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수 - 28세. 비서. 180센티의 키에 잘 생긴 외모. 명석한 두뇌와 성실하고 착하고 당찬 성격을 가진 캐릭터.
조창효 - 28세. 세경그룹 막내아들이자 상임이사. 장신인 은수보다도 큰 키에 왕자님 같은 외모를 가진 또라이.
고2 무렵 은수는 키 작고 왜소하고 뱅뱅이 안경을 쓴 전형적인 찌질이였고 2학년 첫날 지각을 하는 바람에 학교 이사장의 막내 아들인 창효의 짝이 된다. 그리고 그 날 방과 후 두고 온 핸드폰을 가지러 간 교실에서 창효의 치명적인 비밀을 듣게 되고 그 이후 은수는 창효의 인질이 된다. 어디를 가나 은수를 끼고 다니며 유치한 장난질로 은수를 괴롭히는 창효.
그러던 어느 날 중학교 친구들과 극장에 간 은수는 창효가 없는 틈에 창효와 어울리는 무리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친구들 앞에서 망신을 당한다. 뒤늦게 창효마저 그 장면을 보게 되자 말할 수 없는 수치심을 느끼며 돌아온 집에는 차압 딱지가 붙어있다. 그날 밤 은수는 엄마와 지방으로 내려가고 학교를 그만두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검정고시를 준비한다. 설상가상 엄마의 폐암 선고로 은수의 형편은 더 안좋아지고 결국 좋은 성적에도 빚과 병원비 때문에 야간대에 진학한다. 검정고시 학원에서 사귄 찬혁과 아르바이트 하던 카페 사장 형 진우의 도움으로 세경그룹에 입사 지원을 한 은수는 면접장에서 창효를 마주치는데...
1권은 10년 만에 재회한 창효와 은수의 아웅다웅, 티격태격 앙숙관계를 보여줍니다. 사실 뻔히 보이는 관계인데 은수도 창효도 좀 둔한거 같아요. 그래도 나름 아기자기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