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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고서점의 사체 _ 와카타케 나나미 : 전형적인 코지 미스터리 추리물의 참 재미! | 기본 카테고리 2022-02-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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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진달래 고서점의 사체

와카타케 나나미 저/서혜영 역
작가정신 | 202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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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코지 미스터리 추리물의 참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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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주는 즐거움에 한 번 빠지면 참 헤어 나오기가 힘들다. 책이 주는 즐거움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겠지만 가장 본능에 충실한 것이 사실 재미다. 이야기의 서사 주는 본연의 재미에 한 번 빠지면 넷플릭스, 유튜브, 게임도 저리 가라다. 이 재미를 아직 경험하지 못한 이웃님들이 혹시라도 계시다면 정말 꼭 한 번만 경험해 보시기를 안타까운 마음에 권해드린다. 그리고 그러기에 아주 훌륭한 장르 중에 하나가 바로 미스터리 추리물이다. 특히 이 분야의 전통적인 강호 중 하나가 일본 미스터리물이다.

 

코지 미스터리

이 책 <진달래 고서점의 사체>는 하자키 일상 미스터리 시리즈의 2권에 해당한다고 한다. 비슷한 배경을 사용한 전작이 있었던 모양인데 사실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다. 여기에 배경으로 사용된 해안의 도시 하자키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도시다. 전작이 있는지도 모르고 읽어도 독립적으로 너무 재미있는 미스터리 소설이다. 작가는 와카타케 나나미라고 하는데 미스터리의 여왕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이런 장르를 '코지 미스터리'라고 하는데, '작은 동네를 무대로 하여 누가 범인인지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폭력 행위가 비교적 적고 뒷맛이 좋은 미스터리' 장르이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장르다. 미스터리 물의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맛과 반전, 긴장감은 유지하지만 너무 잔인하고 폭력적이거나 과격한 건 좀 자재한 버전이라 부담 없이 이야기 자체에만 푹 빠져 읽을 수 있어 좋다. 좀 하드코어 한 버전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다소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래서 이 이야기에도 하자키 토박이인 신참 형사 이쓰키하라가 코지 미스터리의 맛을 살려주고, 이 동네에 아예 초면인 이방인 마코토가 등장하여 스릴과 로맨스의 합주를 보여준다. 그야말로 재미있는 이야기다.

<진달래 고서점의 사체>는 하자키의 한 고서점과 지역 유지인 재벌가의 재산과 권력 다툼을 통해 음모와 범죄,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재미가 있다. 재벌가의 상속과 유산, 견제 등이 이야기 전체를 탄탄하게 해 준다.

보통 일본 소설이나 유럽 소설에 등장인물이 많이 나오면 일단 누가 누군지 뒤죽박죽이 되면서 이야기에 몰입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니 헷갈리는 것이 당연하지만 누가 누군지 생각하느라 이야기의 흐름을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런데 <진달래 고서점의 사체>에는 딱 한 장의 그림이 있는데 바로 가계도다. 이야기의 핵심이 되는 마에다 집안의 가게도를 그려 놓아서 헷갈릴 때마다 등장인물 같의 관계를 찾아볼 수 있어 좋다. 개인적으로는 그 페이지에 커다란 플래그를 달아 중간중간 와서 참고하니 딱 좋았다.

어쨌든 이 소설의 최대 장점은 재미있다는 거다. 철학적으로 깊게 사유할 만한 주제를 던져 준다거나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한 어려운 이야기는 아니다. 그냥 재미있게 흥미진진하게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읽을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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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_ 윌 스미스 : 윌 스미스에 의한, 윌 스미스에 대한, 윌 스미스를 위한 자서전 | 기본 카테고리 2022-02-2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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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윌 WILL

윌 스미스,마크 맨슨 저/김나연 역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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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에 의한, 윌 스미스에 대한, 윌 스미스를 위한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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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가장 많이 접하는 책 중에 하나가 위인전이 아닌가 싶다. 위인전을 통해서 역사 속의 많은 인물들에 대한 상식을 어릴 때부터 쌓아간다. 반면에 자서전은 자신이 쓰는 책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남기겠다는 것이니 어느 정도의 객관적으로 인정받을 만한 업적이 있거나, 적어도 자신의 삶에 자신이 있어야 낼 수 있는 책이 자서전이 아닌가 싶다. 여기에 우리에게 친숙한 한 인물이 쓴 자서전이 나왔다. 바로 윌 스미스다.

윌 스미스, 아버지

이 책은 완벽하게 윌 스미스의 이야기다. 프롤로그인 The Wall로 시작해서, 각 챕터마다 하나의 키워드로 윌 스미스의 인생을 기술해 나갔다. 가정 폭력과 같은 제법 개인적이고 사적인 개인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총 21개의 챕터는 두려움, 환상, 공연, 힘, 희망, 무지, 모험심, 고통, 파괴, 연금술, 적응, 욕망, 헌신, 인기, 지옥, 목적, 완벽, 반란, 후퇴, 항복, 사랑이라는 소제목이자 키워드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마지막 에필로그 점프로 책이 마무리된다. 책 한 권에 윌 스미스의 모든 인생이 담겨 있는 듯하다. 기본적으로 윌 스미스가 자신의 개인적이고 다소 치부가 될 수도 있는 이야기들이라도 대중과 나누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고 든 생각은 윌 스미스의 인생이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점이다. 책의 시작은 아버지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아버지는 숭배와 존경의 대상인 영웅이기도 했지만, 반대로 가정 폭력과 학대의 주체인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했다. 아버지에 대한 존경과 두려움, 이 두 가지 감정이 윌 스미스의 인생에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 이야기로 시작된 책은 마지막에 아버지의 죽음으로 마무리가 된다. 처음과 끝이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로 된 책이라는 인상이다. 아버지에 대한 표현 중 아버지가 군 생활 시절에 얼마나 성실했는지 표현한 부분에서,

누구보다 빨리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바람에 그 누구도 아버지의 귓가에 기상나팔을 불 수 없었다. 아버지의 열정적인 직업윤리와 무한한 에너지, 그리고 누구도 차마 무시할 수 없는 똑똑함까지 더해져, 아버지는 동기보다 빠른 승진을 거머쥐었다.

<윌> 중에서

라는 표현이 인상적이었다. 윌 스미스의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이 여러 군데에 표현되어 있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책의 제일 마지막 부분 에필로그, 점프는 윌 스미스가 그랜드 캐니언에서 헬리콥터 번지점프를 하는 장면이다. 이 대복에서 윌 스미스의 아이들이 윌 스미스의 번지점프에 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는데, 역시 인상적이다.

윌로우 : 전 단지 아빠가 행복한 일을 하길 바랄 뿐이에요. 그리고 분명히 전 떨리지만, 아빠가 원하는 일이고, 우리 모두 아빠를 지지하기 위해 여기 있어요. 난 아빠가 사랑하는 일을 하길 원해요.

알폰소 : 아버지의 가장 큰 두려움은 무엇일까?

제이든 : 아빠의 가장 큰 두려움은 두려움을 갖는 거요.

<윌> 중에서

아버지인 윌 스미스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와 존경이 마치 윌 스미스가 그의 아버지에게 했듯이 반복되고 있다.

프레시 프린스 Fresh Prince

사실 나에게 윌 스미스는 영화배우가 아닌 래퍼였다. 어린 시절 '디제이 재지 제프 앤 프레시 프린스'에서 Frech Prince로 활동하던 윌 스미스를 엄청 좋아했다. 특히 그가 나온 시트콤이 있었는데 당시 미국 문화를 볼 수도 있었고, 이때부터 윌 스미스의 연기에 빠지기 시작했다. 나쁜 녀석들 Bad Boys 에서 멋있게 나오기 전에 발랄하고 통통 튀는 윌 스미스의 연기가 정말 최고였다.

책 제일 뒤편에 윌 스미스의 어릴 저 사진들, 가족사진들이 여러 장 나와 있는데 굉장히 친근한 느낌이다. 인간 윌 스미스에 대해 깊게 알 수 있는 책이다. 꼭 영화배우나 가수로서의 윌 스미스가 아니라 한 사람의 이야기로서도 충분히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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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의 시대 _ 꼭 알아야 할 세상 | 기본 카테고리 2022-02-2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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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NFT의 시대

이시한 저
다산북스 | 202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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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알아야 할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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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한 작가님의 <메타버스의 시대>를 너무 재밌게 읽어서 이 책도 기대가 크다. 박웅현 작가님의 <책은 도끼다>가 책이라는 소재를 다룬 인문학 책이라면, 이시한 작가님의 새 책 <NFT의 시대>는 최신 기술을 다룬 IT 서적이다.

 

하지만 사실 생각해 보면 NFT 기술이 우리의 삶과 생활상을 바꿔 놓을 것이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인문학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된다. 결국 IT든 비즈니스든 사람을 떼어서는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NFT와 같은 새로운 기술은 우리 생활을 송두리 째 바꿀 것이기 때문에 아마도 기술의 영역으로 미뤄두기는 힘들 것 같다. 그런 면에서 꼭 알아야만 하는 이야기이다.

NFT의 시대

메타버스라는 개념이 좀 익숙해 지나 싶더니 어느새 또 알아야 할 어려운 개념이 나왔다. NFT는 사실 메타버스보다 더 전문적이고 어려워 보이는 느낌이다. 하지만 꼭 알아야 하는 이유는 NFT의 시대가 오고 있기 때문이다.

NFT의 시대입니다. 조금 더 풀어서 말하면, 우리의 생활이 현실 기반에서 디지털 기반으로 넘어가는 전환기라는 얘기입니다. 기본 패러다임이 바뀌고, 상식이 흔들리고, 생활의 루틴이 바뀌죠.

<NFT의 시대> 중에서

지금이 바로 패러다임이 바뀌는 전환기라고 한다. 앞서도 얘기했지만 단지 기술이나 IT, 과학의 패러다임이 아니라 우리 삶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이시한 작가님은 NFT를 기술이 아니라 경제 개념으로 접근해야 이해가 쉬울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은 기술 서적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경제 서적이기도 하다. 미래의 경제 서적.

NFT는 돈이 안되는 디지털 세상을 그야말로 돈이 되는 세상으로 만들어내는 기술인 것입니다. 메타버스로 구현될 디지털 세계를 실제로 경제활동이 가능한 세상으로 만드는 기술이죠.

<NFT의 시대> 중에서

 

NFT 란 Non Fungible Token의 약자로, 대체 불가능한 토크이라는 뜻이다. 이 정도 설명으로는 사실 무슨 뜻인지 알 길이 없다. 메타버스나 가상현실보다 훨씬 난해해 보인다. 앞으로 한 주 한 주 함게 알아보도록 하자. 기술적인 설명과 함께 NFT가 과연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꾼다는 것인지 함께 살펴보면 좋겠다.

플랫폼에 사람을 불러들이는 것은 결국 콘텐츠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크리에이터들이 플랫폼의 독점 권력을 빼앗아 올 수 있는 거죠. 이를 '디지털 민주화'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NFT의 시대> 중에서

앞으로는 플랫폼이 아니라 콘텐츠가 더 강한 힘을 갖는 세상이 온다고 한다. 그래서 NFT가 혁명적인 기술이고 중요한 개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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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수업 _ 김수인 : 내 말에 영혼이 하나도 없다고요? | 기본 카테고리 2022-02-1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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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통 수업

김수인 저
수오서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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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에 영혼이 하나도 없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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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작가님들의 이러 저런 책들을 읽다 보면 희한하게 작가님한테 굉장히 동질감을 느낄 때가 있다. 노래를 듣다가 어떤 노래의 가사가 너무 내 이야기 같을 때가 있는 것처럼 어떤 책은 나한테 하는 얘긴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 책이 그랬다. 내가 소통을 참 못하는 사람이구나 하는 반성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효율과 해법이 아니라 공감과 인정이 소통의 기본이라는데 사람들에게 효율적인 해답을 제시하는 것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 왔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도움이 된 책이다.

관계 맺기

흔히 소통이라고 하면 논리적으로 말을 잘하면 소통을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흔히들 그런 게 아니라면 내가 그렇게 생각했던 모양이다. 그런데 말을 잘하는 것과 소통을 잘 하는 것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이다. 공감과 인정 없이 말만 논리적으로 번지르르하는 것은 오히려 소통이 아니라 불통과 단절을 일으킨다. 흔히 경험하는 말에 영혼이 하나도 없는 경우다.

소통은 의사 전달이 아니라 매 순간의 관계 맺기다.

이건 타인뿐만 아니라 나와의 관계에서도 적용되는 말이다. 나와의 관계를 잘 맺어야 소통도 쉬워진다. '나' 역시 내가 관계를 맺는 '대상'으로 인식해야 한다. 다시 말해 매 순간 나와도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내 마음이 어떤지 알아봐 주고, 그 마음을 잘 표현해 주고, 돌아보아야 한다.

그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맺기를 잘 하기 위해선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맞추어야 하는 걸까? 정답은 그렇다. 왜냐하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다. 결국 소통을 잘하고자 하는 목적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내가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맞춰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변화

지금까지 소통이 잘 안되었다면, 바뀌어야 한다. 변화가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그 변화는 다른 사람들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변화해야 한다. 물론 변화라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변화의 출발점이 필요하다. 변화의 시작은 '다름'을 받아들이는 것이고, 그 다름이 어색할 수밖에 없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당연시하는 순간부터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각자가 다 다르기에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당연하지 않을 수 있다. 틀린 것이 아니고 다른 것이다. 다름을 인정하고 달라져야 한다. 물론 처음에는 변화가 어색할 것이다. 그래서 요령과 연습이 필요하다.

'판단'이 아니라 '관찰'

많은 사람들이 소통에서 실수하는 것이 '판단'하려 하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하는 이야기에 공감하고 인정하지 않고 분석하고 판단해서 해법을 찾아주려고 한다. 상대방은 답을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소통하고 싶은 것인데 우리는 효율적이고 이성적인 답을 제시하며 대화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도 많이 반성하게 된 부분이었다.

이런 판단은 답을 주고 도움을 주려던 나의 목적과는 반대로 상대방을 더 힘들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상대방은 이미 답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상대방은 나아게 답이 아니라 위로와 공감을 원했는지도 모른다. 판단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소통을 위한 마음 연결에서는 판단 이전에 먼저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하다. '판단' 이전에 '관찰'의 단계가 필요한 것이다.

왜 관찰의 시선으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할까?

바로 시선 뒤에 따라오는 마음 때문이다.

<소통 수업> 중에서

판단하지 말고 관찰하면서 상대방이 어떤 마음인지 그리고 내 마음은 어떤지 우선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관찰이 있어야 마음이 생기고, 마음이 생겨야 진정한 소통이 가능하다. 이런 마음 없는 소통은 그저 영혼이 하나도 담기지 않은 말에 불과하다. 그리고 영혼이 담기지 않은 이야기는 상대방에게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코로나 시기가 길어지면서 그야말로 소통이 어려워진 시대인 것 같다. 소통이 단절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진정한 소통이 중요해진다. 영혼 없는 소통이 아니라 마음이 담긴 소통은 역시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공감과 인정, 관계 맺기에서 시작될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업 방법이 아마도 책을 읽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독서를 통해서 책 속의 수많은 등장인물들에게 간접적으로 감정이입을 해보기도 하고,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의 감정과 상황, 마음을 경험해 볼 수도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소통의 마음이 길러진다. 역시 답은 책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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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페이스북 _ 스티븐 레비 : 책으로 쓴 페이스북과 마크 저커버그의 다큐멘터리 | 기본 카테고리 2022-02-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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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메타 페이스북

스티븐 레비 저/노승영 역
부키 | 202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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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쓴 페이스북과 마크 저커버그의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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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페이스북이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많을까? 아는 사람이 많을까?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 정도가 페이스북을 사용 중이라고 한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35억 8천만 명을 돌파했다. 세상에 이렇게 유명한 이름이 몇이나 될까 싶은데 그 유명한 이름을 바꾸어 버렸다. 이제는 '페이스북'이 아니라 '메타'란다. 이 대단한 회사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써 내려가려면 아마 어마어마한 일이 될 것이다. 이 책이 바로 그 어마어마한 일을 해낸 책이다.

연결

페이스북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전 세계를 '연결'하는 회사이다. 처음부터 저커버그의 목표였고, 그 후로 지금까지 변함없는 페이스북의 방향이다. 몇몇 사람들을 적당히 연결하는 정도가 아니라 거리 개념을 초월해 지구상 모든 사람들을 연결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회사 이름까지 메타로 바꾸면서 가상세계인 메타버스에서 세상을 더욱더 곤고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인류의 연결에는 늘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공존한다. 일례로 거대한 무역로를 연결해서 풍족한 자원을 공유했으나, 그 과정에서 노예시장이 형성된 역사도 있다. 페이스북이 만들어가는 연결된 세상도 우리의 삶과 인류의 문명에 분명 좋은 일들과 나쁜 일들을 만들어 낼 것이다.

빠른 속도로 연결되어 가고 있는 세상에 휩쓸리지 않도록 정신을 차려야 할 때이다.

연결된 세계의 문제점

이 책은 마크 저커버그의 공식적인 협조하에 3년간 페이스북 내부 직원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마크 저커버그와도 6번 인터뷰를 진행했다. 페이스북의 여러 가지 행사들에도 함께 참여하면서 페이스북을 자세하게 관찰하고 분석한 결과물이다. 그러면 페이스북을 변호하는 입장에서 쓴 책인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객관적인 시각이라고 생각된다.

페이스북이 직면한 여러 가지 문제점이나 부작용을 허심탄회하게 짚어가고 있다. 잘 알고 계시다시피 페이스북은 한무리의 대학생들이 캠퍼스에서 학생들을 연결하는 수준으로 개발한 앱이었다. 이렇게 출발한 플랫폼이 전 세계 인류를 빠른 속도로 연결해 가고 있으니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들이 발생하는 것은 어쩌면 예상된 결과일지도 모른다. 다만 그 부작용이 어떤 것일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 문제이다. 왜냐면 아무도 해본 적이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만일 지구상에 있는 누군가의 인권이 페이스북 위에서 침해당한다면, 그 사람을 어떻게 보호할 수 있을 것인가?

<메타 페이스북> 중에서

페이스북은 우선 전 세계를 빠른 속도로 연결하고 거기서 발생한 문제는 나중에 처리하자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바로 이런 무책임함이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다. 페이스북이 돈 볼 생각을 할 것이 아니라, 그런 인권적 질문들에 대해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이 책의 주요한 내용이다.

페이스북이 가진 문제는 애초에 저커버그가 대학생 인맥 쌓기 용으로 개발한 앱이 너무 막강한 권력을 가지게 되어 민주주의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수준의 영향력을 가지게 되어 버린 점이다. 물론 악용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낸 문제이기는 하지만 플랫폼의 주인으로서 페이스북이 책임져야 할 부분인 것은 분명하다.

자수 성가의 아이콘

페이스북은 저커버그를 2016년 기준으로 세계 6위의 갑부로 만들어 주었다. 페이스북을 하도 어린 나이에(열아홉 살에 하버드 대학교 기숙사에서) 창업했기 때문에, 이 새로운 시대에 젊고 내세울 것 없는 사람이라도 첨단 기술을 통해 어마어마한 부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현대식 자수성가의 아이콘이자 희망이 되었다.

페이스북은 엄청난 이용자와 영향력 때문에 부작용도 있지만 여전히 인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부의 대물림이나 태어나는 순간 금수저, 흙 수저가 결정되어 버리는 수저론 보다 훨씬 희망적이고 인생에 동기를 부여한다.

페이스북이 지금의 위기를 잘 극복하고 한 단계 더 앞으로 나아간다면 역시 이런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또다시 새로운 길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다. 스파이더맨이라는 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말처럼,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부디 페이스북이 좋은 선례를 남기고 인류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 열심히 적응하고 있는 기성세대들에게도 유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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