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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공주해적단 #작가비공개 #소설Q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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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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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당기는 작품이네요. 꼭 찾아보겠습니.. 
재밌는 작품 리뷰 정말 감사해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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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란? | 포스트 2022-08-3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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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작은 아씨들 2

루이자 메이 올컷 저/허진 역
열린책들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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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소설을 써서 부유하게 산다고요?"
"그렇겠죠. 사람들이 뭘 좋아하는지 알고, 그걸 써서 돈을 많이 받잖아요." 

 


작가가 되기 위해 본격적으로 글을 쓰고 있는 조는 한 시민 강좌에 참석했다고 다른 청중이 권해준 신문 소설을 읽게 된다. 그 정도 소설은 누구라도 마음만 먹으면 쓸 수 있을 거라고 여기며 낮잡아 봤는데, 그 정도의 필력으로도(조의 기준에서)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적잖이 놀란다.  

 

이 대목에서 조에게 신문소설을 권했던 청년의 말이 눈에 들어왔다. '사람들이 뭘 좋아하는지 알고' 쓰는 작가. 가끔 요즘 작가들의 책을 읽다보면 자신의 장점을 아주 잘 알고 있거나 혹은 대중이 원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잘 짚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작가들이 있다. 물론 자기가 잘 쓰는 글을, 또는 잘 읽힐 것 같은 글을 쓰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다 섞어놓으면 한 사람이 썼다고해도 믿을 법한, 그래서 대여섯 권을 읽어도 한 권 읽은 것과 별 차이가 없는 책읽기에 대한 우려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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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인 | 포스트 2022-08-3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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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둠 속의 사건

오노레 드 발자크 저/이동렬 역
민음사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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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쌍둥이 시뫼즈 형제의 친척인 드 생시뉴 양의 소작인과 미쉬 사이에서 작은 사건이 있었고, 이 일은 군내에 요란하게 퍼져 나가 미쉬에 대한 사람들의 의심은 더욱 커졌으며, 이는 그를 더욱 음침한 사람으로 보여지게 했다. 그러던 차에 소유지의 주인인 마리옹이 말랭과 함께 공드르빌에 왔고, 마리옹이 국가참사회의 일원으로 임명된, 즉 정치적으로 유력한 인사인 말랭에게 아주 부정한 절차를 통해 매각되었다.  


이 소식을 마리옹에게 들은 미쉬는 자신이 소유지를 매입할테니 그 계약을 파기하라고 협박하지만, 계약 파기는 불가능했다. 마리옹이 미쉬의 협박에 대해 얘기하자 말랭은 미쉬를 공증인의 감독하에 계속 영지의 관리인으로 남아 있도록 놔두었다. 


좋지 않은 미쉬의 평판은 부르주아 계층에도 펴져나가게 되어 마리옹, 말랭 등은 미쉬를 극도의 위험인물로 부각시켜 경찰을 통해 감시하게 했다. 이제 그는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공공의 적이 된 셈이다. 미쉬는 유다, 브루투스도 모자라 예비 살인자로 낙인찍혔다. 

 


미쉬는 해볼테면 해보란듯이, 될대로 되란듯이 남의 시선 아랑곳 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행동한다. 그런데 어째 이렇게 대놓고 저지르는 언행들이 마치 일부러 의도한 것처럼 느껴진다. 

 

 

 

♤ 민음사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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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쉬 | 포스트 2022-08-3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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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둠 속의 사건

오노레 드 발자크 저/이동렬 역
민음사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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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도입 부분은 시대적 배경 설명에 가깝다.


오브현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유지인 공드르빌 영지 끝에 위치해 있는 로터리는 프랑스의 가장 풍요한 소유지 가운데 하나이다. 이 소유지는 대혁명 전에는 왕실에서 배척당한 드 시뫼즈 가문의 것이었고, 후대의 드 시뫼즈 후작은 쌍둥이 자식에게 소유지를 남겼다. 현재 이 쌍둥이 후손은 부르봉 왕가의 한 분가이자 망명한 콩데 가문을 따라 외국에 나가 있고, 1789년 이래 현재까지 이 소유지를 관리하는 자는 미쉬다. 말이 관리인이지 1793년부터 그는 이 땅의 주인이나 다름 없었고, 그 압제를 보란듯이 증명하며 살았다.  


공드르빌 소유지의 역사를 되짚자면, 드 시뫼즈 후작은 독일의 귀족과 내통했다는 죄목으로 사형을 선고 받았고, 그들의 영지는 국유 재산으로 매각되었다. 드 시뫼즈 노후작 부부가 참수형에 처해졌을 당시 미쉬는 아르시 자코뱅 클럽 의장이었다. 사람들은 고아인 그를 거두어 보살펴주고 관리인 자리에 앉힌 후작 부부를 배신한 것을 두고 그를 브루투스같다고 손가락질 했다. 소유지는 새로운 매수자에게 팔렸고, 그는 시뫼즈 가문의 집사 노릇을 했던 사람의 손자로서 아르시 출신의 마리옹이었다.  


상당한 재산을 취득한 미쉬는 혁명 법정을 주재했던 피혁 제조인의 딸 마르트와 결혼했다. 애국자이자 트라우 혁명 법정의 사위이며 오브현 대의원 중 한 명인 말랭의 보호까지 받는 미쉬는 공포 정치가 지속되는 동안 존중의 대상이 되었지만, 로베스피에르의 처형으로 산악당이 패배하자 자살한 장인의 행위까지 더해져 그가 속죄해야하는 입장이 되었다. 

 

 

정치적으로 가장 혼란스러운 시기라고해도 과언이 아닌 시절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은 시작부터 범상치 않다. 많은 분량이 아님에도 벌써부터 꽤나 묵직하다. 문학이든 비문학이든 늘 흥미로운 발자크의 글. 이번에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

 

 

 

♤ 민음사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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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과 천재성 사이 | 포스트 2022-08-3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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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작은 아씨들 2

루이자 메이 올컷 저/허진 역
열린책들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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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을 영감으로 착각하고 모든 미술 분야를 시도하는 에이미.
누구의 칭찬과 격려 없이도 제가 할 수 있는 데에까지 열정을 다해 미술에 전력투구한다. 에이미의 좌우명이 '절망하지 마라'인 것만 봐도 그녀가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일에 얼마나 열성을 갖고 최선을 다했을지 짐작할만 하다.  

열여섯 살 에이미를 읽고 있자니, 문득 그녀가 21세기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태어났다면 어떤 상황이었을까 상상하게 됐다. 아마 어린 나이에 그림에 재능을 보이는 딸한테 영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미술학원을 전전하다가 정작 당사자보다 부모의 열정이 앞서 제 풀에 지쳐버리지 않았을까. 영재 만들기에 급급한 곳에서 태어나지 않은 것, 경험을 통해 스스로 깨우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스승임을 알았던 현명한 어머니를 두었다는 사실이, 특히 고집스러운 에이미의 성향에는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사족
어찌되었든, 어머니 앞에서도 제 할 말 다하는 에이미, 칭찬해. 좋아, 아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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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동남아 _ 강희정 외 | 포스트 2022-08-2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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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키워드 동남아

강희정,김종호 등저
한겨레출판 | 202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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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동남아 여행지는 말레이시아다. 말레이시아는 우리나라 기준으로 동남아시아에서도 꽤 먼 편에 속한다. 일본은 고사하고 제주공항에 착륙할 즈음에 멀미가 시작될 정도로 멀미대왕인 나는 쿠알라룸프루에 도착할 때 이미 떡실신 상태였다. '바나나 머니'로 시작되는 책의 첫장부터 등장하는 말레이 반도 덕분에 추억팔이로 시작하는 책읽기다. 


여행으로 얘기를 꺼냈지만, 이 책은 여행서가 아니다. 동남아시아의 역사, 문화, 정치에 대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다. 읽다보면 재미있는 강연을 듣는 것처럼 어렵지 않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서 좋다. 중학교 1학년 때 백과사전 전집을 소설처럼 읽은 시기가 있었는데, 그 당시 읽었던 내용보다 훨씬 재미있다.  

 

 

 


 
17세기 말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자바섬에 심은 커피, 19세기 말 영국이 말레이반도에 심은 고무와 팜오일은 제국주의자가 동남아에 옮겨 심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고무와 팜오일의 경우 21세기인 지금도 전 세계 생산량 1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2위라는 부분에서 문득 아보카도가 생각났다. 과잉 생산과 환경 문제가 맞물려 이슈가 되기도 했던 이 열매나무 또한 신자유주의가 낳은 경제 식민의 다른 형태의 흔적이 아닐까싶다. 


유럽인들이 동남아시아에서의 노동력 확보를 위해 19세기에서 20세기 중국계, 인도계 노동자들을 동남아시아로 대거 유입시켰던 역사는 러시아가 연해주에서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으로 대규모 강제 이주시킨 고려인들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우리 역사에 오구라 콜렉션이 있듯,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 역시 문화유산 약탈의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강제 이주, 인플레이션, 전염병, 분열과 차별, 문화유산 약탈, 자원 갈취 등 제국주의가 남긴 흔적은 아직까지도 깊게 남아 있다. 그들의 명분이 늘 문명화였지만, 유럽 국가들이 동남아시아를 식민화하기 이전에 이미 문명을 형성하고 있었고, 그 수준이 그리 낮지 않았다는 사실이 다양한 경로로 밝혀지기 시작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ㅡ 


기후와 자연 환경에 따른 농경 및 특산물 재배와 신대륙으로의 전파, 그에 따른 해상 무역과 전쟁, 그리고 자본주의 확산으로 인한 폐해 등 동남아시아 문화의 어제와 오늘을 이야기한다. 각국의 특산물 혹은 주요 식자재가 갖는 의미와 음식 문화에서 알 수 있는 문화적 다양성과 문화적 혼종성, 그리고 각 나라의 사회적 환경에 따른 식생활까지, 거기다 전통 문화와 예술, 축제와 종교, 관광산업, 대중문화 등 비슷한듯 하지만 저마다 다른 문화의 차이를 알 수 있는 재미가 있다.
(개인적으로 싱가포르의 식생활 문화, 아주 마음에 든다.) 


3장에서는 근현대 정치사에 대해 서술한다. 미얀마와 타이에서 독재자에 맞서 민주화를 위한 저항에 앞장서는 청년들, 작은 국가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똑똑한 다자외교를 통해 소국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국제사회에서 허울뿐인 지위보다는 실리를 더 추구하는 강소국 싱가포르, '독립적인 행동 외교' 원칙을 고수하며 가치를 실현하는 데 있어서 다양한 방식을 채택하는 인도네시아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서구에 종속된 역사와 정치가 아닌 현재 그들의 정치 문화를 엿볼 수 있다. 


ㅡ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책의 후반부에 위치한 싱가포르의 정치와 외교정책, 그리고 효율과 실용을 중시하며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는 정부 조직 체계였다. 국가 전반에 흐르는 유교적 영향 때문에 연장자 우선, 서열과 권위의 문화가 적지 않음에도 실용 문화와 대립하지 않는다는 점, 무엇보다 위에서 언급했던 바대로 우리나라가 세계 순위에 집착하며 몸뚱아리 부풀리기에 급급한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 무척 흥미로웠다. 


사실 인도 아대륙만 들여다보기에도 상당히 복잡한 문화, 종교, 정치가 얽혀 있는데, 하물며 동남아시아에 관련한 전반적인 내용들을 알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학구적으로 깊게 파고들겠다는 목적이 아니라면 이 책은 충분히 앎의 재미를 선사한다. 이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굳이 순서대로 읽지 않고 내가 관심있는 부분을 먼저 선택해서 읽어도 무방하다. 적당하게 가볍고, 적당하게 무겁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 출판사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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