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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대학의 미래

유홍림,김기현,김주형,민기복,이지현,장원철 공저
인간사랑 | 202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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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의 경우 앞으로 인구가 급감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이러면 대학에 진학할 젊은이들의 숫자 자체가 줄어들죠. 과거 한 세대 70~80만 정도를 예상하고 마련된 입학정원도 자연 재고가 필요할 것입니다. 더군다나 사회, 경제 구조가 급변함에 따라 산학 협동의 패턴도 바뀌고 있으니 대학이 종전 방식대로 운영을 고집한다면 이는 존립이 위태로울 지경까지 갈 수도 있습니다. 상황이 이러니 무엇보다 대학 당국부터가 미래의 생존 전략을 마련해야만 할 때입니다.

미국의 경우 빌 클린턴 재임 당시 다소 정체가 의심스러운 부실 대학을 대거 인허하여 이후 큰 문제가 된 적 있습니다. 우리도 비슷한 시기, 즉 노태우~김영삼 시기에 신규 대학 설립이 크게 늘어났고 이 점이 도화선이 되어 대학 부실화 이슈가 이후 계속 불씨로 남아 폐교라든가 정원 대폭 축소 등 주기적으로 사회 문제가 일어나는 중이죠.

p16에서 해당 논문(이 책의 프롤로그 구성)은 구텐베르크가 인쇄술을 발명하여 대학의 위기가 초래된 때와, 온라인 네트워크가 발달하여 지식의 전파 공유가 가속화한 지금의 위기를 대조합니다. 이는 아주 시의적절한 비교이며, 일부 몰지각한 교수들 쪽에서 논문 열람을 제한해야 한다는 둥 퇴행적, 시대착오적이며 부패지향적인 의견이 있기는 하나 대학 외부의 사회에선 대환영일 격변(p19)이 유독 대학에서만 위기로 받아들여지는 게 아이러니입니다. 이유는 간단한데 6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지식의 대학 독점"이 해제되는 게 공통이기 때문이죠. 이런 점을 대학 교수들이 선제적으로 인정하고 현실 진단에 나서는 자체가 긍정적이라 하겠습니다.

대학 교육은 학생 교육, 엘리트 교육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밀착, 화합한 시민 교육도 담당해야 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먼저 시민성에 대한 정의부터 명확히해야 하며 그 다음으로 균형감각과 시민적 지혜에 대해 조명이 이뤄져야 하죠(p59). 정희성 시인이 관악캠퍼스 착공 당시 헌정했다는 유명한 시(詩)의 한 구절이 책 p65에 인용됩니다. "누가 조국의 가는 길을 묻거든..." 그렇습니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눈을 들어 관악을 보게 해야죠(여전히 앞이 흐리다는 게 함정이긴 합니다만).

엘리트 교육은 과거처럼 입시 점수가 높은 학생들만 독점하여 졸업 도장만 찍는 식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물론 높은 IQ를 지닌 자원이라야 고된 지적 훈련을 감당할 수 있고, 끝에 가서 보면 결국 될 사람이 되고 마는 게 세상의 섭리이기도 하죠. 그러나 대학의 역할은 그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책에서는 진취적이고 혁신적인 리더로 일론 머스크라든가 마이클 블룸버그 같은 예를 듭니다. 시스템적 사고 능력의 함양을 통해 생애역량 자체를 강화하라는 게 해당 논문의 결론 중 하나입니다.

인간은 본디 지성과 감성 두 영역이 고루 발달하고 제대로 조화롭게 작용해야 합니다. 책에서는 공감과 이성의 두 축을 고루 발전시키는 방법 중 하나로 "토론"을 듭니다. 논문에서는 올바른 토론 규칙을 가르칠 수 있는 프로세스 중 하나로 학부기초대학 설립과 운용을 들고 있습니다. 숨은 교육과정, 혹은 비공식적 교육과정이라고 불리는(p93) 학교의 분위기, 고유한 교풍 함양을 통해 대체 불가능한 인재 양성에 주력하는 것도 대학의 소명 중 하나입니다.

대학은 더 이상, 과거의 유물 같은 이들이 폐쇄적 특권이나 부정부패를 독식 향유하는 아지트가 아닙니다. 교육은 독점적 특권이 아니라 오히려 책무성(p157)을 지님을 당국자들은 맹성해야 합니다. IR을 아무리 강조한다 해도 지나친 데이터 기반 접근(data-driven approach)은 지양(止揚)되어야 한다는 점도 책의 결론 중 하나이더군요. 대학은 이제 사회로부터 고립된 섬이 아니라 그 자체로 다리가 되어야 하는 네트워크의 필수 노드이자 지혜의 화수분으로 거듭나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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