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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어떻게 읽는가 _ 조지 손더스 | 리뷰 2023-03-1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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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작가는 어떻게 읽는가

조지 손더스 저/정영목 역
어크로스 | 2023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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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품 혹은 작가에 대한 비평이 아니다. 실린 작품들을 예시로 들어 실질적으로 소설을 쓰고자 하는 이들에게 가르침을 주고자 한다.  


저자는 20여년간 대학에서 러시아 단편 소설 수업을 했다. 그가 수업에서 가르쳤던 단편들이 마치 오랜 친구같고, 그 수업을 통해 인생에서 가장 좋은 순간과 귀중한 깨달음을 얻었기에, 강의 내용보다 현저하게 적은 분량으로나마 이 책을 출간한 이유를 밝힌다.


그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음의 방향을 뒤로 돌려 경험을 살펴보고,느껴진 감정이나 의문 등을 짚어보는 등 다양한 읽기 훈련의 방식을 제안한다. 특히 내용을 읽다보면 그야말로 제목에서 전해지듯 쓰는 입장에서 독서를 하는 방식, 그리고 소설 쓰기에 있어 유의해야 하는 것들에 대한 글이다. 저자는 이 책에 실린 작가와 작품들을 통해 이와같은 부분들을 구체적이고 심도있게 설명해간다.  


소설에 있어서의 사건, 인물, 문장, 플롯, 사실과 진실, 확장, 제한된 사고를 허무는 힘있는 사고와 이야기, 인과성, 전환, 생략의 미학, 절제의 예술, 앞선 요소들을 접목할 줄 아는 기술적 수단 등을 들면서 소설 쓰기에 대해 강의하는데, 이처럼 다각적 독법을 흥미로워하는 나로서는 그의 서술이 실린 단편들만큼이나 재미있는 읽기 과정이었다.  


저자는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과 인물들 간의 관계 설정, 그리고 사건과 상황들을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짚으며 오히려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써 작품에 대해 다시 한 번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이야기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겉으로 보이는 결론이 아니라 이야기를 읽는 과정에서 일어난 독자의 마음속 변화에 있다. 


맺음말에서, 만일 이 책에서 다뤘던 작품들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실제 눈앞에 나타난다면 문학적 표현물로서 좋아하는 것처럼 그들을 좋아하게 될지를 묻는다. 이 책을 읽는 독자 각각의 생각이 어떨지 나도 궁금하다(나는 '단지 알료샤'를 지금처럼 좋아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여전히 인생을 소설에 바치고 싶다는 조지 손더스. 완독 후 교수로서의 조지 손더스가 얼마나 위트있는 사람인지 알겠더라는. 이렇게 재미있는 사람이 <바르도의 링컨>을 썼다는 게 의외라는 생각도 들고.


조지 손더스는 소설이 하는 일이 정확히 무엇이냐고 묻는다. 소설은 마음의 상태에 점진적 변화를 일으키고, 그 변화는 한정적이지만 진짜라고 말한다. 또한 그 변화가 '전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얘기하는데, 이 말이 가장 적절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작은 변화들이 독자들의 도덕적 무기가 되고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될어줄 것이라고. 그러니 계속 쓰시라. 계속 읽을테니.    

 

 


사족.
저자의 투르게네프의 평가를 읽고 있자니 그에게 유난히 박했던 나보코프가 생각난다.  

 

 


258.
독자는 작은 차다. 작가의 임무는 트랙을 따라 주유소들을 배치하여 독자가 계속 읽고 마침내 이야기의 끝에 다다르게 하는 것이다. 주유소들은 무엇일까? 기본적으로는 작가적 매력의 표현이다. 정직성, 위트, 강력한 언어, 유머의 분출. 무엇이든 독자가 계속 가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것. 세상의 어떤 것을 정말로 보게 해주는 그것에 관한 간결하고 함축적인 묘사. 내적 리듬을 타고 통과할수 있는 몇 줄의 대사. 모든 문장이 잠재적으로 작은 주유소다. 

 

 

※ 출판사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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