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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좋아하세요? / 커피집을 하시겠습니까 | 리뷰쓰기 2016-06-15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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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커피집을 하시겠습니까

구대회 저
달 | 2016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커피창업을 준비한다면, 커피를 좋아한다면 무조건 이 책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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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집을 하시겠습니까, 구대회 / 달출판사

 

 

 

 

 

 

커피집을 늘 나에게 '언젠가 이루고 싶은 꿈'이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나이가 들면, 꼭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커피집을 하시겠습니까

 

 

라고 묻는 이 책을 받아든 순간 소녀처럼 두근거리고 소리높여 대답하고 싶었다.

그렇다고, 꼭 해보고 싶다고.

 

 

이 책을 읽는 동안 자주 커피를 마셨다. 커피집과 이 책만큼 잘 어울리는 책이 있을까. 커피집에 앉아 책을 읽고 밑줄을 긋고 다시 옮겨적는다. 커피 한 모금, 책 한 장. 천천히 느긋하게 읽고 싶어졌다. 작가의 마음으로, 커피집 사장이 된 것만 같은 기분으로.

 

 

<결국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나에게 맞는 일을 하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었다.>

 

 

나는 커피를 좋아하고 자주 마시고 냄새에 민감하다.

그렇다면 커피를 내리는 일이 나에게 잘 맞을까 생각해본다.

커피와 음악과 책이 함께 하는 삶. 내 생애 꼭 이루었으면 하는 꿈.

 

 

<늙어서도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갖는다는 것,

이 일로 먹고사는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면

정말 매력적이지 않은가.>

 

 

일을 하면 할수록 늙어서도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지 느끼게 된다. 부모님이 원하는 대로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부모님께 불효인걸까..;;)

 

 

<살렌토에 온 이유는 오르지 세계 최고의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였다.>

 

 

구대회 작가는 커피가 좋아서 커피를 배웠고 직접 두 눈으로 보기 위해 커피여행을 떠났다. 2년 동안 55개국을 돌며 커피 농장과 카페를 찾아다녔다고 한다. 살렌토라는 곳도 처음 알았지만 그 곳을 오르지 세계 최고의 커리를 마시기 위해 가는 그 열정, 대단하다.

 

 

 

 

 

 

 

<​커피 관련 산업에서 일하지 않더라도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커피 산지에 한번 가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우리가 마시는 한 잔의 커피가 각자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모르지만,

그 곳을 다녀온 후에 커피를 대하는 마음은 이전과는 분명 달라져 있을 것이다.>

 

​​이 책 위험하다. 읽는 내내 커피를 마시고 싶게 하더니 커피 산지에 가보고 싶게 만들고 가배무사기행까지는 아니지만 가배무사기행을 떠났던 그 카페의 커피까지 먹어보고 싶게 한다. 책 읽는 동안 자주 덮고 자주 상상했다. 커피 맛이 어떨지, 그 카페는 어떨지, 그 커피 농장은 어떨지.

 

 

<생두를 주문하고 로스팅을 연습했다. 에스프레소용으로 콜롬비아 수프레모 우일라, 브라질 산토스 NY.2, 케냐 AA를 블렌딩 후 로스팅했다. 중강배전 정보인 풀시티를 목표로 로스팅했는데,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그럭저럭 쓸 만한 원두가 완성되었다. 실패를 하더라도 바로 버리지 않고 커핑을 해서 꼭 맛을 봤다. 잘못된 로스팅 결과물 또한 공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로스팅 전에 결점두를 골라내고, 로스팅 후에도 탄 원두를 제거하는 작업을 반드시 하는 것이다. 사소한 공정같지만, 이 작은 차이가 맛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작가는 로스팅이 실패해도 맛보고, 결점두와 탄 원두는 꼭 골라낸다. 커피 산지에도 직접 찾아갔다. 커피집을 오픈하고나서 커피 장인을 찾아 가배무사기행을 떠나기도 했다. 여기저기 커피강의하는 것도 모자라 팟캐스트에서까지 커피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렇게 커피에 열정적일 수 있을까. 내가 카페하고 싶다, 라고 생각했던 건 너무 가볍게 생각한 거였구나. 커피를 좋아한다는 말이 무색할 지경이다. 소심한 나는 겁을 집어먹고 만다.(절대 하지 말아야지란 생각은 하지 않지만 함부로 뛰어들진 말아야지라고..)

 

 

<커피향이 페부까지 닿도록 깊이 들이마셨다.

향이 뇌에까지 전해지고 나의 혀는 빨리 커피를 맛보고 싶어 안달이 나 있었다.

사랑하는 남녀의 마음이 이러하다. 나의 감각기관과 그의 커피는 이미 그런 사이가 되었다.

커피를 다 마시고 빈 잔에 남은 커피얼룩을 향해 코를 들이댄다.

역시 잔향이 구수하다. 아니 달콤하다.

좋은 커피는 이러하다.>

 

 

커피를 마시고 난 후에 빈 잔의 잔향을 맡아본 적이 있었나? 더위를 심하게 타서 여름엔 따뜻한 커피를 잘 안 마신다. (겨울에도 차가운 커피를 마시기도 한다ㅋㅋ) 마시기 전에는 향을 맡고 마시지만 마시고 난 후 잔향을 맡아본 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이제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 나면 컵에 코를 들이댈 것 같다.

 

 

<내가 아는 한 지구상에서 가장 훌륭한 커피를 맛 볼 수 있는 곳.

'브라질 버본 93'에서 바디감은 적으나, 역시 아주 깊은 맛이 났다.

식은 커피에서 좋은 산미가 느껴지며,

후미에서 단맛이 났다.

좋은 쓴 맛이란 이런 것, 커피는 각성을 넘어 나를 행복의 나라로 이끌었다.>

 

 

작가가 일본으로 가배무사수행을 떠났을 때 간 곳 중 하나인 카페 데 엠브르. 지구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라니 대체 어떤 맛일까? 커피 한 잔으로도 행복의 나라로 가게 되는 그 커피가 정말 궁금하다.

 

 

“세상은 빠르게 돌아가지만,

이 카페 안은 느리게 움직여요.

세상에서 상처받고 지친 사람들이

이곳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내 커피로 치유를 받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손님이 있으면 마감시간이 넘어도 손님이 떠날 때까지 기다리는 거예요.”

나카무라 노리미, <남반차야>

 

 

가배무사기행을 보면서 꼭 가보고 싶은 커피집이 두 곳 있었는데, 그 곳이 바로 도쿄의 <카페 데 엠브르>와 나가사키의 <남반차야>이다. 자신의 커피로 상처받고 지친 사람들이 치유받길 바라는 주인의 커피라면 꼭 마셔보고 싶다.

 

<커피에 스토리와 가치를 부여하면 맛은 한층 풍부해진다.

이것이 내가 가배무사수행을 떠나는 이유다.>

 

 

커피에 스토리와 가치를 부여할 줄 아는 사람. 그러니 강연도, 팟캐스트에서도 그 매력이 드러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커피 창업을 앞두고 있는 사람에게 좋은 책이기도 하지만 구대회라는 작가의 매력발산도 퐁퐁 솟아나는 책이다.(라고 저만 생각하나요?ㅎㅎ)

 

<커피집을 하든 국밥집을 하든

성공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생각보다 단순한 데 있다.

내 입장에서 생각하느냐

아니면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느냐 하는 것이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에게 맛있는 커피를 내기 위해 노력한다. 커피 산지에 가고 가배무사수행을 떠나고 싸고 좋은 커피를 판다. <구대회 커피>에 가서 꼭 마셔봐야겠다. 마셔보지 않았지만 일산에서 신수동까지 매일 거르지 않고 커피를 마시러 오신다는 할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다. 마셔본다면 더더욱 인정하고 말 것 같다.

 

 

<커피를 배우고 싶다는 분들께 꼭 묻는 것이 있다.

 

"커피를 좋아하세요?"​>

 

 

책을 다 읽어갈 때쯤, "커피를 좋아하세요?" 라고 물으니 선뜻 그렇다! 라고 대답하기 어려워진다. 물론 커피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고 잘 아는 것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쉽게 카페를 하겠다 나서지는 못하겠지.

 

 

카페 창업에 도움이 되는 내용도 많고 작가의 커피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아주 진하게 묻어나는 그런 책.

 

 

커피를 좋아하세요?​

이 책 한 잔 어떠세요?

 

 

 

 

 

 

 

​이 책을 덮고 나면 분명 커피를 마시고 싶게 될 것이다.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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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이 이런 곳이란 말야???? / 미쳐도 괜찮아, 베를린 | 리뷰쓰기 2016-06-15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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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쳐도 괜찮아 베를린

아방 저
달 | 2014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그동안 알던 베를린이 아닌 자유로운 예술의 도시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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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 대한 기대나 호기심은 거의 없다. 세계여행 책을 읽어도 유럽에 대한 환상을 늘 갖고 있었어도 그 속에 베를린은 없었다. 어느날 문득 베를린이 다가왔고, 미쳐도 괜찮다고 한다. 베를린이 어떤 곳이길래..?



베를린에 2년째 머무르고 있다는 존은 사는 게 여행이라고, 베를린은 창의적인 것으로 가득차있다는 했다. 오우! 생각보다 멋진 곳인가본데? 흠..


저자인 아방은 한 달간 베를린으로 떠났고 숙소는 카우치서핑으로 했단다. 카우치서핑이라니, 꼭 한 번해보고 싶었던 건데!! 낯선 나라에서 현지인의 집에 머무르고 싶었던 로망에 불을 지폈다.


유머러스하고 자유롭고 순간을 즐길 줄 알면서도 신념과 목표가 나름 뚜렷한 청년들이 있는 곳.
장사하고 남는 공간이 아티스트 작업실이 되는 곳.
도시에 나무가 가득한 자연을 담은 곳.
숲속에서의 디제잉이 자연스러운 곳.
할머니, 할아버지가 춤추고 연주하며 공연하며 즐기는 곳.


베를린은 너무도 매력적인 도시였다.
아니 사람들이 매력적인 도시라고 해야할까.


행복하게 사는 꿈인 도시와 아둥바둥 먹기살기 바쁜 도시가 과연 같을 수 있을까.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즐길 줄 알고 자연을 품에 안고 여유롭게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이 좋아보였다.


베를린에 가보고 싶어졌다.


˝ 뭐가 이상해?
아무것도 이상할 게 없어.
그곳에서는 뭐든 다 해도 좋아.


베를린의 소파를 빌리고, 그 주인들을 만나다
일러스트레이터 아방의 카우치 서핑!



베를린에 대한 또다른 책이 있다.

어느날 문득, 베를린

베를린에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다. 가고 싶은 곳 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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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를 | 추천 0        
잔잔하고 따뜻하다!! _ 돌아보면 언제나 네가 있었다 | 리뷰쓰기 2016-06-15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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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돌아보면 언제나 네가 있었다

후지와라 신야 저/강병혁 역
푸른숲 | 2011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자극적이지 않고 잔잔한 단편들. 단편영화를 보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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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의 이야기이다. 담담하고 잔잔한 수채화같은 느낌의 에세이이다.

 

 

만남과 이별, 인연, 죽음, 고통,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그려내는데

 

 

잔잔한 잔물결이 마음을 일렁이게 하더니 큰 파도처럼 덮친다.

 

 

같이 안타까워하고 같이 미소짓고 같이 울컥하게 만든다.

 

 

​그의 이야기들은 따뜻하고 아련하다.

 

 

카페 메구미가 사라졌을 때 나 역시도 안타까웠고<작지만 이곳에 행복이 있기를>

 

 

시간이 지나고 나서 깨닫게 되는 소중했던 사람이 떠올라 애틋해졌다.<누가 바친 꽃입니까?>

 

 

이 책은 그런 책이다. 그들의 일상을 통해 나의 과거, 인연, 시간을 기억하게 한다.

 

 

짧은 열 네편​의 이야기는 이야기의 끝이 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읽게 된다.

 

 

그 후의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여운이 깊게 남긴다.

 

 

일부러 감동을 주기 위해 작위적으로 꾸민 것이 아니라,

 

 

'감동적이지?' 라며 감동폭탄을 던진 듯 과한 감동이 아니라,

 

 

부드러운 바람이 불듯 ​마음 속으로 들어오는 따뜻한 감동을 줄 것이다.

 

 

 

 

후지와라 신야, 그가 말한다.

 

 

 

인간의 일생은 무수한 슬픔과 고통으로 채색되면서도, 바로 그런 슬픔과 고통에 의해서만 인간은 구원받고 위로받는다.(...) 슬픔 또한 풍요로움이다. 거기에는 자신의 마음을 희생한, 타인에 대한 한없는 배려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p.228​

 

 

표현하는 일은 남들보다 뛰어난 사람만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적잖은 오만이다. 누구든 자기 그릇에 맞추어 표현하고 싶은 것이 있고, 그것은 그것대로 존중되어야 한다. p.13

 

 

사람에게는 보람이라는 것이 있다. 그렇게 대단한 일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일 가운 조금은 마음이 통하는 일상이 기다리는, 그런 작은 일로 사람에게는 순간순간을 살아가는 용기가 생기는 것이다. p.33

 

 

 

고독이란 것을 처음에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조금만 익숙해지면 정말 편해요. p.44

 

 

 

기억에 남아 있지 않은 날들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결국 그것은 그녀가 스스로 호흡하지 않고, 자신의 모습으로 살지 않았다는 것이리라. 일기를 쓰지 않게 된 것은 단지 피곤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모습으로 살지 않았기에, ‘기록해야 하는 자신의 모습이 없었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p.156

 

 

 

나는 내 인생에서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이루어왔어. 하지만 이 나이가 되고 보니 이루어지지 않는 희망도 있다는 걸 알았지. 자신의 행복에서 한 발짝 물러서는 것이 타인의 행복이 된다는 것을, 그것은 슬픈 일이지만 인간으로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지. 신도 그러길 바랄 거야. p.187

 

 

꼭 균형이 잡힌 대칭만 예쁘다고는 할 수 없지요. 때로 평범한 인생보다 흐트러진 인생이 훨씬 아름다운 것처럼 말입니다. p.189

 

 

인생이란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처럼 어디로 떨어질지 모르는 거지요. p.195

 

 

점쟁이는 손금을 봐주고는 마지막에 이렇게 말했어요. 손금을 봐서 먹고 사는 사람이 이런 소리를 하는 것은 이상하지만, 자기 손금에 신경을 쓰는 사람은 불행해진다고, 자기만을 생각하는 사람이란 그만큼 걱정거리를 안게 되는 거라고, 그러니까 손금에 연연해하는 것을 졸업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보다 남을 생각하라고, 살아갈 용기가 생길 거라고. p.200

 

 

외로운 사람은 외로운 그림을 보면서, 그곳에 투영된 자신의 마음을 보고 위로받는 거야. 외로운 사람이 외로움을 잊어보겠다고 화려한 그림을 장식하면 안 돼. 오히려 더 큰 외로움을 맛보게 될걸. p.211

 

 

기억이란 세월이 흐르면서 자기 좋을대로 변형되니까요.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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