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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지나치게 애쓰고 있어요 _ 썸머 : 모두를 돌보려는 지나친 돌봄도 중독이다. | 기본 카테고리 2022-03-3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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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당신은 지나치게 애쓰고 있어요

썸머 저
북드림 | 2021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모두를 돌보려는 지나친 돌봄도 중독이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얼마 전 '자기애성 성격장애'인 나르시시스트 엄마에 관한 책을 읽었다. 엄마가 자기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심리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 딸을 정서적으로 학대하게 되는 이야기였다. 의외로 많은 엄마와 딸들이 겪고 있는 문제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었다.

이런 경우에 스스로를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학대자의 역할이 있다면 반대로 이런 나르시시스트에게 헌신을 다하며 만족시키려고 노력하는 반대 역할이 있다. 엄마와 딸의 관계라면 딸에 해당하는 역할이고, 나르시시스트 남편과의 관계라면 부인의 역할에 해당하는 사람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전작인 <나는 엄마가 왜 힘들까>가 엄마와 딸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 저자 본인의 경험 기반의 에세이 책이라면, 이 책 <당신은 지나치게 애쓰고 있어요>는 그 관계를 좀 더 확장해서 부모 자식 간의 관계뿐만 아니라 부부 관계나, 더 나아가 사회적 관계로까지 확장 시켰다.

<나는 엄마가 왜 힘들까>가 학대하는 역할인 '나르시시스트'에 중점을 둔 이야기라면, 이 책은 반대 역할인 '코디펜던트'에 중점을 둔 책이다.

돌봄 중독자, 코디펜던트(Codependant)

세상에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지치도록 흡수하는 사람들이 있다. 멀리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아예 보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사람이 나의 부모이거나, 배우자, 직장 상사라면 아예 안 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성격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나르시시스트, 자기애성 성격장애'라고 한다. 이런 사람들은 주변의 사람들을 감정적으로 학대하면서 '너 때문에 애가 이렇게 힘들다'거나, '너는 왜 그렇게 너 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이냐'라며 자신에게 더 많은 것을 해주길 요구한다.

그런데 이에 반대되는 개념이 있는데, 바로 '코피덴던트'다. 다른 사람을 채워줘야 마음이 편안한 사람이다.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떠나지 못하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나르시시스트'와 '코디펜던트' 두 사람은 불행이라는 매개체를 공유하는 최악의 단짝이다. 이 책에서는 이런 '코디펜던트'들을 양 발목에 무거운 모래주머니를 차고 뛰는 달리기 선수와 같다고 표현한다. 과도한 책임감, 자기혐오, 열등감, 트라우마 등의 무거운 짐을 이도 달린다. 좀 더 현실적인 예를 들어보자면 이런 사람들이다.

'적금을 깨 동생 혼수 장만에 보태고 결혼 준비를 돕느라 바빴지만 정작 나는 결혼은커녕 연애도 한 번 제대로 못해 봤다.', '오빠 부부의 돈 문제를 해결해 주느라 정작 내 자녀의 대학 등록금이 없어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 '자기 연민에 빠져 막말과 정서적 학대를 일삼는 시어머니를 돌보느라 방치했던 자녀들이 불안증이나 우울증을 앓게 되었다.'

<당신은 지나치게 애쓰고 있어요> 중에서

왠지 주변에서 들어 본 듯한 이야기들이다. 드라마의 소재로도 종종 본 듯한 우리 주위에 분명히 존재하는 현실적인 이야기들이다. 조금 더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이야기하자면, '장남/장녀 콤플렉스, 착한 며느리 증후군, 착한 아이 증후군, 평강 공주 콤플렉스' 등이 코디펜던트에 해당하는 표현이다. 대략 개념이 머릿속에 잡히는 것 같다.

이런 코디펜던트 성향을 갖는 사람들은 대개 부모나 배우자에게 적절한 사랑과 관심, 돌봄을 받지 못한 경우이다. 가족이나 배우자가 자기중심적인 성격이었거나 무책임했거나 정서가 불안한 사람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관계에서 그들을 돌보고 위안해 주어야만 사랑을 받을 수 있고,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불행한 경험이 학습된 사람들이다.

환장의 짝꿍

저자는 자기중심적 학대를 가하는 학대자와 이런 학대자에게 헌신을 하는 코디펜던트의 관계를 '환장의 짝꿍'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첫눈에 반한다'는 표현은 바로 코디펜던트와 나르시시스트, 이들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중간 생략> 이런 관계는 주변에서 아무리 반대해도 소용이 없다. '우리의 사랑은 국경을 넘나드는 세기의 사랑이야. 당신처럼 평범하게 조건 맞춰 정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어'라며 우월감을 느낀다. 본인도 힘든 것을 느끼지만, 어려움을 견디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계속하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된 것 같은 환상이 그 관계를 유지하게 만든다.

<당신은 지나치게 애쓰고 있어요> 중에서

코디 펜던트는 보통 자신이 가치 없는 존재라는 생각에 빠져있는 골치 아픈 문제나 갈등이 생기면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갖게 된다. 그러면서 낮아져 있는 자존감도 회복되고 심지어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다 보니 감정적으로 문제가 있어 언제나 드라마틱한 문제를 일으키고 주변 사람들과 항상 갈등을 일으키는 나르시시스트는 끈임없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주는 환상의(?) 짝꿍이 된다.

그러다 보니 '코디펜던트'에게는 항상 문제가 끊이지 않고 정작 자신의 문제는 돌볼 시간이 없다. 문제 상황에 중독되어 있고 다른 사람을 돌보는데 중독되 버리는 '돌봄 중독'에 빠져 버린다. 어떻게 문제에 중독이 될 수 있냐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를테면 이열치열 같은 상황이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 내면의 깊은 수치심과 외로움을 가지고 있는데, 자신의 이런 문제를 잊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문제를 가져와 몰입한다. 항상 분주하고 정신없이 열심히 살지만 스스로의 문제는 묻혀 있고 고여 있어서 속에서 썩어간다.

저자는 이런 사람들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의 문제를 직면하고 자기의 행복을 우선하라고 이야기한다. 아주 공감 가는 예로 비행기를 타면 나오는 기내 안전 영상을 생각해 보라고 한다.

비행 중 비상용 산소마스크가 내려올 때는 보호자가 먼저 마스크를 착용한 다음 어린이나 노약자를 도와주어야 한다고 안내된다. 보호자가 정신을 잃지 않아야 아이를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은 지나치게 애쓰고 있어요> 중에서

오늘날의 사회는 여러 가지로 참 각박하고 정신을 괴롭히는 문제들이 참 많은 세상인 것 같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을 천천히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냉철하게 자신과 마주해서 문제를 직시하는 것이 그 시작이 될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는 길을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역시나 책 속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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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엄마가 힘들까 _ 썸머 : 당신이 불효하는 게 아닙니다.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 기본 카테고리 2022-03-2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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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왜 엄마가 힘들까 (리커버 에디션)

썸머 저
책과이음 | 2021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당신이 불효하는 게 아닙니다.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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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쉽게 공론화하지 못하는 이야기들이 있었다. 피해자이면서도 사회적인 묵시 때문에 일반적으로 참아야만 하는 경우가 있었다. 어디 가서 얘기해도 위로받지 못하고 심한 경우에는 오히려 나쁜 사람 취급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요즘엔 아무래도 조금은 속 이야기를 꺼내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분위기라 개인적으로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된다. 전통적으로 속으로 끙끙 앓고 참아왔던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문화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래야 제2, 제3의 피해자들이 더 이상 스스로 자책하고 괴로워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도 그런 책이라고 생각된다.

엄마와 딸

어느 가정이든 나름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부분 가정사나 개인사이기 때문에 공론화되지 않는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개입하기도 힘든 영역이라 가정 안에서 어떤 형태든 괴롭힘이나 폭력이 가해지면 많은 경우에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 어디 호소하거나 기대기도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엄마와 딸의 관계에는 조금 더 미묘함이 있는 것 같다. 가장 사랑하고 사랑받아야 할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안타깝지만 세상에는 그렇지 못한 관계가 꽤 많다. 부모님들도 인간이기에 정신적으로 어떤 이유에서든 당연히 불안정할 수 있다. 그걸 인정하는 데에서부터 이 책은 시작한다. 부모님이라고 항상 옳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평생을 이 잘못된 관계가 나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고통스러워했던 딸들에게 주는 희망의 메시지다. 사실 당신이 아니라 엄마가 문제였다고 말이다. 이런 증상을 전문용어로 '자기애성 성격장애'라고 하는데 이 책에서는 나르시시스트 부모라고 부르고 있다. '자기애성 인격장애'는 자신에 대한 애정이 과도한 인격 장애다. 심지어 자신의 딸이라도 자신이 우선이기 때문에 엄마의 희생양으로 삼을 수 있는 증상이다.

세상에 그런 엄마가 몇이나 되겠냐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이 책에 의하면 전체 인구의 6%가 여기에 해당된다고 한다. 이 중에 여성이고, 결혼을 해서 엄마가 되는 사람을 생각해 보면 못해도 100명 중 1~2 명은 해당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결코 적지 않은 수다. 반대로 꽤나 많은 아이들이 이런 엄마로 인해 트라우마를 가진 채로 성장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런 경우 어린 시절부터 딸들은 자신이 엄마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와 이로 인한 폭언과 학대에 시달리게 된다. 하지만 어린 시절에 과연 엄마로 인한 학대와 고통을 누구에게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 딸들은 고스란히 이런 고통을 스스로 감당하며 대부분 자신이 잘 못해서 엄마가 그런 것이라고 자책하며 자라게 된다.

내가 잘 못해서 엄마가 화가 난 거야. 내가 부족해서 엄마가 슬퍼하는 거야. 나는 불효 자식이야. 내가 더 잘하면 엄마도 괜찮아질 거야.

이런 생각을 하며 자란 딸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자존감이 떨어지고 위축된 상태가 된다. 성인이 되어 큰맘 먹고 주변에 이야기를 해 봐도, 엄마를 나쁘게 말하는 나쁜 딸이 되어 버리거나, 엄마도 여러 가지로 힘드셔서 그랬을 테니 용서해 드리라거나, 니가 이해해야지 어쩌겠냐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성인이 되어서도 딸들은 역시 자신이 문제였나 생각하게 된다.

나르시시스트 엄마는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엄마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 딸 역시 공허하고 불안하다. 하지만 이들은 영원불변한 관계를 맺고 서로에게 의존하고 싶어 한다. 나르시시스트 엄마는 자신을 돌봐주는 딸을 통해 확신과 안정감을 느끼길 원하고, 딸은 엄마의 승인과 허락을 갈구한다. 홀로 서지 못한 까닭에 둘은 의존적일 수밖에 없다.

<나는 왜 엄마가 힘들까> 중에서

그런데 저자는 당신이 아니라 엄마가 문제였다고 단호히 이야기한다.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가진 부모는 세상에 분명히 존재하고 그건 당신의 탓이 아니라 그런 장애가 있는 부모의 문제이니, 모든 걸 혼자 떠안고 괴로워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당신도 당신의 삶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나르시시스트 엄마

저자는 이런 부모를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은 상상도 못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확률적으로 1% 정도이니 어쩌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히려 딸에게 왜 엄마를 이해해 드리지 못하느냐, 왜 엄마를 나쁘게 말하느냐, 왜 엄마를 용서하지 못하느냐고 이야기하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가진 나르시시스트 엄마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사실 개인적으로도 읽으면서 아니 세상에 이런 엄마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이런 엄마를 겪어낸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마음도 들었다.

일곱 살 된 딸의 머리를 감겨주며 "스스로 머리도 감지 못하는 한심한 아이"라고 비난하거나 경제력이 없는 학생인 딸에게 "너 때문에 우리가 가난하게 산다"라며 필요한 학용품을 사주지 않는 식이다.

<나는 왜 엄마가 힘들까> 중에서

이런 장애를 가진 엄마는 항상 딸에게 부정적인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 어딘가 몸이 아프면 '니가 어릴 때부터 하도 칭얼거려서 맨날 업어 키우느라 손목이랑 관절이 다 나가서 이렇게 고생'이라거나, 너는 왜 이렇게 이기적이냐? 남들은 딸들이 이렇게 잘 됐다던데 너 때문에 내가 부끄러워서 못 살겠다. 너는 못생긴 애가 왜 그렇게 짧은 옷을 입느냐 등등 상처 주는 이야기를 계속한다.

트라우마를 가진 딸

저자는 이런 트라우마를 가진 모든 딸들을 대표해 시원하게 이야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기 때문에 자신이 모든 문제를 떠안고 "그래, 나는 나쁜 딸이야, 내가 잘 못해서 엄마가 나에게 그렇게 말을 한 거야. 내가 부족해서 엄마를 화나게 한 거야"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말이다.

이 책은 철하게 딸의 입장에서 쓴 책이다. 그리고 어디에도 이런 고통을 호소하지 못하는 피해자인 딸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이런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방법 중 하나로 글로 쓰던, 녹음기에 녹음을 하던, 블로그에 비공개로 포스팅을 하던, 익명으로 유튜브에 자신의 이야기를 하던, 아니면 정식으로 심리 상담을 받던 어딘가에 자신의 이야기와 어려움을 털어놓으라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저자는 답답한 마음에 유튜브에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현재는 구독자 3.3만 명이고, 나르시시스트에 대한 영상은 조회 수가 40만에 이른다. 어디에도 말 못 하고 어디에서도 위로받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 것이 아닌가 싶다.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아래 링크를 달았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보실 수 있을 거다.

https://www.youtube.com/c/%EC%8D%B8%EB%A8%B8TV

 

부모와 자식의 이야기는 참 민감하기도 하고, 제3자의 입장에서 판단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 극히 개인적인 영역이기에 문제가 있더라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기가 참 어려운 부분이다. 그래서 더 어렵고 힘든 부분인 것 같다.

이 책의 제일 앞 쪽에 저자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들의 추천사가 있는데, 참 인상적인 것이 있어서 남겨본다. 아마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자 존재 목적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모르고 죽었으면 한(恨) 때문에 구천을 떠돌 뻔했다. 내 인생의 은인이다.

ID_코디탈출

엄마에게 받은 트라우마로 괴로운 많은 분들이 어디에서도 얻지 못했던 위안과 치료를 받으시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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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콘텐츠가 전부다 _ 노가영 : 지금 알아야 할 최신의 기술과 콘텐츠 이야기 | 기본 카테고리 2022-03-1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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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2022 콘텐츠가 전부다

노가영,이정훈,박정엽,허영주 저
미래의창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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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알아야 할 최신의 기술과 콘텐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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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이다. 원래 세상이 이렇게 빨리 변하는 것이었는지 내가 세상의 속도를 못 따라가는 나이가 되어 가는 것인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근래에 나오는 개념들은 될 수 있으면 뒤처지지 않으려고 가능한 많은 책들을 읽어나간다. 메타버스, 블록체인, 가상화폐 같은 개념들부터 최 근래에는 NFT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해나가고 있다. 관련된 여러 책들을 읽다 보면 한 가지 공통적인 이야기가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그것이 시대가 흘러가는 핵심이 아닐까 싶다.

그건 바로, 콘텐츠다!!!

콘텐츠를 가진 개인의 시대

진정한 팬 1,000명만 있으면, 누구든 성공적인 크리에이터의 삶을 살 수 있다.

미국의 경영 구루이자 테크 미래학자인 케빈 켈리가 말하는 1000명의 팬 이론이다. 구독자를 수백만 명씩 거느린 유명한 인플루언서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만든 콘텐츠에 돈을 지불할 진정한 팬 1000명만 있으면 디지털 세상에서 경제 활동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렇게 생각해 보자. 지금 이웃님들이 보고 있는 이 채널북스의 블로그를 유료화해서 구독 서비스로 바꾼다. 매달 4990원의 구독료를 지불하는 1000명의 유료회원에게만 공개하는 콘텐츠로 바꾼다. 만약 기꺼이 한 달에 4990원을 지불할 1000명의 회원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나는 매달 499만 원의 고정 수입을 가지고 블로거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음.. 그 정도면 회사는 일단 그만둬도 될 듯하다.ㅎㅎ

얼핏 생각하면 긴가민가 하지만 점점 그런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는 이야기다. 잘 생각해 보면 근래 굉장히 많이 들리는 이야기가 퍼스널 브랜딩이다. 개인이 콘텐츠를 생산하고 개인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시대라는 것이다.

크리에이터가 플랫폼 수익에 의존하지 않고 수익 시스템을 직접 만들어내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시대가 오고 있다.

지금까지는 플랫폼의 힘이 더 강했다. 유튜브나 블로그도 플랫폼에서 주는 광고 수익을 나눠 받는 것이 주 수입원 이었다. 유튜브에서 쟁쟁한 수백만 팔로워의 유튜버들도 결국 유튜브가 나눠주는 수익으로 부를 이룬 것이다. 플랫폼이 한정적이었기 때문에 플랫폼이 크리에이터들을 활용해 돈을 버는 세상이었다. 일례로 2020년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이 피드에 업로드한 콘텐츠로 22조 원의 광고 수익을 올렸지만, 사용자들에게 돌아오는 수익은 0 원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콘텐츠를 가진 크리에이터가 직접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는 세상이 되고 있다. 플랫폼의 수익 분배에 불만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게다가 플랫폼의 종류도 다양해지면서 콘텐츠를 가진 사라이 선택할 수 있는 플랫폼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플랫폼의 독점적 지위가 약해지고 있는 것이다. 크리에이터가 직접 팔로워와 거래하는 트렌드도 강화되고 있다.

그야말로 콘텐츠를 가진 개인이 힘을 갖는 시대가 오고 있다.

How To Make Money

이 책은 이러한 맥락에서 각종 콘텐츠와 플랫폼의 최신 정보를 효과적으로 정리해 주고 있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Chapter 1 오징어 게임, 그 후에 오는 것.

Chapter 2 OTT.

Chapter 3 SNS.

Chapter 4 Audio.

Chapter 5 Game.

Chapter 6 #HowtoMakeMoney

Chapter 7 K-Entertainment.

Chapter 8 Blockchain.

정말 알차게 살펴봐야 할 플랫폼들과 콘텐츠를 정리하고 있다. 제법 최신 트렌드를 열심히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미쳐 모르던 이야기가 정말 많았다. 이 책을 읽다가 NFT 지갑을 3개 만들었고, NFT 제작 사이트에 가입해 생애 최초의 NFT 작품도 만들었다.(물론 팔릴 가능성은 없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메타버스나 NFT관련된 책을 여러 개 읽고 있는데 아마 가장 흥미롭고 최신으로 잘 정리해 준 책이 아닌가 싶다. 읽으면서 한 챕터씩 쪼개서 화요기획으로 천천히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다. 오랜만에 인사이트를 팍! 주는 책이었다. 최신의 세상에 대해 이해가 필요하신 분들에게는 개인적으로 강력하게 추천드리는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의 또 다른 좋은 점 중 하나는, How To Maek Money 챕터가 따로 있다는 것이다. 이론적인 내용이나 팩트 체크로만 끝나지 않고, 그래서 이 플랫폼들과 콘텐츠를 가지고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하는지가 잘 나와 있다. 책 전반에 걸쳐서도 그런 분위기가 있어 좋지만 특히 인플루언서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공동저자 듀자매 허영주 님이 아예 한 챕터를 할애해 정리해 준 부분도 좋았다.

이 분 이력도 참 흥미로운데 '더 씨야'라는 그룹을 기억하시는 분 계시는지 모르겠는데 그 그룹의 전 멤버였고, 현재는 틱톡에서만 3개의 계정으로 680만 팬덤을 보유한 '듀자매'로 활동 중이다. 더 재미있는 것은 부캐인 NFT 아티스트와 크립토 아이돌 엑시 시스터즈로도 활동 중이라는 점이다. 정말 최신의 콘텐츠 트렌드를 볼 수 있는 롤 모델이다.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개인적 관심도 있지만 최신의 기술과 트렌드를 제법 읽기 좋게 잘 정리해 준 책이라고 생각된다. 세상이 아무리 빨리 변해도 정신을 바짝 차리고 따라가다보면 재미있는 일이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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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오랫동안 이런 걸 원하고 있었구나 _ 김경선 : 우리도 자신을 들여다보자! | 기본 카테고리 2022-03-0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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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너 오랫동안 이런 걸 원하고 있었구나

김경선 저
머메이드 | 2022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우리도 내가 오랫동안 원하던 것은 무엇인지 자신을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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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의 제목만으로는 어떤 내용인지 예상하기 힘들었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곡 나에게 이야기하는 내용처럼 느껴지는 책이었다. < 너 오랫동안 이런 걸 원하고 있었구나> 마치 마음속을 들여다 보인 것처럼 '그래, 나도 오랫동안 이런 걸 원하고 있었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오랫동안 글쓰기를 해 오신 작가님의 이야기다. 개인적으로 '글쓰기'와 '엄마'라는 두 가지 커다란 키워드로 이루어진 에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글쓰기

이 책의 작가는 오랫동안 어린이 책을 비롯한 여러 가지 글쓰기를 하고 있는 작가이다. 그런데 처음 글쓰기의 시작은 우연한 기회에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겪은 여러 가지 어려움과 에피소드들이 책 안에 가득하다. 어쩌다 보니 글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다가 우연히 돌아보니 저자의 인생은 책과 글로 가득했었다.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갖는 것이 소원이었을 정도로 책을 좋아했고, 중학교 시절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읽고 감정이 북받쳐서 눈물을 흘리다 주인공 제제에게 전하지 못할 편지를 구구절절 썼다고 한다. 돌아보니 이름만 달랐을 뿐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자신이 거쳐온 동아리는 글쓰기 반, 독서반, 토론반, 창작반 등 모두 책과 글로 연결된 것들이었다고 한다. 그제서야 저자는 확실히 알 수 있었다고 한다.

너 오랫동안 이런 걸 원하고 있었구나!

그래서 저자는 작정하고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다른 사람 기분을 살피고 눈치를 보는 일에만 신경 쓰느라 정작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살필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꼭 글쓰기가 아니더라도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살펴볼 시간이 필요하다.

이렇게 작가가 되어 지금도 글쓰기로 살아가고 있는 작가는 자신이 글쓰기와 작가가 되는 법에 관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해 준다. 구체적인 경험담과 현장에서 수십 년간 부딪혀 얻은 노하우를 마치 친한 후배나 동생에게 일러주듯 친절히 설명해 주고 있다. 또한 글에 대한 진지한 생각도 엿볼 수 있어, 글쓰기나 작가가 되는 길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특히나 유용할 책이라고 생각된다.

글은 자신의 생각을 담는 것이라 속이려고 해도 속일 수가 없는 것이다. 말처럼 하고 나면 흩어져 버려 내가 한 것이 아니라고 잡아뗄 방법도 없다. 글은 종이에 찍혀 영원히 남으니 무섭기도 한 것이다. (중간 생략) 그래서 글을 쓰는 일은 무척이나 두렵고 어려운 법인데 거기에 자신감까지 떨어지면 작가는 자신의 글을 세상에 내놓을 수가 없다.

<너 오랫동안 이런 걸 원하고 있었구나> 중에서

 

 

 

엄마

이렇게 글쓰기와 작가가 이 책의 주된 테마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더 큰 줄거리는 가족, 특히 '엄마'라고 생각된다. 아이가 아직 어리던 시절에 우연히 글쓰기 제안을 받고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되면서 맞닥뜨린 육아와 사회생활의 충돌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가뜩이나 분주하던 아침이 더 분주해졌다. 남편이 가장 먼저 출근을 하고, 아이를 유치원 차에 태워 보내고, 바로 나도 출근에 나섰다. ... 집에 돌아왔을 때 허둥대지 않기 위해서는 집안 정리도 미리 하고 나가야 했다. 조금 과장해서 눈썹이 날리게 아침 시간에 바삐 움직였다. 하지만 나는 그 일이 싫지 않았다. 아침마다 작업실에 출근을 한다는 것이 설렜다.

<너 오랫동안 이런 걸 원하고 있었구나> 중에서

 

아마 많은 엄마들이 공감하실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출산과 육아로 단절된 경력에 다시 기회가 오는 순간 아이는 아직 어리고 망설여진다. 하지만 마음 한편에는 다시 일을 시작하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는 설렘이 있다. 이때 엄마의 도움은 그야말로 구원의 손길이다. 여자로 태어난 순간 딸이 되고, 누군가의 아내, 며느리, 엄마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엄마로서 아이에게 느끼는 미안함의 감정과 또 딸로서 자신의 엄마에게 느꼈던 미안함의 감정을 담담하게 전하고 있다.

엄마는 곳곳에 있으니

우리에겐 많은 순간 엄마가 필요한데

부드러운 담요가 엄마가 될 수 있고

잔잔한 노래가 엄마가 될 수 있고

따뜻한 차 한 잔이 엄마가 될 수 있고

다정한 말 한마디가 엄마가 될 수 있고

꼭 잡아주는 손길이 엄마가 될 수 있다.

엄마를 너무 사랑하는 아이야.

엄마는 곳곳에 있으니

외로워 말고,

엄마는 곳곳에 있으니

너도 누군가의 엄마가 되어주렴.

<너 오랫동안 이런 걸 원하고 있었구나> 중에서

그리고 가족과 아이가 글쓰기의 원동력이 된다고도 이야기한다. 늦은 저녁까지 아이와 남편을 챙기고 새벽같이 일어나 글을 써야 하는 고됨이 있지만 반대로 아이가 빨리 듣고 싶어 하는 다음 공룡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작업하던 공룡 책이 얼마나 빨리 써지던가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미소가 지어졌다. 식당 하시는 분들이 내 가족에게 먹일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음식을 만든다고 하시는 것처럼 내 아이에게 들려줄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글을 쓰니 얼마나 진정성 있고 와닿는 책이 되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이라는 최고의 독자가 지치지 않고 글을 쓸 수 있게 해준 것이다.

<너 오랫동안 이런 걸 원하고 있었구나> 중에서

 

마지막으로 저자는 진짜 어른에게 기대고 조언을 듣고 싶은 날이 있다고 한다. 생물학 나이로 따지자면 세상에 어른이 참 많은데 속을 들여다보면 진짜 어른이 아닌 이들이 많다. 그럴 때 책은 당장 찾아가 만날 수 있는 친구이자 어른이 되어주었다고 한다. 참 공감 가는 이야기다. 길을 찾지 못하고, 길이 보이지 않아 힘들 때는 길을 가르쳐 주기도 하고, 도피처나 안식처가 필요할 때는 흔쾌히 들여보내준다.

한 사람의 엄마이자, 작가이자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시대의 동료의 이야기로 읽어볼 만한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특히 책과 글쓰기에 대한 생각이 많이 공감 가기도 했고 글쓰기에 대해서 다시 조금 용기를 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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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_ 볼프강 슈미트 : 디지털 시대의 인간 광고판인가 창의적인 크리에이터인가? | 기본 카테고리 2022-03-0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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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인플루언서

태준열 저
미래의창 | 2022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디지털 시대의 인간 광고판인가 창의적인 크리에이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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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이 책의 저자도 스스로 인플루언서다. 유튜브와 팟캐스트 채널을 운영하면서 영화평론가로도 활약하고 있다. 자신의 팟캐스트 방송에서 자본과 경제 사상사, 정치학적 관점에서의 경제 등 경제 전반에 대하여 논하고 있다. 이 책 <인플루언서>는 그런 관점에서 쓰인 책이라고 생각된다. 그저 인플루언서의 현상에 대하여 가볍게 쓴 책이 아니라 꽤나 깊이가 있다. 기본적으로 다소 비판적인 논조로 인플루언서라는 신인류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있다.

이 책의 부제는 '디지털 시대의 인간 광고판'인데, 사실 이 책 전체의 메시지를 가장 잘 표현한 한 문장이라고 생각된다. 인플루언서에 대해서 다소 부정적인 시각의 분석이다. 인플루언서라는 새로운 장르의 사람들이 출현한 것을,

스러져가는 자본주의의 구원 투수

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새로운 광고 도구의 탄생

이라고 비꼬기도 한다.

아메리칸드림의 마지막 주자

미국의 폭발적인 경제 성장을 이룩하고 전 세계의 경제를 압도적으로 주무르던 시절 (지금도 사실 굉장하지만 예전엔 훨씬 굉장했다.), 미국으로만 가면 성공할 수 있다는 아메리칸드림이라는 말이 있었다. 그곳에 성공의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 아무것도 없이 무일푼으로 미국으로 넘어가 부와 명예를 이뤄낸 수많은 영웅담들이 있다.

그런데 2015년 여름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다.

슬프지만, 아메리칸드림은 죽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 출마 선언 당시에 한 말이다. 전 세계의 성장을 담당하던 미국의 현실을 냉철하게 바라본 시각이다. 근래에는 중국의 시진핑이 '중국몽' 즉 차이니즈드림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아메리칸드림의 시대와 같은 폭발적인 성장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이 책에서는 '인플루언서'를 아메리칸드림의 마지막 주자라고 표현한다. 무일푼으로 시작해 무언가를 이뤄낼 수 있는 마지막 영역인 것이다. 노바디가 썸바디가 될 수 세상이다.

인스타그램은 독과점 플랫폼임에도 불구하고 이렇듯 '민주주의의 향기'를 내뿜는다. 기회는 평등하고, 이에 따라 누구나 스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끊임없이 주입시키고, 아무것도 아니었던 '노바디 nobody'가 단기간 안에 유명한 '썸바디 somebody'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널리 홍보한다.

<인플루언서> 중에서

아메리칸드림과 같은 성공을 이룰 수 있는 이유는 온라인 세상이 '한계비용 제로 사회'이기 때문이다. 인플루언서들은 사실 자신의 콘텐츠에서 늘 팬들과 팔로워들과 이웃들과 '공유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하지만, 온라인에서 무언가를 공유할 때 실제로 무언가를 건네주지는 않는다. 사진이나 영상, 글을 공유한다고 내가 가지고 있던 자료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놀랍게도 자신이 가진 것을 실제로 넘겨주지 않으면서도 무언가를 이룩할 수 있는 세계가 인플루언서의 세계다.

인플루언서로 성공하는 법

이 책의 마지막에서 저자는 인플루언서에 대해서 깔끔하고 시니컬하게 묘사하면서 마무리하고 있다. 대단한 성공과 부를 이룩한 인플루언서와 그의 길을 따라가는 인플루언서가 되고자 하는 추종자들의 차이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과연 성공한 인플루언서가 된 성공의 열쇠는 무엇인가?

유튜브 초기 시절 큰 인기를 끌었던 청년 하나가 두바이의 어느 2층 빌라 앞에 서있다. 수영장과 정원이 딸린 고급 빌라다. 젊은 나이에 많은 돈을 번 것에 비하면 예전과 다름없이 검소하다. 회색 트레이닝 팬츠에 주황색 스웨터를 걸치고 있다. 목에 걸친 금목걸이가 오히려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다. 온라인 스타의 눈빛은 꽤나 결연하다. 활짝 벌린 양팔이 무언가를 암시하는 듯하다.

"너도 할 수 있어. 네 인생의 주인은 너야. 어서 와, 너도 내가 지금 서 있는 바로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어"라고 외치는 듯하다.

<인플루언서> 중에서

이렇게 성공한 인플루언서를 보면서 수많은 추종자들이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듯 이들이 이룩한 부와 성공을 보고 열심히 그들의 길을 따른다. 하지만 대부분의 추종자들은 인플루언서의 반열에 오르지 못하고 계정은 쓸쓸히 잊혀 간다. 그들이 우상으로 삼았던 인플루언서에 비해 사진의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외모가 덜하지도 않는다.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콘텐츠에 비해 뒤처질 것이 없는 콘텐츠를 꾸준히 업로드한다.

그런데 왜 그는 구름 떼 같은 팬을 끌어모으지 못했을까? 성공한 인플루언서는 가졌지만 이 추종자는 가지지 못한 것은 무엇일까? 과연 어떤 차이가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이 되는 것일까? 성공한 인플루언서의 비장의 무기와 비법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정답은,

그런 건 없다.

<인플루언서> 중에서

는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이야기를 마치고 있다. 이미 이름을 널리 알린 SNS 스타와 그 자리에 오르기 위해 애쓰는 새싹들 사이에 눈에 띌 만한 차이는 거의 없다.

유일한 차이는 그들은 성공했고, 이 남성은 실패했다는 것뿐이다.

'인플루언서'라는 시대의 아이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가볍지 않게 꽤나 깊은 분석을 한 것이 인상적이다. 지금도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수많은 분들이 한 번쯤 읽어보셔야 할 것 같은 책이다. 인플루언서의 장밋빛 미래뿐 만 아니라 반대쪽도 분명히 보아둘 필요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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