라 조심하고 배운다.
설사 상대방이 거만하고 사나운 경우라 할지라도 내가 정도를 지킬 때 그를 탓하고 경계할 수 있다.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고 친구와의 우정을 지켜가며 직장에서는 분란 없이 조화롭게 지내는 성공하는 인생에 대한 조언이 필요하다면 주저 말고 읽어보자.
새로운 관점과 함께 적지 않은 팁을 고맙게 얻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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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 | 기본 카테고리 2022-05-2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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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 (스페셜 리미티드 에디션)

정영욱 저
부크럼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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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욱 지음

작년부터 눈에 띄는 책이었는데 '제목이 독특하다'며 잠시 마음에 담아 두었다가 잊고 있었다.
그 책이 20만 부 판매를 돌파하고 미공개 12편의 원고를 수록하여 개정판으로 단장해서 새로 출간됐다.
정영욱 작가는 에세이가 줄 수 있는 위로와 공감을 제목에서부터 다정하게 가득 담아두었다. 제목만 읽어도 힘이 되었다는 후기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별 볼 일 없던 하루라 여겨져도 탈 없이 흘러간 것만으로도 힘든 보람이 있는 것이라고 토닥여주고, 우리 안에 사랑이 있고 희망이 있으니 살아볼 만하다며 일으켜주는 손길이 책 안에 있다.
설사 결과가 암담하더라도 나를 믿고 나의 선택을 지지하자는 당부와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는 조언도 잊지 않는다.
타인의 잣대에 내가 가진 소중한 것들을 천하다 여기지 말고 아픈 이별 끝에도 원망보다는 용서와 이해를 남기는 지혜를 나누어준다.
이야기들 사이에 꽃사진과 당부의 메세지를 읽는 기쁨도 있으니 사랑에 아파하는 친구나 슬럼프로 힘든 동료에게 선물로도 좋겠다.

잘했다는 칭찬과 잘하고 있다는 응원이 고프고 잘 될 것이라는 믿음이 절실한 이 시대의 형 동생 언니 누나가 읽어보면 기대고 싶은 위로와 힘을 동시에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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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 | 기본 카테고리 2022-05-28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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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

판덩 저/이서연 역
미디어숲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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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덩 지음

이 책은 판덩의 전작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에 이어 논어의 뒤편이 실린 책이다. 판덩은 고민으로 마음이 무겁고 근심으로 가득했을 때 논어를 읽음으로써 마음의 해방을 맞았다고 한다. 그 기쁨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직접 논어를 현대어로 재해석하고 읽기 쉽도록 편집한 것이다. 약 3천 명의 제자를 두었다는 공자, 그가 2천 년 전에 남긴 말들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고 가르침과 깨달음을 준다.
하지만 비전문가인 내가 <논어> 원문 그대로를 읽고 깨닫기엔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지루할 수 있다. 하지만 판덩의 책은 다르다. 논어의 각 구문을 소개하고 그에 알맞은 이야기를 곁들임으로 재미를 놓치지 않았다. 통독으로 쓱 훑고 말 책이 절대 아니다.
하루 한 문장씩 차례로 읽어도 좋고 힘들 때마다 넘겨보면서 상황에 맞는 구문을 찾아봐도 유익하겠다.
벌써 몇 구절은 직접 써보기도 했는데 가만히 적고 있는 시간마저도 치유의 힘이 실리니 <논어>에 대한 애정이 솟아난다.
읽다 보면 어디서 주워들었는지 모호하게 알고 있던 구절들도 자주 만나게 되니 이 기회에 제대로 알고 넘어가는 뿌듯함은 덤이다.

많은 구절 중에 오늘의 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를 남겨두자.

子曰: "回也,?其心三月不違仁,?其餘則日月至焉而已矣!"
(자왈: "회야, 기심삼월불위인, 기여즉일월지언이이의!")

공자가 말하길 "안회는 그 마음이 석 달 동안 어짊에서 떠나지 않았으나 나머지는 하루나 한 달 정도 어짊에 미칠 뿐이구나!"

억지로 노력한다고 어진 상태에 다가가는 것은 아니다. 억지로 하는 행동은 오히려 어짊과 멀어지게 한다. 어짊은 겉으로 꾸민다고 이룰 수 있는 덕목이 아니다. 반복해서 강조하지만 어짊은 짧은 시간 동안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아니라. 아주 오랜 기간 축적되어온 시간이 쌓여 내면의 상태에서 도달하는 덕목이다. 이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늘 인생을 멋지게 살고 싶다며 그럴듯한 계획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하지만 그것은 작심삼일이 될 뿐, 일 년 중 자신이 계획했던 일들을 지키는 날들은 그리 많지 않다. 인생을 열심히 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일상을 부지런히 사는 것이다. 그리고 어짊은 매일매일 그 부지런한 수신과 성찰의 노력 끝에 만들어지는 것이다.


범인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지혜를 나누어줄 현인, 공자는 이 세상에 없지만 뜻있는 작가에 의해 그가 남긴 문장과 사상이 책으로 엮인 것은 참으로 고맙고 다행스러운 일이다.
<논어>는 읽어보고 싶지만 어렵고 지루해서 엄두가 나지 않던 분들이 처음 접하기에 도움이 되겠다.
형광펜과 연필을 준비하고 공책을 꺼내들면 한동안 논어와 재미있게 놀 수 있다.
도전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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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몸에게 | 기본 카테고리 2022-05-27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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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랑하는 나의 몸에게

염두연 저
바이북스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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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두연 지음

나이가 들어 몸이 무겁다든가 기억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말을 쉽게 내뱉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내 몸은 언제든 내가 원하기만 하면 내 방식대로 따라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아직은 늙지 않았으며 늦지도 않았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크게 아픈 적이 없었고 병을 앓느라 병원에 오래 입원해있거나 큰 수술을 받은 적도 딱히 없었으므로 나의 오만은 그 위세를 굽힐 줄 모르고 기세 등등해졌다.
그런 내가 한심해 보여 한 수 알려주려는 것이었을까.
허망하게 친구를 암으로 잃었고 주위 동생들도 큰 병으로 쓰러지기 시작해서 나를 당황시켰다.
내 몸이라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50을 앞에 두고 이제야 깨닫고 있으니 이 미련스러움을 어쩌면 좋은가.
염두연 작가는 2019년 뜻하지 않은 대형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 사고로 동승하신 분을 떠나보내는 슬픔과 함께 본인 역시 오랫동안 치료를 받으며 큰 고통을 받게 된다.
건강을 잃고 자신의 몸을 돌아보게 된 작가는 그동안 미처 귀 기울여 듣지 못한 몸이 보내는 신호를 자각하게 된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왜 나에게 일어났는가라는 비관은 삶을 다시 찾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오랜 와병 생활에서 깨달아갔다. 그동안의 방관을 용서해야 했다. 더디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건강을 되찾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음을 믿어야만 했다.
하지만 굳은 다짐만으로 모든 것이 순식간에 바뀔 리는 만무했다.
몸이 하는 이야기를 몸이 보내는 신호를 알아차리는 연습이 절실했다.
숨은 생명이다. 너무나 당연해서 잊고 사는 진실.
어디 당연하다 치부하고 밀어두고 사는 것이 비단 숨소리뿐인가.

작가는 결심한다.
이 숨소리에 귀를 기울여 집중해 보기로.
몸을 살리기 위해 먼저 몸과 친해지기로.
일상의 시간을 늦추고 일부러 시간을 만들어 나의 몸을 사랑하는 시간을 갖기로 한 것이다.
내 몸을 마음으로 그려보고 거울을 통해 바라본다.
몸의 향기를 맡아보고 손끝으로 쓸어본다. 그러는 사이 몸은 깨어나고 나와 내 몸은 조금씩 친해진다.

작가는 몸을 깨우는 방법으로 10가지를 소개한다.
1. 몸 바라보기
2. 몸의 소리 경청하기
3. 몸 향기 맡기
4. 몸 안아주기
5. 내 몸 이름 불러주기
6. 몸에 말 걸기
7. 몸 세우기
8. 몸 깨우기
9. 몸 살리기
10. 몸 행복하게 하기
하나하나 작가가 일러준 방법들을 읽다 보면 이 방법들이 괴이하거나 엉뚱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된다.
이 방법들은 명상과 힐링의 또 다른 이름인 것이다.

나만큼 몸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 없다고 여기는 터라 작가처럼 나도 내 몸에 너무 미안해졌다. 그럼에도 크게 아프지 않고 지금까지 견뎌준 몸에 고마운 마음도 든다. 내 몸에도 나의 역사가 새겨져 있다. 데인 상처, 긁힌 상처, 아이를 낳느라 튼 몸, 깊게 새겨지고 있는 얼굴의 주름까지.
나의 몸에 담긴 기억들이 애틋하다.
더 늦기 전에 사랑해 주어야 할 일이다.
아끼고 보듬고 챙길 일이다.
앞으로 남은 시간 나의 기억과 습관을 아로새겨 역사를 만들어 줄 나의 몸을 살리는 일에 게으름을 핑계 삼아선 안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그중에서 '먹는 것'에 관해 말씀하신 부분은 고개를 들지 못하게 만들었다.
입이 즐거운 음식만 골라 먹는 나쁜 습관을 고쳐야 한다,
알지만 터무니없는 고집을 부리고 있으니 이 어리석음을 어쩐담?

그동안 건강에 태만한 태도로 살아온 탓에 호되게 정신 차리고 싶은 분들이 읽어 보시면 좋겠다.
매섭게 혼날까 너무 걱정 마시라.
몸을 돌보는 7가지 행복 습관까지 부드럽게 가르쳐 주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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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그릇을 키우는 6가지 방법 | 기본 카테고리 2022-05-1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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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돈그릇을 키우는 6가지 방법

김승현 저
앤페이지 |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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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지음

이 책은 자기 계발서의 성공학 분야나 경제 경영서의 경영전략, 경영혁신 분야로 분류된다. 통 이쪽으론 관심도 없고 재능도 없어 책을 읽는 것조차 늘 힘겹게 느껴진다. 그런데 이 책 제목에서 말하는 '돈그릇'은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돈을 담는 그릇이 아니라 성공을 담아낼 그릇을 뜻한단다. 성공을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이려면 단지 재테크에 능하고 절약하고 투자하는 기술이 아니라 인격과 마인드가 중요한 문제 아닌가.
그렇다면 내가 앞으로 장사를 하든 안 하든 읽어볼 가치가 충분하다 여겨졌다.
그리고 그런 내 판단은 정확히 옳았다.

작가가 이야기를 통해 돈을 버는 방법을 직접 가르쳐 준다기보다 김승현 작가의 장사에 대한 마인드,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 사람 하나하나를 대하는 태도를 통해 돈이 벌릴 수밖에 없었던 길을 보여준다고나 할까.
먼저 저자는 어려서부터 보통 아이들과 달랐다. 스스로를 동네에서 알아주는 말썽꾸러기였으며 공부는 하지 않고 좌충우돌 살았다고 평하였으나 장사를 하시는 부모님을 보며 자라서였는지 이미 사업가와 장사꾼의 씨앗이 뿌려져 있던 것으로 보인다.
돈그릇을 키우는 방법을 크게 6가지로 나누고 하나씩 일례를 들어 설명했다.
그 6가지로 홀로서기, 고객 창출, 소비 심리, 사람, 리스타트, 자기 절제를 들고 있다.

당장 손해를 본다고 해도 긴 안목으로 고객과 직원을 챙기는 사장이 되어야 한다.
단 한 명의 고객이라도 내 가게에 들어왔다면 실망하고 돌아가는 일이 없게끔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가 최선을 다한 후에는 무서울 것이 없다. 자본이 있다고 무작정 남들 따라 장사를 시작했다가는 얼마 못 가 간판을 내리게 되는 일이 당연지사니 상권의 니즈를 찾고 손님의 입장에서 헤아려 보며 당장의 이익보다 장기적인 플랜을 짜서 접근해야만 한다.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더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헛걸음을 하게 되는 손님들에게는 쿠폰이나 다른 음식을 무료로 대접하기도 하는 음식점이 과연 몇이나 될까? 하지만 정작 내가 감동을 받았던 부분은 직원들이 하기 싫어하는 어려운 일을 손수 찾아서 하고, 직원들을 괜히 함부로 대하며 난동을 피우는 블랙컨슈머들을 상대로 자기 사람을 먼저 챙기는 사장의 모습이었다. 주인이 먼저 솔선수범을 보이고 직원들부터 아르바이트생까지 모두를 가족처럼 챙기는데 그 가게가 잘되지 않을 수가 있을까. 똘똘 뭉쳐 잘 해보려는 사람이 그 가게 안에 넘치니 정말 사장이 열 명인 셈이다.
스물세 살에 10평 매장을 열고 처음 장사를 시작했다는 김승현 작가는 지금은 25개 매장을 운영하여 120역 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사업가가 되었다.
운이 좋아서도, 자본금을 많이 가져서도 아닌 그의 비결은 굳건한 자기만의 '철학'에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여러 사업체를 운영해오면서 적자가 나고 있는 중에도 고객을 위한 투자를 결정하고 직원을 위한 마음 씀씀이에 게을리하지 않을 수 있는 뚝심은 자신이 가진 그릇이 가득 채워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것이 그가 말하는 돈그릇, 성공의 그릇일 것이다.
이제 30대라는 이 비상한 젊은 사업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자신이 쌓아 올린 성공의 노하우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나누고 있다.
분명 당장 더 쉬운 길이 보였을 텐데 돈보다 먼저 사람을 담고 단순한 요행에 인생을 거는 것을 경계하는 지혜, 하기 싫은 일을 먼저 처리하고 빈틈이 보일 땐 좌절보다 기회를 찾아내는 통찰력이 만들어낸 인재라는 생각이 든다.
몇 년 전에 삼계탕을 먹으러 한 식당에 갔는데 딱 보기에도 오래된 말라비틀어진 공깃밥을 내왔더라. 싫은 소리 하기도 싫고 그냥 그 후로 다시는 그 식당에 가지 않았던 경험이 있다. 김승현 작가는 밥을 조금씩 자주 하여 최상의 밥맛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오래된 밥을 아까워 말고 버리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이익이라고 말한다. 당장의 눈앞에 보이는 손실만 아까워하다가는 더 큰 것을 잃는다고 말이다. 어쩌면 이리 맞는 말씀만 하시는지 그때 내가 갔던 식당의 주인은 천 원짜리 말라비틀어진 공깃밥을 아까워하다가 몇 년이 될지 모르는 단골 하나를 잃은 것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정말이지 책을 오려다가 삼계탕집 사장님께 가져다드리고 싶네.

이미 장사를 하는 분이나 앞으로 장사를 계획하는 분들이 읽어보시면 시행착오를 줄일 노하우가 가득하다. 이분들 말고도 누구라도 읽으면서 배우는 부분이 많을 책이다. 장사의 길이 아니라 인생의 길에 대한 지혜라고 생각한다. 잠언이 따로 없다. 게다 저자의 경험담이 주를 이루고 있어 이야기 듣듯 재미있게 술술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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