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Thedanny님의 블로그
https://blog.yes24.com/thedanny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Thedanny
Thedanny님의 블로그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2월 스타지수 : 별12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23 / 09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월별보기
나의 친구
최근 댓글
우수 리뷰 축하드립니다. 좋은 글 잘.. 
뭐 누구는 강자만이 살아남는게 당연하.. 
요새 악성민원이다 흉기난동이다 뭐다 .. 
우수 리뷰 선정 축하합니다!!!! .. 
제목에 후다닥 들어왔습니다. 작년에 .. 
새로운 글
오늘 12 | 전체 9115
2019-05-16 개설

2023-09-16 의 전체보기
팀 켈러, 결혼을 말하다 _ 팀 켈러 : 사랑이 결혼이라는 집을 떠받치게 하라. | 기본 카테고리 2023-09-16 15:10
https://blog.yes24.com/document/1857468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팀 켈러, 결혼을 말하다

팀 켈러 저/최종훈 역
두란노 | 2014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사랑이 결혼이라는 집을 떠받치게 하라.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결혼하는 사람들이 줄고 있다. 그러다 보니 출산율도 급격하게 줄어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사랑의 아름다운 결실인 결혼은 어쩌다 '하면 불행하게 되는 일'이 되어버렸을까? 이 책 [팀 켈러, 결혼을 말하다]는 그 원인 중 하나로 '자아실현을 위한 자기중심적인 결혼관'이 결혼 비관론을 낳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결혼의 본질과 의미는 무엇이고, 좀 더 바람직한 결혼관은 어떤 것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바로 그것을 알려 주는 책이다.

 

세상에 '소울 메이트'는 없다.

시중에는 결혼에 관한 책이 생각보다 꽤 많이 나와있다. 결혼이라는 일이 인간이 살아가면서 대부분은 보편적으로 겪는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이 결혼한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은 그런 경우에도 유용하겠지만, 커플과 싱글 모두에게 유용한 결혼관을 이야기하는 책이라고 차별화 포인트를 잡고 있다.

목사님이 저자인 만큼 기독교적, 좀 더 자세히는 성경적 근거를 바탕으로 결혼을 설명하고 있다. 성경은 창세기의 결혼(아담과 하와)으로 시작해서 계시록의 결혼(그리스도와 교회)으로 끝이 난다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결혼을 개인적인 두려움이나 낭만적인 시선, 특별한 경험, 편협한 문화적 시각이 아닌 성경의 렌즈로 들여다보는 책이다.

 

현대인들이 결혼을 주저하는 여러 가지 이유 중 하나로 '소울 메이트'를 기다리는 풍조라고 지적하고 있다. 자신에게 아주 꼭 맞는 상대를 기다리겠다는 생각이다. 저자는 세상에 그런 상대는 없다고 이야기한다. 결혼이란 완벽한 상대를 만나 자기를 완성이 시키는 것이 아니라 결점 많은 남녀가 힘을 모아 살아가는 일임을 인정해야 한다. 상대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기 때문에 결혼은 점점 힘들어진다.

이들은 결혼을 크리스토퍼 라쉬가 말하는 '비정한 세상의 유일한 안식처', 그러니까 결점 많은 남녀가 힘을 모아 안정적이고 사랑과 위안이 넘치는 공간을 창출하는 행위로 보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 '패션모델 출신으로 소설가와 우주비행사를 겸하고 있는' 짝을 찾는 것이다.

[팀 켈러, 결혼을 말하다] 중에서

 

결혼을 성적인 파트너, 또는 재정적인 동반자를 얻는다는 개념으로 생각하면 어느 순간 변하는 관계가 될 수밖에 없다. 결혼은 최고의 친구를 찾는 과정이다. 결혼을 투자라고 생각하면 셈을 따지게 된다. 누가 더 이익이고 손해인지 따지기 시작하면 결혼은 행복하게 유지되기 힘들다.

"너도?"라는 탄성에 우정의 핵심이 있다고 말한다. 두 사람이 서로 마주 보는 일이 에로틱한 사랑이라면, 우정은 둘이 나란히 서서 같은 대상을 바라보며 자극을 받고 황홀해 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팀 켈러, 결혼을 말하다] 중에서

 

이렇게 노력해도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이른바 콩깍지가 완전히 벗겨져 버렸을 때 그런 유혹이 올 수 있다. 이 책은 믿음과 신앙의 힘이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한다. 개인적으로도 크리스천이기에 굉장히 공감 가는 이야기다.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을 가능하게 한다. 거기에 더하여 매주 함께 예배를 드리러 가고 매일 아침 QT 명상집을 함께 읽는 것만으로도 부부관계는 훨씬 단단해진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이 책은 결혼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그리고 이론적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다른 책에서 쉽게 보기 힘들었던 결혼을 하지 않는 '싱글'에 대한 입장이라든지, '성생활'에 대한 부분은 기독교 서적으로서는 굉장히 새로웠다.

 

이 책의 마지막 에필로그의 제목은 '사랑이 결혼이라는 집을 떠받치게 하라'이다. 이 책 전체를 한 문장으로 정리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기독교 서적이기는 하지만 결혼을 준비하는, 혹은 결혼 생활 중인 모든 분들이 읽고 좋은 참조가 되실 책이라고 생각된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푸른 수염 _ 샤를 페로 :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메쓰 메쓰 메쓰 ~ | 기본 카테고리 2023-09-16 15:07
https://blog.yes24.com/document/1857467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푸른 수염

샤를 페로 원작/시빌 들라크루아 그림/이주희 역
한국헤밍웨이 | 2015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메쓰 메쓰 메쓰 ~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근래에 K-POP이 전 세계적인 대유행을 일으키고 있다. 그중에 눈에 띄는 제목의 노래가 하나 있는데 바로 르세라핌이라는 그룹의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라는 노래이다. 누군가 이 제목을 두고 '뭐, 저렇게 괴상한 제목을 지었느냐'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는데, 사실 이 제목은 굉장히 높은 수준의 문학적, 인문학적 배경이 가미된 제목이다. 특히 샤를 페로의 잔혹동화 [푸른 수염]을 아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 Curiosity killed the cat.

영어 속담 중에 Curiosity killed the cat.이라는 것이 있다. 우리 식으로 풀자면' 호기심 때문에 고양이가 죽었다.'가 될 것이다. 지나친 호기심은 위험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책 [푸른 수염] 그리고, 르세라핌의 노래 제목은 비슷한 내용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우선 [푸른 수염]을 이해하려면, 저자인 샤를 페로에 대하여 알아볼 필요가 있다. 샤를 페로는 1628년 출생한 프랑스의 동화 작가로 동화라는 장르의 창시자로도 알려져 있다. 샤를 페로는 1697년 민간에서 구전되어 오던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단편 모음집 [옛이야기]를 출간하는데, 이것을 동화의 시초로 보고 있다.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신데렐라>, <잠자는 숲속의 미녀>, <빨간 두건>과 같은 동화가 샤를 페로가 구전 설화를 정리하여 출판한 것들이다.

이 밖에 창작 동화도 많이 썼는데, 역시 유명한 <장화 신은 고양이>와 같은 작품이 있다. 그리고 이 작품 [푸른 수염] 역시 샤를 페로의 창작 동화이다. 사실 [푸른 수염]의 내용은 동화라고 하기에는 다소 흉측하고 잔인한 내용이라, 의아할 수 있지만 사실 초기의 동화는 이렇게 잔인하고 무서운 이야기가 꽤 많았다. 동화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는 목적이 아니라 아이들을 무섭게 해서 말을 잘 듣게 하기 위함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샤를 페로의 [푸른 수염]은 이야기 자체가 그리 길지 않은 동화이지만, 줄거리를 요약정리해 보자면 이렇다.

옛날에 '푸른 수염'이라는 별명을 가진 남성이 살고 있었다. 그는 여러 차례 결혼을 했으나(6번 혹은 수십 명 이상) 그때마다 아내들이 실종된 수상한 귀족이다. 어느 날, 그는 딸이 많이 있는 어느 가정에 청혼을 하고 결국 그 집의 막내딸과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결혼식을 올린 후 막내딸은 푸른 수염의 큰 성에서 살게 되었다. 푸른 수염은 이 성의 모든 문들을 열 수 있는 열쇠를 주며 '모든 방을 다 열어도 좋지만, 지하실 구석의 한 작은 방만은 열지 마시오'라고 했다. 막내딸은 그 말을 충실히 지켰으나 얼마 후 푸른 수염이 볼 일이 있어서 지방으로 떠나고, 성에 찾아온 그녀의 언니가 꼬드기자 결국 작은 문을 열고 마는데, 그 방 안에는 지금까지 푸른 수염과 결혼한 아내들의 시체가 있었다. 그녀는 두려움에 떨면서 방문을 다시 잠갔지만, 방에 들어갈 때 열쇠를 떨어트려서 열쇠에 아내들의 시체에서 흘러나온 피가 묻어 지워지지 않았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실종된 아내들은 전부 남편의 명령을 어기고 문을 열었다가 들켜서 살해된 것이다. 성에 돌아온 푸른 수염은 아내에게 줬던 열쇠에 묻은 피를 보고, 그녀가 자신과의 약속을 깼다는 것에 분노하여 그녀를 살해하려 하는데 바로 죽이지 않고 아내에게 기도할 시간을 주어 마침 방문하기로 했던 그녀의 오빠들이 달려와서 푸른 수염을 무찌르고 여동생을 구출한다. 그리고 막내딸은 푸른 수염의 어마어마한 재산을 상속받게 되었다.

[푸른 수염] 줄거리

마지막이 아슬아슬하게 해피 엔딩(?) 이기는 하지만 '푸른 수염의 아내'는 호기심으로 인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 여기서 르세라핌의 노래 제목인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가 연결된다. [푸른 수염] 이야기 속의 푸른 수염은 변태적 성향의 살인마나 악당을 상징하는 캐릭터가 되고, 푸른 수염의 아내는 호기심으로 인해 위험에 처하게 되는 상징이 된다.

 

그리고 제목 속 다른 캐릭터인 이브와 프시케도 마찬가지이다. 성경 속 최초의 남자인 아담과 그의 부인인 최초의 여자 이브 이야기에서 이브는 뱀의 유혹에 넘어가 하나님이 금지한 금단의 열매, 선악과를 따 먹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된다. 프시케도 마찬가지인데, 샤를 페로의 [푸른 수염]이 프시케 신화의 변형이라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로 두 이야기는 유사성이 있다.

프시케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마음과 영혼의 신'으로서, 사랑의 신 에로스(큐피드)의 아내이다. 그러니까 사랑과 미의 여신이자 큐피드의 어머니인 아프로디테가 시어머니가 된다. 프시케는 아프로디테의 질투를 받아, 아프로디테가 아들 큐피드에게 사랑의 화살로 세상에서 가장 혐오스럽고 비천한 자와 사랑에 빠지게 하라는 벌을 주게 된다.

잠든 프시케에게 몰래 들어갔던 큐피드는 프시케에 미모에 빠져 실수로 화살을 떨어뜨려 자신을 찌르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프시케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프시케 신화는 긴 이야기지만 '호기심'이라는 부분에서 요약해 보면, 이렇다.

에로스(큐피드)는 정체를 숨기고 프시케와의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언니들의 꾐에 넘어간 프시케가 잠든 사이 남편의 정체를 확인하려다가 천상의 외모 절세미남인 에로스라는 사실을 알고 넋을 놓고 보다가 등잔불의 기름을 한 방울 어깨에 떨어뜨려 에로스를 깨우고 만다.

사실 프시케는 남편의 정체가 소문대로 괴물이라면 죽이려고 등불과 단검을 들고 있었고, 실망한 에로스는 싸늘하게 돌아서 떠나 버리고 만다. 인간이 신의 얼굴을 보면 안 된다는 금기를 깨버린 것이기도 하고, 의심하는 마음으로 에로스의 부탁을 저버린 것이기 때문이다.

어리석은 여인아, 사랑(에로스)은 의심하는 마음(프시케)에 깃들 수 없다는 것을 몰랐는가?

 

이렇게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라는 노래 제목이 완성된다. 얼마나 문학적이고 인문학적인 멋진 제목인가? 사실 개인적으로 노래의 내용을 정확히 알지는 못한다. 다만 이 세 여인의 공통점으로 생각해 보았을 때 호기심으로 금기를 깬 이야기다. 아마도 세상이 정한 금기에 갇히지 않고 자신만의 역설적인 내용이 아닐까 예상해 본다.

어쨌든 누가 지었는지는 몰라도 정말 멋진 제목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비밀 _ 최리나 :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다. | 기본 카테고리 2023-09-16 15:04
https://blog.yes24.com/document/1857466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비밀

최리나 글/연은미 그림/천윤미 일러스트
미디어숲 | 2023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책을 읽고 리뷰를 하고 포스팅을 하는 일을 수년간 하다보니, 책이라는 인연으로 많은 사람들을 새롭게 알게 된다. 직접 만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책을 쓰신 저자분들과도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을 쓰신 최리나 작가도 그렇다. 예전에 첫 작품인 [나는 왜 남의 눈치만 보고 살았을까?]라는 책을 리뷰한 적이 있었는데, 얼마 전 우연히 밀리의 서재를 뒤적이다. 서점 베스트 코너에 무려 베스트셀러 13위로 이번 신작이 올라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반가운 마음에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남겼는데, 참 남일 같지 않고 무척이나 기뻤다. 이 책 [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비밀]은 최리나 작가의 성장 기록이자 성공의 산물이다.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관계에 대한 모든 것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관계에 관한 책이다. 책은 크게 3 PART로 나누어져 있는데, Chapter 1 '남 그리고 여, ‘사랑’이라는 가면을 쓴 그들의 불안과 우울'에서는 부부관계를 포함한 남녀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Chapter 2. '‘가족’이라는 아프고도 아련한 이름'에서는 가족 관계를 마지막 Chapter 3. '각자의 색이 모여 새로운 조화를 만드는 ‘사회’라는 울타리'에서는 사회에서 맺게 되는 다양한 인간관계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야말로 인간관계에 관한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상처받는 관계가 생기는 이유 중 하나는 원인을 다른 데서 찾는 것이 아닌가 싶다. 남녀관계나 부부관계에서 문제가 생길 때 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직시하지 않고, 무조건 상대방 탓으로 돌린다거나, 돈이 없어서 그렇다는 식으로 문제를 겉돌면 상황은 점점 더 안 좋아진다. 문제의 핵심을 바로 보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 다 나 때문이라고 자존감을 잃을 필요도 없다. 관계에서 문제가 되는 원인이 무엇인지 바르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돈이 부부 갈등의 원인이라고 말하는 사람의 진짜 문제는 '상대방을 원망하는 태도와 상대를 향해 쏘아대는 날카로운 말'이다. 돈은 그저 분란을 일으킨 여러 소재 중 하나일 뿐이다.

[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비밀] 중에서

 

관계에서 생기는 많은 문제들이 어릴 적 부모로부터 받은 부정적인 영향이나 심하게는 물리적/언어적 폭력, 학대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어릴 적 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성인이 되었을 때 정서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이런 부분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심지어 관계를 맺는 자체를 두려워하거나 피하게 된다고 한다.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구절이다.

사회관계를 다룬 부분에서는 직장이나 친구 관계 같은 전반적인 관계를 다루고 있는데, 재미있는 부분은 단톡방이나 SNS에서의 관계와 같이 온라인과 관련된 부분이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 인간관계는 오프라인 못지않게 온라인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 같다. 실제로 읽으면서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아 재미있었다. 사회관계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갈등은 대부분 '말'이 원인이 된다고 하는데, 굉장히 공감 가는 이야기다.

 

이 책 [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비밀]을 읽다가 처음 알게 된 흥미로운 단어가 있었는데, '카페인 우울증'이라는 말이었다. 인간관계를 다루다가 왜 커피 이야기지?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내용을 담은 신조어였다. 온라인상에서 다른 사람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삶과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었다. 나만 빼고 다 행복해 보이는 SNS 세계의 함정을 잘 표현한 말인 것 같다. 저자는 자신의 삶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카페인 우울증 :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SNS를 통해 남의 삶을 엿보며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으로 생기는 우울증

[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비밀] 중에서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 중 하나는 매 꼭지가 끝날 때마다 내용과 관련하여 더 읽어보면 좋을 책을 추천해 주는 것이었다. 이를테면 '찬란한 웨딩드레스 속에 숨겨진 위기가정'이라는 꼭지의 마지막에는

함께 읽으면 더 좋은 도서 :

[거짓말을 하는 남자, 눈물을 흘리는 여자] 앨런 피즈, 바바라 피즈, 김영사

이렇게 내용과 관련된 추천 도서가 소개되어 있다. 조금 더 심도 있는 독서를 할 수 있는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된다.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 존재이고 관계적 존재이다.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피할 수 없다면 상처받지 않고 상처 주지 않는 현명한 관계의 노하우를 공부할 필요가 있다. 이 책 [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비밀]이 바로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_ 하인리히 뵐 : 블룸은 왜 기자를 총으로 쏴야 했나? | 기본 카테고리 2023-09-16 14:59
https://blog.yes24.com/document/1857464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하린리히 뵐 저/김연수 역
민음사 | 2008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블룸은 왜 기자를 총으로 쏴야 했나?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예전과는 조금 성격이 달라진 것 같기는 하지만, '언론의 힘'이라는 것은 막강한 권력이다. 지금은 개인이 전 세계를 향해 정보와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시대이기는 하지만, 몇몇 나라에서는 여전히 이런 언론의 자유가 허락되지 않는다. 인터넷이 발달하기 전에는 '언론의 힘'이라는 것이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 사람들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창구이기 때문이다. 신문이나 방송에서 보고 듣는 것을 사람들은 믿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쿠데타를 일으키거나 내전이 일어나면 우선 방송국을 장악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였다. 이 책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는 바로 그 언론과 왜곡된 언론으로 개인이 희생되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믿는다. 사실 당연한 이야기고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자신이 직접 자신의 눈으로 보고 들은 일의 경우에도 사실을 알고 보면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경우가 있는데, 심지어 전해 들은 이야기의 경우에는 왜곡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만약 언론이 의도적으로 상황을 왜곡하여 전달한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잘못된 사실을 받아들이게 된다. 요즘에도 문제가 되고 있는 가짜 뉴스나 편파 방송이 이에 해당할 것이다.

 

소설의 주인공인 카타리나 블룸은 '가정 관리사로 성실하게 일하면서 근검절약으로 아파트까지 소유하고 있는 스물일곱 살의 이혼녀'다. '블룸'은 카니발 시즌 한 댄스파티에서 '괴텐'이라는 강도 용의자를 만나 첫눈에 사랑하게 되면서 언론과 경찰의 관심을 받게 된다. 경찰의 조사를 받는 동안 블룸은 언론에 노출되게 되고, 특히 [차이퉁]이라는 신문에서 집중적으로 기사를 써대기 시작한다. 한 개인의 명예를 짓밟는 방식으로 가혹한 언론의 보도가 결국 블룸을 살인자로 만들게 된다.

어느 젊은 여자가 즐거운 기분으로 쾌활하게 전혀 위험하지 않은 댄스파티에 갔었는데, 나흘 후에 그녀는 - 여기서는 선고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단지 보고만 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의 보고에 그쳐야 한다. - 살인자가 된다. 사실 잘 들여다보면 그것은 신문 보도 때문이었다.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중에서

이 사건을 둘러싸고 경찰, 변호사, 검사, 성공한 인물들, 남자들, 언론, 기자,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가운데 카타리나 블룸은 가장 힘없고 평범한 소시민이다. 언론은 멋대로 사생활을 파헤치며 추측성 기사와 가십성 기사를 쏟아내고, 국가와 공권력은 여론의 폭력으로부터 블룸을 지켜주지 못한다. 결국 카타리나는 스스로 총을 들게 된다.

이 소설은 제목에서도 말해 주듯이, 기본적으로 저널리즘에 의해 한 시민이 명예를 잃고 인생이 파탄 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의미심장한 것은 부제인데, '혹은 폭력은 어떻게 발생하고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가'라는 것이다. 언론이 폭력적으로 변했을 때 어던 일들이 벌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 보여준다.

아주 멋있는 블랙코미디라고 생각된다. 배경이 되는 독일이 우리나라와 같이 공산국가와 민주국가로 나누어져 있어서 그런지 정치적 분위기나 언론의 공격이 어딘지 모르게 익숙하다. 소설 속에 '좌파 그룹', '빨갱이 트루데'와 같은 단어가 등장하는 것도 그런 이유이다. 보수적인 언론은 카타리나의 아버지가 공산당이었다는 증명되지 않은 뉴스를 퍼트리고, 이 사건과 관련되었던 정치인들은 몸을 사린다. 카타리나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는 회사로부터 압박을 받는다.

카타리나의 아버지가 공산당이었다는 유일한 인용문은, 1949년 그 마을에 있는 일곱 술집 가운데 한 곳에서 농부 쇼이벨에게 카타리나의 아버지가 했던 말로 '사회주의가 절대 최악의 것은 아니다'라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그 이상의 소득은 얻어낼 수 없었다.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중에서

 

이렇게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읽기에 재미있는 이야기다. 범죄자인 줄 모르고 사랑에 빠진 한 소녀의 러브스토리이고, 형사물이나 추리물 같은 느낌도 든다. 처음에는 좀 어색했던 화자의 묘한 기계적인 보도톤의 말투도 읽다 보면 희한하게 재미있다. 무미건조한 듯하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시답지 않은 이야기를 진지하게 한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독일 작가의 의미 있고 재미있는 소설이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연인 _ 마르그리트 뒤라스 : 뜨거운 여름의 광기와 같은 사랑 이야기 | 기본 카테고리 2023-09-16 14:58
https://blog.yes24.com/document/1857463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연인

마르그리트 뒤라스 저/김인환 역
민음사 | 2007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뜨거운 여름의 광기와 같은 사랑 이야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한 여름 열기에 가끔 머리가 멍해질 때가 있다. 반대로 그 열기에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법한 일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그런지 여름 피서지에서 혹은 뜨거운 동남아에 나가면 의상도 마음가짐도 왠지 좀 과감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여름의 열기가 주는 가벼운 광기가 아닐까 싶다. 이 소설 [연인]은 뜨거운 베트남을 배경으로 한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다.

 

고독과 광기, 그리고 사랑

이 소설을 영화로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나이가 좀 드신 분들일 가능성이 크다. 1992년 영화화돼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유사한 주제의 작품들이 그러하듯 '예술이냐? 외설이냐?"와 같은 꽤나 선정적인 영화로 이슈가 있었던 작품이다. 책 표지에 있는 소녀의 사진이 바로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제인 마치'의 사진이다.

 

그런데 꽤나 놀랍고도 충격적인 사실은 이 소설이 작가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소설이라는 점이다. [연인]은 미성년자였던 주인공 소녀의 꽤나 격정적이고 충격적인 사랑 이야기인데, 저자 본인과 가족의 이야기가 상당 부분 포함되어 있다. 사실 기본적으로 자신의 기억에 약간의 허구를 섞어 쓴 이야기이다. 심지어 영화화되기 전 책 표지에는 작가 자신의 어릴 적 사진이 실려 있다.

 

요즘 나오는 책 표지의 배우 사진이 작가의 오리지널 사진을 흉내 낸 듯한 느낌이다. 배우의 표정과 분위기도 굉장히 도발적이고 묘한 느낌을 준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오리지널은 못 이기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사진이다. 이 소설 [연인]의 줄거리는 이렇다.

[연인]

이야기는 '내'가 식민지 베트남에서의 생활을 회상하면서 시작된다. 15세가 되었을 무렵, 조숙하고 감수성 깊은 성품으로 자라난 '나'는 학교에서 돌아오던 길에 화교 대자본가의 아들인 젊은 중국인 남자를 만나 그의 리무진을 얻어 타고 귀가하게 된다. 식민지의 프랑스인이지만 편모 가정의 일원으로서 경제적으로 한참 몰려 있었던 '나'는 이 일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젊은 남자의 정부 역할을 시작하게 된다. 모두의 가식과 묵인 속에 한동안 지속된 그와 '나'의 연인 관계는 그가 아버지의 명령에 따라 귀한 집안의 딸과 혼약을 치르게 되면서 종막으로 다다른다. '나'는 그를 태운 채 떠나가는 배를 바라보며 처음으로 그를 사랑했음을 깨닫고 눈물을 흘린다.

오랜 세월이 지나고 프랑스에서 작가로 명성을 얻은 '나'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그는 전화를 통해 말한다. 그의 사랑은 예전과 같으며, 아직도 그녀를 사랑하고 있으며, 영원히 그녀를 사랑할 수밖에 없으며, 죽는 순간까지 그녀를 사랑할 거라고.

[연인] 줄거리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풀고 있는 주인공이 '15살 반'이었을 때의 이야기라고 있는데, 지금은 바뀌었지만 한국식 나이로 치면 고1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역시 굉장히 파격적인 이야기다. 이 책 [연인]은 1984년 출간되었고, 저자가 1914년 생이니 70이 넘어 10대의 베트남 시절 격정적이었던 연인을 추억하며 쓴 글이라고 볼 수 있다.

위의 줄거리에서도 언급되고 있는 주인공의 '연인'인 중국계 부호도 역시 실존 인물이다. 1972년 사망했기에 이 책을 생전에 보지는 못했다. 애석한 일이다. 1992년에는 그의 이름과 사진이 프랑스의 한 주간지에 공개되었는데 영화에서 이 역할을 맡았던 양가휘 배우와도 굉장히 비슷한 이미지다. 1992년 프랑스 주간지 파리 마치(Paris Match)에 이름과 사진이 실렸는데, 베트남 남부 메콩 델타의 Dong Thap 지방 Sa Dec town에는 지금도 그가 살던 동서양 퓨전풍 고급 저택이 남아 있어 관광명소가 되었다고 하니 재미있는 일이다.

 

기본적으로 [연인]은 한 소녀가 한 남자와 짧고도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다. 시작부터 두 사람은 그 관계가 영원할 수 없음을 알고 있었다. 그렇게 베트남의 여름처럼 뜨겁고 강렬하게 사랑하고 헤어졌다. 이 소설을 러브스토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또 다른 시선에서는 슬픔과 고독, 그리고 광기의 이야기라고도 생각된다.

주인공의 어머니도, 큰 오빠도 어떤 맹목적인 광기에 빠져있었고, 주인공도 그녀의 연인도 사실 일반적인 관계로 생각하기는 어렵다. 모두들 어떤 힘에 붙들려 있었고, 그 바탕은 아마도 삶의 고독과 외로움, 그리고 슬픔이 아닐까 싶다.

나는 항상 얼마나 슬펐던가. 내가 아주 꼬마였을 때 찍은 사진에서도 나는 그런 슬픔을 알아볼 수 있다. 오늘의 이 슬픔도 내가 항상 지니고 있던 것과 같은 것임을 느꼈기 때문에, 너무나도 나와 닮아 있기 때문에 나는 슬픔이 바로 내 이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나는 그에게 말한다. 이 슬픔이 내 연인이라고. 어머니가 항상 나에게 예고해 준 그 불행 속에 떨어지고 마는 내 연인이라고. 나는 그에게 말한다.

[연인] 중에서

주인공의 표현을 빌자면, '봄도 없고, 봄소식도 없는 지구의 긴 열사 지대'에서 벌어진, 한 여름의 열기 같은 소설이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2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