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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크리스천 맞아? | My Reviews & etc 2023-03-0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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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당신, 크리스천 맞아?

이어령 저
열림원 | 2023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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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세례를 받을 때 목사님이 머리에 물을 막 부어 주더군요. 그때 말할수없는 눈물이 눈에서 막 쏟아졌습니다. 왜 울었는지 당시 나 자신조차도 알지 못했습니다.(p56)" 실제로 기독교인 중에 이런 체험을 하는 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이어령 박사 본인이 "내 인생에서 하나님이 이렇게 역성 드셨다는 걸 (처음) 느꼈습니다"라고 같은 페이지에서 얘기합니다. 세례라든가 안수 같은 걸 받을 때 이런 벅찬 감정을 접하고 눈물을 쏟는 이들이 이 비슷한 말을 공통적으로 하던데 고 이어령 박사 같은 지성인도 예외가 아니었나 봅니다.

사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이어령 박사 같은 분이 21세기 들어 기독교인으로서의 영성을 고백하는 책과 글을 여럿 써 낼 때 많은 이들이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어령 박사는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때 이미 자본주의는 붕괴(p106)되었고, 그렇다고 사회주의가 그 대안으로 내세워질 수도 없으니(같은 페이지에서 이런 취지로 말합니다), 생명 자본주의(이에 대해서는 p140 이하 참조. 이 박사님의 책이 재미있는 이유는, 반대파의 주장을 충분히 예상하고 재반론을 편다는 데에도 있습니다)가 이 세상을 떠받드는 새 원리로 작동해야 하며 세 가지 필리아로 받들어지는 기독교가 이와 잘 매칭된다는 주장을 합니다. 이 대목에서 그는 자신을 "지성을 가진 실존적 리얼리스트"라 규정합니다(그렇기에 기독교인이 될 수 있었다는 뜻).  

독자인 저 개인적으로 이런 회심(?)의 계기는 아무래도 따님(이민아 목사, 변호사. p65 등 참조) 관련 비극적인, 혹은 (반대로) 기적에 가까운 놀라운 여러 일이 아니었을까 짐작했었는데 이 책에 실린 (월간) 신동아 2011. 2 인터뷰에서도 이어령 박사는 조성식 기자의 질문에 대해 별 주저없이 수긍합니다. 그러면서도 "그게 모멘트가 됐다는 거지. 내 내부에서 붕괴를 촉진한 거지, 갑자기 딸 때문에 확 돌아버린 건 아니오."라고 적절한 선은 긋습니다.

박사는 밀턴의 <실낙원>도 인용합니다. "하나님, 언제 인간 만들어달라고 한 적 있습니까? 왜 당신이 멋대로 만들어 놓고선 회개하라고..." 운운이 악마의 말이며(여기까지는 원전상의 팩트), 재미있는 건 이 목소리가 현대로 치자면 AI의 목소리이기도 하다고 주장하는 대목입니다. AI의 부상에 대해 위기감을 느끼는 건 어느 분야 지성인, 전문직이나 비슷한 듯합니다(생전에 스티븐 호킹도 그랬고).

그런데 지금 챗 GPT(이어령 박사는 못 보고 타계하신)가 어지간히 주목을 끌고 있지만 그 정도까지 똑똑해지려면 아직 갈 길이 너무도 많이 남았지 싶네요. 악마의 영역을 넘보기에는 한참 부족합니다. 참고로, 이 박사님은 생전에 언제나 첨단기술에 호의적이었습니다. 1980년대부터 이미 워드프로세서로 원고를 쓰셨고 이 책에서도 VR, AR 등을 정확히 이해하여 논급합니다. p295에서 인공지능 시대에 교회가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주장도 잊지 않습니다.

p231에서 박사는 프랙털 이론에 대해 언급합니다. 이를 성경 서사 구조에도 접목시켜 왜 끊임없이 아브라함, 모세, 예수에 이르기까지 대속과 구원, 희생, 부활이 반복되어 (스케일만을 달리하여) 표현되는지를 설명하려 듭니다. 사탄은 우리가 천사로 보는 중인 이들 중에도 있고, 그 대부분은 위선자들입니다. 그 예로 빌라도 앞에서 예수에의 사형 집행을 외쳤던 유대인들, 심지어 경솔히 원죄로부터의 해방을 논한다면 박사님 자기 자신까지도 이에 해당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독교인이라면 깊이 곱씹어 봐야 할 대목이 정말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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