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김진철을 기억하는 웹로그
https://blog.yes24.com/volop57
리스트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김진철
김진철의 웹로그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8·9·11·12기 책,경제경영/자기계발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6월 스타지수 : 별1,528
전체보기
서평
매달 독서 기록
서평이벤트
나의 리뷰
경제경영/자기계발
경제경영/자기계발 II
YES24 파블미션(舊)
YES리뷰어클럽 [나]조
My Reviews & etc
태그
다크머니 미국정치 코크형제 정치자금 서평이벤트 기쁨의발견 데스몬드투투 중국기서 지정학에관한모든것 파스칼보니파스
2016 / 04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월별보기
최근 댓글
책을 사서 읽고 싶을 정도로 굉장히 ..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읽어보고 싶.. 
너무 꼼꼼하게 리뷰를 올려주셔서 .. 
리뷰를 보아하니 책 내용도 너무나 궁.. 
이무것도 안 하는 직업이라는 책 제목.. 
나의 친구
출판사들
파워블로그님

2016-04 의 전체보기
1등의 습관 | 경제경영/자기계발 2016-04-30 12:19
http://blog.yes24.com/document/860248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1등의 습관

찰스 두히그 저/강주헌 역
알프레드 | 2016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아주 예전에 저는 SK그룹 홍보책자에서 "수펙스 정신"이란 컨셉을 접한 적이 있습니다. 한동안 그룹 외부에서는 이 구호를 만나 보기 힘들었는데, 최근에 다시 밀고 있는지 눈에 자주 띄더군요. 쉽게 말해서 "1등이 되고 싶으면 아예 특등이 되겠다는 자세로 뛰라." 정도였는데, 이건희 회장이 "1등 외에는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는다"만큼이나 오래된 기업이념체계입니다. 설사 1등이 못 되더라도, 1등이 되고야 말겠다는 자세, 그리고 실제로 1등이 된 이들에게서 철저히 그 비결을 엑기스만 추출해 낸다는 필사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는 뜻이겠습니다. 이것 관련 유명한 말로, "죽을 만큼 공부해도 절대 안 죽는다."도 있습니다. 누구 좋으라고 그렇게 열심히 하느냐는 태도가 몸에 밴 사람은 결국 작은 것 하나도 이뤄내지 못 합니다.

그런데 그저 열심히만 한다고 목표가 달성되는 게 아니라, 최소한 투입한 시간, 객관적으로 평가될 수 있는 유일한 지표자원인 시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는 결과가 나와야 합니다. 저자는 아마도 많은 이들이 직장에서 실제로 벽에 부딪히고 있을 문제인, "왜 열심히 해도 합당한 성과가 안 나오는가?"를 뼈저리게 고민하고 이 연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소년기, 청년기에 내내 모범생, 우등생이었고 졸업 후에도 최우등 직장만 골라서 몸을 담은 그였기에, 최소한 "태도" 문제에서는 누구도 흠을 잡을 수 없는 일류 사회인이었습니다.

이런 그가, 자신이 걸어온 길에 대해 근본적 의문을 품게 된 계기란, 평균인의 시선으로 봐서는 다소 의아할 수 있는 외관을 띠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흔히 하는 말로 붉은 여왕의 역설처럼, 그저 제자리만 간신히 지키기 위해서라도 죽을 각오로 뛰어야 하는 게 현대인의 숙명입니다. 이분 역시 "왜 더 잘 할 수 없을까?"를, 이미 잘하고 있는 그 순간에 고민하지 않았다면 이미 잊혀진 저술가가 되었을 겁니다. 퓰리처 상까지 받은 작가치곤 엄청나게 열심히 뛴, 취재와 조사를 정말 성실하게 완수한 후 비로소 펜을 든 티가 역력히 나서 솔직히 독자로서 좀 놀랐습니다. 마치 갓 대기업에 입사한 신입이, 무엇이든 잘 보이고 내가 이만큼 할 수 있다는 걸 열심히 각인시키려고 작은 서류 작업에도 만전을 기하는 모습을 연상시킬 만큼요. 우리 나라에서 이 정도 "짬밥"이면 느긋하게 강연이나 다니거나, 아무나 다 할 만한 덕담성 일반론을 읊어 주고 고료나 챙기는 게 보통일 겁니다. 그러나 그는 마치 초보 라이터가 청춘의 정열과 재능을 쥐어 짜내듯이 혼신의 힘을 다해서 책 한 권을 써내는 태도였습니다.

사실 많은 이들을 인터뷰하고 그들로부터 생생한 노력담과 사례를 끄집어내었음을 내세우는 책은 이 책뿐이 아니고, 또 최근의 트렌드만도 아닙니다. 영미의 전통은 언제나 대륙의 경향과는 달리, 일반 추상적인 담론 확립이 아니라 현장에서 통해 왔고 앞으로도 통할 만한 이론을 제시하는 쪽입니다. 그러나, down  to the earth, 실제로 구체적인 성과를 내자면서 그 방법론을 제시하는 책이,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고, 어떻게 해서 더 여유롭게, 더 효율적으로, 더 적은 자원만을 쓰면서 더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는가?"를 연구하고, 이를 독자에게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세상 만사가 trade-off 의 한계를 넘어설 수 없어서, 여유 있게 일을 추진하면 어딘가 슬로피한 구석이 남고 그게 결국 큰 사고를 치게 마련이죠. 따라서 평면상의 두 축에서 동시에 상위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소위 커브 시프트를 이루려면, 종전과는 차원이 다른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만 합니다. 이걸 해내려면 그런 게 일반론이있을 리 없고, 각 분야의 난다긴다 하는 이들, 장인들에게 아주 미세한 스케일에서의 마이크로 노하우를 들어야만 합니다. 이 책이 그런 니즈까지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어차피 국외자들에게 이야기를 들려 줘 봐야 이해를 못 합니다), 저자가 그 실제의 비결과 타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는 일반론 사이에서 무척이나 애를 썼다는 느낌이 오더군요. 애써서 지은 책이니만치, 독자로서 "수펙스"하게 이해하고 내 분야에 응용해 보려고 애 좀 써야겠다는 각오가 들었습니다. 책은 기본적으로 소비재의 소비가 아니라, 종전과는 다른 "나"로 거듭나기 위한 공부요 수양의 도구가 아니겠습니까.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4        
나는 이기적으로 살기로 했다 | 경제경영/자기계발 2016-04-29 23:26
http://blog.yes24.com/document/860165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나는 이기적으로 살기로 했다

레베카 니아지 샤하비 저/강영옥 역
중앙북스(books) | 2016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이 책의 저자와 반대되는 방향을 설파하고 가르치는 책도 지금까지 여러 권을 읽었습니다. 이를테면 이 책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고마운 존재보다는 필요한 존재가 되라" 여기서 저자는 단지 "필요할 뿐 고맙기는 덜한 존재"가 되라는 정도가 아니라, "(나와 내 주변에) 필요하긴 했으나 몸서리칠 만큼 싫었던 존재"까지도 암시하고 있는 겁니다.

이기심을 선택하는 건 그게 어리석게도 자신의 본능에만 정직하고 충실한 게 아니라, 때로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는 걸 저자는 지적합니다. 실제로, 달리는 전차에서 어린 자식을 밀어내고 더 빠른 속도로 도주할 수 있기를 선택한 한 고제 역시, 지금의 기준뿐 아니라 당대의 사람들, 심지어 자신의 최측근이 보는 눈으로도 극심한 비난을 사기에 넉넉했습니다. 이 사람이 다정다감하고 한 번 준 정을 쉽사리 거두지 않는 유형이라는 증거는 사서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러니 마치 야생동물처럼, 자신의 한 몸만 건사하려 비정하게 자식을 버리는, 열등한 영혼이었을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었던 셈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한 고제는 정치적 목적의 달성을 위해 합리적인 길이었다고 판단되면 자신의 감정(미련, 집착, 체면) 따위는 조금도 돌보지 않았습니다. 일단 자기 목숨이 남아나고 정치적 목표가 완수되어야, 자신을 따르는 수천 수만의 생령이 보존되리라는 더 큰 차원의 이기심이, 결국은 효과적인 이타주의라는 깨달음에 일찌감치 이르렀을 만합니다.

"일 많이 하는 사람이 욕도 많이 먹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기적으로 산다는 건 그저 소소한 욕심만 치사하게 챙긴다는 게 아니라, 상황에 끌려가지 않고 기회를 만들어 나가는 태도를 가리킵니다. 이런 의미에서 저자는, 소처럼 일만 열심히 하는 사람은 그 일이 제대로 끝나고 안 나고에 무관하게, 주변에 이용만 당하고 혹여 일이 잘 안 풀리면 책임까지 덮어쓴다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이기적인 사람은 영리하게 국면을 살피고, 이기적으로 프로젝트의 국면을 짚어 내며, 욕을 먹더라도 주변을 독려하여 결국은 핵심의 영역에 진입해 내고 마는 유형입니다. 과정에서 욕을 먹더라도 결국 남는 건 다 이뤄진 성과입니다.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저자는 지적합니다. 반듯한 모범생은 그의 주변에서 처리되는 일이 언제나 일정 범위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이 말의 뜻은, 딱히 실패로 주저앉는 일도 없으나 그렇다고 통상의 범위를 넘어 대박을 치는 것도 드물다는 뜻입니다. 이런 게 "매력 없이" 일을 처리하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 책에서 이상적으로 간주하는 "이기적인 사람"은, 일처리에 허술함이 없고 남들 놀랄 만큼 성과를 똑부러지게 내는 타입이란 뜻입니다. 하긴 최악의 인간이라면, 아무 성과도 못 내고 자기 일에 대한 이해도 현저히 부족하면서 그저 말만 많이 떠들어대고 남에게 일을 미루고 책임 전가하는 유형입니다. 이런 결론에 대해서는, 세련된 매너와 적절한 처신이야말로 조직에서 살아남는 으뜸이라고 정반대의 지적을 하는 입장도 얼마든지 있으니 균형 있게 살필 일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가르치는 힘 | 경제경영/자기계발 2016-04-28 18:08
http://blog.yes24.com/document/859805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가르치는 힘

사이토 다카시 저/강수연 역
경향비피 | 2016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조직은 직원에게 일을 시킬 뿐 아니라, 새로 들어온 직원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성숙한 구성원으로 거듭날 지 "가르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회사 생활을 해 보지 않은 사람. 혹은 회사 같은 회사에서 일해 보지 못한 사람은, 그저 생계의 영위가 곤란할 뿐 아니라, 참된 사회화의 과정이 완료되지 못한 처지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회사는 신참 직원에게 효과적으로 일을 가르쳐서 자신(회사 자체를 독립적 실체로 본다면)의 이익을 관철하고, 동시에 대상 직원의 자아 완성을 돕습니다.

우리도 그렇지만 아무래도 이런 조직 문화의 발전에 있어 우리보다는 반 보 정도(과거에는 훨씬 격차가 컸겠으나) 앞서 가고 있는 일본의 사례에서 아직까지는 참고할 바가 많습니다. 과거에는 확실히, 본인들도 업무에 몰입해야 할 입장인데 신입을 일일이 가르치고 어쩌고 할 여유가 없는 조직이 대부분이었습니다(대기업이라고 해도 예외가 아니며, 이 때문에 채용시 명문대 출신을 더욱 선호했던 거죠).

선진국의 경영 기법이 도입되고 인적 자원 관리 노하우가 자체적으로 축적됨에 따라, 신입 사원은 그저 고참들의 일처리 방법을 어깨 너머로 배워 대충 따라하는 식이 아니라, 마치 대학 신입생이 공부 방법부터 구체적인 전공 과정 내용까지 커리큘럼에 따라 학습해 나가듯, 자신이 입사한 조직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사원에게 요구되는 업무 수행 방식이 무엇인지 체계적으로 교육 받는 코스가 일반화되었습니다. 이렇게 조직의 필수 구성 요소로 인적 교육 분야가 자리잡게 되면서부터, "인재는 그를 뽑은 회사가 키우는 것"이란 관념이 보편화되고, 채용에 있어 학벌이 "알파요 오메가"인 시절은 지나가게 된 것이겠습니다(물론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 "졸업장"이 갖는 위력은, 입사 뿐 아니라 그 후의 과정에서 여전히 대단합니다만).

저자는 "평범한 사람을 뽑아 유능하게 키우는 회사가 이상적이며, 제 할 바를 다하는 조직"이라는 전제에서 논의를 시작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신입 사원을 가르치는 직능을 맡은 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제가 두 달 전에 리뷰한 어느 책에서도, 제목은 리쿠르팅이자만 그 내용은 거의 모든 회사에서 매뉴얼로 삼을 만한 "인재육성 방침"을 다루고 있었습니다. 저자는 나아가 "회사의 시스템이 확립되어 있으면, 교육 담당자가 매번 얼굴이 바뀌어도 직원 교육에 일관성이 유지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게 당연한 소리가 아니라, 실제로 규모가 작은 회사에서는 적잖게 트러블을 겪고 있는 현실적 이슈입니다. 교육도 중요하고, 교육의 교육도 또한 중요하다고 요약 가능합니다. 이렇게 메타적으로 위계를 올라가도 흔들림 없이 재생산이 가능해야 튼튼하고 영속성 있는 조직입니다.

허술한 조직일수록 교육 담당자가 교육생들을 마구 다룹니다. "기강 확립" 따위를 내세우는 곳일수록, 직근 상급자가 직속 부하를 함부로 다루는 곳일수록 본인 자신이 직속 상관으로부터 인격적 대우를 못 받는 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선의 하급자를 밖에서 함부로 말할수록 "아 저 사람 확실히 그런 곳에 있는 가보다"라는 확신이 굳어지는데, 아니나다를까 하고 나타난 꼴을 보면 틀림없이 그런 사람입니다. 본인은 자기 스스로가 제 얼굴에 침을 뱉고 있는 줄 꿈에도 모르죠. 이처럼 나쁜 조직에는 저급한 인력만 모여 들고, 그들은 왜 그들의 인생이 더 나아질 줄 모르고 추락하는지 전혀 엉뚱한 데서 원인을 찾습니다.

매뉴얼이 구체적으로 확립되어 있고, 교육 담당자가 어떤 질문에도 그 자리에서 생생한 예시와 선례를 척 하고 내놓을 수 있어야 그게 바르고 건전한 조직입니다. 성공한 선례가 체계적으로 정립되어 있어야 재생산과 복제가 가능하지, 매번 임기응변에 의존한다면 그게 날품팔이의 계모임이지 회사겠습니까. 이처럼 어떤 분명한 시스템, 그리고 과업마다 컨셉이 확실히 자리를 잡아야 신입들이 소속감과 긴장을 다질 수 있습니다. 창의력은 건전한 의욕에서 비로소 발휘되고 이런 창의력이 끊임 없이 돝출될 수 있어야 신입 사원을 뽑는 의의가 있습니다. 신입에 대한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회사라야 내일의 실적과 성장을 기약할 수 있다는 점 분명히 확인시켜 주는 진단, 그리고 주장이었네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나를 바꾸는 연습 | 경제경영/자기계발 2016-04-27 23:09
http://blog.yes24.com/document/859591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나를 바꾸는 연습

오히라 노부타카 저/이정환 역
세종서적 | 2016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아들러가 시대만 좀 잘 만났으면 아주 돈방석에 앉지 않았을까 생각되는 요즘입니다^^ 하긴 이처럼 각양각색의 컨텐츠에 자기 이름이 인용되는 것도 엄청난 영예이며, 그게 다 자기 인생을 치열히 산 공정한 대가를 사후에나마 받는 중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런 평가도 이미 무덤 속에 누워 백골이 진토된 고인의 넋이 어찌 알겠으며, 다 세상 이치가 바르고 고르게 마련이라고 애써 생각하고 싶은 우리 후세 사람들 마음 편하라고 지어내는 소리인지도 모릅니다.

요즘은 워낙 코칭을 자처하는 분들, 카운슬링의 대가라고 자부하는 이들이 많아서 경력을 꼼꼼히 따져 보고 "상품"을 선택해야 하는 시절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일반인 불특정 다수를 많이 상대해 온 인물보다, 유명 인사, 사회에 구석구석 영향력을 미치는 거물급을 고객으로 모시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해 온 이들을 더 신뢰하곤 합니다. 이 책 저자 오히라 노부타카 같은 분이 그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아들러의 노작에서 뽑아낼 수 있는 결론이 언제나 "행동이 답!"으로 정리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다만 이런 자계서의 연구 노력(...)들이, 유독 그런 명제에만 초점을 맞추고, 이 시대의 대중이 유독 이 지침에 호응을 보낼 만한 환경이 조성된 까닭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자가 강조하는 건, 큰 결심을 하고 냅다 행동에 옮기라는 주문이 아닙니다. 우리 독자들이 더 잘 알죠. 이런 식의 무리한 결심은 결심 자체가 힘들 뿐 아니라, 이를 행동에 옮기다가 좌절하기가 쉽고, 그런 좌절이 모이고 모여 정신적 에너지를 갉아먹는 나쁜 습성만 키우기가 쉽다는 점을 말입니다. 저자가 강조하는 점은 그래서 살라미스 전술의 핵심처럼,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실천"하되, 그 실천을 "습관"으로 만들라는 겁니다.

살라미스 스트래티지의 핵심은, 목표를 아주 작은 조각으로 잘라 놓을 수 있느냐 여부입니다. 우리는 흔히, "1시간이 무리이니 10분, 15분 단위로 쪼개라"는 식의 코칭을 접합니다. 이것도 학습자, 행위자를 배려한 원칙이나, 역시 실천에 옮기기란 쉽지 않죠. 그런데, 저자는 아예, 10초를 기본 단위로 설정합니다. 10초. 도대체 무엇인가를 10초 단위로 잘라서 뭘 현실에서 얻어낼 수 있을지 일단은 의심쩍은 눈길을 보내게 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이 10초의 시작이 당신의 인생을 바꾼다고 합니다. 책에 나와 있는 예시들은, 예외 없이 실천에 옮기기 편한 것들입니다. 독자로서 제가 맞닥뜨린 난관은, 그 예시 중에 제가 지금 직면한 과제, 혹은 그 비슷한 범주로 넣을 만한 항목이 없었다는 겁니다.

저자 역시 이런 반응을, 그의 오랜 경험을 통해 예상했을 겁니다. 이 책 2장(2레슨)에서 그는, 당신이 "사실은 무엇을 정말로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정직하고 정확한 답을 내어 보라고 합니다. 여기서 저자가 독자를 이끄는 그 과정이 참신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책을 봐도 요즘 트렌드처럼 강조되는 게, "바른 질문이 먼저 던져져야 바른 대답, 나아가 바른 실천과 성과가 나온다"는 점입니다. 또 하나, 사람이 어떤 습관을 들이는 데에는 "그걸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걸 정직하게 납득시켜야 한다는 겁니다. 물론 자기 사고로 소화도 못한 내용을 길게 떠들기만 하고 스스로도 무슨 내용인지 갈피를 못 잡는 헛소리를 늘어놓는 자도, 저렇게 하면 스스로 기분이 좋아지니 저런 습관, 아니 강박에 빠져 들었을 겁니다. 이런 중독적 거동이 그 장본인의 가뜩이나 비틀리고 병든 정신을 더욱 해롭게 한다는 점이야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습니다.

시동을 거는 게 자동차든 그 외의 기계든 어떤 대상을 다룸에 있어서도 중요합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흔한 명제를 확인해서도 있습니다만, 이 책의 저자가 지적하고 있듯 일단 F가 발생하면 그에 필수적으로 a, 즉 가속도가 붙기 때문입니다. 10초가 10초로 그치면 그건 아이들 장난 깨작거리다 마는 겁니다. 저자가 제안하는, 거대한 성과로 이어지는 두번째 발걸음은, 일단 시동이 걸린 10초 액션에 가속이 붙게 하라는 주문이네요. 여기서, 밀도 향상이니(처음과는 달리, 같은 10초도 내실을 더 채워서 이어가라는 것), 환경 가속화(나의 힘뿐 아니라 과업의 최적화가 이뤄질 환경을 꾸미라는 것) 등등 다른 데서 못 들어본, 정말로 저자 자신이 고생고생해서 원칙화시킨 소중한 매뉴얼이 잔뜩 이어집니다. 추상적인 훈령으로는 가까운 사람들마저 교화시키지 못합니다. 잘하는 사람도 자신이 어떻게 해서 그렇게 잘하게 되었는지 일일이 알고리즘화할 수 있는 이들은 드뭅니다. 저자의 노고에 대해 다시금 경의를 표하고 싶네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말이 통해야 일이 통한다 | 경제경영/자기계발 2016-04-26 23:36
http://blog.yes24.com/document/859310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말이 통해야 일이 통한다

박재연 저
비전과리더십 | 2016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말이 안 통해서 결국은 친구도 모두 잃고 직장에서도 내몰리고 온라인에서만 가짜 얼굴을 뒤집어쓰고 사는 신세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유년시절부터 인생 자체가 잘못 세팅된 탓에 그꼴이라고 하지만, 이런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라 해도 내 뜻을 상대에게 적절히,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건 언제나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저자는 "상대와 말이 안 통한다 싶을 때 먼저 원인을 나 자신에게서 찾자"라고 말합니다. 언제나 남탓에서 시작하고 남탓으로 끝나는 비틀린 하류의 얼굴, 인생과 정상적인 우리가 다른 점이 있다면, 행여 나 자신에게 발견될 수 있는 부정적 원인을 최대한 제거한 후 외부로 컴플레인해 보자는, 최소한의 양식이 건전히 발동할 수 있는 기제가 갖춰져 있다는 사실이죠. 나 자신에게서 "문제"를 찾으려면, 먼저 나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나의 감정은 어떤 색깔을 띠고 있는가, 나 자신 속에 감춰진 힘은 무엇이며 반대로 아주 취약한 부분은 어디인가. 옛 성현들도 이처럼 자신의 내면을 정직하게 성찰하는 것으로 인격 수양과 대인 관계의 기초를 다졌습니다.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은 대개 어려서부터 그런 가풍에서 자랐기 때문이며, 그런 까닭에 한문 경전 읽기 같은 것과 아주 먼 거리를 두고 있으며, 따라서 한자 실력도 지독히 나쁘기 일쑤입니다. 나쁜 환경에서 나쁜 교육만 받았어도 성인이 된 후엔 제 하기 나름으로 얼마든지 교양을 갖출 수 있는데, 이런 인생은 유년의 기억이 부정과 트라우마로 채워져 있기 때문에 기억력 자체가 발달을 못 합니다. 기억이 결여된 정신은 연속성도 결여되어 있고, 통일된 인격이라 부를 수도 없습니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 그리고 단절된 시간에서만 행해지는 넷 상에서만 이런 인생이 남과 소통 비슷한 걸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게 소통의 영역 안에 들어가기나 한다면 말입니다.

내가 옳다고 믿는 게 언제나 정답이라고 여기는 사람들. 사실 대체로는 이미 정상적인 네트워크에서 도태되어, 고립적인 직종에만 몸을 묻고 사는 게 보통이라 우리 일상에서 크게 문제되지는 않습니다. 이런 자를 실제로 만난다기보다, 우리 내면에 행여 저런 경향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지는 않은지 경계를 할 필요는 있습니다. 또 하나 저자가 강조하는 바는, "팩트"와 기타의 가치 평가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요즘은 한국 사회에서도 논쟁이 붙었다 하면 팩트 운운하는 게 서서히 자리를 잡는 모습이긴 합니다. 꼭 보면 힘도 없는 사람들이(교육을 못 받고 나쁜 환경에만 노출되었으니 힘이 없죠), 자기가 옳다고 믿는 바를 절대 진리인 양논리고 근거고 없이 우기다가 큰 사고를 치곤 합니다. 상대가 안 받아들이면 술에 취해 길바닥에 들어 눕고 울고 난리도 아니죠. 이렇게 해 봐야 결국 자기만 손해이니 본인보다 옆에서 보는 가족이 더 딱합니다.

그나마 저런 유형은 어리석을 뿐 자신과 타인에게 정직하기라도 한데, 어떤 사람은 대체 뭐가 사실이고 뭐가 거짓인지 아예 개념이 없어서 쉴 새 없이 거짓말을 떠듭니다. 그저 수다 강박에 그치는 게 아니라... 여튼 중요한 건, 저자의 지적대로 저런 병든 심리 속에 어떤 열등 콤플렉스가 작용해서 저런 병리가 나타나는 건지, 사소한 병인이라도 혹여 우리 마음 속에 비슷한 게 있으면 냉큼 발견해서 제거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해서 먼저 내 자신의 속의,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문제의 소지를 말끔히 제거하고 나면, 그때부터는 나뿐 아니라 상대의 문제, 객관적인 국면이 냉정히 관찰됩니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그 사람은 이제부터는 중재자로서 능숙히 사회적 기능을 수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에서 특히 재미있게 읽은 대목은 "싫어하는 사람의 말을 듣는 방법"입니다. 제가 결과적으로 내린 결론은, "설사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그 말의 타당한 요소를 발견해서, 사람이 싫을망정 말을 싫어하진 말자"는 겁니다. 우자에게도 천려일득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진정한 리더는 직접 쓰고, 직접 말한다 | 경제경영/자기계발 2016-04-25 21:43
http://blog.yes24.com/document/858888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진정한 리더는 직접 쓰고, 직접 말한다

송숙희 저
대림북스 | 2016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외국 교육과정에서는 글쓰기 시간이 단윗수가 상당히 높게 배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글쓰기 수업 시간에 성적이 그리 좋지 않은 학생은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기가 무척 힘들게 되는 결과겠는데요. 반면 한국은 국어 과목에 설사 많은 비중이 주어져도 작문에 할당되는 시간이 아예 없다시피합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글쓰기에 부담을 느끼는 게 현실입니다.

글쓰기는 초보 단계에선 내용 요약 끝에 간간히 자기 감상을 곁들이는 게 전부이지만, 그 본령은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순수한 비중의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저자께서도 말씀하시듯이, 글로 거침 없이 자신의 사고와 느낌을 표현하려면, 일상에서 무심히 행하는 사고 작용조차도 평범한 깊이의 생각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남보다 훨씬 많은 범위, 깊은 정도, 그리고 빠르고 정확한 사고가 아예 평소부터 버릇이 들여져 있어야 이게 가능합니다.

책에서는 워런 버핏 등이, 그 바쁘고 높은 지위를 지닌 이들이, 아랫사람 시켜도 충분히 될 일을 구태여 자신이 직접 수행한다고 말합니다. 주주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일, 고객에게 손수 서한을 써 감사를 표하는 일, 정치인 같으면 연설문을 쓰는 일 등입니다. 스피치 라이팅은 꼭 정치인 본인이 글을 못 써서라기보다, 연설 자체가 정치적 행위이니만치 참모들의 필수 조언을 청취한다는 의미에서 보좌진에게 시키는 게 보통입니다만, 오바마 같은 이들은 정반대로 자기가 초안을 잡고 비서 등의 의견을청취하거나 아예 초안대로만 간다고 들었습니다. 두 세기 전의 A. 링컨도 크게 다르지 않았겠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글쓰기를 통해 소중한 자신의 두뇌를 정기적, 조직적, 효율적으로 훈련시키고, 또 그렇게 훈련된 두뇌를 통해 의미있는 "작문" 그 결과물을 높은 성과 창출에 적극 활용한다는 선순환 경로 확립에 있습니다. 머리가 좋으니(좋아지니) 글을 잘 쓰고, 잘 쓴 글로 낸 성과 덕에 머리에서 더 많은 엔도르핀을 돋게 하고... 여튼 이런 식으로 타인과 보다 신선하고 창조적이며 가식 없는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인생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결론입니다. (요즘 제가 읽는 책은 모든 결론이 소통이군요. 아마 그게 트렌드라서 책에 한 마디는 넣어 줘야..?) 아무튼 글쓰기야말로 사고의 발전을 기하는 가장 유효한 노력임은 분명합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걷기의 재발견 | 경제경영/자기계발 2016-04-24 22:34
http://blog.yes24.com/document/858560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걷기의 재발견

케빈 클린켄버그 저/김승진 역
아날로그 | 2016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이 책은 일상에서 아주 단순한 단 한 가지를 꾸준히 실천에 옮김으로써 그 당사자의 인생 대부분이 바뀔 수 있다고 주장하는 저자의 이야기입니다. 이런 말을 듣는다면 대부분이 고개를 가로젓겠지만, 걷기를 열심히해서 교통비를 아끼고, 허리둘레를 줄이고, 의미없는 소셜 미디어에 쏟는 시간을 줄이고,.. 같은 실천 방안이라고 말해 준다면 또 대부분은 고개를 끄덕이기는 할 겁니다. "그래, 그렇게 해서 많은 것이 아껴지기는 하겠지.." 이제 이 실천에 동참하겠냐고 물으면 또 대부분이 내키지 않는다는 듯 반응할 것입니다. "그거 아껴서 뭐하게." "그거 신경 쓰느라 몸이 다르게 축나는 건 생각 안 해?"

여러 가지 문제는 있습니다. 1. 과연 걷기 운동을 할 공간은 충분히 확보가 되어 있는가? 2. 특히 출퇴근 시간을 걷기로 선용할 여유가 마련될 수 있는가? 3. 상당 부분 인간 관계의 희생이 뒤따를 이런 선택의 결과를 보충할 만큼, "걷기"로 얻을 효용이 충분한가? 저는 이 세 가지 의문(얼마든지 더 많은 미심쩍음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이, 저자(외국 출신이죠)에 의해 말끔히 해명되리라곤 기대하기 힘들다고 처음에 생각했습니다. 책을 계속 읽게 된 건, 저자보다는(물론 훌륭하신 분이겠으나, 그 이력에 공감을 보내기는 문화적 배경이 낯선 저 같은 외국인으로서는 그리 쉽지만은 않죠) 역자의 경력 사항을 보고 신뢰를 갖고 난 후였습니다. 여담으로 이래서 신원보증의 문제가 사회에서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 잠시 했다는..

우선 출퇴근의 문제인데, 익히 예상할 수 있지만 저자는 무식하게 걷기 출퇴근 방식을 누구에게나 권하거나 하는 식은 아닙니다. 그럼 대중 교통이겠군, 네, 이 역시 누구나 예상할 수 있죠. 헌데 저자가 주장하는 논리의 밑바탕은 조금 색다릅니다. 우리가 자가 운전 출퇴근을 고집하는 이유는, 먼 거리라면 으레 내 차를 몰고 움직여야 한다는 고정관념의 노예가 되어서라는 거죠. 물론 먼 거리 아닌 가까운 거리라도 역시 휠을 잡는 게 당연한 기제로 이미 입력되어들 있습니다. 이런 생각이 굳으면 내 다리를 써서 걸어다닐 생각 자체를 먹지 못하게 되는 겁니다. 가장 강력한 부담으로 작용할 "출퇴근에는 어쩔 수 없이 자가용 이용"부터 머리에서 떨쳐 내면, 그때부터 "건강한 내 다리"를 놀릴(작동시킬) 마음부터를 먹는다는 거죠. 자 이런 관점에서, 대중 교통의 이용은 "차량 탑승"이 아니라, "다리 이용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걸 납득시킵니다. 확실히 대중 교통은 자리를 잡고 선다거나 좌석에 앉아 간다든가 하는 게 다 불확실한 예정일 뿐입니다. 그 모든 불확실성은 내 머리가 새롭게 대처해야 하는 환경이며, 아마도 가장 중요한 역할은 신체 기관 중 내 다리가 하겠죠. 자가운전의 경우 다리는 엑셀, 브레이크를 작동하는 것 말고는 하는 일이 없습니다. 저자 주장의 핵심은, "두려움 없이 교통 기관을 이용하면서  내 다리에게 주인 노릇을 찾아 준다"입니다.

요즘 같으면 기름값이 내려서 차를 몰고 다니는 게 아주 큰 부담은 안 됩니다만, 2008년경만 해도 사정이 크게 달랐죠. 이렇게 자신만의 공간에 갇혀 차를 모는 습관에서 벗어나면, (설령 대중교통 이용의 시간- 비좁은 차량 안이라면 지옥 같을-은 예외라 쳐도)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는 게 저자의 주장입니다. 사실 이 대목은 아직 한국에서 실천에 옮겨지기란 좀 거리감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그게 가능하다는 건 납득하고도 남겠습니다. 그러나 우리라면? 물론 녹지는 충분히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 그를 활용하는 주민들도 많죠. 하지만 한국의 도시 생활이라는 게 참 각박해서, 아는 사람들끼리는 같이 운동도 하고(주로 축구입니다) 소통을 즐기지만, 모르는 사람들끼리는 끝까지 모르는 사람으로 남을 뿐 같은 시간대에 달리기, 걷기를 즐긴다고 바로 안면을 트는 게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심지어는 미국에서도 아직 극복되지 않은 문제가 많은지, 이 과정에서 공중 도덕을 무시하고 벌어지는 여러 꼴사나운 행태들이란, "걷기"만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하려는 많은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듭니다. 이 책은 그러나 궁극의 해법을 제시한다기보다, 이런 문제가 있지만 이런 방법으로 공동의 목표에 합의하고 함께 노력한다면 나 개인도 사회도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는 식으로 선해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이 책 한 권 읽고 인생이 바뀌자는 게 아니라, 함께 생각하고 노력해 보자는 마음을 심을 수 있는 책이라고 보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미니멀리스트 붓다의 정리법 | 경제경영/자기계발 2016-04-23 18:17
http://blog.yes24.com/document/858269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미니멀리스트 붓다의 정리법

레기나 퇴터 저/장혜경 역
생각의날개 | 2016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우주와 삼라만상 뒤에 숨은 이치를 깨달은 대각대성 붓다를 그저 "미니멀리스트"라고만 일컬으면 대단히 송구스러울지 모르지만 저자는 여튼 이분의 미니멀리스트로서의 한 단면만을 정확히 보려 이 책을 노력합니다. 눈 먼 자가 코끼리 다리를 더듬는 게 우습기 짝이 없으나, 어차피 먼 눈을 뜰 수도 없는 형편이라면 정확하게 더듬고 그 극히 일부분이라도 제대로 파악하는 게 그로서는 최선이겠죠. 우리 주변에서 보는 모든 꼴불견은, 바로 이 더듬는 작업조차 똑바로 못하는 얼치기 거짓말쟁이들의 연출이 대부분입니다.

저자는 "인생은 휴가처럼 살라"고 합니다. 뭐 그로부터 너무도 많은 상상과 추론이 가능한, 막연하기 짝이 없는 말이라 무슨 뜻인가 했습니다만, 저자의 의도는 "휴가 때 많은 짐을 지고 다니지 않는 것처럼, 평소에도 당신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동반만 허용하라"라는 의미더군요, 책장을 넘겨가면서 보니요. 참 맞는 말 아니겠습니까. 물론 아직도,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도, 전혀 실천에 옮길 자신이 없는 말이긴 하지만(일단 책부터가 너무 많아요), 또 나뿐 아니라 이런 멋진 말, 쿨한 원칙을 바로 현실에서 구체화할 이가 거의 없다는 것 잘 알지만, 이런 한 마디 준칙은 제 주변 누구에게나, 강요하지 못할 망정 들려주고는 싶습니다. 맞는 말이니까 말입니다.

우리가 이런저런 쓸데없는 짐짝, 부담들을, 활용하지도 못하면서 곁에 쌓아 두고 사는 이유는 뭘까요? 그게 충족되지 못한 소유욕, 성취욕, 미련 따위를 대변, 대리만족해 주는 흔적들이라서 그렇습니다. 물론 추억이라든가 기억의 작은 자취는 곁에 두고 행복한 과거를 떠올릴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하지만, 심지어 그런 작은 기념물조차, 과거에 미처 실현되지 못했던 불측한 욕망, 분수에 넘는 희구 따위를 상징하는 토템에 가깝다면, 하루빨리 떨쳐 버리는 게 나의 정신적 성장, 그리고 건강에 이롭지 않을까요? 따지고 보면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머리 속에 잘 정리되고 인격의 일부로 편입되었다면 구태여 곁에 모셔둘 이유가 없고, 아직도 소화가 안 된 채라면 나하고는 연이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럼 버려야죠. 책이 이렇다면 입지도 않는 옷, 쓰지도 않은 건강 기기, 다 같은 논리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일 년에 날 잡아서 대청소, 대정리를 하는 것도 안 하는 것보단 낫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일년 365일 대청소를 하고 살라는 권유를 합니다. 사막의 짐꾼도 아닌데 뭐하러 무거운 짐을 지고 다니겠는가? 혹자는 남의 짐과 내 짐은 다르지 않냐고 하지만, 내가 쓰지도 않으면서 내 일상에 요긴하지도 않으면서 과거에 대한, 혹은 이뤄지지도 않을 미래에 대한 집착으로 떠안고 있는 짐은, 그게 곧 남의 짐이지 뭐겠습니까? 남의 짐이라면 그 남한테나 쓸모가 있겠지만, 이건 이도저도 아닌 부담일 뿐이죠.

저자의 주장은 거기서 그치질 않습니다. 보통 보면 일상에서 쌓이는 게 많은 분들이 많이 먹기도 합니다. 어떤 늙은 자는 엉터리 독후감을 써서 분을 풀고 깜냥도 안 되는 망상을 대리배설하기도 합니다. 인생의 처음부터가 거짓말이니 끝까지 거짓말에 중독되어 있습니다. 이런 헛된 독소를 몸 속에서 뽑아내려면 미니멀리즘을, 이 책 저자가 제안하는 작은 실천 방법을 통해 한 걸음씩 옮겨 가는 겁니다. 재미있게도 이 책은 정말로 "여가"를 알차게 보내는 방법까지 제시하며, 감동적이게도 그렇게 미니멀리즘을 실천하고 남은 여력으로 이웃을 도우라고까지 권합니다. 하나가 바르니 다른 둘, 셋도 덩달아 잘 풀리는 이치입니다. 남탓을 하며 어차피 나쁜 놈들 손에 들어간다느니 뭐니를 떠드는 비틀린 영혼과는 극과 극의 대조를 이룬다고 하겠습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천황과 귀족의 백제어 | My Reviews & etc 2016-04-22 07:54
http://blog.yes24.com/document/857910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일본 천황과 귀족의 백제어

이원희 저
주류성 | 2015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인간이 자신의 근본을 바르게 아는 단계란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뿌리를 정확히 파악하는 인생은, 조상을 욕보이지 않기 위해서도 그 행동거지가반듯하고 도의에 어긋난 행동이 없습니다. 반면, 본바탕을 모르고 제 핏줄에 무슨 정신이 흐르는 지 깨달음이 없거나 부족한 이는, 언제나 경거망동을 일삼게 마련입니다.

이 책은 고대 법대를 졸업하신 전직 검사님이 집필하신 책이지만, 내용은 일본 고문헌, 구체적으로는 <고사기>, <일본서기>, 그리고 <만엽집> 일부에 등장하는 여러 어휘의 분석을 통해, 일본 상층 문화의 뿌리가 바로 우리 민족, 구체적으로 백제인임을 명쾌히 규명하는 논증입니다. 이렇게만 말하면 '아 그거 어려운 책이겠구나.'라든가, '우리 민족 우월주의에 빠진 독단적 주장이 들어 있겠구나' 같은 선입견을 대뜸 떠올릴 분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그것이야말로 근거 없는 선입견일 뿐입니다. 이 책은 깔끔하고 과학적인 편집을 취하며, 언어학적으로 타당한 논증을 펴고 있어 읽기가 쉽습니다. 다음으로, 이 책은 언어학 주제를 넘어 우리 민족의 뿌리, 나아가 인접국 일본 민족의 근원이 어디인지, 역사적으로 심원한 통찰까지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책을 완독하는 데 무척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내용이 난해하고 깊은 소양을 요해서인가 하면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아마도 남도(전라, 경상) 쪽이 고향인 독자라면, 무척 재미있게 읽어 내려갈 수 있겠고요. 꼭 그쪽 방언에 익숙지 않더라도 우리말에 대해 기본적인 감각만 지니고 있다면 웬만해서는 흥미를 잃지 않을 만큼 피부에 와 닿고 쉬운 분석이 이뤄지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완독이 오래 걸렸는가? 그것은 저자분에 대한, 독자로서 일종의 경쟁심이 작용해서입니다. 저자분은 중견 법조인으로서, 초보 수준의 일본어에조차 이해가 없으셨던 분이라고 합니다. 그런 와중 간단한 일어 회화가 필요한 자리에 참석하실 일이 있어, (비교적 늦은 나이에) 처음으로 일어 공부를 시작하고, 어휘 학습을 하다 보니 어느덧 고어에까지 손을 대게 되시고, (저자 자신의 말씀을 빌리면) 직업에까지 변화가 생기셨다고 하는군요. 이 책을 펼쳐 보면 알 수 있지만, 언어학에 여간 소양이 있지 않고서야 이 같은 깊이의 내용을 저술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독자에게는 쉽게 읽힙니다(저자의 천착이 확고한 바탕과 일관성을 가진 덕분이죠). 과연 나라면 늦은 나이에 이런 성취를 보일 수 있을까. 그것도 초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직역인 법조인의 커리어를 지닌 처지라면, 이처럼이나 생소한 분야에서 깊이 있는 학문의이해를 다질 수 있을까 하는 낙담, 자괴감 같은 심리였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더욱 집중하여, 어딘가 허점이 있겠거니 한번 발견해 보자는 일종의 집착으로 더 열독을 하게도 되었구요.

이 책이 재미있는 건 일단 저자의 논증과 연구가 매우 치밀해서입니다.그저 이 분야의 명망 있는 권위서 몇 권을 독파했다고 해서 자연스레 나올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분명 기존의 연구가 닿지 못한 상당히 깊은 부분, 나아가 여태 명쾌히 해명되지 못한 여러 의문이 매우 설득력 있게 풀어헤쳐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네비" 같은 지명이 의미하는 바가 뭔지 현지의 석학들도 합리적인 해의가 이뤄지지 못한 판에, 저자는 아주 간단하면서도 상식과 직관에 비추어 타당하기 이를 데 없는 해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보이는 그 과정도, 전형적인 천재가 영감을 얻어 바른 길에 도달하는 모습 그대로입니다. 저자의 희열이 지면을 타고 독자의 심중에 그대로 닿는 듯한 느낌입니다.

이 책이 유익한 건 오히려 3부의 논증 덕택입니다. <일본서기>가 위조와 첨삭, 왜곡과 과장으로 점철되었다는 건 현지의 일부 양심 있는 학자와 우리 측의 태도였습니다만, 솔직히 독자로서 저는 그간 이 학설의 엄정한 중립성에 대해 그닥 자신이 없는 태도였습니다. 이 사람은 자기 편할 대로 이 소리를 하고, 저 사람은 또 제 이익에 맞는 대로 저 소리를 떠드는 형국이 아닐지, 제3자가 보기에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책, 특히 3부를 읽고 나서, 기본적으로 그들의 고사서가 후대의 사악한 손길에 의해 제멋대로의(저자의 표현을 빌리면 "솜씨도 서툴게") 조작되었다는 쪽으로 심증을 완전히 굳히게 되었습니다. 이런 결론을 그들 고루하고 편협하며 정직하지도 못한 학계 인사들이 흔쾌히 받아들일 리야 물론 만무합니다만,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평범한 독자로서 저는 오랜 동안 풀리지 않거나 마음 속에 찜찜히 남던 짐이 말끔히 덜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저자께서는 법조인 특유의 냉철하고 논리적이며 다각도로부터의 접근을 통해, 우리 선조들이 그들 미개한 열도에 문화의 씨앗을 틔운 자랑스런 선구자요 지배자들임을 거의 의심 없이 설득하고 있습니다. 이 설득에 설복됨은 우리가 한국인이라는 이유에서가 아니라, 그저 평균적인 상식과 지능을 갖춘 "보편적 인간"이라는 조건으로 충분합니다.

이 책은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해피 엔딩도 해피 엔딩이지만,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탐구 과정을 밟아 나가니 결국 우리의 자랑스런 뿌리가 나오더라는 그 결론이 너무나 감동적이지 않습니까? 저들 일본인들이 끝까지 과거를 반성치 않고 무도한 짓을 일삼는 것도, 다 제 과거에 대해 대단히 그릇된 인식에 머물러 있는 탓이 커서가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이처럼 우리 민족의 찬란한 역정 그 일부를 알고 난 후에야, 광명되고 축복된 미래를 정직하고 건실하게 설계할 수 있음도 또한 같은 이치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교과 과정의 일부로 이런 내용을 교육하면 오죽이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고민하지 않는다 | 경제경영/자기계발 2016-04-21 22:53
http://blog.yes24.com/document/857852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고민하지 않는다

야하기 나오키 저/이동희 역
국일미디어 | 2016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고민 없는 인생이 있을 수 없지만, 설령 있다 해도 그 인생이 과연 행복한 과정이나 신분일까 하는 의문이 먼저 듭니다. 고민이 있어야 "발전"이 있고, 발전이 있어야 행복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죠. 예전 제가 어렸을 때, 어느 드라마에서 "부자들은 이렇게 살림살이 하나하나 늘려가는 재미를 모르니 얼마나 안된 건가요?"라고 하는 주부(배역)의 대사를 들었는데, 과연 그 말이 진심일까, 무엇을 얻기 위해 일부러 노력을 들이는 과정이 과연 조금이라도 고되지 않은 것일까 하고 의문이 들었더랬습니다.

고민은 곧 모색과 선택의 과정입니다. 이 경로에서 멋진 적중률을 보일 때, 인간의 정신은 희열과 성취감으로 가득차고, 물리적으로는 노화가 방지될 수 있는 효과를 낸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동안의 조건은 관리보다는 성취감을 많이 맛보는 순간순간이 아닐지요. 사람의 고민은 그 얼굴 생김만큼이나 각양각색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렇다면 고민 상담이라는 것도 일반적인 해법이 가능하지는 않다는 결론입니다. 한 가지 처방이 기막히게 잘 들어맞았다고 해서 다른 케이스에까지 적중하리라고는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죠.

저자 야하기 나오키 씨는, "바르게 고민하는 것"이 행복의 지름길이라고 주장합니다. 많은 이들의 인생을 근본에서 좀먹는 병인은, 바로 "쓸데없는 고민"을 많이 하는 데에 있다고 합니다. 그런 "악성" 고민은 머리를 쥐어짜고 노력해 봐야 올바른 답이 나오지 않을 뿐더러, "진짜 고민"에 투자해야 할 자원을 낭비하게 만듭니다. 나쁜 고민은 그 자체로 인생을 망가뜨리고, 아까운 시간과 정력을 헛되게 돌린다는 점에서 이중의 해악을 끼칩니다.

조금 고개가 갸웃해지는 건, 이 책의 많은 문장과 사례, 그리고 깊은 사색의 결과는 평균적인 일상을 살고 있는 우리 독자에게 분명 공감대를 던져 주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책의 큰 결론이, 이런 미세한 부분까지 애쓴 보람이 다소 무색하게, "현재에 충실하라"라는 추상적인 명제로 붕 뜨는 느낌이 있다는 거에요. 물론 현재에 충실하라는 게 독자인 저 자신의 신조이기도 하고 그 자체로 타당한 말이지만, 어쩐지 다소 초월적이랄까. 마치 올드 팝송의 한 구절 케세라세라를 떠올리게 하기도 해서요. 무튼 저는 저자의 결론을, 가장 냉정한 자세로 현재의 호조건, 악조건 등을 검토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며 치열한 마음가짐으로 대처하라는 쪽으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2 3
진행중인 이벤트
새로운 글
오늘 26 | 전체 443823
2011-08-29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