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우 - 20세. 대학생. 어린 시절부터 지속된 부모의 불화와 방임으로 인한 우울증으로 기억 장애 증상. 조용하고 감정 표현이 서툴며 사회성 결여. 고 3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독립.
이규진 - 20세. 유치원때부터 친구. 화목한 가정에서 잘 자란 훈남 스타일.
김가령 - 20세. 고등학생때부터 친구. 다정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스타일.
권천오 - 23세. 선우와 같은 교양 과목을 수강. 귀찮은 사람2. 잘 생기고 성격 좋은 인기남 스타일.
특수한 가정 환경 때문에 어둡고 우울한 성장기를 거친 '나' 선우에게는 둘도 없는 친구 규진과 가령이 있다. 둘은 자신들을 밀어내는 선우를 끊임없이 걱정하고 돌보고 위로한다. 부모로부터 받지 못한 애정과 관심을 친구들에게 받는 선우. 그리고 그 둘을 사귀는 사이다.
둘 덕에 우여곡절 많던 학창 시절을 보내고 대학에 입학한 선우는 여전히 사람들을 상대하는 것이 서툴고 두렵다. 그런 선우를 살뜰히 보살피는 규진과 가령. 그리고 선우의 일상에 부지불식간에 등장한 천오.
제목만 보고 가볍고 코믹한 작품이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우울하고 어두운 분위기입니다. 상처가 있는 선우가 친구들과 천오의 응원으로 당당히 성장해가는 이야기입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작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