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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아직도 풀어야 할 신비가 넘치.. 
추리소설 중에서 꽤 괜찮다고, 전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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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9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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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태엽 오렌지 | 영화 2011-02-28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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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시계태엽 오렌지


캔들미디어dvd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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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소니 버제스의 충격적인 원작 소설은 예전에 읽었습니다. 몇 달 간격을 두고 두 차례나. 더군다나 두 번째 읽었을 때는 그것을 바탕으로 레포트를 써야 했지요. 아주 인상 깊은 소설이었기 때문에, 후에 어느 친구가 그 소설을 바탕으로 한 스탠리 쿠브릭의 영화 DVD를 선물로 주었을 때 넙죽 받아 두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편한 마음으로 볼 만한 유쾌한 이야기는 아니기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다가 무려 3년 만에(농담 아닙니다;; 진짜 받아놓고 껍질도 안 벗긴 채로 3년도 넘었어요) 노트북 DVD 플레이어에 걸었습니다.

 

 우악. 이런 영화를 선물로 주다니. 친구가 저의 영화 취향에 대해 높은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심심할 때 영화관에 가서 "재밌는 영화" 를 찾아 보는 보통 관객의 수준으로는(저 말예요 저) 소화하기 쉽지는 않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루도비코 치료를 받은 후의 알렉스처럼 속이 거북해져서 자꾸 트림이 나오려고 합니다. 이미 원작을 읽어서 이야기 자체에 익숙해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각 과잉인 미술과 청각 과잉인 음악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사이키델릭한 의상과 세트를 보면서 눈은 뱅뱅 돌 것 같고, 장엄한 음악이 쫙 깔리면서 귀는 압도당하지요. 전반부에는 역겨운 폭력 묘사가 적나라하게 이루어지는데 그 장면 장면이 너무 멋있게 찍혀서 더욱 역겹습니다. 루도비코 치료를 받는 알렉스마냥 눈도 못 돌리고 보면서 정신적으로는 계속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야기도, 캐릭터도, 미술도, 음악도 약간 미친 것 같으면서 매혹적입니다.

 

 제가 미장센이니 뭐니 하는 걸 논할 만한 관람자는 전혀 아니지만, 정도가 지나치게 훌륭한 수준이면 까막눈이라도 이게 보통 솜씨가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습니다. 정말이지 적재적소에서 속도를 달리하는 카메라와 강박적일 정도인 연출 솜씨에 홀려서 눈을 뗄 수가 없어요.

 

 

 

알렉스, 무서운 아이
 
 

 알렉스는 정말 훌륭한 캐릭터입니다. 이 녀석을 사이코패스라고 하는 게 온당한지는 모르겠어요. 어쨌든 아무 죄책감 없고 갱생의 여지 전혀 없는 악한인 것만은 사실입니다. 폭력과 섹스에 미쳐 있고 자기 외의 그 누구도 소중하지 않고 양심에는 털이 숭숭 난... 아니 털 날 양심조차 없으면서 또한 발군의 자기합리화 솜씨를 보여 줍니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밉지 않은 것은, 결국 알렉스도 자기보다 더한 괴물인 정치의 희생물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긴 알렉스 본인은 스스로가 희생자라고도 별로 생각하지 않고, 결국 그 더 큰 괴물과 흔쾌히 영합을 하지만요.

 

 알렉스는 말하자면, 못됐긴 정말 못됐지만 '악인' 이라기보다 '자연재해' 과입니다. 정말 악질이고 많은 피해를 입히는데도 이상하게 미워하기 어려운 캐릭터라는 의미예요. 그냥 원래 그런 존재인 것 같아 보입니다. 태풍이 인명 피해를 내도 태풍 자체를 미워하기 힘든 것처럼. 자연재해 악당의 대표 인물로는 알렉스 외에도 '양들의 침묵' 의 한니발 렉터 박사나, '다크 나이트' 의 조커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자유 의지로 택한 악이냐, 강제적으로 선택한 선이냐'의 철학적인 문제 제기이기도 하고, 빅 브라더에 대한 공포를 묘사한 것이기도 하고, '사회의 안전이냐 인권이냐'의 형사정책적 문제도 다룹니다. 그러나 사실 소설을 읽었을 때도 그렇고 영화를 보고 난 후에도 그렇고, 그 어떤 질문에도 시원한 결론을 내기 어렵습니다. 그저 한 대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남지요. 웬만한 공포 영화보다 훨씬 더 오싹하고요.

 

 원작 특유의 어두우면서도 블랙 유머가 살아 있는 분위기를 영상으로 옮기는 것은 쉽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기우였군요. 역시 명불허전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소설보다 더 훌륭합니다. 비록 보고 있는 마음이 편치는 않더라도 매우 매력적인 영화임에는 틀림없어요.


 

패션, 메이크업, 미모에 말발에 뻔뻔함까지,
 어느 한 군데 빠지지 않고 폭풍매력인 알렉스.
 책상에 하나 놓고 싶군요.
 
 
※극중에서 알렉스는 커다란 뱀을 애완용으로 키우며 우쭈쭈 예뻐하는데, 원작 소설에 없는 이 설정을 넣게 된 이유는... 스탠리 쿠브릭이 말콤 맥도웰(알렉스 역)에게 파충류 공포증이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스탠리 쿠브릭이야말로 진정한 악인이 아닐까요. 덜덜덜. 난 그런 상사 만나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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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공히 미스터리 걸작선 | 2011-02-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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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마니아를 위한 세계 미스터리 걸작선

아서 코난 도일 저/정영목,정태원 공편역
도솔 | 2002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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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전에 엄마가 작은 수술로 병원에 2주 정도 입원하셨던 적이 있지요.

 

 무료한 병원 생활을 어떻게 하면 덜 지루하게 보내실까 해서 책을 가져다 드리기로 했는데, 그 때 제일 먼저 고른 책이 이것이었습니다. 책 전체로 보아서는 900페이지에 이르는 두툼한 분량이니 많은 시간을 성공적으로 죽일(?) 수 있을 것이고, 단편이니까 피곤해지기 전에 이야기 하나를 얼른 읽고 잠시 쉴 수도 있을 것이며, 또 재미나고 궁금하기로는 추리 장르만한 것이 없으니까요.

 

 반응은 아주 좋았습니다. 굉장히 즐겁게 읽었다고 하시더라고요. 물론 이 책에 실린 단편들 중 애거서 크리스티나 로알드 달 정도의 저렙(!)용 유명 단편은 이미 다 읽은 우리 엄마였지만, 비교적 덜 유명한 작가의 훌륭한 작품들도 많아서 썩 만족스러웠다고 하셨답니다.

 

 이 책을 사 둔 지도 벌써 몇 년이 되었고, 이야기들은 이제 거의 외울 지경이 되었습니다. 보통 추리 장르라 하면 결말을 모르고 봐야 재미있다고 하지요. 결말을 알고 나면 두 번 읽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고요. 하지만 이 책에 실린 단편들은 명실공히 걸작의 반열에 올라 있으며, 결말을 차치하고서도 그 긴장감 넘치는 진행이나 이야기 자체의 매력만으로도 충분히 다시 읽을 가치가 있습니다. 저는 아직도 하릴없는 휴일 오후에 이 책을 가져다 아무 부분이나 손에 잡히는 대로 펼쳐서 단편 한두 개를 읽곤 합니다. 여전히 재미있어요.

 

 저는 원래 리뷰에 책 내용을 쓰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더군다나 단편 추리소설 리뷰에 내용을 길게 쓰는 것은 무익적일 뿐 아니라 나아가 유해적인 리뷰가 될 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단편만 하나 꼽고 넘어가도록 하지요. 1회독을 했을 때부터 대략 12회독 정도 한 지금까지 변함없이 가장 좋아하는 단편은 '족보 연구' 입니다. 주인공은 이미 황혼녘에 접어든 나이의(73살!) 할머니이지만, 아주 질 나쁜 악당을 상대로 박수를 쳐 주고 싶을 만큼 훌륭하게 대처합니다. 넘치는 탐구력과 인생을 즐기는 태도, 그리고 그 담력과 재치까지. 정말이지 마음에 드는 주인공입니다. 이 할머니가 끝까지 잘 해 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썩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더군다나 지금 많이 내린 가격까지 더하면 더욱 좋지요. 다만, 옛날에 이루어진 티가 나는 번역은 좋지 않습니다. 원래 90년대에 나왔던 책을 개정해서 낸 것인데 번역은 거의 손을 보지 않고 합본만 해서 낸 것 같습니다. 아주 뻣뻣한 문장도 종종 나오고, 또 오역이지 싶은 문장도 가끔 있습니다. "뷔크" 라는 차종이 나오는데, 원제를 보니 Buick이었고요. 그런데 사실, 저는 어린 시절 읽던 해적판 추리소설 생각이 나게 만드는 어리버리한 번역과 촘촘한 줄간격, 그리고 약간 어색하고 고풍스러운 대사 번역까지도 맘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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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의 유혹 | 일지 2011-02-2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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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다 원어데이라는 사이트를 들르게 되었는데, 

 마침 La Palette 브리트 유니온 라인 백들을 50퍼센트 가격으로 팔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브리트유니온 스퀘어백 블랙 + 골드.

 

 원래 저렇게 투박스러운 사각형 모양 백을 좋아해서 전에도 한 번 보고 예쁘다고 생각했던 디자인이다.  하지만 인조 가죽이면서도 12만 9천원이라길래ㅠ_ㅠ 그냥 포기하고 넘어갔지. 그런데 오늘 단 하루 동안만 가격을 반 뚝 잘라 판다 하니, 나는 그만 척하니 카드를 꺼내들어 모니터를 노려보며..... 이하생략.

 

 예쁘다. 1,2월엔 나름대로 빡세게 일을 했으니(그 전의 잉여잉여에 비교한다면 말이지ㅋ) 이 정도는 사도 되지 않냐며 자기합리화... 하지만 무엇보다도 정말 예쁘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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