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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도 슬픔이 있다고 | 리뷰쓰기 2023-09-0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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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8월의 빛

박시하 저
아침달 | 2023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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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서울국제도서전 에 갔다가
아침달부스에서 사온 시집. 8월의 첫 책이었다.

시를 읽는 내내 자꾸만 슬퍼졌다. 슬픔으로 가득한 마음이 시에 덕지덕지 붙었다. 슬픔과 사랑이 함께하여 마음이 저리는 시간이었다.

사랑을 말할 때 우리는 어째서 슬퍼지는 걸까. 매순간 행복만 가득한 건 아니겠지. 누구도 나를 사랑하지 않을거라는, 그게 너의 주소라는 말에 휘청하고 말았다. 그런 주소는 없다고 하기엔 나는 너무 볼품없는 인간같았기 때문에.

하지만 지금 이대로로, 이 모습 그대로도 괜찮다고. 슬퍼해도 좋다고, 조금 부족하고 불품없으면 어때, 하고 살 것이다. 믿는 건 내 마음이고 믿는대로 될 거라 또 믿을 것이다.

#8월의빛 #박시하
#아침달시집
#아침달31
#아침달

누군가와 입 맞추기 전에
슬픔을 꺼내어 영혼을 씻었다
#페퍼민트

모르기에 사랑했다
사랑하기에 알 수 없었다

당신이 나이든
내가 당신이든

무덤처럼 외로웠어
#사랑의언어

일그러진 그림자를 오려 붙였다. 훌륭하고 아름다운 어
둠이 완성되었다. 어둠을 보낼게. 초록색, 일그러지고 반
찍이는 우주를 보낼게. 평생 외로울 거야. 누구도 날 사랑
하지 않을 거야. 그래, 그것이 너의 주소란다.
#주소

언어도 이별도 멀어지고
사랑마저 희미해져
남은 것은 차가운 유리창에
매달린 물방울

나는 가루가 될 거예요
이별하지도 않고
울지도 않고
_#언젠가가루가

꿈의 눈은 녹지 안는다.
그림의 눈도
사랑의 눈도
기억의 눈도

영원히 녹지 않아
영원은 희다
#사실의눈

믿을 것이 필요했다. 하나의 사회에만 속해 있던 나는 그 사회를 벗어나자 급속히 외로워졌다. 외로움과 검은 구멍을 메우기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책을 믿기 시작했다. 찬송가가 아닌 음악도. 책과 음악을 믿기는 어렵지 않았다. 때론 사람을 믿어보기도 했지만 위험천만한 일이란 걸 금세 깨달았다. 다른 무엇보다 시를 믿었을 때 구멍이 조금은 메워진 기분이었기에, 시를 열심히 썼다. 시간이 걸렸지만 서서히 나 자신도 믿었다. 기쁨보다는 슬픔을 더 믿었다. 그리고 그 믿음의 대상들을 열렬히 원했다.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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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하는 밤 | 리뷰쓰기 2023-09-0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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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겠지만 오늘 밤은 어떡하나요

연정 저
발코니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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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겠지만 오늘 밤은 어떡하나요, 연정

 


 



제목에 반해 사게된 책. 내일은 내일이고 당장 오늘이 힘든 날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하는 날들이 있었기에 제목이 확 와닿았다.
자주 우울하고 자주 슬프고 자주 불안해서 나약한 나는 밤의 시간을 사랑한다. 바깥에서 이리저리 치이고 눈치보고 지쳐버린 시간을 집에 돌아와 온전히 혼자가 되었을 때 평온해진다. 함께하지 못해 외로운 것보다 혼자있지 못해 괴로운 게 더 크니까.

종일 마음을 찌르던 불안함과 베개에 쏟아지던 못난 질문을 밤하늘에 쏟아낸다.
내 마음 하나쯤
새벽내내 쏟아내도
밤은 넘치지 않는다. p.22

마음이 아프거나 상처받거나 괴로울 때 끙끙대며 오히려 나자신을 더 괴롭게 만들기보다 마음에도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이럴 때 책을 보거나 필사를 하거나 음악을 들으며 무언가 몰두할 수 있는 일을 한다. 아무생각없이 드라마를 보기도 하고 죽은듯이 잠을 자기도 한다. 나만의 마음치료의 시간이 있어야만 한다.

마음이 아프면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 시간에 맡겨 버리고 무심해지면 안 된다.
상처받은 마음을 살살 만져줘야 한다. 적당한 온도로 다독여줘야 한다. 내 몫이 아닌 상처를 품에 안고 잠드는 밤은 없어야 한다. p.55

사랑에 있어 늘 자신이 없었다. 여전히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받는 일이 낯설고 어색하고 어렵다. 주는 방법도 받는 방법도 잘 모르니까. 가난한 나의 사랑은 언제나 뒷걸음질치기 바빴다. 무작정 이 마음을 받아달라고 손에 쥐어주고 내멋대로 마음을 줬다 거둬들이는 바보같은 짓도 많이 했다. 알고 있다. 사랑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나만 담겨있는 눈동자를 마주할 수 없다.
내가 겁쟁이라는 걸 들킬 테니까.
마주할 용기도 없으면서
맹목적인 애정을 바란다.

함께 추락할 용기도 없으면서
무너지는 얼굴로 손을 내민다.

사랑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 이유를
사실 나는 알고 있다. p.97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사랑을 사랑한다. 무심하고 냉정한 어떤 부분이, 공격적이고 쌀쌀맞은 어떤 태도가, 불안하고 두려운 어떤 마음이 있더라도 말이다. 나에게도 다정하고 따뜻한 마음이, 다가가고 챙겨주고 위해주는 마음이, 딱딱한 마음 속 연약한 마음도 있다고 그렇게 믿고 싶다. 나의 그런 마음을 알아주면 좋겠다. 나는 원래 이런 인간이 네가 알아채줘,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인간임에도 당신에게 더 나은 인간이 되고 싶은 마음임을 말이다.

잠들지 못한 당신의 베개 귀퉁에 닿고 싶다.
대단한 위로는 못하지만
그저 나도 깨어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뒤척이는 마음에 간간이 이불을 덮어주고 싶다.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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