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쳐서 집 근처에 쓰러져 있던 펜릴 늑대 모녀를 구해주게 된 렌.
늑대들은 자신들을 구해준 렌을 주인처럼 따르게 되었고 폭신폭신한 늑대를
가족으로 받아들여 어미에게는 노른, 새끼에게는 벨이란 이름을 지어줍니다.
그렇게 느긋한 이세계의 은둔생활을 즐기고 있던 렌은 월동준비 삼아 나간
사냥에서 고블린들에게 공격받고 있던 소녀 코코를 구하게 됩니다. 마을에 전염병이
돌아 병에 걸린 엄마를 위해 약초를 채집하러 들어왔다는 소녀. 과학자로서의
오지랍이 발동해 인플루엔자로 추정되는 병의 백신을 만들어주는데요.
다행이 코코의 엄마는 병이 나았습니다. 하지만 늑대들과 달리 다른 마을
사람들을 위해 약을 더 달라던지, 체력을 회복시키라며 준 포션을 자신도 공짜로
달라던지 하는 코코의 오빠와 마을 사람들의 불편한 방문이 계속 되는데...
결국 렌은 몇개월 정이 들었던 집을 수납해 야반도주를 시작합니다.
목적지는 코코의 마을에서도 멀리 떨어져있다는 네이잔이라는 큰 마을.
하지만 코코의 오빠 닐은 자신 때문이라며 마녀를 책임지겠다고 쫓아오는
느낌이네요. 상당한 민폐 케릭입니다. 렌의 불길한 예감은 적중하겠죠?
가볍게 읽기 재밌네요. 다음권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