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신간이 나왔어요
137권 흥쟁이 고두홍이 22년 6월에 출간이 되었는데
1년 넘는 시간동안 신간 소식이 없기에
이제 더이상 저학년문고 시리즈는 출간되지 않나보다~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첫째, 둘째가 초3, 초5가 되면서 저학년문고는
전권 친구에게 빌려주고 잊고 있었는데
신간소식을 들으니 이제 예비초 막내가 읽으면 좋겠다 ~!
좋은 타이밍에 신간 소식을 들어서 더 반가웠어요
이번에 나온 신간은 ' 고양이 해결사 깜냥 '
' 낭만 강아지 봉봉 ' ' 걱정 세탁소 ' 를 지어주신
홍민정 작가님의 ' 딴생각 세탁소 ' 예요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믿도 보는 홍민정 작가님의 신간이라며
기대를 가득 품고 책을 읽었답니다
책을 받자마자 둘째가 쏘옥 들고가서 책을 읽었는데요
사실 저희집 초5 첫째가 얼마전까지만해도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를 쌓아두고 읽었어요
한권을 읽어도 수준 맞는 책으로 읽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아이는 저학년문고가 쉽고 재미있다고 계속 읽더라고요
그래서 막내가 초등가서 읽기 전까지
다른집에 책을 모두 빌려줘버렸답니다
눈에 안보이니 못 읽었는데 신간을 봤더니
첫째도 둘째도 책을 받자마자 읽어보라 이야기 하지 않아도
번갈아 가며 책을 찾아 읽었어요
여러분도 종종 딴생각을 하곤 하나요 ?
어른도 할일을 하다가 멍하니 딴생각을 하곤 하죠 ?
아이들은 어른보다 딴생각을 하는 일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어른들이 봤을 때 , '쟤 지금 무슨 생각하는거야'
' 쟤 지금 뭐하는 거야 ' 라는 생각을 하게끔
상황과, 장소, 시간을 가리지 않고
엉뚱한 말과 행동을 하는 아이들이 있어요
주인공 나루를 보고 저는 저희 둘째가 많이 오버랩 되더라고요
공부를 하다가도 멍~하니 딴생각을 하기도 하고
할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가 하는 이야기는 듣지도 않고
(물어보면 정말 안들렸다고 해요)
자기 하고 싶은걸 쌩뚱맞게 하고 있을 때가 있어요
옆에서 지켜보는 저는 너무 화가나는데
딴생각 하는게 잘 고쳐지질 않더라고요
호기심 많은 나루는 딴생각을 즐겨하는데요
등굣길에 교실로 바로 가라는 당부를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교실로 가는 그 짧은 거리에도 개미 생각이 나서
놀이 정원으로 향하는 나루예요
저희 아이라고 생각하니 책으로 보기만 해도
어휴~ 하고 한숨이 절로 나오네요
교실에서도 나루는 엉뚱한 행동과 대답을 해서
나루가 발표하려고 손을 들면 반 아이들은
또 무슨 엉뚱한 소리를 하려고 그러나 하는 표정으로
나루를 바라봐요
그런 나루가 과학관으로 견학을 가서
딴생각 세탁소를 우연히 경험하고
딴생각이 사라지게 되는데요
딴생각이 사라진 나루는 호기심이라곤 없어요
호기심이 없으니 평소처럼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거나
엉뚱한 말을 하지도 않죠
그런 나루를 보며 주위 사람들은 의아해 해요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특히나 딴생각 요정이 자주 찾아와요
이런 아이들이 더 창의적인데도 불구하고
호기심이 많은건 좋다고 하면서 딴생각 하는 건 나쁘다고 해요
그럼 대체 언제 상상의 나래를 펼쳐 이것 저것 생각을 하나요 ?
요즘 아이들에겐 생각할 시간도 주어지지 않는 것 같아요
책을 읽고 둘째의 엉뚱함에 대해서 이해 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는 아이의 엉뚱한 말과 행동도
받아들일 수 있는 엄마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도 했답니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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