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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서 읽고 싶을 정도로 굉장히 ..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읽어보고 싶.. 
너무 꼼꼼하게 리뷰를 올려주셔서 .. 
리뷰를 보아하니 책 내용도 너무나 궁.. 
이무것도 안 하는 직업이라는 책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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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 의 전체보기
건강 SOS 참여 | 서평이벤트 2013-05-3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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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미인

나덕렬 저
위즈덤스타일 | 2012년 10월

 

나덕렬 선생은 삼성의료원에서 치매예방에 일가견이 있으신 한국 최고 권위자 중 한 분이다.

이 분이 말씀한, 얼굴 관리하듯 뇌를 관리하여 100세까지 살자는 결론이 참으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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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다섯째주 테마 추천도서] 우리 가족 건강 SOS | 서평이벤트 2013-05-3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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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섯번째로 여러분께 추천하는 테마 추천도서는 '우리 가족 건강 SOS'입니다.

 

※ 테마 추천도서 읽기 캠페인이란?

 

※ 응모 방법

 

1. 테마 추천도서 기대평 이벤트

   테마 추천도서 중 읽고싶은 책을 골라서,

   그 책에 대한 기대평을 본인의 YES블로그에 포스트로 작성하고,

   본인의 포스트 주소를 '기대평 응모 포스트'에 댓글로 남겨주세요.

   응모자 선착순 1,000명에게 YES포인트 500원을 지급해드립니다.


   클릭 ☞ 기대평 이벤트 바로가기

 


2. 테마 추천도서 리뷰 이벤트

   테마 추천도서를 읽고 본인의 YES블로그에 리뷰를 작성한 후

   본인의 리뷰 주소를 '리뷰 응모 포스트'에 댓글로 남겨주세요.

   리뷰 작성자중 100명을 선정하여 YES포인트 3,000원을 지급해드립니다.


   클릭 ☞ 리뷰 이벤트 바로가기

 


※ 응모 기간

   2013. 5. 31(금) ~ 2013. 6. 12(수)

 

※ 당첨자 발표

   2013. 6. 14(금)




<5월 다섯째주 테마 - 우리 가족 건강 SOS>


-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


                            

아이 몸에 독이 쌓이고 있다

임종한 저
예담friend | 2013년 05월

 

                            

내 몸이 보내는 이상신호를 잡아라

남혜영 저/박선민 저/조현희 저/이승남 감수
스타일북스 | 2013년 04월

 

                            

의사의 반란

신우섭 저
에디터 | 2013년 04월

 

                            

의사를 믿지 말아야 할 72가지 이유

허현회 저
맛있는책 | 2013년 04월

 

                            

병원에 가지 말아야 할 81가지 이유

허현회 저
맛있는책 | 2012년 09월

 

                            

내 아이의 전쟁 알레르기

EBS 내 아이의 전쟁, 알레르기 제작팀 저
지식채널 | 2011년 04월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

안병수 역
국일미디어 | 2006년 05월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1

안병수 저
국일미디어 | 2005년 05월

 


- 내 손으로 지키는 건강 -


                            

3저 밥상

임도선 저
그리고책 | 2013년 04월

 

                            

효소치료

신현재 저
이채 | 2013년 04월

  

                           

첫아이 면역력 육아법

아보 도오루 저/니시하라 가츠나리 저/마유미 사다오 저/신은주 역
시루 | 2013년 04월

 

                            

뇌미인

나덕렬 저
위즈덤스타일 | 2012년 10월

 

                            

생강의 힘

이시하라 유미 저/성백희 역
전나무숲 | 2012년 10월

 

                            

서재걸의 해독주스

서재걸 저
맥스미디어 | 2012년 08월

 

                            

임헌석의 톡톡 건강법

임헌석 저
이루 | 2012년 08월

 

                            

암중모색 암을 이긴 사람들의 비밀

KBS 생로병사의비밀 제작팀 저/허완석 편/정현철 감수
비타북스(VITABOOKS) | 2012년 01월

 

                            

한국인 무병장수 밥상의 비밀


비타북스(VITABOOKS) | 2011년 12월

 

                            

앙앙 엄마 아파요 SOS

서정호 저
국일미디어 | 2011년 12월

 

                            

산야초 효소 이야기

전문희 저
이른아침 | 2011년 05월

 

                            

체온 1도 올리면 면역력이 5배 높아진다

이시하라 유우미 저
예인 | 2010년 03월

 

클릭 ☞ '우리 가족 건강 SOS' 추천도서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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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에 읽고 싶은 책들은... | 서평이벤트 2013-05-2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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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30분 회사 공부법

장러싱 저/김윤진 역
비전코리아 | 2013년 06월

 

경매 부자들만 아는 절세의 비밀

김명석 저
가나북스 | 2013년 04월

 

2013 최대리 전산회계 1급 실기 + 필기

최남규 편저
최대리 | 2013년 02월

이런 실무 관련 서적을 읽어 볼까 합니다. 그리고...



 

한국사 1

국사편찬위원회 저
국사편찬위원회 | 2013년 06월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새로 펴낸 이 시리즈도 관심이 많습니다.

업무하고는 상관 없지만, 평소에 관심 많던 분야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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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순 깜짝 이벤트 | 서평이벤트 2013-05-2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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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YES블로그입니다. 


3일 내내 내린 비로 더위가 잠깐 물러간 것 같습니다.  

계절의 여왕 5월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아쉬운 마음 달래고자 선착순 깜짝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올 여름 휴가 때 꼭 보고 싶은 도서와 그 이유를 적어주세요! 

선착순 1,000명에게 YES포인트 500원을 드립니다!


응모방법 : 1) 올 여름 휴가 때 읽고 싶은 도서와 그 이유를 본인의 YES블로그 포스트로 작성

                   ※ 해당 도서를 상품 검색으로 포스트 본문 안에 꼭 넣어주세요. 

               2) 이벤트 포스트를 스크랩 해주세요. 

               3) 1번과 2번 주소를 아래 댓글에 남겨주세요. 


응모기간 : 2013년 5월 29일 ~ 2013년 6월 2일 (선착순 1,000명 달성시 조기 마감) 

당첨발표 : 2013년 6월 3일 YES블로그 공지사항 


 ※ YES블로그 주소가 아닌 타 블로거 글이거나 주소 없이 댓글로만 작성하시면 당첨에서 제외됩니다.

 ※ 주제와 관련 없는 글, 과거 작성된 글, 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응모한 경우는 당첨에서 제외됩니다.  




주변 이웃들에게 소문낼 수 있는 방법 3가지~!


 1) 이벤트 포스트를 스크랩! 

2) 아래 페이스북 '좋아요' 버튼 클릭! 

 3) 아래 Daum View 손가락 버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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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란 초월적 요소인가[너무 예쁜 소녀] | My Reviews & etc 2013-05-28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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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너무 예쁜 소녀

얀 제거스 저/송경은 역
마시멜로 | 2013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제목이 무척 구미를 당기게 하죠?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실망스럽다, 재미 없다, 이런 말을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나름대로 괜찮았다고 봅니다.


요즘 소설가들이, 시장의 요구와 상업성 만족의 강박에 시달리다 보니, 작품의 시작을 지나치게 충격적으로 잡고 보는 건 눈에 거슬리는 면이 없지 않습니다. 이 소설 역시 마찬가집니다. 일가족이 사고로 몰살했는데, 현장에서 그 외동딸만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마음이 무척 불편하지만, 독자는 어느 한 가지 결론을 최우선적으로 머리에 떠올리는 게 보통일 테지요. 짤막한 도입 단서를 뒤로 한 채, 소설은 이어 더 충격적인, 그리고 그 뒤가 더 궁금해지는 실마리를 이어 풀어 나갑니다.


줄거리 나열은 이런 미스테리 소설 리뷰에서 피해야 하는 금기이겠습니다만, 발단 부분의 화소이므로 잠시만 좀 적어 보겠습니다. 현장에서 사라진 소녀(소설은 사실 이 부분도 명확하게 알려 주지는 않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소녀가 사라졌고, 이어 어느 시골에 자신의 과거에 대해 아무것도 기억 못 하는 야생 소녀 하나가 등장합니다. 우리는 독자의 특권으로 그 둘이 동일 인물일 것이라 쉬이 짐작하지만, 확증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만약 이 사소한 틈을 가지고 소설 마지막에서 반전으로 뒤집는 기교를 보여 줬다면, 아마 흥미 면에서는 훨씬 나은 소설이 되었을 것입니다)는 어느 시골 마을에 진입합니다. 당연히 관계 당국에 신고하고, 합당한 시설에 수용되어 보호를 받아야 마땅하겠습니다만, 그녀를 처음 발견한 건 어느 과부였습니다. 의지할 곳 없이 혼자 외롭게 살던 과부는, 소녀를 따뜻이 돌보고 교육까지 시킵니다. 야생의 흔적은 간 곳 없고, 소녀는 타고난 미모의 덕까지 보아 마을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존재가 됩니다. 사실 누구나를 반하게 할 미모가 아니었다면, 이 부유한 과부가 처음부터 거두지 않았을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시골 마을에서 일어난 일은 거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마을에서 가장 부유한 편에 속하는 가문의 젊은이가 어느 날 소녀를 보고 첫눈에 반합니다. 소심하고 아직은 미숙한 곳이 많았던 젊은이는, 어느 새 사랑의 힘으로 의젓함, 사내다움까지 겸한 존재로 거듭나기까지 합니다. 이야기가 이렇게 진행되는 것은, 어찌 보면 예전 이야기들에서 많은 요소들을 차용한 듯 익숙한 전개입니다만, 무슨 영문인지 이 흥미진진한 토막은 느닷 없는 과부의 죽음, 이어진 소녀의 도주로 당혹스럽게 중단됩니다. 자신의 손으로 죽인 건 아니지만, 어쨌든 <지나치게 예쁜 소녀>가 가는 곳에 언제나 죽음이 함께한다는 공식이 여기서도 실증된 편입니다. 이 마을에서 새로 얻은 이름, 그리고 소설이 진행되는 동안 그녀의 이름으로 줄곧 쓰이는 <마농>은, 비운의 여인 마농 레스코를 떠올리게 합니다. 어찌 보면 그녀도 <너무 예쁜 탓에> 운명이 꼬인 여성이었죠.


소녀의 도피로에는 때마침 총각 파티를 마치고 친구들과 탈선의 여행을 즐기는 예비 신랑 일행이 있습니다. 좋지 않은 만남이고, 사내의 무리들은 하나같이 질이 좋지 않기까지 했으니 결과는 불문가지입니다. 소녀가 어느 정도까지 육체적 유린을 당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결과는 사내 둘의 무참한 죽음으로 드러납니다(소녀의 정체, 아니 소녀의 실제 행각까지도 결정적인 부분이 알려지지 않아-소설의 재미이겠습니다만- 읽는 독자는 소녀가 치명적인 매력 외애 육체적 마력까지도 혹시 지니고 있는 것 아닌지 하는 상상도 하게 됩니다. 그런 경우라면 성폭행까지는 가지 않았을 법도 하지만, 현장에서 경찰이 수집하는 단서를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미스테리에 싸여 있습니다만, 이 장르의 속성이 본래 그러니 독자는 참을 수 있습니다). 이 대목에서, 사실상 소설의 진짜 주인공이라 할 경찰관 마탈러가 등장합니다.


많은 독자들의 생각과는 달리, 저는 이 소설의 주인공이 40줄에 갓 접어든 홀아비 로베르트 마탈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고, 초자연적 존재로만 보였던 소녀가 주인공이라면, 끝내 미완성, 오픈 상태로 끝나는 이 소설의 구조가 그리 용이하게 정당화되지 않습니다. 소녀는 그저 핑계일 뿐이고, 이 소설은 자신의 영혼과 동시대의 동료 인간들(최소한 마탈러 자신 주변에 있는)의 정신이 상호 조화와 평온, 그리고 자기 모순에 빠지지 않길 간절히 바라는 괴짜 경찰관 마털러의 업무 분투기로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의문투성이의 연쇄살인 사건을 수사하며, 용의자, 피해자, 피해자의 가족, 피해자인 듯 가해자에 가까운 불쾌한 군상들, 이전에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지만 왠지 정이 가는 이, 아무 잘못 없이 사회에서 소외되거나 낙오한 실패자 들을 두루 겪게 됩니다. 그 중에는 동료 경찰관도 있습니다. 그는 다른 길을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아내의 죽음이라는 끔찍한 트라우마를 치유할 길이 없어 이 길을 선택한 사람입니다. 일 때문에 피의자와 증인 사이를 하루 종일 돌아다녀야 하는 그지만, 결국 시선의 종착은 동료 경찰관, 그리고 자기 자신입니다.


마털러와 소녀는 결국 기자 로만의 죽음과 함께, 사건의 현장인 호텔 인근에서 만나게 됩니다. 소녀와 마탈러는 마치 운명이 예비하고 있었다는 듯 자연스럽게 조우하며, 둘은 초면임에도 전혀 어색한 기분이 아닙니다. 소녀는 그런 이유에서였는지, 아니면 <다음 수를 치밀하게 예비하고> 있엇기에, 즉 믿는 구석이 있어서였는지, 순순히 체포됩니다.  마탈러는 다음 날, 자택에서 피습되어 의식을 잃습니다. 이후 사태는 누가 정밀한 각본이나 짠 듯, 특정인에게 유리하게 진행됩니다.


소설을 다 읽고 나서도 기분은 개운치 않습니다. 진상이 확연히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진상은 이미 소설에 낱낱이 밝혀져 있는데, 말로 일일이 찔러 주지 않으면 도통 못 알아 먹는 저같은 둔한 독자의 눈에나 흐린 채 남아 있을 뿐인지도요. 소녀는 정말 그 치명적인 아름다움 속에 초자연적인 마력이라도 숨겨 놓았던 것일까요? 우연의 진행이라든가 심리적인 암시를 잘 걸어 이 모든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만 치부하기엔 석연찮은 구석이 너무 많습니다. 이 소설은 일종의 오컬트, 심령물일까요? 그러기에는 여러 모로 사회 구조적 모순과 역사적 업보의 하중을 못 이겨 일상을 남다른 부담 속에 살아가는 독일인들의 리얼한 일상이 형사 마탈러의 입을 빌려 너무도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 소설은 분명 뚜렷한 사실적 시야를 견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마, 결말은 나름대로 뚜렷이 지어져 있다고 봐야 합니다. 아니면 또 한 번의 입양 부모 역을 맡은, 그리고 몇 년 후 비극적인 죽음을 맞을 수도 있는, 마탈러가 그 집으로부터 주인 식구가 잠을 깰라 신을 벗어들고 살며시 나온 사보타 네가 우리 독자에게 끔찍한 후일담을 전해줄 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엔 그럴 가망은 크지 않은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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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곳에 가고 싶어진다[그곳에 가면 사랑하고 싶어져] | YES리뷰어클럽 [나]조 2013-05-27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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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곳에 가면 사랑하고 싶어져

김지현 저
서교출판사 | 2013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예쁜 여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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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지금 어린 나이와 젊은 나이의 기로에 섰다고 말합니다. 이제 더 이상 어리지 않음이 슬프고 서러우나, 다만 이제부터는 "아직 젊다"는 걸로 위안을 삼겠다는 겁니다. 그리고는 부모님께 허락을 받아내는데, 그 일이 바로 "인도 배낭 여행"입니다. 참으로 당찬 어린, 아니 젊은이가 아닐 수 없네요. 인생의 어느 한 전환점에서, 미지의 낯선 곳으로 패키지 코스도 아닌 홀몸인 채 떠난다는 건 예사로운 마음이 아닙니다. 무사히 대륙 여러 곳을 답사하고 나서, 이렇게 예쁜 책 하나를 중견출판사에서 펴 내게 해서 세상에 자신을 알리는 일도 물론 쉬운 일이 아닙니다.


표지 제작 센스에 놀랐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잘 안 보이실 수 있는데요. 프레임 밖으로 삐져 나온 저 조각들은 바구니 밖으로 살짝 흐트러진 꽃잎 몇 조각입니다. 사실 저도 인도에 몇 번 다녀 온 사람이지만, 특별히 "사랑을 하고 싶다"거나, 저처럼 예쁜 꽃잎의 이미지로 그 잔상이 남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예쁜 책을 접하고 나니, 이번에는 저도 홀가분한 차림으로(저자의 표현을 빌면 "업보를 가볍게 하여") 다시 한 번 그 대륙을 다녀 오고 싶어지는데요? 책 한 권의 위력이 대단합니다. 한비야씨의 책을 읽고도 이런 생각까지는 안 들었어요.


그렇죠, 어떤 나라건 가장 아름다운 사는 모습이 펼쳐지는 곳은 결혼식장입니다. 저자는 동의하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어느 나라건 신랑은 다 원빈입니다. 신부는 다 김태희... 아니 김지현이라고 해 드려야겠네요? ㅎㅎ 책 한 권 잘 읽고 난 후니까요.


가난한 나라라서 그런지 축생의 다리도 왠지 빈곤의 실상을 그대로 드러내는 듯만 합니다. 사진 한 번 잘 찍었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흐뭇해하기도 하고, 어떤 아이들 때문엔 놀라기도 했겠죠? 이른바 <엉만튀> 때문에 놀라는 한국 여성들이 꽤 된다고 들었습니다.

인도는 강과 떼어 놓을 수 없는 나라죠. 사연 있는 도시에는 어디나 강이 함께 합니다. 민초들의 사연과, 그 깊은 한숨과, 저자에 찌든 냄새와 함께.

여행 와중에도 대상의 객관화와 함께, 프레임 안으로 자신을 들여 놓는 작업을 빼 놓지 않는 저자입니다. 더운 그곳의 날씨와는 사뭇 안 어울리는 듯하면서도, 한편으로 은근 앙상블을 이루는 검정 스타킹 차림이 보기 좋습니다.

한국에서 대학생으로 사는 일은 힘듭니다. 10대때에는 그 나름대로 힘든 과제가 있었고, 대학생 시절은 사회로 발돋움하기 직전 마지막으로 자신을 준비하고 뼈대를 완성한 채로 내놓아야 하는 시기라서 부담이 더할 수밖에요. 그런 처지에서 발 한 쪽을 다른 차원에 내놓고 사는 듯한 현지인들의 태도, 한편으로 부러울 수 있고, 한편으로 여전히 이해 불가일 수 있습니다.

ㅎㅎ "말도 안 되는 이상한 디자인의 옷"이란 표현을 했네요, 서구에서 온 사업가들은, 한국의 패션을 보고 놀랍니다. "어디서 이런 센스 있는 옷차림을, 길을 지나는 평범한 이들조차 화려한 실천으로 옮기고 사는가?" 반면 인도의 옷을 보고는, 한결같이 하는 말이 "TERRIBLE!"입니다. 이게 문화적 차이가 아니라, 진짜로 거기는 패션 센스가 꽝입니다. 열대 지방 사람들에게 그런 센스를 기대하기 힘들죠.



물티슈라는 물품도 우리 나라에서나 흔하지, 몇 나라만 건너 뛰어 봐도 그리 막취급당하는 아이템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곳에 가서 새삼 사랑하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사실 이 말은, 어떤 여성들에게는 좀 다른숨은 의미로 널리 퍼져 있는 상식을 엉큼하게 환기하기도 합니다만, 그 얘기는 이 리뷰에 적지 않겠어요). 하지만 짜증과 찌푸린 눈살로 일단 그 반응의 처음을 장식하게 되는, 아직은 갈 길이 먼 이 거대한 대륙의 사람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새로운 관심을 돌리게 되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어림과 젊음의 갈림에 서서 (어찌 보면 뜻밖으로 대상을 삼은 여행지일) 인도를 방문했다는 이 당찬 여대생의 여행기를 읽고, 나 자신도 몸이 아닌 마음의 여행을, 조용한 시간을 통해 설계하면 어떨지 생각해 봤습니다. 116쪽 "양 동공의 양 동공이" 오타 있었습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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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얼마나 알고 있었던가[아빠가 알려주는 문화유적 안내판] | My Reviews & etc 2013-05-27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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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빠가 알려주는 문화유적 안내판

구완회 저
낭만북스 | 2011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아이의 눈높이에 정확히 맞춘, 아이들을 위한 역사책입니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는 과연 몇 점짜리 서울 시민인가?"

"나는 과연 몇 점짜리 한국인인가?"


서울은 천만 시민, 혹은 그 외 수백만 도민이 그저 아둥바둥하며 생계 쟁탈을 벌이는 공간이진 않습니다. 이 도시는 지난 수백 년 동안 겨레의 도읍이 섰던 곳이며, 지금도 그 심장부로서의 역사를 이어 갑니다. 그 말은, 현재 여기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들에게는 일종의 책임이 존재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면면히 이어 오는 전통이 있으니, 현재를 사는 이들은 그 전통을 잘 지켜 내고, 다음 세대에게 손상되지 않은 모습으로 물려 줘야 하는 의무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은 머리 속에 그저 추상적으로 자리할 뿐, 어떤 구체적인 모습으로 떠오르지는 않았습니다(최소한 제게는요). 저는 이 책을  다 읽고, 실제로 책에 제시된 여러 궁궐과 박물관 중 몇 곳을 들러 보았습니다. 그곳들은 저의 활동 반경 불과 몇 백 미터 안에 자리한, 지척에서 저를 기다린다 해도 별로 틀리지 않을 가까운 위치였으나, 저는 지금까지 한 번도 제대로 방문하여 살핀 적이 없었어요. 왠지, 먹고 살기도 바쁜데, 예전 학교에 다닐 때 원치도 않는 숙제를 강요당하다시피 하며 억지로 견학한 게 억울했는지, 성인이 되고 나서는 다시 방문한다는 게 괜한 손해로까지 여겨지더군요. 그러던 게 이 책 하나 읽고 나서 생각이 확 바뀌었습니다.


저자의 약력을 다시 봅니다. 대안학교 선생님로까지 바쁜 시간을 쪼개어 활동하시는 분입니다. 숨막힐 듯한 보통의 학교에서도 강요당한 게 이런 곳들인데, 대안학교 선생님마저도 여길? 아니죠. 그렇게 생각할 게 아닙니다. 주입식 교육을 통해서건 아니건, 본디 이곳들은 조상님들의 혼이 진하게 머물며, 오늘도 우리에 손짓하고 오랜 겨레의 본모습을 깨우치려 우리를 부르는 곳입니다. 인생엔 선택의 항목이 있고, 필수로 거쳐야 할 코스가 있습니다. 우리의 지나 온 길과 그 뿌리를 탐색하는 일은, 그 대안이 존재할 수 없는 유일 필수의 대상입니다. 만약 우리가 아빠라면, 아이에게 손잡고 안내해 가며 이런 귀한 지식을 전수해 줘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자식이라면, 더 늦지 않게 자식된, 후손된 도리로 한번 찾아 뵈어야 할 곳이 바로 이들 고궁, 박물관입니다.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그 답은 사실 가장 평범한 곳에 존재했을 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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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의 고리를 무한으로 확장하자 | 경제경영/자기계발 2013-05-2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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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Win의 거듭제곱

고구레 마사히사 저/이지현 역
토트출판사 | 2013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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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와 사회적 책임이 이윤 창출로도 이어지는 새로운 길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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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책을 접했을 때, 무슨 뜻인지 고개가 갸웃해졌습니다. 두 페이지를 넘기고 나니, "아, win-win이라고 할 때의 그 의미구나."라는 점을 깨달았죠. 거래 상대방이 zero-sum game을 펼치지 않고, 서로 기분 좋게 이익을 얻은 채로 마무리를 지을 때, 우리는 그런 걸 가리켜 win-win이라고 하죠. 이 고구레 마사히사 씨는, NPO인 TFT를 이끄는 사회사업가입니다. 저자인 이 분이 주장하는 바는, "편협하게 양 당사자만 WIN-WIN하고 말 것이 아니라, 나와 당신, 그리고 얼굴도 모를 다른 어느 인류 구성원에까지 그 혜택을 확장하여,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익의 연쇄를 이루자. Win-Win 아닌, Win-Win-Win-Win을 이루자는 주장입니다. Win-Win이 Win의 제곱이라면, 이 저자분이 이야기하는 바는 Win의 n제곱인 셈이죠. n제곱은 우리 수학계의 확립된 용어로 <거듭제곱>이라고 하니까요.


구체적으로는 어떤 내용일까요? 그러기 전에 먼저 저자의 약력을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분은 1972년생이니 40을 조금 넘긴 중년입니다. 다양한 사회 체험을 거쳐 현재는 非이익단체인 TFT를 이끌고 있습니다. 일본 유수의 기업이라고 해도 한국의 우리가 그 이름을 잘 모를텐데, 저런 회사라고 하면 아마 저뿐아니라 많은 분들이 생소해하실 줄 압니다. 이 TFT는 Table for Two입니다. 두 사람을 위한 <상차림>이란 의미인데요. 우리가 흔히 식사를 위한 상이라면, 그건 한 사람만을 위한 상일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정말로 머릿수로 한 사람인 경우보다야, 한 가족을 이루는 서너 명이나, 함께 다니는 친구 일행이나, 회사 동료들이 모두 모이는 회식인 경우가 많지만, 이는 모두 같은 목적으로 한 자리에 모인 <동일 당사자 집단>이라는 게 공통이죠. 그런 <상>은 그들만을 위한 한 번의 용도로 끝입니다. 그런데 고구레 씨가 제안하는 상은, 한 번의 상을 차려 두 단위의 당사자 집단을 만족시키자는 뜻입니다. 무슨 의미냐면, 예를 들어 저칼로리 식단으로 구성된 메뉴를 TFT에서 구입한 사람은, 동시에 그 식대의 일부를 아프리카나 기타 오지의 결식 아동 지원에 기부하게 되는 시스템입니다. 이러니, 한 번 차린 상으로 두 당사자에 서브한다는 말이 타당성을 갖게 되는 거죠.


자선 사업의 방식으로는 효율적입니다. 그러나 고구레 씨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모든 기업에 이 Win-Win-Win의 무한 연쇄 고리를 확장할 수 있다는 겁니다. 자신은 지금 자선 사업에 한정된 어떤 기법을 말하는 게 아니라, 모든 기업이 수용하고 응용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제안한다는 뜻이죠. 제한된 소비자 집단을 대상으로, 탐욕적으로 시장을 개척하려고 들어, 결국 모든 영역을 레드 오션으로 만드는 것이 지금까지의 방식이었다면, 모두가 승자가 되는 새로운 접근 방법은 이미 적조화가 한참 진행된 분야도 다시 블루 오션으로 돌릴 수 있는, 환경친화적이자 인간성 회복에의 첩경이 될 수 있는 신경영기법이라는 겁니다.


그는 책의 말미를 이런 일화로 장식합니다. 어렸을 때 몸이 약해 오츠카 사 개발의 <포카리스웨트>라는 이온 음료를 자주 사 먹었던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뎅기열 등 풍토병 예방과, 복잡한 이슬람 예식에서 수분 섭취 관련 까다로운 제한을 극복할 수 있는 이 음료의 현지 판매가 대성공을 거두었음을 무척 자랑스럽게 토로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보던 상품 하나가, 다른 땅에서는 대단한 구원의 복음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음이 무척 놀랍다는 거죠. 하긴 우리의 경우도, 북한이나 러시아에서 유독 인기 있다는 <초코파이>의 예가 있고, 문화상품이긴 하지만 드라마 <대장금>이 이란 같은 나라에서 크게 히트를 치지 않았습니까? 영국에서 흔한 고양이가 터키에 수입되어, 쥐떼의 행패로 고생하던 술탄의 근심을 덜었다는 우화도 있고 보면, 우리의 사소한 실천이 몇 만 배의 파장을 일으키는 결과를 낳음이 놀랍기도 합니다. 이제 SCR은 기업의 사치가 아닌, 필수 실천 덕목이 되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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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단계 욕구를 중시하라 | 경제경영/자기계발 2013-05-2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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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존중하라

폴 마르시아노 저/이세현 역
처음북스(CheomBooks) | 2013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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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은 모든 학문으로부터 자양과 지류를 흡수하는 강과 같습니다. 그렇다고 경영학이 모든 학문의 궁극적 귀결이라든가, 최종의 목적이라고 말하는 건 아닙니다. 그렇기는커녕, 아직도 많은 非경영학도들은 경영학을 두고 "받기만 하지 주지를 않는 학문"이라고 비웃기도 하죠. 여기서 주지 않는다는 건, 경영학이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럴 리가요. 그저 다른 학문이 <경영학>이라는 셈물에서 직접 길어 올릴 것이 부족하다는 뜻일 뿐이겠죠.


다른 말로 하면, 경영학을 공부하면 많은 다른 학문(꼭 인접 분야도 아닙니다)에 대해서도 유식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심리학, 사회학, 수학, 통계학, .... 특히 요즘 각광 받는 인적자원관리(HR-예전에는 인사관리라고 불렀죠)는, 직접적으로 심리학과 통계학의 영향, 수혜를 입은 학문입니다. 이 분야를 공부하다 보면, 심리학의 여러 이론에 대해 제법 밝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물론 아주 심층적인 최신 성과는 아직 반영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만. 어쨌든 요즘 <통섭>이다 뭐다 해서 새로운 학제간 연구, 융합의 바람이 불고 있는 현실이지만요, 경영학은 처음부터 복합 과학의 성격이 컸던 덕에 통섭 이전부터 통섭을 알고 있었던 듯합니다.


이 책은 인간관계론에서 그간 초미의 관심사였던 인센티브를 통한 동기부여 이론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는 이론을 전개한 책입니다. 제목만 보면 무슨 인상을 받으시나요? "직원들을 당신의 가족처럼 여기고, 사랑하고, 감싸 줘라. 그럼 그들이 성과로 보답할 것이다." 물론 그런 내용도 있습니다. 그런 정도가 아니라, 5장부터 11장까지는 그런 추상적이면서도 듣기만 해도 가슴 뿌듯해지는 화제로 가득 차 있습니다. 마지막 12장은 이 모든 덕목을 어떻게 실천에 옮길까 하는 내용이구요.


이 책은 이론과 실천 두 가지 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이론 면에서는, 앞서 적은 대로 종래의 인센티브 체계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매우 과감하고 대안적인 주장을 폅니다. 그가 들고 있는 비유는 이렇습니다. "며칠까지 마감을 준수하면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는 회사가 있다. 직원들은 이 인센티브를 얻기 위해 열심히 작업한다. 그런데 갑자기 마감기한을 준수하지 못할 사고가 생겼다. 이 때 a그룹은 <어쩔 수 없으니 포기하자>였고, b그룹은 <그래도 가능한 일을 찾아서 할 수 있는데까지 해 보자>였다. 전자는 단지 동기부여만 되어 있었고, 후자는 몰입도가 높은 그룹이다. 동기는 일시적이고 변덕스럽지만, 몰입은 지속적이고 충성스럽다."


어떻습니까? 기존의 이론에 부분적으로 이의를 제기하는 수준이 아닙니다. 분명 이 대목은 읽다 보면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듯 신선한 충격을 받습니다. 과연 맞는 말 아닐까요? 아름답고 감동적이기까지 한 논리 전개입니다.


저자는 이런 말도 하고 있습니다. 이분은 소위 <몰입도의 전도사>라고 할 만해서, 각지에 이 주제를 가지고 강연을 다닙니다. 한 청중이 그의 강연을 듣고 나서, "와ㅡ 그거 좋네요! 우리 직원들한테도 몰입 좀 하라구 말해주세요!" 저자는 이 일을 소개한 후, "이런 식으로 직원을 몰입하게 할 수는 없다."며 불쾌한 듯 덧붙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생각이에요. 저 청중은 과연 저자의 열심 강연을 듣고도, 이해도가 떨어져서 그런 리액션을 보였을까요? 그보다는 "말은 좋다!" 같은, 일종의 비판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렇죠. 동기부여는 일시적일 뿐입니다. 단물을 다 빼고 나면, 그 다음은 과감히 회사를 등질지 모릅니다. 반면 회사에 충성하는 직원은 거리에 휴지 하나 떨어진 걸 보지 못하고 자진하여 처리합니다. 그러나, 이는 어찌 보면 기술적인 실천 사항이 아닌, 도덕심 함양이나 제고의 차원이 아닐까요? 만약 그렇다면, 이는 경영 기법으로 다루기에는 조금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회사의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의 방법이 요구될 테니까요. 반면 인센티브란 회사의 여건 불문 어느 정도 공통적입니다.


몰입도 증진의 방법도 그렇습니다. 애사심을 갖는다. 인정한다, 칭찬해 준다. 다 좋죠. 하지만 이런 방법이 어디까지 효과를 유지할까요? "회장님, 말만 하지 마시고 돈을 주세요!" 나중에는 이런 직원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요? 처음부터 몰입 경향이 낮지만 능력은 빼어난 직원이라면, 몰입 교육을 아무리 시켜 봐야 하는 척만 하고 말지 모릅니다. 이런 직원에게는 종래의 인센티브 제도를 유지하는 게 더 나을지 모릅니다.


존증은 말만으로 실현되지 않습니다. 보상에는 여전히 금전이 결부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직원 존중을 유도하고 생산성을 장려하다간, 직원이 아닌 거의 동업자 수준으로 대우를 향상해야 할지 모릅니다. 물론 좋은 일이죠. 하지만 과연 얼마나 많은 사장님들이 이 방식에 선뜻 동의하고 나설까요?


저자는 고학력자답게 언어 사용에 있어 상당히 까다롭고 신중합니다. 심리학 용어인 <긍정적 강화, 부정적 강화>를 많은 사람들이 잘못 쓰고 있다고 합니다(예를 들어 84페이지, 현장에서 몰입 여건의 정의와 몰입 정의를 구분하지 않는다는 불평). 그렇긴 합니다만, 본인이 예로 들고 있는 <엄마가 우는 아이를 안아 주는 일>이 과연 부정적 강화일까요? 안아 주는 일은 불쾌한 자극을 없앤다기 보다, 안아 준다는 유쾌한 자극을 제공하는 일입니다. 그러면 그건 긍정적 강화지요.


engagement가 이 책의 핵심 단어입니다. 그런데, 이 단어는 <참여>라는 좋은 다른 뜻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 책에서 말하는 많은 경우 engagement는 <참여>의 뜻에 가깝습니다. <몰입>은 개인적인 열중만 말하는 것 같아서 부자연스럽습니다. <참여>라고 옮겼으면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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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의 본질은 혁신 | 경제경영/자기계발 2013-05-2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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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필요 속도 탐욕

비제이 바이테스워런 저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 2013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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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 속도, 탐욕이 문제가 아니라 결국 <혁신>을 말하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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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았을 때 대체 무슨 내용을 말하고자 하는 책인지 참 궁금했습니다. 필요, 속도, 탐욕이라... 어떤 연결 고리가 이 세 키워드를 이어 주는 걸까요? 영어 원서의 제목은 <Need, Speed, Greed> 더군요. 그제서야 "아, 라임을 맞추기 위한 의도가 있겠구나."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과연 이 세 추상개념어의 기묘하고 정교한 삼위일체를 만족시키고 있었을까요? 다 읽고 난 후의 개인적 느낌을 말하라면, 고개를 가로젓고 싶네요. 제목은 그저 제목일 뿐, 내용과는 별 상관 없었다는 게 제 솔직한 감상입니다. <필요, 속도, 탐욕>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아마 저것과 정반대되는 내용, 예를 들어 월든 식의 "인간과 윤리를 소외시키는 혁신일랑 걷어치우고,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내용도 충분히 저술해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설사 그렇다고 결론을 내더라도, 책 내용은 단연 최고였습니다. 정말 좋은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에서 자주 인용하는 크리스텐슨(혁신 전문가이자 전도사죠. 최근 건강이 안 좋다는)의 책도 읽었지만, 이 책은 보다 넓고 유연한 시야를 유지하고 있어서, 그 책 못지 않게 유익했습니다. <혁신>의 각론도 그 퀄리티에 관계 없이, 너무 깊이 파고들면 읽는 입장에서 좀 피곤합니다. 눈이 피로해지면 뒷산에 올라가서 먼 광경을 보는 게 좋듯, 공부와 일에 지친 머리는 이처럼 넓은 비전을 제시해 주는 책을 읽고 달래 주는 편이 좋습니다. 아카데미즘이 아닌 저널리즘 종사자만이 가질 수 있는 멋진 스타일로, 이 책은 혁신의 핵심 개념과 구조, 실례에 대해 잘 소개해 주고 있었습니다.


내용 소개는 인터넷서점의 상품 설명란에 잘 제시되어 있을 테니, 저는 제 주관적인 느낌만 간단히 이야기하겠습니다. 우선 그 전에, 이 책의 저자 바이테스워런이 어느 쪽 출신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바이테스워런이라는 이름만 보면 예전 얼 워런이라는 미국 대법원장(순도 100%의 와스프죠)이 생각나기도 하고, 덴마크나 스웨덴 쪽 인물일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름 <비제이>가 심상치 않죠? 네, 이 사람은 인도 출신입니다. 이코노미스트를 죽 구독해서 읽으시는 분들도, 고정필자 바이테스워런이 인도 출신인 걸 모르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저렇게 한글로 <~워런>이라고 쓰면 더하죠. 로마자 표기는 waran이라고 해서 Warren 따위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실제 발음도 <~와란>에 가깝습니다.


이 이야기를 길게 하는 이유는, 책의 논지와 경향은 그 사람의 출신지와 분리하여 생각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현실 때문입니다. 이는 인종적 편견이라기보다 오히려 엄연한 현실이며, 또 어떤 책의 논지를 바르게 이해하는 데에도 어느 정도 필요한 선행 작업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혁신을 이야기하는 많은 책들은 상당수가 냉혹한 효율성의 관점에서 주장을 펴고, 또 그들 중 적지 않은 수는 리버럴들이 그토록 혐오하는 신자유주의의 전도사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바이테스워런은? 이코노미스트의 독자라면 알겠지만, 기본적으로 그는 보수 성향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출신지의 영혼을 진하게 감싸 안는 길을 선택한 그로서는(아닌 사람도 많습니다), 과격한 효율론(과 그 배후에 은근히 깔린 인종차별주의)을 무작정 옹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서구의 혁신론자들에게 "아시아의 부상(浮上)이 반드시 서구의 손해로 이어지는 게 아니다."는 점을 여러 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물론 동아시아의 독자인 우리도 이에 전혀 주저없이 동의하고, 동의 이전에 열렬한 옹호를 보내지요. 그렇지만 왠지 이 부분 주장에서 그가 제기하고 있는 근거(다양한 실례를 좀 들어줬었으면 좋았을 텐데요)는 설득력이 부족합니다. 물론 우리야 처음부터 그 생각을 공유하는 집단이니, 근거 따위는 제공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만, 항상 남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게 또 우리 동양 군자의 미덕 아니겠습니까?


책 내용은 정말 명쾌하고, 한 구절 한 구절을 메모해 가며 행동 원칙으로 삼을 만합니다. 경영자나 임원이 아니라도, 장차 그런 꿈을 꾸는 직원이라면 새기고 또 새겨야 할 좋은 말들로 가득합니다. 바이테스워런은 이 모든 내용을, 자신의 스타일로 잘 조립해서 독자에게 설명해 주고 있기까지 합니다. 그가 들어 주는 숱한 역사적 실례들은 꼭 경영학과 연결 짓지 않아도, 그 자체로 멋진 역사 뒷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몇몇 대목에서는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예컨대 그는 "사업체 인가 하나를 내 주는 데 19일이 걸리는 독일"을 비판하며, 그나마 일본(23일)보다는 나은 수준이라고 비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례가 과연 관료주의, 레드탭, 혹은 만달리니즘의 폐해로 거론되어야 할 만큼 나쁜 예였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장 이번 그리스 사태만 해도, 독일의 적절한 개입과 조치, 혹은 <튕김>이 없었다면, 사태가 어떻게 악화되었을지 모릅니다. 이번 그 급박한 국면에 처해서, 다른 나라들은 모두 손 놓고 독일이 과연 쌈지를 여는지 여부에만 기대를 걸고 있었습니다. 이토록 심한 글로벌 경기 침체 와중에서도, 유독 독일만은 별다른 고생 없이 순항을 하고 있습니다. 혁신은 모든 것에 우선하는 만능의 미덕일까요? 물론 환골탈태의 관점만 중시한다면, 독일(그리고 일본)은 관전자로 하여금 큰 답답함을 자아냅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특히 독일의 경우 내부 구성원의 만족이나, 객관적 지표 어느 면에서도 여느 외국에 뒤처지거나 부족할 바 없다는 사실입니다. 나쁜 예를 들었으면, 그 나쁜 예가 어떤 나쁜 결과를 맞이했는지의 실증이 뒤따라야 하는데, 바에테스워런은 처음부터 잘못된(들지 말았어야 할) 예를 든 탓에, 책 서술에 있어 이런 구조의 허점을 드러내고 만 거죠.


117쪽에 보면 스티븐 핑커를 재인용하면서 "....그럼에도 불구, 그 피해인구(사상자)의 비율로 보면, 20세기는 그 어느 앞선 시대보다도 문명화, 인간화된 시기였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그 결론에야 동의하지만, 주장의 근거가 잘못되었습니다. 어떻게, 20세기의 사상자가 총 인구 대비(무엇을 대비하건 간에)로 적은 수치일 수가 있나요? 분명 20세기는 여태의 그 어떤 재앙보다도 절대 수준으로나 인구비로나 많은 생명이 희생된 시기입니다. 이는 분명한 숫자가 증명을 하고 있습니다. 20세기가 문명화되었다는 말은, 우리가 이런 참혹한 결과에 대해 반성을 하고 있다는 그 사실에 근거합니다. 그 전에는 사람을 죽이고도 종교, 도덕, 인종적 광신으로 이를 합리화했을 뿐 반성이라는 게 없었습니다. 기술이 부족해서 사람을 못 죽였다 뿐이지, 그 잔인한 심성에 만일 20세기의 첨단 기술을 쥐어 줬으면 벌써 인류는 절멸했을 것입니다.


여튼 이런 점들은 이 멋지고 유익한 책에서 몇 안 되는 극히 사소한 단점에 불과합니다. 112페이지에는 할 배리언이라는 구글 수석 임원이 나오는데요, 이 사람은 미시경제학 교과서 저자로 세계적 명성을 날린 학자입니다(저는 학부 시절 이 사람 책으로 공부했기에 이름을 잊을 수가 없죠). 워낙 다양한 자료들로부터 근거를 구하고 있는 저자라, 뜻하지 않게 유명인사의 근황까지 독자에게 알려 주고 있는 가외의 헤택을 베풀기까지 합니다.


이 책의 멋진 점은 안진환씨의 멋진 번역입니다. 106쪽에는  "...10년 단위의 기간 중 단 한 번의 10년을 제외하고는.." 이라는 매끄러운 문장이 있습니다. 보통 다른 번역자들은 영어의 decade를 문자 그대로 옮겨 놓습니다. 우리말에는 없는 이 '십년기'라는 단어를 그대로 방치하니 문장이 제대로 읽힐 리가 없죠. 이 외에도 안진환씨는 생소하다 싶은 개념에 일일이 역주를 달아, 그것만으로도 독자에게 공부가 되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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