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기온변화, 온실효과, 점점더 변해가는 기후들, 자연앞에서 무기력한 우리 인간들..
요즘은 이런 환경문제가 뜨거운 이슈이다. 최근에 나는 타일러가 쓴 <두번째 지구는 없다>를 재밌게 읽은적이 있다. 타일러의 고향인 버몬트의 숲 이야기를 읽으면서 한번도 가본적은 없지만, 언젠가 한번은 아이를 데리고 버몬트의 숲냄새가 나는 곳에서 마음껏 거닐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이 공우석 교수님이 쓰신 <숲이 사라질 때>도 지금의 환경문제에 대한 이야기, 거기에 뗄레야 뗄수없는 우리 숲 이야기가 담겨있다. 숲이 얼마나 우리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 숲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가 어떤 점들을 한번 생각해봐야 하는지 자세히 적혀있는 책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숲에 대해서 여러 정보를 얻을 수가 있는데,, 나는 우리나라에 이렇게 멋진 숲들이 많다는 사실에 내심 놀랐다. 평소에 숲에 대해서 그다지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내 무지함이 여실히 드러났다.
기후과 숲이 왜 뗄레야 뗄수없는 관계인지.. 산업단지에 숲을 조성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우리가 탄소중립에 주목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우리의 육식과 숲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나같은 환경초짜(?)인 사람들에게 정말 알기쉽게 친절히 쓰여진 책이라, 누구나 쉽게읽을 수 있을것 같다. 아마 청소년도서라서 그런듯..:)
우리나라 미래이기도 한, 청소년들이 더더욱 읽어봤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P63 - 요즘에는 국제적 관심사인 ESG를 실천해 투명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펼치는 기업은 젊은이들이 일하고 싶은 회사로 꼽히곤 합니다.
ESG는 Envire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의 머리글자로, 기업의 비재무적 경영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입니다.
P75 -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와 미국 월더니스협회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인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생태계를 그대로 유지하는 육지의 야생 지역이 지구 면적의 2.8%에 불과합니다.
P91 - 서울시에는 슬픈 역사를 가진 동네가 있습니다.
1882년 청나라 군사가 들어와 차지한 뒤, 1908년에 청일전쟁에 승리한 일본군의 기지로 사용되었고, 1945년 광복 이후에는 미군이 주둔하다가 경기도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140여 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용산 기지 부지가 그곳입니다.
P99 - 경기도 성남에 있는 남한산성은 약 60헥타르 면적에 70~90년 된 소나무 약 1만8,000그루가 자라는, 중부 지방에서 가장 큰 소나무 군락지 중 하나입니다. 서울시에서 동북쪽으로 40Km 떨어진 곳에 있는 광릉숲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자 세계문화유산인 광릉을 포함하는 넓이 2,240헥타르의 아름다운 숲입니다.
P120 - 바이러스 전염병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감염의 원인을 인간이 무분별하게 숲을 파괴하고 간섭하는 등 활동영역을 넓히면서 생태계 질서를 무너뜨렸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인간의 영역과는 다른 영역에서 살던 바이러스가 인간이 바꾼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인간을 숙주로 삼았다는 것이지요. 생태학자들도 코로나19의 확산은 자연이 본래 갖고 있는 생물과 생물사이의 상호작용 체계가 일탈하면서 비롯된 문제라고 바라봅니다.
P129 - 우리나라의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량은 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 가운데 1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세계 7위입니다. 그래서 얻은 별명이 ‘기후 악당국가’입니다. 우리나라는 수출을 주로 하는 국가라서 국제사회가 기후 위기와 관련한 규제를 시작하면 경제에 부담이 큽니다. 그래서 우리 정부는 유엔에 2030년까지 1억7,300만 톤의 온실가스를 줄이겠다는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출했습니다.
P158 - 과학기술의 발달로 숲에 서식하는 생물종은 단순한 자연자원을 넘어 농업, 제약, 의학, 생물공학등에 필수적인 전략자원이나 경제 자원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국내외에서 개발된 값이 비싼 의약품 가운에 약 40%는 생물로부터 얻어집니다. 21세기를 과학기술과 자원전쟁의 시대로 보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