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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공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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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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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 쓰여졌던 소설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그때는 마계, 천계, 오크, 트롤 같은 소재들이 아주 흔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읽기 시작하자마자 초반에 다 나오는 걸 보니 옛날 생각이 나서 반갑기도 했습니다. 가볍게 읽으려고 했던 것인데 분량도 등장인물도 많은 편이라 그런지 생각처럼 쉽게는 읽히진 않았습니다. 그당시에 읽었으면 재미있게 읽었을 소재들이고 관계인데 시간이 지난 지금은 마왕이 인간 여자를 사랑할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어 잘 와닿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될때 천천히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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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악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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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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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일반적인 흐름은 아니고 뭔가 있나보다 싶었는데 이 가격대 소설에 기대하기 어려운 독특함과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캐릭터가 크게 남다르다거나 글 자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탄탄하고 특출나게 잘 짜여진 느낌은 아니었지만 겨울인 소설의 배경과 주제, 거기서 오는 분위기는 충분히 잘 느껴져서 그 느낌이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까지 꼭 단편영화 한편 본 기분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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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드라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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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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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족섬님 시리즈는 처음 읽는 건데 나머지도 찾아 읽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스 신화 소재를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도 재미있게 쭉쭉 읽히는 게 시리즈가 계속 나오는 이유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마지막에 원전 설명 짧게 나오는 것도 좋았습니다. 그리스 신화는 읽고 돌아서면 자꾸 잊어버렸는데 이렇게 읽으면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파이드라를 위하여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짠한 구석이 있어 그런지 이걸 읽고 나니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을 듬뿍 받는 여주가 나오는 글이 읽고 싶어졌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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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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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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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되기 전부터 제목은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본 소설입니다. 재미있다는 말에 도전했다가 반도 못 읽고 덮었던 글들이 너무 많았고 남장여자, 걸크러쉬, 해적선장, 해양모험 등등 끌리는 소재가 하나도 없어 읽을 생각도 안 했던 소설인데 컷스트로 아일랜드가 생각나신다는 다른 분 리뷰를 보고 질렀습니다. 재미있습니다. 과장되거나 오글거리지 않게 쭉 흘러가니 취향이 아니라고 꺼렸던 소재들이 오히려 신선함을 줍니다. 아직은 1권이고 이제 시작이라 전체적인 평을 하기는 어렵지만 여주, 남주, 서브남 모두 성격 확실하고 배경도 색달라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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