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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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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당기는 작품이네요. 꼭 찾아보겠습니.. 
재밌는 작품 리뷰 정말 감사해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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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이방인의 산책 | 리뷰 2021-01-30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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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고독한 이방인의 산책

다니엘 튜더 저/김재성 역
문학동네 | 2021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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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일하며 영국인으로 살아가는 저자가 관찰하고 느끼며 통찰한 에세이다. 이 책의 주요 키워드는 '외로움'이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오래된 고질병처럼 혹은 또하나의 장기처럼 달고 사는 외로움은 단순히 혼자서 치유가 가능한 정서적 문제가 아니라 하나의 질병으로 자리잡았다. 책의 도입 부분에서 나오는, 천성적으로 외로움을 기본 사양처럼 장착하고 외로움에 둔감한 사람이 있다는 부분에서 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 자발적 고독을 외로움과 같은 선상에서 놓을 수는 없지만, 나는 비교적 외로움이 불편하지 않고, 무엇보다 외로움을 잘 느끼지 못한다. 그런데 이것도 가만히 따져보면 처절하게 외로울만큼, 이 세상에 오로지 나 뿐이라는 절박한 상황에 처해본 적이 없는 감정의 허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천성적으로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고, 사교적이지 못해 친구가 많지도 않고, 사람을 사귀는 범위도 넓지 않아 늘 만나는 소수의 지인들만 연락하고 사는 정도지만 누군가 필요할 때 곁에는 적어도 한두 사람은 있었기에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그러나 나처럼 자발적으로 혼자 있는 것을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면 언택트 시대에 외로움은 개인이 아닌 사회적 문제로 봐야한다. 

 

 


 

 

 

인간 사회가 밀림의 사자 집단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혼자 떨어져 지내는 개체는 약자로 취급하며 따돌림을 당하고 가해자는 정서적 폭행도 마다하지 않는다. 무리 안에서 생존하려면 외로움을 드러내서도 안되고, 좋든 싫든 다수의 의견에 따라야 한다. 이것은 학교는 말할 것도 없고, 직장, 각종 커뮤니티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다보니 실체를 확인할 수 없는 익명의 세상이 점점 편해지지만, 그 안에서 외로움을 위로받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한국 사회는 여전히 혈연 간의 결속력이 깊다. 낮은 입양 비율이 그 사실을 대변해 준다. 가족의 범위를 넘어서 사회 저변에 뿌리내린 공동체적 공유 가치가 거의 없다보니 대가족 형태가 와해되면서 그 틈을 보완해줄 정서적 장치가 전무하다. 이렇다보니 연대는 고사하고 생존을 명분으로 경쟁이 대신 비집고 들어가 이긴 자도 도태된 자도 외롭기 그지없다. 저자는 이러한 사회의 정서적 질병을 객관적으로 짚어내고 있다.  

 

113.
공동체는 본질적으로 좀 지저분하고 번거로운 법이다. 생활환경을 통제할 자본이 있을 때 우리가 먼저 하는 일은 타인들로부터 자신을 격리시키는 것이다. 그들이 우리의 소중한 생활공간에 접근하고 값비싼 자동차를 만지고 귀찮게 말걸기를 원치 않는 것이다. 하지만 그 대가는 유대의 상실이다. 

 

외로움이 산업의 아이템이 되는 세상에서 저자는 냉소를 걷어내고, 걷기를 조언한다. 빈정거리며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과의 만남에 거리를 두고 땅에 발을 디뎌 자신이 세상의 한 일부분임을 느끼며 걷다보면 주변을 관찰하는 덤까지 얻을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지만 우리가 삶을 지속하는 이유가 칭찬받기 위해서는 아니다. 지나친 인정 욕구는 스스로를 지치게 만들고 타인을 불편하게 만들 뿐이다. 진정성 없는 칭찬과 인정에 매달려 감정을 소모하다보면 진심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은 곁에 없다. 외로우면 외롭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 다만 관계의 결핍이 개인이 아닌 전반적인 사회적 문제에서 기인하고 있음을 등한시 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외로움을 인정하고 타인의 외로움에 공감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오늘날 젊은이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물론 답은 하나가 아니겠지만, 안정된 공동체를 창조해 외로움이라는 끔찍한 질병이 치유되게 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용감한 일이다. (커트 보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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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사진의 용도 | 한줄기대 2021-01-27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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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반추하는 사진의 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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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빈 옷장 | 한줄기대 2021-01-27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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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속한 세상에서 분리.단절되는 여성을 그려낸 아니 에르노의 초기작을 읽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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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진정한 장소 | 한줄기대 2021-01-27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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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진정한 장소는 글쓰기. 그녀가 공간화한 글쓰기에 대해 읽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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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세월 | 한줄기대 2021-01-27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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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인 삶의 궤적을 살아온 여인의 일상을 반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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