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관 변호사이지만 사무소를 개설하지 않고, 법정에 서지도 않으며 법정 이외의 경로로
상대방과의 합의를 이끌어내 사건을 해결한다고 해서 어둠의 변호사라는 별명을 갖게된
변호사 고진. 그에게 유산 상속 문제로 남광자라는 중년의 여성에게 의뢰가 들어옵니다.
서울대 교수이기도 한 하나 뿐인 오빠 남성룡이 암에 걸려 죽음이 다가오자 1순위 상속자로
조카를 지정하고 2순위로 서모씨를 지정하며 평생을 보필해 온 자신은 무일푼이 되게 될
처지라는 하소연이었는데요. 유산 상속은 법률로 유류분이 정해져있고 고인이 될 사람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거라 수임을 거절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집안에 얽혀있는 미묘한 범죄의 느낌에 이끌려, 그리고 조카라는 눈먼 여자
남진희의 가련한 모습에 마음이 동해 결국 사건을 수임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건에는
선대의 살인사건까지 얽힌 복잡한 사건이었는데요..... 상당히 복잡하면서도 재밌는
미스테리 소설입니다. 마지막까지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네요. 재밌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