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Gonna live forever
https://blog.yes24.com/z1914z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미모
천천히 오래 읽을 것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5월 스타지수 : 별1,285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R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23 / 0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월별보기
나의 친구
최근 댓글
주간 우수리뷰에 선정되신 것을 축하드.. 
우수 리뷰에 선정되신 것을 축하합니다.. 
미모 님, 우수 리뷰 선정 축하드립니.. 
평소에 좋아하던 작가님들이 많이 참여.. 
안녕하세요, 우수 리뷰 선정 축하드립.. 
새로운 글
오늘 3 | 전체 446
2018-05-10 개설

2023-02 의 전체보기
살아남은 여자들은 세계를 만든다 / 김성경 | R 2023-02-17 03:56
http://blog.yes24.com/document/1759328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살아남은 여자들은 세계를 만든다

김성경 저
창비 | 2023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전쟁에 참여한 북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적은 책인 '살아남은 여자들은 세계를 만든다'를 읽었다.

  처음 책 소개를 봤을 때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생각이 났다. 그 책을 처음 읽었을 때 정말 큰 충격을 받았었다. 그전까지 내가 배웠던 전쟁 중 여성들의 역할은 생필품 보급, 자금 조달, 내조 등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역할들도 정말 중요하고 존경심을 가져야 마땅하다. 그러나 내 머릿속에 그려지는 직접 싸우는 군인의 모습에 여성은 없었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군인이라는 직업에는 여성을 지워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 처음으로 직접 전선에서 싸운 여성들의 이야기를 읽었을 때 이야기의 참혹함이 끔찍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감동받았다. 그래서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다. 다른 나라 여성들의 이야기도 알고 있는데 분단됐을지언정 같은 언어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 부끄러웠다. 이런 책들을 발견하면 꼭 읽어보는 편인데 감사하게도 세계 최고의 출판사,,?? 창비에서 책을 보내주셔서 먼저 읽어볼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

 

"도대체 왜 한반도의 여성들은 국가를 위해서 '아내'와 '어머니'라는 이유로 그토록 고된 삶을 감내해야만 했던 것일까."

  작가님의 서문에 나오는 저 말이 책을 읽는 내내 떠올랐다. 책 속의 여성들은 전쟁과 분단이라는 현실 속에서 끊임없이 저렇게 주어진 역할에 저항한다. 여성은 직접 싸울 수 없으니 좋은 아내 혹은 어머니가 되어서 싸우는 남성들을 지원해야 한다. 예전부터 내려온 저 유구한 논리로 전시 중이니, 후에는 분단되어 나라가 흉흉한 상황이니 도움이 되라고 한다. 사실 저 역할들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아직도 많은 경우의 부부들이 비슷하게 살고 있을 것이다. 전쟁이 끝난 지 거의 100년이 되어간다. 그런데 여성들의 고된 삶은 왜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것일까? 서문에 지금보다 더 열악한 시대에서도 강요된 역할을 거부하고 자신의 삶을 살아갔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적었다는 말이 적혀있다. 그 서문을 읽는 순간부터 이미 이 책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졌다,,??

  누군가의 아내 혹은 어머니로 살아왔던 여성들이 역설적으로 전쟁 속에서 설 자리를 찾았다. 하지만 제한적으로 허용된 그 자리에서 여성들 스스로도 버거워했다고 한다. 책 1장에 북한에서 전쟁을 겪고 한 공장의 작업 반장이 된 길건실의 이야기가 나온다. 남편이나 아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 스스로 공동체를 형성하고 공적인 이익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특히 기억에 남았다. 나는 북한의 여성 인권은 우리보다 훨씬 열악하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 속의 여성들은 내가 존경하는 여성들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었다. 매번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자고 생각하면서도 이렇게 내가 가진 편견을 깨달을 때마다 내 부족함이 많이 느껴진다..ㅠ

 

  폐쇄적인 고향에서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한 한 여성의 이야기도 나온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나는 아직도 한없이 좁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편견 덩어리 그자체..ㅎㅎㅠ 근데 내가 폐쇄적이라고 생각하는 북한에서 그것도 몇십 년도 더 전에 저런 생각을 했던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 대단하다. 딸은 엄마의 인생을 그대로 따라간다는 말이 있다. 정말 싫어하는 말이지만 주변을 보면 엄마를 포기하지 못해서 어쩔 수 없이 비슷한 삶을 반복하는 여성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무기력하다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다. 무기력한 삶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결국 더 넓은 다른 곳으로 떠나는 방법밖에 없는데,, 어느 쪽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확실한 건 '어머니는 위대하지만 그 길을 선택하지 않은 여성의 삶도 그만큼 가치 있다.'는 것이다. 그저 여성들에게 보다 많은 선택지가 허용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책을 읽으면서 또 신기했던 건 저 시절의 노동자들은 우리 나라와 그렇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확실히 국가의 개입이 크긴하지만 우리와 같은 소시민들의 삶은 생각보다 우리와 비슷해서 신기했다. 나는 어릴 때 봤던 자극적인 예능프로를 빼면 북한의 시민들이 어떻게 살았었는지 전혀 몰랐다. 책을 읽으면서 그런 사람들의, 특히 여성의 이야기를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국가는 여성 노동자들에게 희생을 강요했지만 '공산주의, 국가, 수령' 등의 개념은 자유분방한 여성들에게 그다지 와닿지 못했다는 말이 책에 나온다. 결국은 다 똑같이 사람 사는 곳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여성들의 일상 속 작은 실천이 커다란 균열을 만들었다. 철옹성 같은 이데올로기 속에서도 그 삶을 살아내는 여성들의 해방적 실천을 통해 새로운 미래가 생겨난다. 밝은밤을 읽다가 여류작가라는 단어에 대해 생각했다. 소수의 여류작가들이 모여서 작가라는 한 단어를 되찾아올 수 있었다. 지금은 여성 작가도 그냥 작가라고 부른다. 아직도 많은 관습과 차별이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 가끔 그 사실에 무력감을 느낄 때도 있다. 하지만 그 삶을 살아내야 하는 것도 결국엔 나다. 그렇다면 무기력하게 흘러가는 대로 두기보다는 작은 일이라도 해보는 것이 낫지 않을까? 우리가, 또 미래의 우리들이 살아갈 세계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읽는 것은 항상 즐거운 일인 것 같다. 허구와 실존 인물이 뒤섞인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나오는 모든 인물에게 존경을 보내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토리노 멜랑콜리 / 장문석 | R 2023-02-10 23:37
http://blog.yes24.com/document/1756734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토리노 멜랑콜리

강문석 저
문학과지성사 | 2023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이탈리아에 두 번 가봤는데 토리노라는 도시를 처음 들어봤다. 책을 읽다 보니 토리노 동계올림픽 이야기가 나와서 아 거기구나,,했다. ㅎㅎㅎ... 토리노는 이탈리아의 북서쪽에 위치한 도시라고 한다. 1861년 통일 이탈리아 왕국이 선포되었을 때 토리노는 이탈리아의 첫 수도가 되었다. 그 후 피렌체와 로마로 수도가 바뀌면서 토리노라는 도시에서는 수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이 책은 수도가 아니게 된 토리노에서 일어난 노동, 계급, 투쟁의 역사를 알려주고 있다. 책의 서문에 나온 문장을 잠깐 가져오면, '특히 고베티와 그람시, 그리고 무엇보다 고베티로부터 거대한 지적-도덕적 영향을 받은 토리노의 반파시스트 자유주의 지식인들의 자유에 대한 끝없는 열망에 대해 쓰려고한다.', 라는 말이 나온다. 책의 제목은 토리노 멜랑콜리인데 왜 멜랑콜리라는 말이 뒤에 붙었을까 정말 궁금했다.

  토리노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유를 갈망하며 투쟁했지만 그러한 투쟁은 필연적으로 인간성의 상실을 가져온다. 인간이라는 존재를 사물화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토리노는 멜랑콜리의 도시가 될 수밖에 없다고 책은 이야기한다. 책을 끝까지 읽고 나니 저 말이 너무 와닿아서 계속 책 제목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제목을 넘 잘 지으셨어요,,,ㅠ 멜랑콜리,,, 멜랑콜리,,, 사실 멜랑콜리라는 단어의 제대로 된 뜻도 이 책을 읽으며 처음 알았다. 이렇게 일자무식의 길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게 책을 보내주신 세계 최고의 출판사 문학과 지성사,, 감사합니다,,

'민중이 국가가 되고 있다.'

  토리노의 노동자들은 주권을 되찾기 위해 투쟁을 시작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괜히 내가 벅차올랐다. 내가 왜..?ㅠ 고베티도 그러한 노동자들에 대한 찬사를 책에 적었다고 한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 신기했다. 서양의 노동, 계급 투쟁은 우리나라보다 좀 더 일찍 일어났다고 생각했는데 토리노는 우리와 시기가 정말 비슷해서 놀랐다. 얼마 전에 조세희 작가님의 책을 한번 다시 읽었었는데 그래서 더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른다. 일본의 군국주의 아래에서 자유를 외치던 우리나라의 역사가 생각나기도 했다.

  작가님이 토리노를 유난히 사랑하시는 이유 중에 이런 이유도 있을까? 나도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토리노가 점점 좋아져서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비행기 표 끊을 뻔 했다. 통장이 날 말려줬다^^...

  토리노를 위해 생을 바쳐 활동했던 고베티와 그람시의 역설적인 죽음이 충격적이었다. 그람시는 감옥에서, 고베티는 테러의 후유증 때문에 파리에서 생을 마감했다. 두 사람의 짧은 생이 토리노에 남겨둔 유산은 너무나도 위대했다. 그런 사람들 역시 파시스트들에 의해 희생됐다는 사실이 너무 슬펐다. 파시즘이 나라를 장악한 저 시기의 이탈리아에서 자유를 외쳤다는 것이 너무 대단하다. 언젠가 토리노에 가게된다면 두 사람의 흔적을 꼭 찾아가 보고 싶다. 토리노에는 미래의 자유를 위해 자신들의 자유를 포기한 수많은 고베티와 그람시가 있었다.

  문득 드는 생각은 왜 누군가의 희생없이 얻어지는 자유는 찾아보기 힘든 걸까? 이런 생각이 들면 자유란 대체 뭘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는 과연 다른 사람의 자유를 위해 희생할 수 있을까?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대답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ㅠ

  멜랑콜리는 '결여'에서 유래된다고 한다. 멜랑콜리적인 주체는 상실한 대상에 원래부터 있던 결여를 응시하며 "자신이 실패한 장소들로 되돌아가려는 충동"이 강하다고 한다. 멜랑콜리는 애도를 통해 상실의 현실을 인정함으로써 해소될 수 있다고 한다. 즉 애도가 완료되지 않으면 멜랑콜리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책을 통해 토리노의 모든 것을 알수는 없었지만 아직 토리노라는 도시에 대한 애도는 완료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강 작가님의 소년이 온다에 이런 말이 나온다. '네가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다.' 제대로 된 애도 없이는 미래의 희망을 꿈꿀 수 없다. 토리노가 멜랑콜리에서 벗어나 자유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나는 귀여운 고래의 도시 울산에 살고 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토리노와 울산이 어딘가 닮아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0세기의 이런저런 기억들이 뒤엉켜서 제대로 된 미래로 아직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유독 그러했다. 책 속의 설명을 참고하면 울산은 멜랑콜리 보다는 노스탤지어가 깊게 남아있는 도시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투쟁의 기억들을 자유의 역사로 변환해야 한다는 문장이 계속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수많은 사건이 일어난 땅 위에 발을 딛고 살아가고 있다. 그렇지만 그 수많은 사건들이 모두 온전히 우리의 역사가 되지는 못했다. 누군가는 과거의 투쟁을 외면하고 어쩔 땐 똑같이 반복하기도 한다. 이런 책들을 읽으면 내가 항상 하는 생각이 있다. 과연 이 책을 내가 읽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이다. 더 어릴 땐 이런 의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 요즘은 이런 생각이 든다. 이런 이야기들을 내가 읽고, 기억하고, 가끔은 행동의 양식으로 삼다 보면 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은 토리노야,, 그때까지 잘 있어야해,,, 내가 처음 만나게 될 토리노는 멜랑콜리에서 벗어난 도시가 되어있길,,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수학은 우주로 흐른다 / 송용진 | R 2023-02-09 16:22
http://blog.yes24.com/document/1756122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수학은 우주로 흐른다

송용진 저
브라이트 | 2021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수포자인데 이 책 읽고나니까 수학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싶어졌어요. 현대 사회에 녹아있는 수학과 과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알 수 있습니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나는 문과를 나와서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7살일까요.. 제가 수학을 놓기 시작한게...^^;; 행렬 이후로는 수학 시간에 도대체 뭘 배우는지도 잘 모른다. (요즘 학생들 행렬 안배운다는게 사실인가요?) 뒤늦게 생활 수학이라도 공부해보려고 했지만.. 흥미도 안생기고... 왜 공부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서 포기하기를 반복했다. ㅎㅎㅎ 하지만 사람이라면... 하루하루 변해가는 요즘 세상을 살고있는 요즘 사람이라면.. 수학 공부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었다. 그래서 새해를 맞아 정한 책이 바로 수학은 우주로 흐른다.. ㅎㅎㅎㅎㅎ 올해는 수학 일자무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번 도전해봤다. 

  문명과 관련된 수학-과학 이야기가 크게 21개 챕터로 적혀있는 책이다. 처음에는 내가 이해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막상 책을 펼쳐보니 사회 현상과 관련된 이야기도 많고 정말 재밌어서 좋았다. ㅠ 혹시 걱정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추천합니다 정말... 


 

  미래는 과연 어디로 흐르게 될까? 책을 쓰신 교수님도 이런 생각을 항상 하신 것 같다. 사실 나같은 평범한 바보가 미래를 생각할때는 막 영화에서 봤던 광선검.. 허공에 뜨는 전자기기 화면... 에어터치... 하늘을 나는 신발..^^ 그런 것들을 생각한다ㅋㅋㅋㅋ 책 내용 중 일부분은 미래와 이어지는 학문에 대한 이야기다. 물론 내 근거없는 상상과 다른.. 정말 여태까지 쌓여온 지식을 토대로 상상한 미래가 적혀있다. 수학을 공부해서 어디에 쓸 수 있지..? 이런 무례한 생각을 나는 평소에 정말 자주했다. 근데 이 책을 읽고나니 진짜 그 어느때보다 수학 공부를 하고 싶어졌다. 책에 적혀진 이야기들을 보다보면 수학과 과학을 아니까 이런 생각까지 할 수 있구나,,,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챕터는 미분방정식에 대한 챕터였다. 나같은 수포자들은 모두 공감하겠지만 미분,, 적분,,? 그게 뭔지 모른다. 그냥 중요하다는 것만 안다..^^ 책을 조금 인용하자면 미분방정식은 수학자들이나 과학자들이 자연과 소통하는데 있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언어라고 한다. 학자들이 자연과 관련된 현상을 수학적으로 나타낼때 미분방정식을 가장 많이 쓴다는 말이다. '인구증가율은 인구와 비례한다.'라는 문장을 미분방정식으로는 아주 간단하게 쓸 수 있다. 이처럼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현상들을 간단한 수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게 새삼 아름답게 느껴졌다. 살면서 처음 느껴본 감정ㅋㅋㅋㅋㅋ^^;; 

 

  

 

  내가 수학에 대해 제일 궁금했던 것은 수학자들은 무엇을 연구할까?였다. 근데 책속에 정확히 이 질문에 대한 챕터가 나왔다. 사실 이 책을 읽다보니 생각보다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가 나와서 놀랬다. 수학이라고 하면 단순히 수식을 계산하고 만드는.. 학문이라고만 생각했다. (일자무식 수포자입니다..^^) 근데 책을 다 읽고나니 내가 이해하기엔 거의 과학과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될 정도로 정말 일상생활 수많은 곳에 수학이 퍼져나가 있었다. 물론 정말 수학을 제대로 공부하고 들어가면..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수학 개념들이 셀 수도 없이 튀어나오겠지만ㅋㅋㅋㅋ 현실과 밀접한 수학 이야기들을 읽다보니 수학이 정말 친근하게 느껴졌다. 당장 내일부터 수학 공부를 시작해도 될 것 같은 기분.. 

 

" 현대는 결코 우리의 목적이 아니다. 과거와 현재는 수단이며 미래만이 우리의 목적이다. "

  파스칼이 한 말이라고 한다.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하루하루 새로운 기술과 혁신이 쏟아져 나오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한번 더 생각해봐야 하는 말인 것 같다. 미래만을 목적으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도태될 수 없어...ㅠ 책을 읽을수록 정말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너무너무 들었다. 그래서 기초 수학책 주문했다. (진짜임) 

  혹시 수학을 포기하고 살아온 수포자들,,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저희도 이해할 수 있는 수학과 과학 이야기가 잔뜩 적혀있어요,, 수포자 모여,,ㅠ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 R 2023-02-05 23:53
http://blog.yes24.com/document/1754386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저/홍성광 역
을유문화사 | 2023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허망하게 지나간 22년 내 독서계획 중에 니체에 대한 책 읽어보기가 있었다. 피로사회에 계속 나오는 니체 인용구들이 정말 좋았기 때문에,, 하지만 역시 읽어보지 못하고 22년이 지나갔다ㅎㅎㅋ... 23년에는 과연 내가 읽을까.. 했는데 출판사 중 최고 을유출판사??에서 이 책을 보내주셨다. 바로바로 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 평소에 행복은 몰까,, 인생은 몰까,, 이런 생각을 자주 하는 나에게 딱 맞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세계 최고의 출판사 을유^^..

  쇼펜하우어는 니체의 스승님이라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한병철 교수님의 애착 위인인 니체의 스승님인 쇼펜하우어의 책ㅋㅋㅋㅋㅋ (암튼 니체에 대한 책 맞음^^) 행복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적은 책이라는 정도만 알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서 정말 좋았다...ㅎ... 피로사회가 철학 중고급자를 위한 책이었다면 이 책은 철학쪼렙인 나도 재밌게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쉬웠다. 피로사회 같은 내용이 700페이지 나오면 어떡하나 정말 걱정했는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쇼펜하우어 선생님의 책을 이제 딱 한 권 읽어봤지만 불교 사상에 많은 영향을 받으셨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지금도 종교를 믿지 않지만 딱 한번 불교를 믿어볼까 생각했던 적이 있다. 대학교 교양(종교란 무엇인가..^^ ㅇㅈㅇ교수님 감사합니다ㅠ) 시간에 윤회 사상에 대해 배웠었다. 지금 현재의 시기도 스쳐 가는 찰나의 시간이고 끊임없이 업에 의한 삶을 되풀이한다는,, 그런 말이 그 시절의 나에게 정말 큰 위로가 됐다. 결국 믿지는 않았지만 그 때 불교의 사상에 대해 많이 공부했었다. 인생론 챕터로 넘어가니 그 외에도 불교 사상과 관련된 내용들이 정말 많이 나와서 신기했다. 내 머릿속에는 막연히 과거의 철학자들은 기독교를 믿었을 것 같다는 인상이 있었다. 책을 다 읽고 찾아보니 쇼펜하우어는 그중에서도 유난히 불교와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하더라,, 넘 신기했다. 내가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고 살았다는 것을 깨닫고 한번 더 반성했습니다,,,ㅠ 무식무식,,,

  제일 기억에 남는 챕터가 있다. 생존의 공허함의 이론에 대한 몇 가지 추가 기록,, 제목부터 내가 너무 좋아하는 내용 그자체라,,ㅠ 김상욱 교수님이 방송에 나와서 죽음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모든 인간은 아주 잠깐 사람이라는 형태로 존재했다가 다시 죽음을 맞이한다. 즉 사실 사람으로 존재하는 그 찰나가 특별한 것이고, 죽음을 통해 다시 사람이 아닌 무언가로 돌아가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그런 말씀을 하셨다. 이 챕터에서도 비슷한 말이 나온다.

 '한 번 존재했던 것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결코 존재하지 않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 존재하는 모든 것은 다음 순간 벌써 존재했던 것이 된다. 그 때문에 아무리 하찮은 현재라도 현실이라는 면에서 가장 의미 있는 과거보다 우월하다.'

  나는 너무 먼 과거나 미래에 신경 쓰지 않고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가자는 생각을 자주 하려고 한다. 그래서 저 문단이 너무 좋았다. 과거의 영광에 현재를 계속 비교하다 보면 더 이상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에 사로잡혀 현실이 너무 싫어질 때가 있다. 그렇지만 결국 그 시간 역시 존재했었??으나 현실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순간이 하찮게 느껴지더라도 현재는 현실로서 존재하고 있다.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과거보다는 훨씬 나은 것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면 지금 오늘 내 하루가 더없이 소중히 느껴진다.

 

'우리 삶의 모든 과정은 단 한순간만 '존재했다'일 뿐이고, 그 다음에는 영원히 '존재했다'가 된다.'

  이 짧은 진리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존재하고 있는 모든 것에 똑같이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은 찰나의 순간 존재했다가 사라지기에 그것들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쇼펜하우어는 그렇기에 더욱 현실에 충실하며 살아가라고 한다. 책을 읽다 보면 쇼펜하우어가 굉장히 냉소적인 사람처럼 느껴지는데 이렇게 가끔 나오는 생명과 인생에 대한 예찬이 너무 따뜻해서 신기했다. 마치 따뜻한 눈사람...???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에 너는 우주의 아주 작은 존재이니 마음대로 살아가라는 말이 나온다. 비슷한 내용인 것 같다.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러간다는 사실에 슬퍼하는 사람이 많다. 나도 22년 12월쯤부터,, 너무 빨리 지나간 22년이 새삼 쓸쓸했다. 그렇지만 사실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쇼펜하우어는 말한다. 실제로 시간은 상대적이다. 우리는 3차원의 세계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공간에 대한 단편적인 경험으로 시간을 존재한다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1700년에 이런 생각을 했다니 새삼 쇼펜하우어 쓰앵님이 대단하게 느껴졌다..ㅠ

  독서와 관련된 짧은 챕터가 있는데 흥미로워서 열심히 읽었다. 책은 일단 많이 읽는 것이 좋다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쇼펜하우어는 읽지 않는 기술을 강조한다. 세상에는 악서가 너무 많아서 우리의 짧은 인생동안 알차게 양서를 읽는 것에 방해가 된다는,, 말씀,,, 이 챕터 전체가 도파민에 뇌가 절여진 나를 혼내는 것 같아 휴지로 눈물 닦으면서 읽었다. ㅠ 문득 현대 사회에서는 읽지 않는 기술과 함께 보고 듣지 않는 기술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300년이 지난 후에도 책이 새로 출판되는 쇼펜하우어 선생님의 말씀처럼,, 오래오래 기억될 것들을 읽어가며 살아가자는 다짐을 아주 잠깐 해봤다. (현실: 유튜브 3시간 보고 잠ㅠ)

  이 두꺼운 책을 읽으며 쇼펜하우어 선생님에게 혼쭐나고도 나는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다. 여전히 도파민 바다를 수영하다가 새벽에 잠들고 늦게 일어난다. 그렇지만 그런 삶의 중간중간 책에서 봤던 내용이 떠오르면 잠깐 다시 하루 계획을 세워보기도 하고 안 좋았던 기분이 조금 좋아지기도 한다. 당장 이런 책을 한 권 읽는다고 내 인생이 엄청나게 변하지는 않겠지만 꾸준히 읽다 보면 조금은 쇼펜하우어 선생님같은(ex>300년 동안 기억됨) 인생을 살다가 흙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앞으로 얼마나 더 살진 모르겠지만 까짓거 한번 해보죠,,, 아자아자,,,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