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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사회주의! | 기본 카테고리 2009-03-3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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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안녕! 사회주의

양규헌 등저
메이데이 | 200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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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참, 부끄러워지게 하는 책을 만났습니다. 저는 솔직히 사회주의하면 무조건 공산주의, 빨간색이었슴다...그래서 서문도 건너뛰고 시작해서 이 책이 굿바이, 인 줄 알았는데...한 편 읽었는데 헬로우인 것에 당황하여 급히 서문으로 돌아갔었답니다. 웰컴이라는 뜻도 있다고 하네요. ^^ 지하철에서 이 책을 읽고 있는데 괜한 사람들의 시선에 '이 책 그런 책 아니에요!' 하며 변명하고 싶어지는 날 보니 -책이 이뻐서 괜찮았습니다만-내가 얼마나 깨어 있지 못하고 고리타분한 인간인지가 발견되더이다...5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의 장점은 앞에서 읽든 뒤에서 읽든 중간에서 읽든 상관없다는 것입니다만 읽다보면 순서대로 모조리 다 읽어 버리고 싶어집니다.

 

소감을 말하자면 전 정말 좋았습니다. 누군가의 소개대로 '사회주의를 발랄하게 되살려냈다' 라는 말에 극공감하게 됩니다. 이 글에 담긴 것들이 이해되었다, 하면 건방진 말이고, 느껴졌다고 하면 더 모순이라는 생각이 들어 참 짧은 지식으로 서투른 글로는 표현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다행인 것은 손가락이 짤리며 공장에서 일한 이야기나, 운동권이었으나 이제는 평범한 가정주부 혹은 아이의 부모가 되어 각자의 직업을 가지고 살고 있는 사람이 추억하는 사회주의나 이 책에 담겨 있는 한 명 한 명의 글을 통해 내게는 미안하면서도 이 책을 통해서나마 공유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26명의 글을 엮어낸 이가 사회주의는 운동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이고 삶이라는 것, 26명의 시선으로 본 사회주의는 니가 생각했던 것이랑은 완전히 다르지? 하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이 책의 기획의도는 저한테만큼은 대성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본주의 사회를 살고 있지만 더 솔직히 말하자면 자본주의가 뭔지도 제대로 모릅니다. 자본주의 아래 노동자들의 존재의 불확실성, 강요된 노동 등 다소 쎈 이야기를 하는 분도 더러 있었지만 본인들의 삶 속에서 오랫동안 꿈꾸었고 또 좌절을 안겨주기도 했던 세계관과 희망에 대한 평가와 실천하지 못한 반성들을 전제로 쓴 글들이라 괜히 가슴이 아려와서 혼났습니다. 그 시절을 떠올리며 치열했던 인생과 버무려 얘기할 때는 돈키호테 같았다가도 담담하게 말하고 소통하려고 애쓰는, 계몽이 아니라 진심을 담아 얘기할 때는 그들이 보낸 절규하는 밤들이 상상되어서 너 참 우물 안 개구리다...그런 밤들, 넌 보내본 적 없지, 하는 생각에 부끄러워집니다. 저항은 매우 자연스럽고,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는 인간의 행위이고, 사회주의는 그런 차원의 하지만 조금 강력했던, 그러나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할 시대착오적인 '주의'의 하나로 알고 있었는데 26명의 주인공들은 각자의 삶에서 때론 불안정한 강사를 하며, 한 아이의 아버지로 교육문제에 참여하는 운동을 하며, 페미니스트로, 노동자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의사로...그렇게 사회주의와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습니다. 뭐하나 끈기 있게 해보지 못한 나로써는 비겁하게도 과거는 잊고 현재에 충실하면 된다, 했지만 이런 사람들을 글로 만나보니 세상을 좀 넓게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딱딱하지 않게 왠지 비장할 것 같은 부담감을 벗겨 버리고 쉽고 재미있게 때론 미래의 대안으로 생각해 볼 사회주의를 만날 수 있었고 거창하지 않은 한 사람, 한 사람의 꿈과 일상 속에 녹아 있는 사회주의를 느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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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해지고 싶은 책! | 기본 카테고리 2009-03-3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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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가지 소원

박완서 저
마음산책 | 2009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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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해 마지 않는 박완서님이 공들여 쓴 단편집이라 특별하기도 했지만 읽는 내내 마구마구 착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을 만나서 기뻤다. 시크한 감성의 일본 소설에 빠져 있었던-그게 멋있는 것인 줄 알고- 20대의 나였다면 조금 촌스럽다고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30대가 된 지금 이 글을 읽으니 작가님의 자신있다는 "이 이야기들의 의미는 오늘날 더 유효하다"라는 말이 꼭 맞을 정도로 세대를 초월하는 감성들이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든지 눈을 조금만 크게 뜨고, 가슴을 열고 바라보면 보일 것, 느껴질 것들이 내 환경과 나라는 인간의 일상 때문에 발견되지 못하고 숨겨져 있다.  

 

그것들을 [세 가지 소원]에서는 찾아주려고 부단히 애쓴다. 자연이나 이웃이나 우정이나 그 소소하지만 진정한 감성들과 가치들은 어느새 내 과거 저 뒤쪽에 물러나 있었는데 [세 가지 소원]의 10개의 단편들 속에서 담담하지만 깊은 어조로 이제 찾으라고 좀 풍요롭게 살라고 하는 울림이 들린다. 비꼬고, 야유하는 그 어떤 풍자소설보다 더 날카롭다는 느낌, 그리고 거기에 더해진 따뜻함이라는 이면...배꼽 아래서부터 따뜻한 물이 조금씩 조금씩 올라와 온몸을 후덥지근하게 만들고 노폐물이 빠져 나오는 반신욕처럼 가벼워지는 느낌...거기에 왠지 웃음이 나오는 삽화들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쌓였던 내 안의 상처들이 치유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곧 태어날 아기를 기다리는 엄마, 아빠, 할머니의 이야기 <참으로 놀랍고 아름다운 일>은 대작가로써의 박완서님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너무 좋았다. <다이아몬드>,<아빠의 선생님이 오시는 날>은 특히 반전(?)이 너무 인상깊었고 10개의 작품에 담긴 우리들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법한, 하지만 꼭 재발견되어야할 가치들들은 모두 주옥같다는 말로도 아까워서 난감해진다. 평범하게 널려있는 작은 것들을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 비밀 아닌 비밀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마음이 각박해지고 울적해질때마다 한 편씩 한 편씩 되샘길질 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무엇보다 대작가인 그 분 안에 들어있는 예쁜 감성을 발견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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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주의 대백과 | 기본 카테고리 2009-03-2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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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와 모네도 제대로 구별 못하는 무식쟁이이면서 대학교 때 교양강좌로 듣게 된 [미술사의 이해]에서 느낀 그림의 매력을 잊지 못해 겁도 없이 덜컥 집어들게 되었다. 막연히 그림이 참 좋다, 화가의 인생을 아는 것이 재미있다...그들의 삶이 어떻게 작품 속에 투영되었을까...하고 궁금해지면서 알아가는 맛에 한동안 미술사 책속에 빠져 있었더랬다. 그 중에서도 특히 많은 사람들이 인상깊었다고 꼽는 인상주의는 내게는 환상이고 접근할 수 없는 다른 세계였던 것 같다. 빛과 순간의 포착, 아카데믹한 사조에서 탈피하려는 새로운 시도들...그리고 그 시도에서  비롯된 화가 개개인의 경제적 어려움과 불운들...그러한 특징들은 차치하고서라도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은 스토리를 느낄 수 있었던 이전의 주의들과는 또 다르게 강렬하면서도 보는 이로 하여금 감상의 차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함께 즐길 수 있게 만든다. 그래서일까, 특별히 더 많이 다루어지고 출간되는 인상주의에 관한 매체나 책은 늘, 언제나 호감이 간다. 파고들수록 매력있고 풍성한 것들이 솟아난다.  

 

이 책은 인상주의가 탄생하게 된 배경과 역사 뿐 아니라 주목받은 주요 화가들, 그들이 즐겨 그렸던 소재와 주제, 화풍은 물론 화가들의 삶과 일상까지 광범위하게 알려준다. 한 명씩 깊이있게 파고들어가는 것도 매력적이지만 전체를 아우르니 눈이 넓어지고 화가들간의 관계, 시대와의 갈등,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평가 등 다양한 부분까지 훑어 내릴 수 있다. 많은 부분들을 다루고 있으나 책은 꼼꼼하게 세밀한 부분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한 흔적들이 보이고 초보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배려도 군데군데 잊지 않았다. 잘못하면 수박 겉 핥기식의 정보 위주가 될 수 있겠지만 이름이나 제목이 잘 기억나지 않는 것은 내 머리 탓이고 삽입되어 있는 엄청난 분량의 그림과 설명을 보는 동안엔 부자가 된 거 같이 충만해진다. 시대와 시대를 아우른 사상들이 반영된 작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예술가로 산다는 것, 현실과 창작 사이에서의 고민 등이 느껴져서 좋고, 각자에게 영향을 끼친 거장들의 작품과 그 뼈대에서 탄생된 인상주의 작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법접할 수 없는 그들만의 소통방식이 느껴져서 진지해진다. 아주 유명한 화가들 뿐 아니라 사이드에 있어서 평범한 사람들은 잘 몰랐던 화가들에 대한 지식도 담겨 있다. 

 

"자연에는 흰색이 존재하지 않는다. 눈 위에는 파란 하늘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눈 위에는 파란색이 드러나야 한다." -오귀스트 르누아르-

 

거장들은 손재주 뿐 아니라 생각의 출발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흉내낼 수 없는 것 같다. 대부분의 그림들이 인상적이지만 특히 나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에 대한 순간포착과 인물이 등장하는 그림들을 좋아하는데 이 책을 통해 마음껏 감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학술적이거나 거창한 평가는 못내려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인상주의에 대한 매력을 재발견하게 되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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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으로 충분하다. | 기본 카테고리 2009-03-2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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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모욕의 매뉴얼을 준비하다

김별아 저
문학의문학 | 2009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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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별아씨의 소설을 읽어보지 못한 것이 이렇게 안타까울 수가 없다. 이런 사유의 흔적들을 남긴 사람의 소설은 어떠할까.

그녀의 소설에 모욕의 매뉴얼을 가진 주인공이 과연 등장할 것인가...그런 사람은...없다고 생각하는 나로썬 그저 아쉬울 뿐이다.

모욕...누군가는 배부른 투정이라고 말할수도 있겠다. 정신 뿐 아니라 육체적인 고통이 수반되는 경제적인 문제에 빠져 있는 사람에겐. 시대가 주는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하루하루 사는 것이 고달픈 사람에겐 특히 모래를 씹는 것 같은 서걱거리는 혀로 매일 투쟁을 외쳐야하는 사람들에겐 사치이고 지나가 버려야 할 감정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 글을 쓴 사람은 소설가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왠지 격리되어 있어야할 것 같은 비밀스러운 존재들...난 유치하게도 작가에 대한 환상을 유지하고 싶은 사람 중 하나이다. 그래서 사실 작가가 쓴 수필이나 산문집이 싫다. 화가는 그림으로, 건축가는 건물로...소설가는 어디까지나 소설로 자신을 얘기해야 한다. 괜한 다른 글로 예쁜 마음, 현실상황, 나도 힘들었어요...이해해요...를 표현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그런 책을 쓸 사람들은 미안하게도 널렸으니까. 참 재수없게도 난 작가들의 소통 방식은 작품이라고 규정하면서도 정작 그들의 사생활을 알리는 글은 읽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순간순간 글쓴이가 소설가라는 사실을 잊을 때마다 화가 날 수도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재미있고 귀여웠다고 말하고 싶다. 솔직한 냄새가 솔솔 풍겨나는 것이 마음에 들거니와 무엇보다 치열하게 삶을, 문학을 사랑하는 그녀의 마음이 느껴져서 좋았다...다행이다. 아이를 낳고, 기르고, 그러면서도 창조의 작업 때문에 가슴과 머리에서 폭풍이 치고 비바람이 몰아닥치는 그녀가 쓴 세상을 살아가고 대처하기 위한  매뉴얼들이 이해되어서. 세상의 불합리, 부조리를 바라보며 몸부림치는 영혼의 작은 골방이 누구에게나 있을텐데...내 방은 너무 방치되어 있다는 그런 생각을 해봤다.

 

조금 덜 지적이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지만 뭐, 그마저도 너그러워질만큼 작가가 꽤 순수하게 느껴졌다. 엄청난 독서량과 장르와 범위를 넘나드는 해박한 지식을 가진 김별아라는 모욕에 대한 매뉴얼들을 따라가다 보면 작가는 괜히 되는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들지만 문제는 내 생각과 글을 보여주는 것에 목적을 둔 사람과 그것을 공유하고픈 사람에 대한 평가는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고개를 끄덕이며 과연 공감하고 공유할만한 가치있는 얘기들이군...하는 사람이 엄청 많을 것이란 확신에 대해서는 글쎄...지만 나는 기뻤다. 문학을 하는 사람의 일상이 문학을 사랑하는 나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 발견되어서.

하지만 아직은 사는 것이 많이 재미있고 즐겁기 때문에 이런 매뉴얼은 만들고 싶지 않다. 준비한다고 그렇게 살아지는 것도 아니고.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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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두막

윌리엄 폴 영 저/한은경 역
세계사 | 2009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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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구원은 너무나 엄청난 것인데 사람들은 눈 앞에 보이는 응답과 역사에 연연한 나머니 영적으로 받은 축복에는 정작 감사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던 요즈음이었습니다.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해져서 혼났습니다. 홍보문구에 누구에게나 오두막이 있다고 해서 무슨 말인가 했더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쌓인 영혼의 상처로 지은 집이었습니다. 책을 읽고 한동안 멍해졌더랬습니다. 죽어 마땅한 영혼에게 오신 빛 되시고 생명되신 그리스도가 영원히 성령으로 함께 하시는 것을 누리지 못하고 매일 내 생각, 내 기준, 내 판단대로 사는 것이 참으로 죄송스러워졌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처럼요.

평범한 신앙생활을 하던 주인공 맥은 연쇄 살인범에게 사랑하는 딸을 잃고, 아이의 시신조차 찾지 못한 상태로 고통과 저주스런 4년여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두막에 버려진 아이의 피묻은 원피스와 함께 그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 '거대한 슬픔'이 생겨버렸습니다. 하나님이 어디있냐고, 원인도 모를 고통과 문제에 빠질 때마다 왜 이런 고통을 주냐고 외치는 우리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맥은 오두막에서 만나자는 파파의 초대장을 받고 의구심과 분노를 품고 오두막으로 가게 됩니다.

 

오두막에서 맥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맥의 상처를 치유해주고, 진짜 용서와 화해를 가르쳐주실 하나님이셨습니다. 한 분이시고 세 속성을 가지고 계신 하나님께서 각자의 영역에서 우리를 위해 봉사하고 계심을 소설은 너무나 이해하기 쉽고 친절하게 말해줍니다. 우리들의 편견을 깬 흑인 여성의 모습인 파파(하나님), 노동자의 모습인 예수(예수님), 그리고 아시아 여성 사라유(성령님)까지...사실은 우리들은 우리가 만들어 놓은 하나님을 믿고 있었다는 사실을 절감할 수 있었고, 하나님을 수직적인 구조로 이해했던 것을 작가는 단번에 깨줍니다. 맥의 상처인 오두막에서 그를 위해 요리하시고, 헤집어지고 엉망이 된 맥의 영혼의 상징인 정원을 가꾸시며, 맥을 안아주고 용기를 주고,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가르쳐주신 세 분이시자 한 분이신 하나님으로 인해 맥은 자신이 얼마나 사랑받는 존재인지 깨닫게 됩니다. 딸 미시의 행복한 모습을 보며 조심씩 치유되어가는 모습과 오래전 자신에게 상처를 준 아버지를 용서하게 되고, 하나님의 품 안에서 범인을 용서한다며 오열하는 맥의 변화를 보며 믿는자에게 오는 고통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고 느끼게 되는 축복의 발판으로 만들어주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로 딸의 시체를 발견하게 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맥은 그동안 자신의 슬픔에만 갇혀 있느라 진짜 소중한 가족을 돌보지 못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들도 자신처럼 죄책감과 고통이라는 각자의 오두막에 갇혀 힘들고 괴로워했다는 것을 알고 이제는 그것을 감싸주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진짜 아버지가 됩니다.   

 

참 행복해졌습니다. 원죄로 인해 하나님을 떠나버린 인간을 죄와 사단, 지옥의 권세 아래서 완전히 해방시키신 그리스도의 희생과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하시고자 성령을 보내주신 그 구원의 은혜가 실제적으로 내게 와 있음이 느껴져서, 책을 읽는 동안 참으로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임마누엘의 축복으로 평안과 기쁨이 충만하다면 그것보다 행복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그것을 알게 하기 위해 우리의 고통과 문제마저도 하나님이 사용하신다고 생각하니 하나님의 자녀가 된 축복은 말로 할 수 없이 엄청난 것이어서 가슴이 떨렸습니다. 정말 아직도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문제 속에서 헤매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전능하신 하나님과 함께 오두막에서 빠져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또한 하나님을 자꾸만 내앞에 세우려 하지 말고 내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서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끝까지 우리들을 참아주시고 기다려주시는 잔잔하지만 강하게 퍼져 나가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껴보시려면 이 책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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