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스펙트럼, 공생 가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감정의 물성, 관내분실, 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 이렇게 총 7편의 김초엽님의 SF소설을
담고있는 책입니다. E북으로 이 책을 처음 접했는데요. 상당히 만족스런 내용에 이번
YES24 이벤트도 있어 싼값에 구입할 수 있다는 생각에 종이책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김초엽님의 글을 읽으며 처음 느낀 인상은 한국에도 꽤 괜찮은 SF 소설가가 있었구나 입니다.
그간 복이 없어서인지 읽은 한국SF 소설들은 주로 장르문학이라 불리는 글들의 수준을 넘지
못했었는데요. 아서 클락크라던가 아이작 아시모프같은 대가의 글 같은 수준의 SF 소설을
쓰시는 작가분이 한국에도 있다면 하는 아쉬움이 항상 있었습니다.
처음 단편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의 내용을 방송을 통해 듣고서 꽤 호기심이 생겼고,
E북으로 읽으면서 이런 멋진 글을 쓰시는 작가분을 몰랐었구나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수록된 글의 집필 시기를 보면 2018-2019년도의 글이 대다수인 것을 보면 아직은
신예이신 것 같은데 이후 어떤 글들을 쓰시게 될지 무척 기대되는 작가님이십니다.
한국에서는 환타지 소설과 많이 혼동되기도 하는 과학소설을 앞으로도 많이 집필해 주시길
부탁드리는 마음입니다. 무척 재밌게 읽었습니다. 아직은 이책을 두번밖에 읽지 못했지만
몇번쯤은 더 읽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