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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만에 바로 끝내는 TORFL 1단계 읽기•듣기 | My Reviews & etc 2023-03-19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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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TORFL 1단계 읽기·듣기

김애리,시원스쿨어학연구소 저
시원스쿨닷컴 | 2023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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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플 1단계 어휘, 문법 교재에 이어 이 읽기, 듣기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단기간에 어학 점수 따기가 너무도 어렵지만 출제 경향에 가장 잘 부합하는 지문으로 공부하고 시험 요령을 잘 가르쳐 주는 교재, 강좌로 공부하면 마냥 어렵지만도 않겠다 싶었습니다.

어휘, 문법은 두 영역이 매 단원에 합쳐졌었지만 이 교재에서 읽기와 듣기는 각각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뉘어 있습니다.


읽기 영역에서 제4강을 보면 장문독해인데 이처럼 인물 소개에 대한 게 토르플에서 많이 출제되나 봅니다. 키릴 문자로 스티브 잡스를 Стив Джовс라고 쓰는 게 재미있습니다. 영어에서도 Django라든가 Djakarta, Dzungaria라는 표기를 가끔 하듯이 [dз]는 러시아어에서 저렇게 음사됩니다. 지문에서 Apple이라든가 Pixar 같은 고유명사는 키릴이 아니라 로마자 그대로 쓰고 있네요. 또 고유명사를 마치 독일어처럼 << >> 안에 넣습니다.

p67의 12강을 보면 세르기예프 파사드라는 역사적 지명(그 외에도 야로슬라블, 코스트로마)에 대한 소개 지문이 나옵니다. Посад는 파사드라고 읽는데 강세 없는 첫 음절의 о는 [아]처럼 발음되기 때문이겠습니다. 러시아에는 이처럼 사람 이름을 따서 무슨무슨 파사드라고 부르는 곳이 많다고 하네요.


p87의 18강을 보면 Кунсткамера라고 러시아 최초의 박물관에 대한 지문이 있습니다. Kunst는 원래 독일어로 "예술"이라는 뜻이죠.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부터가 벌써 독일식 지명이듯 러시아는 인접국 독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음을 여기서도 알 수 있습니다.   

토르플 독해는 지문이 꽤 긴 대신 문제는 평이하고 세 개의 선지 중에 답을 고르게 하는 게 특이했습니다. 모든 단원 뒤에는 지문에 실렸던 필수 표현, 단어가 따로 박스 안에 정리되었습니다.


듣기 영역은 일단 시원스쿨 어학자료실에 가서 음원을 먼저 다운받으면 됩니다. 로그인 상태에서 가능하며, 공부 자료실을 찾아 들어가면 게시판에 53개 자료가 올라와 있습니다. 대략 98Mb 정도 용량인데 현재 저 포함 16명이 받아갔네요. 

p110의 듣기 2강 지문을 들어 보면 누군가(젊은 남성)가 자기 형에 대해 말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здравствуйте(즈드라스트부이쩨)는 아마도 모든 러시아어 첫번째 강좌에서 학생들에게 처음으로 가르치는 인사말이겠습니다. 음원을 들어 봐도 알 수 있지만 첫번째 в는 발음에서 생략이 됩니다(즉 묵음). С детства(어려서부터, 스 졔츠트바), 전치사 с가 since, from의 뜻이죠. когда는 영어의 when인데 여기서는 시간을 나타내는 부사절을 이끄는 접속사입니다.

p134의 10강 지문은 인물 소개, 은퇴한 테니스 선수 마리아 샤라포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남자 성우의 목소리로 읽어 줍니다. С детства(어려서부터)가 2강에 이어 또 나오네요.


было는 원형 быть(영어의 be 동사)의 중성 과거 시제인데 특이하게 러시아어는 과거 시제로 가면 주어 젠더의 남, 여, 중에 따라서 다르게 변화합니다. 1, 2, 3인칭 변화가 과거에서 없고 단복 구별은 있습니다. 샤라포바가 여자니까 여성 была(브일라)가 되어야 할 텐데 그게 아니라 было(브일로)가 된 이유는 6살 꼬마라서입니다. 독일어도 Madchen(소녀)이 여성이 아니라 중성명사지요.

이 둘째 문단에서 당시 미국 출신 유명 여성 테니스 종목 선수였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를 만난 이야기가 나옵니다. 나이 좀 드신 분들에게는 귀에 익은 이름이겠습니다. встретилась(프스트례찔라시)는 여성 완료과거입니다. 러시아어 시제는 먼저 완료상/불완료상으로 나누고, 그다음에 과거와 미래를 나누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영어의 과거완료, 현재완료보다 이게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완료상이고 재귀형이므로 뒤에 전치사 с가 오는데 영어는 이런 경우 meet with라고 하기보다는 그냥 meet라고 타동사처럼 취급하죠. 문맥상 샤라포바와 나브라틸로바가 둘이서만 만났다는 뜻 같으므로 후자가 맞겠습니다.

또 Навратиловой라고 나브라틸로바라는 이름의 생격(生格. genitive)이 쓰였는데 이때 전치사 с가 생격 지배이기 때문이겠지요. 하필이면 나브라틸로바도 체코 혈통(즉 같은 슬라브인)이라서 그냥 이름만 봐선 누가 미국 사람이란 건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듣기 지문의 스크립트는 p236에 있습니다.

올해판 교재에는 실전모의고사가 따로 실렸으므로 이 파트도 꼭 한번 쳐 보고 입실해야겠습니다. 

*시원스쿨에서 제공한 교재를 공부하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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