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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캐처 _ 조셉 터로우 : 사생활 침해를 내주고 편리함을 얻다. | 기본 카테고리 2022-05-2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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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보이스 캐처 The Voice Catchers

조셉 터로우 저/정혜윤 역
미래의창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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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침해를 내주고 편리함을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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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샌가 '음성인식'이라는 방식이 우리 생활에 제법 익숙해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몇 년 전부터 네이버의 음성인식 스피커인 클로바를 사용 중이다. 매일 아침 출근길에 "클로바~ 오늘 날씨!"라고 외치면 그날의 날씨를 알려 준다. 주말 아침 눈을 떠 나른하게 잠을 깰 때는 "클로바~ 아침에 어울리는 노래!"라고 하면 아침에 듣기 좋은 노래들을 선별해서 틀어준다. 참 편리하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한 경험이다. 아마도 이런 음성 인식 기술은 점점 더 발전해서 점점 더 많은 곳에서 사용될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그 편리함의 대가로 내어주는 것은 무엇일까?

개인화 사회

사회가 점점 공동체 사회가 아니라 개인화 사회가 되어 간다. 예전에는 가장 대중적인 취향을 반영한 제품을 대량으로 찍어내는 것이 기업들의 목표였다면 이제는 점점 더 개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가 필요한 시대가 되어 가고 있다. '트렌드코리아 2022'에서 김난도 교수님은 이런 트렌드를 '나노 사회'라고 정의한 바 있다.

이런 개인화 사회에서는 소비자의 취향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개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내어주지 않는다면 관찰자의 입장에서 정보를 얻어내기란 쉽지 않다. 이럴 때 유용한 것이 음성인식을 통한 정보의 파악이다. 물론 개인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더 많은 정보를 얻고자 하는 기업들은 고객들에게 음성으로 정보를 내어주는 일이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고 여기게 만들어야 하고, 점점 더 익숙해져 일상이 되게 만들어야 한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편리, 효율성, 오락에 꼬여 자신이 소유한 사적 데이터를 넘겨주고 감시 대상이 된다.

<보이스 캐처> 중에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는 수많은 기업과 기관의 감시 대상이 되고 개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도 모르게 무심코 어떤 조항에 '수락' 버튼을 눌렀을 것이고, 그 대가로 서비스와 편리함을 제공받고 있다. 우리의 사생활이 침해되고 있는지도 모른 채 말이다.

이 업계에서 반복적으로 외치는 구호는 하나다. "당신이 지닌 음성만 내어주면 짐 안팎에서 생활비가 덜 들고 편리하고 정서적으로 만족스럽고 자연스러워진다."라는 것이다. 비록 마음은 찜찜하고 개인 정보가 새어나가는 것도 통제하지 못하게 되더라도 말이다.

<보이스 캐처> 중에서

 

음성이 주는 정보들

그래봐야 내가 민감한 내용을 이야기하지 않으면 그만이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다. 음성 인식과 대결해서 내가 이길 수 있다고 말이다. 쉽사리 내 개인 정보를 내어주는 일은 없을 거라고 말이다. 상대가 애플의 '시리'던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건 아마존의 '알렉사'건 나한테 쉽게 개인 정보를 얻기는 힘들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음성 인식의 수준은 이미 그런 단계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앞으로 점점 더 많은 정보가 나도 모르게 넘어가게 될 것이다.

음성인식 연구자는 이미 그들이 음성으로 그 사람의 신원, 체형, 나이, 계층, 특정 질병, 특정 감정 및 성격을 식별해 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그들은 음성만이 아니라, 말 내용으로 패턴을 이해하는 법을 개발했으며 심지어 때와 장소에 어울리는 음성과 말로 우리를 설득할 수도 있다고 단언한다.

<보이스 캐처> 중에서

여기서 슬슬 의심이 들 수도 있다. 아니 아무려면 목소리만으로 어떻게 나이나 체형, 심지어 피임약 복용 여부까지 알아낸다는 말인가? 말이 되는 이야긴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이미 상당 수준 가능한 기술이라고 한다. 이를테면 체중이 더 나갈수록 약간 더 높은 목소리가 나고 반대로 여자는 약간 더 낮은 목소리가 난다고 한다. 체중이 성대의 측정 수치에 영향을 주는 이유이다. 음성의 어떤 특징을 활용하면 그 사람의 키도 오차 범위 내에서 추측이 가능하다고 한다. 심장 박동이나 어떤 질병은 성대에 영향을 미쳐서 그런 부분도 파악이 가능하다. 심지어 여성이 피임약을 몇 달 목용하면 호르만 수치가 변해 음성으로 파악이 가능하다고 하니, 놀랍고도 조금은 섬찟한 일이다.

이렇게 음성인식 기술은 그 사람의 개인 정보를 파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마케팅에 활용된다. 그 사람의 성격이나 대화 패턴 등이 파악되었기 때문에 그 사람이 취약한 부분을 공략해 기업이 원하는 방향의 구매를 유도할 수 있다고 한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홀리듯이 무언가를 사게 되거나 내 의도와는 다른 행동으로 설득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 하는 세상이 오고 있다.

음성 프로파일이라 불리는 개인의 음성은 이렇게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음성 지문'이라고도 불린다. 그런데 다른 개인 정보에 비해 우리는 목소리를 내어주는데 조금은 후한 지도 모르겠다. 고객센터에 문의 전화를 할 때 통화가 녹음된 다는 안내 멘트를 듣고도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개인 정보가 기업에 넘어가는지 생각해 본 적은 별로 없을 것이다. 스마트폰에 '시리'나 '헤이~ 구글'을 부르면서도 애플이나 구글에 얼마나 많은 정보가 넘어가게 되는지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심지어 음성인식 스피커는 나의 가장 개인적인 장소인 집 안에서 나의 말을 감지하고 인식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집 안의 모든 전자기기나 조명, 보일러, 조리기구, 욕실, 출입문, 창문, 커튼 등을 목소리로 조정할 수 있는 스마트홈이 늘고 있다. 집 안 곳곳에 내 목소리가 감지되게 된다. 만약 내 개인적인 대화가 도청이 되거나 정치적, 개인적 성향을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면 어떻게 될까? 왠지 조지 오웰의 '1984'에 나오는 '빅브라더'의 초감시사회가 떠오른다.

기술의 발전은 우리에게 수많은 편리함을 주겠지만, 그에 걸맞은 경각심과 관심도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만일 우리가 긴장을 늦춘다면 그 틈을 파고든 기업이나 조직의 필요에 우리의 사생활과 개인 정보가 나도 모르게 유출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항상 깨어있고 항상 관심을 가져야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기술로 발전해 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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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유리멘탈 개복치로 판정받았다 _ 태지원 : 세상에 다이아몬드 멘탈은 없다. | 기본 카테고리 2022-05-1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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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느 날 유리멘탈 개복치로 판정받았다

태지원 저
크레타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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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다이아몬드 멘탈은 없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필연적으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다. 그런데 그 관계 속에서 사람들은 서로에게 좋은 영향과 에너지를 주기도 하지만 때때로 상처를 주고 에너지를 고갈시키기도 한다. 특히 예민하고 민감한 사람이라면 인간관계가 더 힘들 때가 있다. 그럼에도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것이 사람이기에 방법이 필요하다. 이 책은 본인이 개복치와 같은 유리멘탈을 가진 사람이라고 이야기하는 저자가 알려주는 유리멘탈의 생존기다.

기쁨은 나누면 질투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약점이 된다.

원본은 "기쁨은 나누면 두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절반이 된다."라는 이상적인 구절이지만, 인터넷에서는 현실을 백번 반영하여 "기쁨은 나누면 질투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약점이 된다."라고 이야기한다. 이 버전이 더 공감이 가는 건 우리 현실이 이상적이지 않아서가 아닐까?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사회생활을 하는 많은 성인들이 인간관계와 대화에 상처를 입기도 하고, 피로함이나 회의감에 빠지기도 한다. 성격이 다소 민감하고 멘탈이 약한 사람이라면 그 정도는 더욱 심할 것이다. 저자는 인터넷에 떠도는 '예민보스 테스트'를 해보고 '유리멘탈 개복치'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아마 꽤 많은 현대인들이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에서 개복치 같은 유리멘탈로 괴로워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인간관계에서 어느 정도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과정은 당연한 수순이니 너무 괴로워하지 말자.

인간관계는 고슴도치의 거리 좁히기와 비슷하다. 외부에서 따뜻함을 얻고자 한다면 어느 정도 타인으로부터 상처받을 걸 각오해야 한다. 상처를 주는 인간관계에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 고슴도치 역시 서로 멀어졌다 가까워졌다를 반복하며 적당한 거리를 찾아간다. 사람 사이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서로 지나치게 멀지도 않고 지나치게 가깝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가 형성되면 관계가 오히려 오랫동안 유지된다.

<어느 날 유리멘탈 개복치로 판정받았다> 중에서

특히나 우리나라는 빡빡한 사회이다. 한 문화 심리학자의 연구에서 세계 각 나라들이 사회적으로 '마땅히 해야 하는 규범'이 얼마나 강요되는지를 조사했는데, 우리나라는 33개국 중 5번째로 빡빡한 나라였다고 한다. 같은 동아시아 지역 국가인 일본이나 중국보다도 높은 순위였다고 한다. 개인의 일탈을 허용하지 않고 무형의 규범이 많아 눈치를 봐야 하는 사회라는 뜻이다. 이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 멘탈이 약한 사람은 더 생각이 많아지고 더 많은 상처를 받게 된다.

이 책에서 재밌는 개념을 소개하고 있는데, '상상 속의 청중'이라는 개념이다. 심리학 용어인데 주변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실제로 다른 사람들은 별로 나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데도 스스로 마음속에 관중석을 설치하고 항상 다른 사람들이 나를 지켜보고 있고, 평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마음이다. 누구에게나 어느 정도는 있는 마음이겠지만 이 정도가 심하다면 참... 피곤한 일이다. 이렇게 주변인을 관중석이나 심판석에 앉혀버리면 사람들과 대화하고 관계를 맺는 일들이 평가를 받아야 하는 의무가 되고 미션이 되어 버린다. 당연히 인간관계가 피곤해진다.

심리학에는 '상상 속의 청중'이라는 개념이 있다고 한다. 주로 청소년기에 보이는 특징인데 신체적, 생리적 변화 때문에 청소년들은 주변인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고 전제하며 지낸다. 그래서 나에 대한 타인의 반응을 늘 예측하려고 노력하고, 자기도취에 빠지거나 반대로 자기비판적이 되기도 한다. 청소년기에 주로 나타나는 경향이지만 성인기에도 경향이 지속될 수 있다고 한다. 마음 한구석에 늘 관중석을 마련해 두고 그 눈치를 살폈던 나처럼.

<어느 날 유리멘탈 개복치로 판정받았다> 중에서

 

세상에 다이아몬드 멘탈은 없다.

저자는 자신의 멘탈이 유리멘탈이고 예민보스라고 이야기하지만, 또 반대로 세상에 다이아몬드 멘탈도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런 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유니콘 같은 것이라고 말이다. 실제로 멘탈이 엄청 강해 보이는 사람도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버티고 서있는 것뿐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모두들 조금씩 부대끼면 상처 주고 질척대며 살아간다. '쿨하고 단호하며 상처받지 않고 자존감까지 높은 인간형'같은 완벽한 인간은 환상에 불과하다.

저자의 지인 중에 자존감 높고 멘탈이 강하다고 느끼던 다이아몬드 멘탈의 소유자가 있었다고 한다. 그 사람에게 힘든 시기가 지속된 적이 있었고, 그때 만나서 나누던 이야기 중에 그 사람이 한마디가 저자에게 각성을 주었다. "이건 견디기 쉬운 일이 아니야. 그렇지만 어쩌겠어. 살아나가야지."라는 짧지만 의지가 담긴 말이었다. 그리고 주변을 다시 보니 세상에 상처를 받지 않는 다이아몬드 멘탈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누구나 나름의 상처를 받고 견디며 살아간다. 완벽한 방패를 가진 사람은 세상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남은 방도는 하나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조금씩 흔들리고 상처받는 것. 그럼에도 그 자리를 지킬만큼만, 서 있을 만큼의 용기를 가지는 것. 나와 날 둘러싼 상황이 형편없다고 탓하며 방패 뒤에 몸을 숨기지 않고, 그 자리에 그냥 '잘' 서 있는 것.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습니다.

<어느 날 유리멘탈 개복치로 판정받았다> 중에서

그냥 그 자리에 잘 서 있는 것이라는 표현이 참 마음에 와닿았다. 어쩌면 그게 바로 어려운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강한 멘탈의 소유자로 어떤 공격에도 상처를 입지 않는 사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자리에 꿋꿋이 서서 버티는 것을 목표로 해보면 어떨까 싶다.

'어쩌라고'와 '아님말고'의 힘

이렇게 생각하면 인간관계에서 나와 상대를 바라보는 기준도 조금 느슨해진다. 상대적으로 상처받을 일도 조금 줄어들 것이다. 상대방이 나에게 '너는 왜 이렇게 예민해?'라고 공격한다면 '내가 예민한 게 아니라 니가 무례한 거야~'라고 받아쳐 버리자. 여기서 저자가 강조하는 것이 '어쩌라고'와 '아님 말고'의 정신이다. 스스로에게 가하던 기준을 조금 느슨하게 하고 편하게 생각하자는 것이다.

나의 예민함이 문제가 아니라, 너의 무례함이 문제야.

<어느 날 유리멘탈 개복치로 판정받았다> 중에서

저자는 자신을 '유리멘탈 개복치', '예민보스', '걱정부자'라고 이야기한다. 남에게 조금이라도 민폐 끼치는 것이 두려워서, 상대가 나를 귀찮은 사람으로 여길까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겉으로는 남에게 무언가를 부탁하는 것이 귀찮다고, 자신은 스스로 힘으로 해결하는 자립형 인간이라고 자부하며 방어막을 쳤다고 한다. 그러다 발견한 마법의 주문이 '어쩌라고'와 '아님말고'였다. 입 밖으로 내서 이야기하기 힘들다면 머릿속으로 자신에게만 이야기해도 효과 만점이다.

상처받을까 봐 무조건 자신을 낮춘다고 상처를 덜 받는 것도 아니고, 자신에 대한 사소한 오해는 일일이 해명하고 방어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굳이 억울해하지도 말자. 그냥 어느 정도는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두고 어쩌라고 ~ 아님 말고의 정신을 가져 보는 건 어떨까? 세상 사는 게 훨씬 홀가분해지지 않을까?

동등한 관계로 시작해도, 균형을 유지하려는 양자 간 노력이 없으면 관계는 한쪽으로 기울어진다. 한 쪽이 저 자세를 깔고 가면 자연스럽게 관계의 중심은 다른 쪽으로 옮겨가게 마련이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겸손의 미덕으로 상대의 거만함을 이길 수 있다고 믿는 자는 잘못을 범하게 된다고 했다.

<어느 날 유리멘탈 개복치로 판정받았다> 중에서

세상을 살아가면서 상처를 받지 않고 살아갈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나 스스로에게 엄격해서 주는 상처는 조금은 느슨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마법의 주문을 잊지 말자. 어쩌라고 ! 아님 말고! 이 주문은 남들은 어떻게 되던 신경 쓰지 말고 무례한 사람이 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스스로에게 상처를 주는 무거운 규범들을 조금은 느슨하게 풀어주자는 이야기다. 빡빡한 세상에서 스스로에게 조금은 너그러워 지자. 행복한 삶을 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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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을 소중하게 대하는 법 _ 윌리엄 V. 피치 : 모두가 알아야 할 인간관계 설명서 | 기본 카테고리 2022-05-1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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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중한 사람을 소중하게 대하는 법

윌리엄 V. 피치 저/김경영 역
지식노마드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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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알아야 할 인간관계 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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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복잡한 기계라도 사용 설명서가 있다면 대부분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어려운 기능도 차근차근 설명서를 보면서 따라가다 보면 대부분 해결되게 마련이다. 그런데 그것보다 훨씬 더 복잡한 인간관계라면 어떨까? 만약 인간관계에도 사용설명서가 있어서 인간관계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은 일종의 인간관계 사용설명서라고 스스로를 설명하고 있다. 의외로 핵심은 간단하다. 인간이라는 존재의 본성을 이해하면 되는 것이다. 나와 상대의 보편적 특성을 이해하는 것만으로 관계는 좋아질 것이다.

반사하기

복잡 미묘한 인간관계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은 딱 두 단계로 정리할 수 있다고 한다. 그 첫 번째 단계가 바로 '반사하기'다. 인간관계에서 반사한다는 행위는 '상대의 말을 귀 기울여 들은 다음 들은 내용이 맞는지 상대에게 확인하고 공유하는 것'이다. 우리가 자주 쓰는 말 중에 "그러니까 당신 말을..." 이런 표현이 대표적인 반사하기의 단계이다.

상대방에게 '나는 당신이 하는 말을 집중해서 듣고 있음'을 알려주는 행위가 바로 반사하기다.

<소중한 사람을 소중하게 대하는 법> 중에서

 

상대에게 내가 상대를 존중하며 잘 듣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주는 것이 인간관계의 첫걸음이다. 그냥 상대방의 말을 앵무새처럼 따라 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는 행위다.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확인하는 적극적인 행동이다. 상대가 말하는 내용을 신뢰하고 경청하며 명료하게 정리해서 피드백을 주는 행위를 통해 상대방과의 관계는 급속도로 좋아진다.

사실 어떻게 보면 인간관계라는 것이 어렵지 않은 것이다. 그저 잘 들어주기만 해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데 오늘날의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을 힘들어하는 것 같다. 모두들 자신의 이야기만 하려고 하고, 자신의 입장을 이해해 달라고 이야기한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이 인간관계가 어려운 이유가 아닐까?

보호하기

인간관계의 두 번째 단계는 바로 '보호하기'다. 반사하기가 상대방 중심의 단계라면 보호하기는 '나'를 중심으로 하는 단계이다. 인간관계라는 것이 나와 상대방 사이의 일이기 때문에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은 보통 관계를 맺을 때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집중하고 내가 무엇을 원하고 느끼는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상대에게만 집중하다 보면 내 안에 불만이 쌓이고 결국 나 자신도 상대도 모두 힘들어진다.

보호하기는 나 자신의 감정을 돌보는 행위이자 스스로를 존중하는 행위이다.

보호하기란 나 자신이 되고자 하는 용기를 갖는 것이다. 다시 말해,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은 존중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며 사는 데 익숙하다. 진정한 의미의 사랑은 모든 사람의 '자아'를 존중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듯 타인을 사랑'하는 것이다. 이 말은 성경에도 나오는데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라는 말과도 일맥 상통한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존중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존중하기도 쉽지 않다.

여기서 재미있는 개념이 하나 나오는데, '아야! 선'이라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영역이 있다. 그 선은 보이지 않지만 주제에 따라 모든 사람이 다른 크기의 선을 가지고 있다. 다른 사람이 이 선을 넘어 들어왔을 때 나에게 계속 고통을 주는 영역이다. 그래서 '아야! 선'이라고 한다. 이 영역은 사람마다 달라서 동일한 행동이 어떤 사람에게는 굉장히 불쾌하고 고통스러운 일 일 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일일 수도 있다. 이 '아야! 선'은 자신만이 아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가 이 선을 넘어 들어오면 정중하고 단호하게 선 밖으로 나가달라고 요청하고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

인간관계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건 '사실'이 아니라, 두 사람이 '그 사실 자체를 어떻게 느끼는가' 바로 이것을 이해하는 것이다. 관계에서 잘잘못을 다지고 시비를 가리는데 집중하면 상대방을 이길 수 있을지는 몰라도 좋은 관계를 맺기는 힘들다. 사람 사이의 관계를 팩트를 체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사실에 대해 서로 어떻게 느끼는지를 이해하려는 마음이다. 그리고 이런 이해와 공감은 관심을 가져야 생기는 것이다.

효과적인 듣기란 내가 상대방의 생각을 귀 기울여 듣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곧 사랑의 태도다. 사랑은, 다름 아니라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소중한 사람을 소중하게 대하는 법> 중에서

여기서 굉장히 공감 가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성적인 면이 강한 사람들의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논리적으로 원인과 결과를 따지는 사람들의 경우, 인간관계에서도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의도와는 달리 이성적인 사람들이 자주 하는 "난 단지 사실이 그렇다고 말하는 것뿐이야."와 같은 말은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감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대부분 이런 태도에 상대방은 화가 나기 마련이다.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일은 어떤 단어를 사용하고 얼마나 논리적으로 말하느냐가 아니라, 상대의 의견을 듣겠다는 열린 마음이 훨씬 효율적이다. 같은 사물과 사실을 보더라도 보는 사람에 따라 다 다르게 느껴지고 다른 생각이 드는 게 정상이다. 사물이나 사실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보는 방식도 달라지는 것이다.

세 사람이 빈 들판을 바라보고 있다고 해보자.

이 사람은 농부고, 이 사람은 새로 산 야구방망이를 든 소년이고, 이 사람은 건설업자다.

이들 셋이 바라보는 들판은 과연 똑같은 모습일까?

<소중한 사람을 소중하게 대하는 법> 중에서

이 들판의 비유가 정말 와닿았다. 분명 들판은 같은 모습이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내가 보는 것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른 모양으로 다른 정서로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려고 하는 순간 인간관계는 더 나아가지 못한다. 내 태도를 고집하지 말고 바꾸려는 모험을 감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을 변화시키려는 시도는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더 잘하기 마련이다.

이 책의 장점이라고 생각되는데, 인간관계에 있어서 상대방에게 어떻게 맞추고 어떻게 더 좋은 인상을 줄 것인가에 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만큼이나 나에게도 관심을 갖고 이해해야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공감이 갔다.

인간관계가 어렵다고 느끼시는 분들에게 좋은 사용설명서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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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없는 원숭이 _ 데즈먼드 모리스 : '사피엔스'와 '이기적 유전자'의 원조가 된 동물학자의 인간 관찰 | 기본 카테고리 2022-05-1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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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털 없는 원숭이

데즈먼드 모리스 저/김석희 역
문예춘추사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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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와 '이기적 유전자'의 원조가 된 동물학자의 인간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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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책들을 읽다 보면 유튜브나 넷플릭스보다 훨씬 재미를 선사해 주는 책들을 만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시대를 관통하는 통찰력을 가진 책들을 만나기도 한다. 또 어떤 경우에는 인류의 지혜가 응집된 것 같은 명저를 만나기도 하는데 이 책은 마지막 경우에 해당하지 않을까 싶다. <사피엔스>나 <총 균 쇠>와 같이 시대를 관통하는 지혜의 책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동물로서의 인간

인간은 동물인가? 생물이지만 식물은 아니기 때문에 인간은 당연히 동물이다. 하지만 어떤 인간들은 인간을 수많은 동물과 같은 카테고리로 분류하는 데에 거부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 책은 동물학자인 한 인간이 스스로를 들여다보면 인간종을 관찰하고 분석한 '인간 종 동물학 보고서'라고 표현하고 있다. 인간을 관찰한 유명한 저서인 <사피엔스>나 <이기적 유전자>에 앞서 이 책이 나왔고 그 원조 격이라 할 수 있는 책이다.

1967년 발간된 이 책은 자연과학 분야 최장기 베스트셀러이며, 인간이라는 종의 근원을 찾아가는 지적인 여행기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을 다른 동물들과 구별되는 상위 개념의 다른 종이 아니라 동물의 한 종으로 보고 분석하는 접근법은 굉장히 신선하다. 게다가 읽고 있으면 굉장히 설득력 있다는 사실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동물로서의 인간을 관찰한 이 책은 그래서 더 흥미롭다. 무언가 문명이라는 필터로 덮여 있던 인간을 날 것 그대로의 시각으로 적나라하게 관찰하는 재미가 있다.

 

인간은 동물과 구별되는 다른 종이 아니라 특별한 동물적 특성을 타고난 '특별한 동물'이다.

여기에서 '털없는 원숭이'라는 키워드가 나온다. 인간을 동물학적으로 관찰했을 때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공유하는 행동양식에 초점을 맞춰 차근차근 분석해 나가고 있다. 인간을 그저 콘크리트 정글 속에 살고 있는 성공한 원숭이의 한 종처럼 생각하고 관찰한 책이다. 호모 사피엔스라는 종을 다른 동물들도 하고 있는 본능적인 행동들을 중심으로 분석해 나간다. 그러다 보니 반발을 사기도 하는데 <호모 사피엔스>를 문화적, 기술적, 사회적 차별화 없이 그저 동물들과 동일하게 관찰하고 분석했다는 점에서 인간의 품격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고 한다. 판단은 개인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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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첫 SNS _ 곽진영 : 꿈을 이루는 스노우볼 효과의 첫 눈뭉치 SNS | 기본 카테고리 2022-05-0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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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엄마의 첫 SNS

곽진영 저
이지퍼블리싱 |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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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루는 스노우볼 효과의 첫 눈뭉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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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몇 년간 책을 읽고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감상을 남기고, 유튜브와 팟캐스트에서 책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 무언가 목표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그냥 자꾸 읽다 보니 어디에 기록하고 싶어졌다. 유튜브에 채널은 MZ 세대나 만드는 건가? 나 같은 평범한 직장인은 못 만드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냥 좋아하는 독서를 하는 와중에 SNS에 꾸준히 생각을 남기기 시작한 것이 지금은 삶에 활력을 주는 일상이 되었고, '채널북스'라는 부캐가 현실의 내 삶을 바꾸고 있다. 그런데 여기 숲에서 세 아이를 키우면서 SNS로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한 작가님을 알게 되고, 굉장한 동질감을 느끼게 되었다.

기회의 땅, SNS

어떤 사람들은 SNS를 시간 낭비라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SNS는 자랑거리가 있는 사람이나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은 기계치라 할 줄 몰라서 안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저자는 SNS는 수많은 가면 속에 숨어 있던 본래의 나를 만날 수 있는 꿈의 세상이고, 평범한 전업주부도 또 다른 부캐로 활동하며 N잡러가 되어 수익도 낼 수 있는 기회의 땅이라고 이야기한다.

그저 SNS를 시작하면 일어나는 일이다.

SNS를 시작하는 것은 소비자로서의 삶에서 생산자의 삶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된다. 내게는 사소한 일상의 기록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는 소중한 정보가 될 수 있다. 작은 성취를 쌓다 보면 사라졌던 자존감도 함께 쌓여 변화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SNS 하면서 경제적인 이익이 나지 않더라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참 많다. 나를 소중히 여기고 내가 가진 것들을 사랑하게 되는 시간이 된다. 반복되고 불평으로 가득 찼던 일상이 무언가를 생산하는 특별한 삶으로 변화한다.

저자는 아이 셋을 키우는 평범한 전업주부였지만 SNS에 일상의 기록을 남기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2권의 책을 출판한 작가, 온라인에서 '나날'이라는 부캐로 글쓰기 및 SNS 모임을 운영하고, 강의를 다니는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부수적으로 연 천만 원 정도의 수익도 생겨났다고 한다. 이 모든 일이 그저 SNS를 시작하면서 일어난 일이다.

능동적인 사용자

SNS의 관계 맺기라고 해서 오프라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관계를 갖는 일이 오프라인보다 쉽기는 하지만 결국 관계는 소통이다. 먼저 다가가고 시간과 정성을 들일 필요가 있다.

관계는 원래 쌍방이다.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있다거나 나와 비슷한 것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먼저 다가가 보자.

<엄마의 첫 SNS> 중에서

여기에서 '능동적인 사용자'라는 개념이 나오는데, SNS에서 다른 사람의 사진이나 글을 보기만 하고 댓글 등을 통해 소통하지 않는 수동적인 사용자는 게시물을 올리고 댓글을 달며 소통하는 적극적인 사용자보다 의기소침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인스타그램에서 다른 사람이 올린 멋진 여행 사진이나 호화로운 옷, 가방, 물건들 사진을 계속 보기만 하는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는 것은 익히 공감 가는 이야기다.

저자는 다른 사람의 욕망이 단편적으로 드러난 SNS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기록해 나가면 된다고 한다. 자신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고유의 콘텐츠가 일상적인 물건 자랑 게시물보다 훨씬 차별화되고 가치 있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나에게 집중해서 나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능동적인 사용자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나에게 집중하고 내 삶에 만족할 때는 다른 사람에 대한 감정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생기지 않는다. 다른 이의 행복한 기록을 수동적으로 바라보지 말고 능동적으로 나의 기록을 시작하면 된다.

<엄마의 첫 SNS> 중에서

스노우볼 효과

SNS를 운영하는 방식도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자는 자신만의 시각이 가미된 필터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결국 세상을 바라보는 그 특유의 필터가 그 사람의 브랜딩이 될 것이다. 브랜딩이란 내가 보는 나와 남이 보는 나의 조화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나라는 사람을 기록하고 다른 사람들이 보는 나는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것이 SNS에서의 브랜딩 과정이다.

저자는 자신의 본연의 모습을 지키고 휩쓸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자신의 속도와 리듬을 잃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사라지고 싶지 않았지만, 무리 지어 달리고 싶지도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우선 '수익화'라는 달콤한 유혹을 뒤로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해 나갔다고 한다. 모든 일이 그렇듯 꾸준히 성실하게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커다란 눈사람도 한 줌의 눈덩이로부터 시작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스노우볼 효과란 눈사람을 만들 때처럼 주먹만 한 눈덩이를 계속 굴리고 뭉치다 보면 어느새 산더미처럼 커지는 현상을 빗댄 것이다. 초기에는 적은 원금일지라도 이자에 이자가 붙어서 나중에는 큰 자산이 되는 현상을 눈덩이를 굴리는 것에 비유한 것인데, 꿈을 이루는 과정도 이와 다르지 않다.

<엄마의 첫 SNS> 중에서

처음 한 주먹의 눈을 뭉치지 않고서는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 수 없듯이 SNS를 그저 시작하는 것이 바로 그런 일이다. 난 아무것도 쓸 내용이 없다거나, 귀찮게 뭐 하러 그런 일을 하냐고 생각하지 말고 일단 시작해 보면 그 한 덩이의 눈이 나중에 어떤 어마어마한 결과물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개인적으로 책을 읽고 이런저런 기록을 남기기 시작한 '채널북스'의 활동으로 지금은 몇 개 채널에서 만 명이 훌쩍 넘는 이웃들과 책 이야기 나누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불과 1~2 년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유명한 출판사, 작가님들이 연락을 주시고, 이런저런 기업들에서 마이크, 헤드셋 등을 협찬하겠다는 연락을 받는다. 나의 눈덩이는 아직 굴러가는 중이다.

이런 의미에서 <엄마의 첫 SNS>를 쓴 곽진영 작가님의 이야기에 극도로 공감하며, 힘을 보탠다. 우선 시작해 보시면 아마 여러분의 인생에도 상상도 못한 재미있는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장담한다. 적어도 지금까지 보다는 훨씬 능동적이고 흥미로운 인생이 될 것이다. 아니 최소한 삶에 재미있는 활동이 하나 더 생기는 것 만은 분명하지 않은가?

작가님이 말처럼 그저 SNS를 시작하기만 하면 평범한 전업주부가 2권을 책을 낸 작가가 되는 일이 생기는 기회의 땅에 여러분도 꼭 첫발을 디디시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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