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은현 - 23세. 170초반의 키에 자그마한 체구, 순수해 보이는 외모. 동물 매개 심리치료학과 휴학. 어려서 부터 동물들의 말을 알아들음. 그 특별한 재능을 살려 군대 선임 재형의 펫카페에서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로 알바 중. 순하고 수줍음이 많으며 낯을 가리는 성격.
남상우 - 30세. 프리랜서 디자이너. 큰 키에 차갑고 도시적인 외모. 불필요한 인간 관계를 꺼리지만 내면은 동물을 사랑하고 따뜻한 캐릭터.
다비드 - 상우의 반려견. 시베리안 허스키. 입이 험하고 단순한 성격의 금사빠.
은현은 아르바이트를 하는 펫카페의 단골인 상우와 다비드를 상담해주면서 둘과 친해진다. 처음엔 동물과 말이 통한다는 은현을 믿지 못하던 상우는 어느새 은현의 순수하고 착한 성격과 맑은 외모에 반해 혼자만의 사랑을 키워간다. 상우는 은현을 차지하기 위한 작전에 들어가지만 은현을 짝으로 점 찍은 것이 비단 상우만은 아닌데...
은현이 일하는 펫카페를 무대로 여러 동물들이 등장하는 유쾌한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은현과 상우의 로맨스는 진전이 더디고 지루한 감이 있지만 동물들이 등장하는 부분은 굉장히 재기발랄하고 재미있네요. 1권 마지막 부분에 다비드의 도움을 받아 상우가 은현에게 고백을 하는데 2권에서는 둘의 이야기도 좀 속도감 있게 전개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