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선물받은 도서입니다.
원하는 걸 벽에 그리기만 하면 손에 쥘 수 있는 바라별. 바리별에 사는 노아는 사람들의 눈에서 소망을 읽고 이를 바이올린으로 연주해 화가에게 전달하는 소망통역사이다. 남들의 소망을 이루어 주지만 정작 자신의 소망은 이루지 못해 괴로워하는 노아가 기댈 곳이라곤 밤하늘에 뜬 고양이달 뿐. 어느날 고양이달 아래 언덕에서 고양이달의 눈을 가진 소녀를 만난다. 소녀와 노아는 함께 고양이달을 바라보며 울고 웃는 동안 친구이자 연인, 가족이 된다
그렇게 행복한 나날도 잠시, 어느 날 갑자기 소녀가 사라지고, 고양이달도 함께 자취를 감춰 버린다. 순식간에 빛을 잃고 암흑 속에 잠긴 바라별과 노아의 세계. 노아는 스승님에게 별신을 받아 고양이달을 찾으면 소녀를 만날 수 있으리라 믿으며 온 우주를 헤매게 된다. 크리스털별, 설탕별 등 여기별저기별 소녀를 찾아 헤매던 노아는 뜻하지 않게 아리별에 불시착하게 된다. 아리별에서 링고,린,핀과 가족이 되고 아리별의 주인인 '아리'를 만나게 된다.
아리는 머리가 셋인 고양이로 너무 귀엽다.
노란눈을 가진 노랑띠마을을 돌보는 태양의 주인 루나. 파랑눈을 가진파랑띠마을을 돌보는 바다의 주인 마레. 검은눈을 가진 남색띠마을을 돌보는 땅의 주인 모나.
'노아'는 루나와 친구가 되어 엄지축제에 가게된다. 축제를 가는 중에 노아의 실수가 있었지만 빛구슬들의 장례식도, 엄지엄마와 가족들의 이별도 잘 마무리된다.
막둥이 '모나'는 노아에게 귀여운 여동생같은 존재다. 노아는 모나에게 짙은 외로움과 어둠을 본다. 남일같지 않았던 노아는 모나에게 빛을 알려주기위해, 행복이 무엇인지 알려주기위해 모나와 친구가 된다.
그리고 '마레'는 노아를 싫어한다. 모나에게 상처를 줄까봐 걱정되서. 그래도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처음에는 노아를 할퀴고 싸우지만 노아의 진심을 믿게 되고 마레의 동전은 뒤집히게 된다.
노아는 아리별에서 아리와 시간을 보내느라 정신이 없다. 소녀를 찾는다고는하지만 루나의 친절한 미소가, 마레의 신비한 파랑색 눈동자에, 모나의 천진난만한 귀여움이 즐거운 듯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리와의 우정이 깊어지는 가운데, 누군가가 계속 생각난다.
아! 달을 그려달라는 이야기는 아리별로 돌아가게 도와달란 소리였나.
내가 지도하고 있는 중학생 친구 중에 일러스트가 꿈인 친구가 있다. 그 친구에게 소개 시켜주면 좋을 책이다.(아리를 그려달라고 했는데 일주일째 깜깜무소식이다.) 사실 내용도 흥미로웠지만 중간중간에 있는 그림들이 너무 이쁘고 귀엽다. 작가님은 고생하셨겠지만 흑백말로 다 색을 칠해 주시오!
아리별 사람들은 오린고가 주식인가보다. 오린고는 무슨 맛일까?? 궁금하다! 궁금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