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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읽어보고 싶.. 
너무 꼼꼼하게 리뷰를 올려주셔서 .. 
리뷰를 보아하니 책 내용도 너무나 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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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화학 공업의 대부 | My Reviews & etc 2013-09-30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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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김종희처럼

고수정 글
FKI미디어 | 2013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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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희씨는 한국화약그룹의 창립자입니다. 한국인들은 흔히, 소비재 생산을 주로 하는 기업의 브랜드에만 익숙하기가 쉬워, 먼 과거의 한국화약이니, 혹은 변경된 그룹명인 한화에 익숙하지 않을지 모릅니다. 남 이야기를 할 게 아니라 저부터도 그랬습니다만, 재계 서열 10위 안에 든다. 야구단을 가지고 있다(이 야구단이 과연 그룹의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을 주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최근에는 불미스러운 일로 대중에게 회자되었다 정도이지, 현재의 그 기업 위상 뒤에, 이런 위대하다 할 만한 창업자의 피와 땀이 서려 있었는지는 알 수 없었죠.


이 책은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한화 창업자 김종희 씨(호는 "현암"이라고 합니다만, 우리가 아는 출판사 현암사의 창업자 조상원씨와는 무관합니다)의 일생을 네 파트 정도로 나누어 교차 편집(시간 순서를 셔플링)을 하고 있습니다. 그 나뉘어진 파트 사이사이에, 어린이, 청소년(이 책은 주니어를 위한 책입니다)의 편의를 위해, "그의 일생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를, 때로는 명제, 때로는 문답 형식으로 나누어 정리를 해 두고 있습니다. 비록 저연령층을 위한 배려지만, 어른인 저도 곰곰히 생각할 만한 소재가 많다 싶게, 실존 인물이자, 거의 무에서 유를 일궈 낸 거인의 생애에서 배울 것은 많았습니다.


이 책이 두드러지게 강조하고 있는 건


1) 한국전 당시 그의 소유도 아닌(모호한 부분이 있습니다만) 화약공판 시설과, 엄청난 양의 재고 화약을 인민군의 손에 넘어가지 않게 기지(奇智)로 지켰다는 대목이 있었어요. 이 런 경우, 일단 무력을 앞세운 군대의 위력이 눈 앞에 보이면, 지킨다, 저항한다, 넘겨준다의 문제 이전에 도망부터 가고 보는 게 보통 사람의 심리입니다. 그는 큰 체격이 부끄럽지 않게, 아니면 오랜 시절 상부로부터 받아 온 후의와 총애에 보답이라도 하듯, 아니면, 이 책에서 강조하듯 정말 애국심의 발로에서, 대단한 일을 해냅니다.


2) 주인 없는 기업 화약공판은 무정부상태나 마찬가지인 기간을 오래 거치면서 경영상의 위기에 빠지지만, 미군측과의 집요한 접촉 시도를 통해 결국은 수주를 따 내어, 회사를 구명하고 이후 거대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만듭니다.


3) 5.16 후 군부 정권이 들어서고, 박 대통령은 그를 불러 볏짚에서 펄프를 생산하라는 무리한 주문을 하나, 그는 거절합니다(사업성, 채산성이 전무함). 이를 괘씸히 여긴 정권은, 강도 높은 세무사찰과 재무건전성 조사에 들어가나, 기업을 (당시로서는 대단히 드물게) 깨끗이 유지해 온 김종희는 아무 트집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후로 그는 오히려 권력으로부터 감탄과 존중을 사게 되어, 굵직굵직한 국책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경인에너지(현대를 거쳐 지금은 SK 소유입니다)의 창건, 이를 바탕으로 한 본격 석유화학 공업에의 진출은, 한국화약그룹 역사상 가장 빛나는 업적이었습니다.


4) 빙그레의 창업(낙농가의 고충을 돌보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한화 그룹과 계열 분리를 거쳐 무관하죠), 플라자 호텔의 건설, 그 리고 유명한 이리역 폭발 참사 등의 굴곡을 맞아서도, 대체로 그는 기업인으로서 의연하게 처신합니다. 대소사에 일희일비함이 없이, 대장부 기질로 초연한 자세를 보이는 그 인품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몰랐으나 체구가 당당한 분이었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안 나와 있으나, 한화그룹은 그의 아들 김승연 대에 더 극적인 도약을 맞이하기도 했습니다(해외 건설 파트를 맡아 아버지를 측근에서 도우는 그의 모습은 이 책에 잠시 삽입되기는 합니다). 모든 일에는 빛과 그늘이 있기 마련인지, 최근 중대한 스캔들로 위기에 처한 모습을 보면 온갖 생각이 교차하기도 합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최소한 곤궁이나 위협 속에 의기를 쉽게 꺾어서는 안 된다는 점 정도는 이 책에서 교훈으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읽기에는 좀 어렵다 싶은 대목도 있었으나, 대체로 팩트가 가득한 충실한 읽을거리였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김종희씨의 형 김종철은 정치인입니다. 자유당 시절부터 정치를 했고, 공화당을 거쳐 12.12 후에는 국민당을 창당(정주영씨의 통일국민당과는 전혀 무관), 대통령 선거(간선제)에 출마하기도 합니다. 김종희의 호가 현암이고, 이분의 호는 백암입니다. 시청 앞 플라자 호텔은 업무 때문에 제가 종종 이용하는데요, 그런 사연이 있을 줄은 몰랐어요. 소비재 산업으로 쉬운 돈을 버는 일을 멀리하고, 중후장대 업종 건설을 통해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기업인의 모습이 빛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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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에 인류사가 담겨 있다[명작수첩_사진] | My Reviews & etc 2013-09-29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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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작 수첩

발 윌리엄스 저/박우정 역
현암사 | 2013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대만족입니다. 인류 사진사를 빛낸 명작이 고스란히 정리되어 있을 뿐 아니라, 사진 찍는 방법까지, 디테일 아닌, 그 대원칙을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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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 picture tells a story.


여기서 픽처는, 일반적으로는 그림을 말합니다, 그런데, 그림이 스토리를 말하고 있음은, 미술 이론을 조금이마나 접한 이들은 다 알고 있는 상식입니다. 요즘 나온 미술 관련 서적들을 보세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모토 아래, 그림 안에 얼마나 많은 상징과 비유, 역사, 작가의 의도가 녹아 있는지 가르쳐 주는 게 그 미션입니다. 이 미션은 인문적 소명과 상업적 속셈을 둘 다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니, 픽처가 스토리를 말하는 건, 격언의 형태로 알려 주지 않아도 다 알고 있는 소리다 이겁니다.


음악과 같은 시간 예술도 아니고, 미술 같은 공간 예술이 "스토리, 내러티브(시간성이 그 핵심인)"를 지니고 있다 함은 그러나 여전히 낯설게 느껴지는 면 있습니다. 아무리 배워서 알고 있다 하나, 진정한 직관은 인식과 이성을 배신하는 수 있기 때문이죠. 뭐 좋습니다. 그림은 그렇다고 칩시다. 허나 사진도 스토리를 지니고 있습니까? 사진은 순간의 포착, 모사가 그 본질이 아닙니까? 영어의 picture에는 "사진"이란 뜻도 있음은, 우리가 알고 있습니다. 저 문장의 picture를 사진이라는 뜻으로 새겨도 되는 것인지요. 우리의 돌사진, 수학 여행 기념 사진, 대학 입학-졸업 사진, 엠티 가서 찍은 사진, 그(그녀)와 둘만이서 은밀한 장소 은밀한 사연을 배경으로 한 채 야시꾸리하게 찍(어서 폰에만 저장되)어진 사진 등이야 우리가 그 배경을 알기에 분명 뭔가 "스토리를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진 일반이, 개인차를 고려 함 없이, 공감의 화법으로 보통의 스토리를 일반 대중에게, 바벨 탑 공사 현장에서의 방언적 교란 없이 쩌렁쩌렁, 혹은 조곤조곤 전달하는 게 가능하냐 이 말입니다.


그게 그런 줄, 구체적인 케이스에 적용하며 개별 타당성을 확인할 수 있는 줄, 이 책을 읽고 처음 알았습니다. 이 책의 원제목을 보십시오.

What Makes Great Photography

무엇이 위대한 사진을 만드는가.


조금만 문장을 바꿔 보겠습니다.

What Makes Photography Great

무엇이 사진(술 일반)을 위대하게 만드는가.


이 책의 기획 의도는 제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이렇습니다.

위대한 명작 사진을 보자, 안데르스 페테르센, 래리 설튼, 로버트 카파(얼마 전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호르스트 P 호르스트, .. 왜 이들이 찍은 광학물질은, 간단한 셔터 누름 동작 이외 어떤 고차원적 사고나 해석이 개입하지 않을 것 같은 "저차원 창조 행위의 산물"이, 미켈란젤로나 고흐의 피나는 손놀림의 자식들과 같은 차원의 "위대함"을 지니는가?

그것은 플라톤 이래 인류가 인식해 온 그 먼 곳에 있는 이데아(이 책의 목차에 따르자면 일, 이야기, 집, 갈등, 아름다움,.. 야외에서 등)를 저 작가들은 순간의 포착 능력과 이미 장착하고 있던 미학의 프레임으로 필름 안에 담아 내는 일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묘하게 번지는 수면 위의 기름띠가 가장 절묘한 곡선과 면의 배치를 이룰 때,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떠 내는 능력이 마블링 예술가에게 중요하듯, 사진작가 역시 기계적 기교와 편집의 테크닉을 넘어, 보이지 않는 것을 가장 vivid한 컷으로 담아 내는 능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제가 바꿔 놓은 두 번째 문장을 보십시오,

What Makes Photography Great

본디 사진술이란 그리 위대하지 않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사진을 위대하게 만드는 건, 작가의 인생관과 통찰 능력입니다. 그가 남긴 명작을 그 사진작가의 인생과 개성과 함께 고찰하여, 사진의 숨은 위대함을 간파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여성 사진작가이자 런던 정경대 교수인 저자 발 윌리엄스의 의도입니다. 그녀는 과연 페미니스트답게, 부조리한 현실을 날카롭게 잡아 내어 비판의 아고라에 올려 두는 작가들에 더 치중하여, 사진의 사회 참여적 기능까지 더 절절하게 부각하고 있습니다. 로버트 카파가 빌바오에서 찍은 그 유명한 사진(p124)을 보세요, shock and awe로 넋이 나간 사람들의 시선 정중앙에, 오불관언이라는 듯 냉소적 체념, 현실 도피를 시도하는 여인을 배치한 대담함을 보시고, 왼쪽 아래에 두려움 없이 패기와 증오심 가득한 눈으로 적기(敵機)를 응시하는 아이를 보십시오. 이게 위대함이라는 겁니다. 이 구도가 얼마나 마음에 들었으면, 이로부터 40년 가까이 지난 후에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는, 영화 <대부 2>에서 소년 코를레오네가 대서양을 건너 미 대륙 항구에 도착하는 그 장면을 찍으면서 이와 똑같은 구도로 모방했겠습니까? (그냥 제 생각일 뿐이니 너무 큰 신뢰와 권위는 주지 마세요^^  제가 보기엔 그랬습니다) 영화가 괜히 motion picture가 아닌 게 이래서라는 거죠.



무엇이 위대한 사진을 만드는가? 나도 만약 위대한 사진 작가 까지는 아니더라도, 위대한 사진 몇 컷이라고 남기고 싶다면, 이 책에 수록된 컷을 휴대하고 수시로 참고하면서, 무작정이나마 그 구도와 색감을 모방해 볼 만합니다. 세세한 디테일을 암만 배워도, 잔재주는 늘 수 있으나 "위대함"에 이르는 길의 진도는 제자리걸음이기 쉽죠. 위대함을 내것으로 하려면, 인문의 바탕이 있어야 합니다, 이 책은 위대한 "사진"과, "위대한" 사진, 둘에 대한 가르침을 동시에 전달하고 있습니다.

p99에서, "마지막 유원지"로 번역된 부분이 있습니다. 이것은 last resort를 옮긴 건데, 이 어구에는 최후의 의존 수단이라는 뜻이 더 강하고, 그렇게 새겨야 본문의 내용대로 퇴락해가는 영국의 국세를 암울하게 전달한다는 맥락과 통합니다. "마지막 유원지"라고 하면 얼핏 들어도 뭔가 어색합니다. Martin Parr의 이 작품은 저 한 컷뿐이 아니고(책에도 연작이라고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수십 장의 모음으로 구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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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손 안에 쥐어주고 싶은 한 권의 화첩[명작수첩_미술] | My Reviews & etc 2013-09-2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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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작 수첩

앤디 팽크허스트,루신다 혹슬리 공저/박상은 역
현암사 | 2013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회화와 조각을 보는 가장 모던한 시야와 문법을, 엄선한 명작 도판들을 곁들여 가르쳐 주는 책입니다. 예쁜 디자인에 휴대하기 편한 사이즈가 일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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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수첩"으로 되어 있어 다소는 낯설어하실 분들도 있겠죠. 하지만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화첩"이라는 형태로 대화가의 작품집을 꾸리는 일을 하나의 컨벤션으로 삼았습니다. 저술가에게 "문집"이 있다면, 화가에게는 "화첩"이 있었다고나 할까요. 확실히, 마스터피스의 모음을 책 한 권의 모습으로 꾸리고 휴대하는 일은, 그 예술가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대단한 뿌듯함과 전 우주를 휴대한 듯 벅찬 감격을 주었을 수 있습니다. 예술가는 그가 생전 사회에서 어떤 대접을 받았든 간에, 자신의 작품에 대해서나 먼 후대인(이를테면 우리)들에 대해서나, 작은 창조주나 마찬가지의 위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들 중 로렌초 데 메디치나 율리우스 2세를 모르는 이는 숱하지만, 미켈란젤로나 라파엘로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는 거만 봐도 이 말의 타당성이 입증됩니다.


저는 라루스 미술사 세트를 소장하고 있으며, 기타 예쁘고 장중한 도록집을 매우 조심스러운 태도로 수시로 펼쳐 봐 주곤 하는 사람입니다(미술품은, 돈이 없어, 애장하고 있는 게 없습니다만). 하지만 초등학생 시절부터 품어 오던 한 가지 의문은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었어요.

"어떻게 미술을 감상할 것인가?"

이 말은 제가 어려서 보던 백과사전의 미술편 첫머리에 나온 말이었습니다. 풍부하게 수록된 명화(그 중에는 사춘기에 막 접어든 제게 모종의 생리적 변화와 설렘을 안겨 주는 아름다운 인체 묘사를 담고 있는 게 많았죠)를 비록 지면을 통해서나마, 그리고 간간히 찾을 수 있었던 전시회를 통해, 제법 눈과 영혼을 통해 익힐 기회가 적지 않았지만, 아직도 한 편의 미술 작품을 보고서, "와 잘 그렸다, 와 잘 빚었네?" 를 넘어, 어디에서 무엇을 "읽어야" 할 지 속시원하게 가르쳐 주는 책이 없었습니다. 미술 평론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미술품 시장에서의 가격 형성과 변동에 불건강하지 않은 수준으로 영향을 끼쳐야 할 외재 변수를 마련하기 위해서만은 아닙니다. 모두가 스탕달일수는 없어서, 걸작 명작을 두고 영혼의 충격을 올바른 방법으로 느끼는 것도 생래의 특권만은 아닙니다. 과거의 전통과 관습, 그리고 이의 현대적 변용을 온전한 방식으로 터득한 스승의 코칭이 있어야, "아 나도 이제 느낌 아니까!"가 정직하게 나올 수 있는 거죠. 이의 레슨은 결국 "언어"를 통해, 다소 인위적인 방법으로라도 습득이 되어야 가능합니다. 다시 반복하지만 창조는 고사하고 올바른 감상조차, 모두에게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이 점에서 미술은 음악보다도 인문적 교양이 깊숙히 개입하는 영역입니다.


이 책은 영국에서, 고전 지식의 엑기스를 좋은 환경에서 가장 알뜰히 배우고, 여기에 현대의 최신 트렌드를 스스로의 재능으로 익히거나 창조까지 해 내는 두 분의 동시대 저자가 쓴 책입니다. 명작 앤솔로지이니 당연히 지난 시대의 명작이 고스란히 실려 있고, 물론 명작이라도 한정된 지면에 망라할 수는 없기에 저자들의 안목이 반영된 엄선 과정을 거쳐 리스팅, 에디팅이 이뤄졌으며, 제가 이 책에서 가장 높이 평가하는 요소로, "어떻게 그림을 독해해야 하는가(일단 총체적 직관이 순조롭지 않은 이라면)?"의 원칙을 제대로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좌우로 늘씬하게 벌어지는 판형에, 대체로 왼쪽에는 명작의 도판을, 오른쪽에는 저자의 해설을 담았는데, 이 해설 부분이 기가 막히다는 뜻입니다. 글을 글로 푸는 일(문학 평론)보다, 다른 매체와 분야인 그림을 글로 푸는 작업이, 우리 선입견과는 달리 더 절실한 필요성과, 수요를 가지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 이 책을 보면서 절실히 들었습니다.


이 책의 빼어난 점은, 그림(or 조소)과 그 창조주에 대한 알뜰하고 핵심 있는 해설 외에, 다른 이의 명언을 함께 수록하여, 일종의 아포리즘 컬렉션까지 겸하고 있다는 거죠. 아주 속물적인 의도로, 이 책을 가지고 있으면 "미술에 관한 그럴싸한 명언"을 주제에 맞춰서 그때그때 찾아 요긴하게 써 먹을 수 있을 겁니다. 잘난 척하고 싶을 때 명언을 동원할 수는 있겠지만, 그 명언을 적시에 써 먹지는 못한다면, 오히려 큰 망신을 당할 수도 있을 건데요, 이 책은 시대별로 그림을 죽 나열한 체제가 아니라, 키워드 주제어에 의해 카테고리를 나눠 놓았기 때문에 , 처한 상황에 맞춰 요령껏 끄집어 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이 책은 동양권 작가의 작품들도 고루 싣고 있어 더 마음에 듭니다(물론 우리 조상들의 솜씨라든가, 유사한 풍의 작품이 빠져 아쉽습니다만). 보시면 가스시카 호쿠사이의 <어부 아내의 꿈>이 나오죠. 참 대담하다고밖에 할 수 없네요. 에로틱하다기보다는, 당시 시대상을 감안할 때 어떻게 이런 표현을 생각이나 할 수 있었을까 하는 경이감이 우선입니다.  책 맨 뒤에 나온  <가나가와의 거대한 해일>을 그린 화가와 동일 인물입니다.


이 그림은 동서문화사에서 나온 <대망> 전집의 어느 한 권에 뒤표지 디자인으로 실려 있기도 합니다. 묘한 우연입니다.



아래 그림 중 왼쪽 컷은 이 책 p158, p160, 두 군데에 실려 있습니다. 안드레아 만테냐의 <죽은 그리스도>입니다.

(책에는 "죽은 예수"라고 나와 있습니다)

오른쪽 그림은 같은 화가의 <십자가형Crocifissione>입니다. 이 책에는 안 나와 있으나, 예수의 처형을 다룬 그림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므로 다들 아실 겁니다.

이 책의 저자는, "왜곡"이라는 챕터에서 이 그림("죽은 그리스도" . 左)을 다루며, 원근법이라는 혁신의 기념비적 등장을 알립니다. 오늘날의 우리에게 그토록이나 당연한 테크닉이, 이처럼 입체적이고 분류사적인 조망 아래 새로운 의미로 다가 오는 거죠. 오른쪽 그림에서도 원근법과 소실점 기법이 어느 정도 드러나 있습니다.


이처럼 이 책은, 미술 작품의 구체적인 기법을, 역사적 맥락과 동시에 전달하고 있어, 구경이 아닌 공부라는 느낌을 강하게 주고 있습니다.



자, 어디 가서 미술 좀 안다고 잘난 척 하고 싶은, 속물적이지만 귀여운 당신, 이 책을 주머니 안에 두고 마음껏 비서로 부리십시오, 스마트폰이 못 해주는 일을 이 친구가 해 줄 겁니다.

어디 가서 잘 알지도 못하는 일을 요란하게 떠벌이는 모습 몹시도 혐오하며, 나 자신과 절대자 앞에 떳떳한 순수 내공만을 기르고 싶어하는 착하고 고상한 당신, 망설임 없이 이 책을 고르십시오. 앞의 녀석보다 이 책은 오히려 당신께 필요합니다. 집에 있는 두꺼운 책 일단 젖혀 놓고, 눈높이에 맞는 레슨을 해 줄 이 책을 당신의 진짜 스승으로 모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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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의 성공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 My Reviews & etc 2013-09-28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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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면세점 이야기

최영수 저
미래의창 | 2013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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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어렵습니다. 어려운 건 이 책의 내용이 어렵다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특정 사업을 망하지 않고 평균 이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인가, 어떻게 하면 회사에서 어느 상사나 동료의 눈에도 다 만족스러울 실적을 눈 앞에 척하니 내놓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그 문제가 어렵다는 말입니다.


최영수 회장은 롯데 그룹의 사원, 임원으로 평생을 보내면서, 면세점 산업에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 할 만큼, 거의 황무지나 다름 없던 한국을 탑 레벨로 올려 놓은 분입니다. 이 책 아니라 어디에서도, 그의 이름자 뒤에는 항상 "루이비통을 한국에 최초로 끌어 온 개척자"라는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닙니다. 요즘 이야기가 아니라, 1980년대의 사정입니다. 이 시절이면 남한은 아직도 북한과 그 경제규모나 건강성을 나란히 놓여진 채 화두에 오르던 시절일 지도 모릅니다. 아직까지, 생존의 문제가 채 해결되지 않은 시대이며, 세계 제일의 시설로 손꼽히는 인천 국제공항 따위는 있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내국인의 해외여행부터가 쉽게 허용되지 않던 때기도 하죠. 가난한 국민들이 생계를 걱정하는 나라, 부유한 시민들도 바깥 구경을 자유롭게 못 하는 나라, 따라서 변변한 국제 공항 하나가 자리하지 못 한 나라에서 무슨 면세점을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가난한 나라가 인지도가 있을 수 없는데, 외국 관광객이 서울에 들를 일이 어디 있으며, 루이비통 아이템을 쇼핑할 생각을 가질 여지가 있겠냐는 말이죠.


지금 생각으론 불가사의하게까지 여겨집니다. 있을 수 없는 일, 상식에서 벗어난 일이 현실이 된 까닭은 어디에 있을까요. 좀 죄송한 이야기이나, 이 책의 텍스트를 샅샅이 훑은 지금도 그 답은 뚜렷하게 와 닿지는 않았습니다. 그보다는, 1) 최영수 사장의 개인적인 매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온화한 외모에 기민한 눈치를 발동시킬 줄 아는 인물이고, 순간적인 계산과 판단에 능한 유형으로 보입니다. 이게 말이 쉽지만, 비즈니스판에서는 학식이나 인품이 작용하는 게 아니라 이 요소가 성패와 생존을 가르는 유일 요소나 마찬가지입니다. 2) 롯데 그룹의 저력입니다. 롯데는 사실 삼성이나 그 어떤 굴지의 대기업보다도 오래된 실체고, 이미 세계적인 성숙을 보였던 일본 유통업계에서 굴지의 거인으로 자리한 기업입니다(이런 의미에서 과연 롯데가 한국 기업인지의 여부도 모호한 바 있습니다만, 한국인이 소유한 다국적 기업으로 정리하는 편이 가장 공정하죠). 최영수 저자 본인도 루이비통 유치 당시에는 일본인들이 주된 역할을 해서 우리가 낄 틈이 없었다고 토로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다음부터는 최 회장 본인이 주도적인 역할을 멋지게 해 내죠. 한번 어떻게 하는지를 봤으니 다음부터는 문제없다는 듯 말이죠. 그리고 앞서 말한 루이비통 매장도, 면세점에서 일반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을 훨씬 상회한 채 경이적인 실적을 내기에 이릅니다. 이는 롯데나 일본 유톻인력의 힘에 기대지 않은, 순전한 그의 역량의 산물이라 봐 줘도 됩니다. 이래서 그가 위대하다는 평가를 업계로부터 받는 것이겠구요.


이 책을 일고 느낀 건, 일단 사업을 하려면, 또 대기업에서 실적을 내고 두각을 나타내려면 자기 자신을 가꿔야 한다는 점입니다. 실력은 물론이고 외모나 매너에도 빈틈이 없이 단련하여, 이 책에도 나오듯 루이비통 회장 같은 사람을 친구로 둘 정도로 손색 없는 사교인이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책에는 한류니 외화 획득이니 엔터투어먼트니 하는 말이 나오지만, 그런 건 겉포장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최영수가 될 수는 있어도, 배용준이 될 수는 없는 일 아닐까요? 이 말은 배용준이 최영수보다 더 위대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노력해서 성공하는 일이 로또 1등 당첨보다 더 쉽다(?)는 뜻입니다, 나의 노력 범위에 있는 통제 가능한 변수를 최대한 잘 다루어야 성공의 길이 보인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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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과 이성 | My Reviews & etc 2013-09-2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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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감정과 이성

리처드 래저러스 등저
문예출판사 | 199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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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은 한 때, 비이성적 요소를 학문의 영역에서 모조리 배제한 채 기계적이고 건조한 사고 메커니즘만 그 내용으로 삼으려 한 적이 있었습니다. 오늘날의 관점에서는 어이 없는 일이지만, 어차피 검증과 실증이 불가능한 영역을 학문의 대상으로 삼는 게 무의미하다는 입장에서는 이런 태도와 시도가 전혀 이해가 안 되는 일도 아니긴 했습니다. 감정은 그만큼이나 불가해하고 비정성이며, 어떤 잣대이건 들이대기 어려운 암흑으로 비춰지던 시절도 있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그 실체가 암흑에 싸여 있다 해도, 이런 식으로 그 실체를 부인하고 편한 인식의 대상만을 눈 앞에 두려는 방식은 옳지 못합니다. 그것은 문제의 해결이 아닌 회피이며,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숱한 다른 문제를 해결 하지 못한 채 방치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입니다. A라는 대상이 설사 그 실체가 모호하다 해도, 그와 관련괸 A!, A2, A3 등의 다른 문제는 여전히 우리 앞에 버티고 서서 진로를 가로막습니다. 설사 A가 물리적 실체가 없다 해도, A!, A2, A3는 엄연히 뚜렷한 존재감을 가지고 우리를 사사건건 가로막거나, 때로는 반대로 엄청난 행복감을 선사하기도 하는 실체이기 때문이죠.


리처드 라자래스는 바로 이 점에 주목했습니다. 왜 있는 것을 없다고 하는가? 그리고 그 존재는, 우리의 삶과 행동 방식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중대 변수가 아닌가? 그리고 그(두 분 부부)는, 이 감정이라는 실체를 바로 눈 앞으로 끌어 댑니다. 그리고 이를 두고, 그게 식물이나 동물 쯤 되는 양 어떤 기준을 세워 둔 채 분류를 시도합니다. 이 녀석은 위험한 아이, 이 녀석은 실존적이다, 이 녀석은 우리의 삶의 조건을 긍정정 방식으로 자극한다,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라자래스가 이 책을 쓸 때 목표는 하나였습니다. 감정이라는 대상을 이해하는 건 우리의 삶에 있어 중요한 작업이며, 우리의 행동은 이성보다는 차라리 감정에 의해 좌우되는 바 많으니, 이를 정확히 이해하는 건 생존에 필요한 작업이기도 하다. 그런데, 학문적 용어만 거창하게 동원하면 체계의 정립은 쉬울지 모르나, 결국 본연의 효용을 다하는 데는 장애가 따른다, 말하자면, 학문적 정당성 뿐 아니라 대중의 지지까지 같이 얻으려는 게 그의 의도였던 것입니다. 쉽게 써도, 모순 없이 전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의도였고, 이는 대단히 성공적이었습니다. 이 책은, 주제가 대단히 난해했다는 걸 감안하면, 놀라울 만큼 쉽고, 직관적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이성은 이 책에서 감정과 나란히 놓여 비교 대상이 되기보다는, 감정의 분석 도구로 쓰이는 면이 강합니다. 책의 주인공은 감정이며, 감정을 잘 이해하고 조절할 때 우리는 우리 삶의 주인으로 재 등장할 수 있다는 점도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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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을 찾는 일은 우리 인류 자신을 찾는 일이었음을[에덴 추적자들] | My Reviews & etc 2013-09-28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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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에덴 추적자들

브룩 윌렌스키 랜포드 저/김소정 역
푸른지식 | 2013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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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을 키워드로 해서, 인간의 오만과 무지, 위선이 빚는 희극이 어디까지 이를 수 있는지 재미있게 보여 주는 논픽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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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떤 책을 읽을 때, 염두에 두게 되는 기준은 두 가지 정도입니다.

1) 표현이나 내용이 매우 기발하고 독창적이라 페이지를 넘기는 재미가 있다.

2) 유익한 정보, 혹은 도덕적인 가치가 충분히 담겨 있다.


이 책은 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담은, 정말 유쾌하면서도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인간은 흔히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고 합니다. 최소한의 생존 욕구가 충족된 후에는, 사랑이라든가 명예와 같은, 한 차원 높은 범주의 다른 상위 욕구로 그 지향이 옮아감은, 심리학의 매슬로우가 이미 밝혀 낸 사실이죠. 그런데 인간은, 가장 고차원의 자아 실현 욕구를 채운 후에도, 그보다 더 높은 곳에 있을, 혹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믿는, 형이상학적, 초월적 욕구를 여전히 지닙니다. 이는, 경우에 따라, (보이지 않는 피안을 향할 때) 종교적 열정이 되기도 하고, (눈에 보이는 물리 세계를 향할 때) 극지, 험지, 오지를 찾아 나서는 탐험에의 열정이 되기도 합니다.

책의 테마를 담은 예쁜 책갈피가 딸려 있어요.


이 책은 이 두 가지 욕구와 야망을 둘러싸고, 실존했던 유명인 14명과, 이 14인의 주위를 맴돌거나 큰 영향을 주고 받았던 각종의 인간 군상이 연출했던 희극, 혹은 비극을 재미 있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정신적 욕구와 물리 세계에서의 모험이 동시에 얽혀 있는 경우는, 논리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매우 드문 게 당연한데요, 이런 드문 주제를 책 한 권에 관철하는 일이 가능했던 것은, 바로 성서 속의 주제인 "에덴 동산"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숱한 논쟁과 소동, 혹은 촌극에 대해 이 책이 망라적으로, 또 디테일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에덴 동산" 하나로 책 한 권을 다 채운단 말인가? 의문이 들 만도 하지만, 이 책은 정말로 그런 일을 해 내고 있습니다.


첫째 장은 보스턴 대학의 학장이자 감리교 목사인 윌리엄 워런의 이야기입니다. 보스턴은 영국에서 대서양을 건너 온 청교도들이 가장 먼저 정착한 도시로 잘 알려져 있고, 현재는 그 도시를 포함한 메사추세츠 주 전체의 성향이 그렇듯 대단히 진보적인 성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의 배경이자 워런이 살았던 19세기만 해도, 엄격한 청교도 교리와 분위기가 정관계를 지배하는 곳이기도 했죠. 헌데 우리는 여기서, 현대 미국 남부를 지배하는 기독교 원리주의 같은 걸 생각하면 좀 곤란하겠습니다.


그는 정통 신앙를 고집하되, 최신 과학 이론으로 무장한 새로운 흐름을 무작정 부정하는 게 아니라, 그들과 대화가 통하는 방법으로 전쟁을 벌여, 마침내 불신자들을 설복시킨다는 심산이었습니다. 한참 후에 등장한 독일 철학자 하버마스의 표현을 빌리면 "담론 윤리"가 뭔지 이해를 한 사람이었죠. 그런데, 그 결과가 반드시 성공적이었는가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심각하게 역사의 진실을 또박또박 전하고 있으나, 읽는 내내 폭소를 멈출 수 없는 내러티브로 가득 한 이 책에 실려 있다는 것만으로도 눈치 챌 수 있지만,... 윌리엄 워런은, "북극에 에덴 동산이 있었다."는, 오늘날의 눈으론 터무니없고 황당한 주장을, 두꺼운 책 한 권에 가득 싣고, 각종의 인용문헌과 증빙을 부가하여 길게 서술하여 보급한 사람입니다. 그는 이 주장 하나로, 현대(그의 동시대)에 만연한 불건강하고 불온한 반(反) 기독교 사상을 일소하겠다는 야심을 불태우고 있었습니다. 그의 주장은, 엄청나게 잘못된 전제에서 출발했다 뿐이지, 대단히 논리적입니다. 우리가 어떤 주장의 진위를 판단함에 있어 동원하고 있는 기준 중, 1) 직관 2) 권위 3) 논리 의 세 가지를 모두 충족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결정적인 4) 증거가 부족했고, 이는 이후의 발달한 과학 지식이 결정적으로 오류임을 보이기까지 그런 대로 받아들여지기까지 했습니다! 자, 에덴 동산이 북극에 있었다, 오늘날의 우리는 그 직관으로 벌써 이 억설을 기각해 버립니다. 하지만 그 시대를 살던 이들은 반드시 그렇지만도 않았다는 게 가장 놀라운 점이었습니다. 이 1장에는 그 외에도, 우리가 북극을 가장 먼저 밟은 인간으로 기억하는 피어리에 대해서도 잠시 나와 있는데, 그가 그런 영예를 차지하게 된 배경에는 정치적 로비력이 결정적이었다는 점도 밝히고 있습니다. 종교건 과학이건 탐험이건, 그 진가를 평가하고 받아들이는 데에는 추악한 정치가 빠질 수 없다는 게 가슴 아픈 깨우침으로 다가 왔습니다.



디음 장에 등장하는 사람은 더 재미있습니다. 유태인의 혈통으로 태어났으나, 주류 사회에 합류하기 위해 기독교로 개종(이런 유태인들은 제법 많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도 그런 사람이죠)한 아버지 밑에서 엄격한 훈육과 최상의 교육을 받고 자라난 프리드리히 델리치라는 학자의 이야기입니다. 아버지의 후광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평생을 시달렸던 그는(이는 이 책 저자의 해석일 뿐이며, 다른 시각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라크(옛 메소포타미아)로 달려가 놀라운 고고학적 발견을 해냅니다. 이로부터 얻어 낸 결론이란, 구약성서란 한갓 고대 바빌론 신화의 표절물에 불과했다는 거죠! 이는 지금 와서야 현대인의 상식이 되었습니다만, 기독교적 세계관이 확고히 지배하던 당시의 유럽으로서는 엄청난 충격이었을 겁니다. 순수 학문의 영역에 정치가 개입하자, 상황은 진흙탕싸움으로 변합니다. 저자는 대단히 재미있게도, 이 델리치 역시 황제의 눈에 들어 영달을 도모하던 정치적 인물 그 이상이 아니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셋째 장에 등장하는 인물은 독일감리교의 일파인 "형제단" 소속 목사였던 한 미국인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진정 엉뚱하게도, 미국 오하이오 주에 위치한 어떤 인디언 유적지를 두고, 에덴 동산의 증거라고 주장하여 파문을 일으킵니다. 사실 이를 둘러 싼 소동은, 이 책에 실려 있는 다른 나머지 13인의 촌극에 비해 역사적 중요성 면에서 비중이 떨어지는 편이라, 과연 수록될 가치가 있었을 지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원주민을 집단 학살하고 그 터전을 빼앗아 현재의 삶을 일군 미국인들의 집단 죄의식을 반영하는 작자의 의도로 읽히기도 합니다,



이 책은 뒤로 가면 갈수록 재미있는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그 이유는, 다분히 계획적으로, 저자가 보편적 상식에 비추어 더 파격이다 싶은 캐릭터를 점층적으로 배치한 까닭이 아닙니다. 맨 마지막의 조셉 스미스(현재 한국에도 선교사가 많이 파견되어 있으며, 지난 번 대선 후보였던 미트 롬니의 종교이기도 한 몰몬 교의 창시자입니다)를 제외하면, 이 14인의 인물들은 단순한 에덴 동산의 탐사자, 몽상가가 아닙니다. 우리 현대사의 굴곡과 모순을 그대로 대변하는 상징적 인물들입니다, 다시 저 위로 돌아가 2장의 델리치를 보십시오. 이 사람은 개인적으로는 지극히 선량한 인격자였으나, 결국 그의 사상은 이후 나치 발호의 한 토양을 마련하게 됩니다. 5장에 나오는 홍콩의 사회운동가 사찬태(謝纘泰)를 통해, 우리는 에덴 동산이 東투르키스탄에 위치해 있다는 식의 황당한 코미디를 접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중국 근현대사의 일단인 의화단 운동, 그리고 신해 혁명에 이르는 거대 흐름의 한 지류를 엿보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 인물들의 현대사적 비중이, 뒤 시대일수록 우리의 감정과 가치관과 교차하거나 혹은 크게 역행하는 요소가 많을 테니, 더 큰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게 당연할 밖에요. 



알고 보면 은근 심각한 주제와 도덕적인 교훈을 다루고 있기는 하나, 저자의 문장과 위트가 너무도 빼어나서 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웃느라 정신을 못 차릴 정도였습니다. 213~221페이지에 실린 스콥스 재판은, 그 내용상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위트와 자기 패러디가 진하게 배어 있어, 이 책의 압권으로 생각될 만큼이었습니다.


몇 가지 재미있었던 부분을 추려 보면,


p46 개신교 신자들에게는 가능한 일일지도 → 이런 이슈가 기독교의 신구 종파를 가릴 리 없죠, 종교상의 대립을 풍자한 명 위트였고요.

p141 문명이 끝나려고 하는데(일차 대전 발발 직전) 문명의 기원(에덴동산)을 고려할 여유가 없음은 당연했다. 블랙 유머죠. 학문적 논쟁이라고 해도 결국 소속 국가의 이해를 반영하여 전개되는 게 보통이었던 당시의 쓰디쓴 상황을 풍자합니다.

같은 페이지 "한 사람(델리치)은 청력을 잃고, 한 사람(세이스)은 시력을 잃어 대화가 될 지 의문이었다. " 신체상의 기능 장애를 거론하는 게 좀 불편할 수도 있지만, 성격의 See No Evil 같은 구절이 연상되어 절로 웃음이 나왔습니다. 역시, 국가 간의 탐욕으로 인한 전쟁열기를 풍자한 대목입니다. 

p131 "뱀에 물린 그는 뱀의 사악함을 몸소 체험하게 되었다." 코미디 대본처럼 웃음이 나왔던 부분입니다.

p213  학장 생일은 그 해에도 그 이듬해에도... 고령의 워런이 영원히 죽지 않을 것처럼 서술하는 부분이 매우 우스웠습니다.


책에는 잘못된 부분도 적지 않게 보였습니다.

p58에 보면 1903년에 오스만(유러피안 페이션트)이 무너졌다고 하고 있으나, 오스만 제국은 1차 대전이 끝난 1918년에야 문을 닫습니다. 이 시기는 오히려 탄이 그나마 정신을 차리고 나라를 추스리던 시기입니다. p167에 보면 그 이후에 제국이 건재했음이 잘 나와 있고, p180 청년 투르크 당의 혁명을 언급한 부분도 있습니다. 책 자체만 놓고 봐도 말이 안 되는 서술입니다.

p58에 보면 "토리아"라는 인명이 나오지만, 이런 발음은 있을 수 없습니다. Viktoria는 독일식으로도 그저 "토리아"일 뿐입니다. 독일어라고 해서 V가 언제나 [f]로 발음되는 게 아니며, 이 경우는 외래어이므로 예외입니다.


p172에 보면 "강의로부터 5년 후"라고 되어 있지만 틀렸습니다. 바빌론과 성서(Babel and Bible인데 이걸 독일어로 읽으면 바벨 운트 비벨입니다, 기발하죠)라는 강의는 1902년에 있었으므로, 6년이 정확합니다. p216의 1903년 운운도 틀린 것입니다.


p151의 역자 주 the boxesthe boxers의 잘못입니다.


p63에서 '조엘'은 "요엘' 이 맞을 것입니다.


p297 "바레인은 섬나라였다." 바레인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섬나라이므로 과거형 시제는 눈에 거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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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생각하면 더 큰 것이 보인다[빅 히스토리] | YES리뷰어클럽 [나]조 2013-09-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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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빅 히스토리 BIG HISTORY

데이비드 크리스천, 밥 베인 공저/조지형 역
해나무 | 2013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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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섭에의 아름다운 문을 열어 젖히는, 완벽하고 친절하며, 사진이 많이 실린 예쁜 가이드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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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우리가 아는 대로 "우리 모든 지난 날의 발자취"입니다. 여기서 "우리"라고 하면, 그것은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 종(種) 뿐 아니라, 원시 단백질이라는 아득한 기원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게 타당하거나, 최소한 사고 과정을 더 의미 있게 만드는 단계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편협하게도 "역사"라는 단어에 "문명사"만 포함시켜 왔습니다. 사실, 아이들이 배우는 사회과 교과서에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따위를 다룬 장(章)이 없지는 않으므로, 자연과학적 영역에 전혀 손을 뻗치지 않은 건 아니죠. 다만, 역사의 범위를 필요 이하로 한정함으로써, 기성, 미래  두 세대의 인식 범위를 부자연스럽게 좁혀 놓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요즘 통섭이라는 단어, 개념, "운동"을 많이 접해 보셨을 줄 압니다. 커즈와일의 말처럼 "특이점(singularity)"라고 해도 좋고, 이 책 등에서 자주 쓰는 표현대로 "임계 국면"이라고 해도 좋습니다만, 인류의 지식이 쌓이고 모여서 뭔가 다른 차원으로의 "빅뱅"을 맞이하고 았거나, 혹은 그런 도약의 당위성이 충분히 마련된 시점이 바로 지금인가 봅니다. 그렇다면, 그간 여러 분과로 경계가 나뉘었던 지식 체계를 하나로 통합해서, 일찍이 없었던 크고 넓은 시야로 껑충, 과감히 도약해야 할 충동과 능력이 전에 없을 만큼 수위가 높아지는 것도 당연합니다.

이 책은, 우주사와 지구사, 진화론적 생명사와, 우리가 익히 알던 대단히 좁은 의미에서의 "역사"인 문명사를 한 권에 모아 놓은 책입니다. 그렇다면 1+1+1+1=4 이거나, 1+1=2로 단순히 환원될 뿐이라 여기는 이들도 있겠습니다. "그간 두 권 읽던 책을, 한 권에 모아 두었나 보지?" "나는 지구과학과 역사에 두루 능하니, 구태여 이 책을 읽지 않아도 되겠군!" 이런 미온적인 반응도 충분히 상정 가능합니다. 하지만 제가 이 책을 읽고 느낀 것은, "그렇지 않다!"입니다. 1+1=2가 아니라, 3, 혹은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는 게, 바로 통섭, 혹은 빅 씽킹의 크나큰 장점입니다. 더하기가 아니라, 곱하기의 원리로 지식이 증대하는 것입니다. 지식만 증대하는 게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정보를 다르는 능력, 지혜를 안출하는 능력도 세 배, 네 배로 늘어난다는 데에 바로 통섭의 의의가 있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간과하고 넘어가시지만, 이 책은 지구과학역사학의 임시방편적 결합 그 이상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철학 중 인식론의 정수를 끌여들였다는 점이에요. 우리가 어떤 명제를 접할 때에, 아무리 겉모습이 두터운 장식을 걸치고 있다 해도, 그것이 자극이 자성물질을 빨아들이듯 우리의 핵심 인식 기관인 뇌를 클라우딩 컴퓨터처럼 곧바로 흡수 편입하는 건 아닙니다. 우리는 독립적인 인식 주체이기에, "판단"이라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는 임마뉴엘 칸트가 인류 최초로 분석의 대상으로 삼아 요연하게 정리한 바 있습니다. 저자 크리스천, 베인 두 교수들은, 이 "판단" 중 긍정적 리액션을 "신뢰"로 규정하여, 그 신뢰의 발급을 내리는 데에 우리가 어떤 기준을 동원하는지를 규명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직관 ㈁권위 ㈂논리 ㈃증거, 이 넷입니다. 이처럼, 이 책은 우리 현생 인류가 ①앞으로 어떤 방식과 태도로 진리와 지식을 다뤄 나갈지의 문제와, ②현재까지 알려진 지식의 구체적인 서술과 담론, 이 모두를 담고 있습니다. 형식과 내용의 양면에 있어, 저자들은 독자의 "깸"과 "전환"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1장~4장의 내용은 우리가 아는 기존의 범주로 지구과학 중 우주론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지구과학 교과서를 참고하는 편이 낫겠군!"이라며 섣부른 실망부터 하고 보시는 분은, 이 책만이 가진 고유의 장점을 놓치는 셈이죠.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빅뱅의 서술에서 원자 구조의 해명, 또 천체와 그 이면의 작동 기제에 대해서는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이 대부분이긴 합니다, 그러나, 이 책은 1) 아름답고 명료한(그러면서 자연과학적 정확성을 잃지 않은) 서술을 통해, 독자의 이해를 몇 배로 높이고(학창 시절, 교과서로부터 메마르고 건조한 설명 방식 때문에 과학에의 흥미를 잃은 분은, 이 책에서 새로운 눈을 뜨는 경험을 하실 겁니다) 2) 뒤에서 연결되는 문명사의 전개를 위해 촘촘히 복선을 깔아 두며, 3) 일방적인 지식의 전달에 그치지 않고 독자의 건설적인 의문을 유도하여, 이 대지식체계가 완결된 것이 아닌, 공동 작업을 통해 계속 채워져야만 하는 오픈 스트럭처라는 점을 깨우쳐 줍니다. 지식이 단지 외우고 익히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배운 사람이 그 일부로 훌륭히 편입되는 데서 완전한 의의를 가짐을 확인해 준다는 데에 더 큰 미덕이 존재한다고나 할까요, 통섭은 유용할 뿐 아니라, 아름답고 도덕적이기까지 한 것입니다.

5장은 생명 탄생의 국면을 서술하였고, 6장~9장은 우리가 아는 문명사의 내용입니다. 마지막 10장은 미래학을 압축적으로 묘파하고 있다 해도 좋습니다. 어느 장을 읽어 보아도, "뭘 알아도 확실히 알고, 하나만 아는 사람이 아닌, 둘, 셋, 나아가 정수 일반의 진행  템포인 n을 아는 사람이 말하는 중"임을 눈치 챌 수 있습니다. 종래 우리가 알던 그 모든 지식이, 파편처럼 서로 떨어진 1과 1들의 무수한 수집에 그쳤다면, 이 책은 어떻게 1과 1을 결합하여 2로 만드는지, 나아가 3, 4, 1000, 구골플렉스의 우주를 구축하는 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모든 것을 알되, 그 모든 것을 일체로 알기 위한 거대한 노력의 작은 첫 발걸음입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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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평 | 서평이벤트 2013-09-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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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진 IMAGINE

조나 레러 저/김미선 역
21세기북스 | 2013년 09월

 

같은 뇌라도 창의적으로 사용하는 뇌는 전혀 다른 능률과 수준의 결과를 빚습니다.


우리들의 뇌는, 아인슈타인이 한때 말했던 바처럼. 얼마든지 비약적인 도약을 이룰 수 있는 파워풀한 도구입니다.



특히 조나 레러는, 이 분야에서 근래 비약적으로 발전한 뇌과학의 성과를 예쁘고 잘 편집된 책 한 권에 온전히 다 담아 내고 있습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평이하면서 정확하게 적는 서술은 흔히 보는 미덕이 아니죠.



이 책을 읽고, 나의 뇌를 종전과는 다른 차원으로 끌어 올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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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심지뇌 知心知腦 | 서평이벤트 2013-09-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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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추천도서 기대평 이벤트>

 

※ 9월 넷째주 테마 추천도서 - 지심지뇌 知心知腦

 

 응모 방법

   테마 추천도서 중 읽고 싶은 책을 골라서, 

   그 책에 대한 기대평 본인의 YES블로그에 포스트로 작성하고,

   본인의 포스트 주소를 아래 댓글로 남겨주세요.

   응모자 선착순 1,000명을 선정하여 YES포인트 500원을 지급해드립니다.

 

※ 주의사항

   - 아래 테마 추천도서과 관련 없는 응모글은 포인트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기대평은 반드시 본인의 포스트로 작성후 여기에 댓글로 주소를 등록하셔야 정상 응모됩니다.

 

   - 저작권이 문제가 되거나 스팸성 글 등 문제의 소지가 있는 응모글은 당첨에서 제외됩니다.

   - 부적절한 기대평 작성 방지를 위해 30자 이하의 기대평은 당첨에서 제외됩니다.

     (글자수를 채우기 위한 동어반복이나 책 소개 복사/붙여넣기는 인정되지 않음)

 

※ 응모 기간

   2013. 9. 27(금) ~ 2013. 10. 9(수)


※ 당첨자 발표

   2013. 10. 11(금) YES공식블로그


 


 

<9월 넷째주 테마 - 지심지뇌 知心知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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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을에 이 책을 읽겠다 | 서평이벤트 2013-09-26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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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수첩

앤디 팽크허스트 저/루신다 혹슬리 저/박상은 역
현암사 | 2013년 08월


아주 단아하고 깨끗하면서도 유익한 책입니다.

이벤트로 받게 되었어요, 정성껏 읽어서 내 마음의 양식으로 만들겠습니다.


 

노란집

박완서 저
열림원 | 2013년 08월


박완서님의 미발표 작품입니다.

반드시 읽어야만 하죠.


 

차이나 머천트

김동하 저
한스미디어 | 2013년 09월

중국상인은 언제나처럼 세계 최강의 저력을 지닌 집단입니다. 

이 책을 읽고 그 정체를 알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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