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면 할수록 어려운게 육아 아닐까.
매일매일 아이와 함께하는 것이 행복이고 축복임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잊어버린채
그저 힘들다는 말만 반복해버리는 데...
아이와 함께하는 일상이야 말로 행복이고 아이에게 가장 휼륭한 교육이라고 말하는 책.
오늘 육아이다.
이 책의 차례를 보다시피 모든 큰 제목에는 일상이라는 단어가 들어간다.
그만큼 아이들의 교육은 일상에서 이루어지고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부에서는 부모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육아의 시작은 부모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일에서부터 시작이라는 것.
그러면서 부모의 일상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나 자신을 돌아보고 나에대해 5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면
아이를 대할 때, 여유의 공간이 생긴다고 한다.
그것이 정말 맞는 말인게 나부터 여유가 없으면 아이를 돌볼 여유도 없어진다.
나의 취약함을 받아들이고 아무것도 아닌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생각보다 아이들은 일상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많다.
집은 (책에서는 부엌)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터이다.
그리고 아이들은 교실 밖에서 세상에서 배울 것이 많다.
규칙적이고 질서 있는 삶에서 아이들은 안정감을 느끼고 아이의 잠재력도 커갈 수 있다는 것.
양육은 수많은 반복을 통해서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
그리고 아이와의 관계가 즐거워지기 위해서는 이러한 끈기 뿐만 아니라
신뢰, 경청, 긍정, 공감, 유머가 필요하다.
특히나 경청 부분에서 백마디 말보다 들어주기가 훨씬 힘이 세며
아이와의 대화에서도 때때로 침묵이 필요하다는 부분은
새로운걸 깨닫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아이들은 억지로 가르치려고 하는 것 보다
삶에서 규칙적인 리듬을 만들어주고 반복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정말로 아이들은 "이렇게 해라"보다 부모의 묵묵한 뒷모습을 보고 더 많이 배우는거 같다.
이 책의 마지막은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 짓는데
요즘은 공동체에 대한 가치가 많이 떨어져서 참 안타깝다.
앞으로 살아가는 삶속에서 우리 아이들은 공동체의 가치를 알고 소중히 여겼으면 좋겠다.
어쩌면 다들 알고 있는 내용일 수도 있고
어려운 교육 방법이 아니라서 허무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만큼 일상에 대한 교육은 그 어떤 가치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
오늘 육아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