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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없는 껍데기 삶 -윤석열 X파일을 읽고 | 기본 카테고리 2022-02-0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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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윤석열 X파일

열린공감TV 취재팀 저
열린공감TV | 202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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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고 <열린공감TV>를 열심히 시청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이 종합 총정리 알파 정도가 되겠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믿기지 않을 만큼 놀라운 사실이 많이 담긴 책이라 하겠다.

일단 대부분 팩트에 기반하여 담담히 기술한 책이라 특정 정당이나 특정 세력에 쏠려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충분히 객관적인 사료들로 되어 있다.
이것을 다 모으기 위해 진짜 고생했겠다 싶다.

내용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윤석열 본부장들의 비리와 더불어 그들이 자라온 성장 과정 등도 나와 있다. 어떤 부분은 처음 들어본 내용들도 있었다.

기자할 때 이미 어느 정도 우리나라 기득권들이 어떻게 유착되어 있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지 알고 있었지만, 검찰들의 세계가 의외로 기자들의 세계와 다르지 않구나 생각을 했다.

윤석열은 겉으로는 공정을 포장하지만, '김학의 별장 성접대'를 덮어주었던 것에서 보듯이 제 식구들 감싸주기가 상당건 된다. 공정함과 거리가 먼 예들이다.
어떤 사건들을 덮어주었나 대강 보자.
BBK 소송비 대납 사건 무마, 옵티머스펀드 사기 사건 축소 의혹, 원자력발전소 입찰비리 수사 무마의혹, 세월호 사건 뭉개기 의혹 등이 있다. 자세한 것은 여기서 다 기술하기 어려우니 책에서 직접 확인하시라.

지금의 부인인 김건희씨와 결혼하게 된 과정에서 아크로비스타 전세금을 삼성측에 싸게 얻게 된 경위, 또 김건희씨가 당시 피의자 신분이어서 검찰과의 동거가 성상납 뇌물로 간주될 수 있어 대검에 관련 제보가 접수되자(정대택씨) 황급히 결혼했다는 의혹도 적혀 있다.

장모의 땅투기와 돈에 대한 집착, 김건희의 신분상승 욕구... 드라마 등에서 많이 봐오던 소재인데 실제 이런 사람을 가까이에서 본 적이 없어서 솔직히 잘 와닿지는 않았다.
진짜로 이렇게 사는게 가능한 사람이 있나? 참 딴 세상에 살고 있는 기분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수많은 투기의혹과 갖가지 과거 논란에도 '행복해보이지 않는다'는게 내가 책을 읽는 느낌이었다.

부동산 투기로 돈을 많이 벌었다면서... 그래서 그 돈 가지고 행복했으면 왜 계속 투기를 했을까? 결국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것이 '탐욕'이다. 돈이란 바닷물을 마시는 것처럼 마시면 마실수록 오히려 목마르다는 것이다.

김건희의 신분상승욕도 솔직히 불행해보였다. 그렇게 여러 남자를 만났어도 행복했을 것 같지 않다는 게 내가 든 느낌이었다. 윤석열과도 법적 처벌을 피하기 위해 마지 못해 했다면 그또한 불행한 일일 것이다.

책을 다 읽고 마치면서 '영혼없는 빈 껍데기'를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왜 일까.

헤르만헤세의 <골드문트와 나르치스>를 읽을 때 수도원을 나와 방탕한 생활을 하던 골드문트가 마침내 사제인 나르치스에 안겨서 해방감과 안도감을 느끼던 내용이 떠오른다.
결국 성욕이든 탐욕이든 인간은 결코 만족할 수가 없다.

진짜 영혼의 만족과 안식은, 어쩌면 모든 것을 다 비워낼 때 그래서 진정한 나를 만날 때에만 가능할 듯하다.

윤석열 본부장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불 속에 뛰어든 불나방 신세다. 불에 가까이가고 있다고 느끼는 그들은 불안하여 지금 무속인이라도 붙잡고 싶은 심정일 듯하다. 그들의 영원한 안식은 이 모든 것이 화염처럼 모두 타버린 후에나 가능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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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이재명의 감정을 읽을 수 있어 좋았다. | 기본 카테고리 2021-11-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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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재명의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

이재명,조정미 공저
팬덤북스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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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교 신화 등을 보면 인간은 태초에 하나의 영혼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항아리가 깨진 것처럼 우리들이 쪼개져 파편으로 나뉘었다고 얘기한다. 처음에는 그 같은 이야기들이 와 닿지 않았다. 과연 우리가 하나의 영혼이라고? 이렇게들 각자가 다 다른데...?

그러나 실상 문학작품을 읽으면서 주인공에게 동화되고, 타인의 일기장을 읽으면서 느끼는 점은 의외로 ‘너와 나는 다르지 않다’는 감정이다. 우리가 느끼는 희노애락이 알고 보니 나만의 감정이란 없고 공통된 감정이란 것이 놀라운 점이다.

그러고 보면 사람에게 씌우는 이미지는 대부분 터무니가 없다. 금수저니 흙수저니 강성이니 하는 이미지는 그저 하나의 가면일 뿐, 심층적으로 들어가 보면 나와 다르지 않다는 얘기이다.

정치인 ‘이재명’에게 쓰여진 이미지는 어떠한가? 좋게 보면 개혁가, 성공한 흙수저, 똑똑한 행정가, 거침없고 유려한 달변가.. 등등, 반대로 나쁘게 보면 독불장군, 독설가, 강성적.. 이런 것이다. 과연 그러한가?

그런데 이러한 이미지를 다 거두고, 그의 <소년공 다이어리>를 읽어보았다.
거기에는 누구나 공감할 만한 사춘기 소년의 정서가 담겨있었다. 몇 개만 소개해 보자.

쓰레기를 주워 파는 일을 하셨던 아버지가 저녁이고 새벽이고 나와서 일하라고 시키니 어린 이재명은 일기장에 이렇게 한탄한다.

“괜히 슬픈 생각이 들어서 밖에 나가서 누워가지고 한참 울었다. 내가 우는 것은 사춘기 과도기 시기의 표현만은 아니다.”
“교복 한 번 입지 못한 내 신세가 처량해서 즐거운 학창 시절 한 번 갖고 싶은 것이다.”
“차장이 학생을 보여 달라기에 수강증을 보여줬더니 수강증은 안 된다고 하기에 학생이 어디 교복을 입어야 학생이냐고 대들었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중고등학교 교복을 한 번도 입어보지 못했다. 학교를 다니지 않고 공장에 다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교복을 입은 친구들을 보면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내용이 많이 나온다. (교복에 대한 한은 이후 성남시장 당시 학생들의 교복 무상 지원과 같은 대책으로 이어진 것 같다.)

익히 잘 알려진 공장일을 하다가 얻은 팔 장애는 청소년기 그를 극심한 좌절로 이끌었다.

“거기에 쓰여 있는 지체 부자유자 따로 접수한다는 것에 눈길이 갔다. 난 지체부자유자에 들어갈까? 교육청에서 물어볼까도 했지만 발이 들어가질 않았다.”

“형들이 방위 받으러 가는데 내 입장에서 볼 때 행복한 고생이 아닐 수 없다. 나 같은 팔병신은 군역이 면제될테니 말이다. 정말 그렇게 되면 난 어떻게 한단 말이냐.”

굽은 팔로 신체적인 고통도 컸지만, 여름에 긴팔 옷을 입지 못하는데다 군대까지 면제되는 것이 그에겐 큰 고통이었다. 그는 장애로 군대까지 면제되는 것을 매우 부끄럽게 생각했다.

그는 또래 친구들이 학교에 갈 때 공장에 가야하고, 심지어는 장애까지 입어 신체적인 고통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까지 얻자 두 번의 자살 시도를 한다. 연탄불을 피워놓고 수면제를 먹고 자는데 두 번 다 실패했다.
“죽음도 이렇게 어려운가. 죽었으면 편할 것을.” 그는 자살기도가 실패로 돌아간 것을 이렇게 한탄했다. 그만큼 사는 것이 죽는 것보다 고통스러운 나날이었던 것이다.

여기까지 읽어보면, 진짜 사는 게 너무나 고통스러웠겠구나 몇 번이나 울컥했다. 정말 이렇게 죽었다면 그는 인생 2부작에서 펼쳐지는 꽃피우는 삶을 보지도 못할 뻔했다.

자신의 처지에 비관해 짝사랑한 사람들에게도 모두 고백조차 하지 못하고 마음을 접었어야 했지만, 대학에 들어가기로 작정하고 공부를 시작하면서 그의 인생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검정고시도 단기간에 합격했고, 대학입학 시험에서도 서울대 법대에도 들어갈 만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그러나 그는 6학기동안 학비면제와 월 20만원의 생활비까지 지원하는 중앙대 법대에 들어갔다. 그 덕분에 그는 이후부터 경제적으로 고통스러운 나날에서 벗어났고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사법시험도 비교적 가볍게 패스했고, 자신의 처지에 비관하여 마음도 제대로 고백하지 못했던 그가 변호사가 되어 만난 지금의 아내에게는 자신 있게 대시하여 결혼에도 쉽게 성공했다. 이후의 삶은 전에는 꿈꾸지 못했던 세계로 진입하게 된 것이다.

일일이 다 기술하긴 어렵지만, 이재명의 다이어리를 읽다보면 울컥하다가도 의외로 ‘희노애락의 감정은 인간이 공통적이구나’라는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이재명이라고 해서 특별한 감정을 가진 것이 아니고 특별히 강성인 것도 아니고, 그냥 누구나 느끼는 평범한 감성의 소유자라는 것이다.
우리가 그와 같은 처지에 놓였더라면 똑같은 감정을 느끼고 자살시도까지 했을 것 같다.

그런데 그 거친 삶 속에서도 끝내 자신의 희망을 잃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길을 갔다는 것에서 그의 비범함이 있다고 하겠다. 포기하느냐, 포기하지 않느냐 그 두 갈래 길에서 포기하지 않는 길을 갔다는 것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고 본다.

또 하나는, 그렇게 고생해서 사법고시까지 패스했고 사법연수원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어 판검사의 길을 갈 수 있었음에도 인권변호사로 가려고 마음 먹었던 점도 높이 살 만한 부분이다. 그 계획을 얘기했다가 마음에 두었던 여자에게 채이기도 하고, 가족들에게도 그런 길을 가겠다고 얘기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도 말이다.

자신이 자수성가해서 탄탄대로에 진입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처럼 공장에서 장애를 입어도 제대로 보상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변호하겠다고 마음먹은 것들은 그가 ‘성공’을 나만의 이익으로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나눔으로 전환하려는 따뜻한 마음씨를 엿보게 한다.

자신에게 이물질이 침입한 고통을 이겨내 ‘진주’라는 보석으로 승화시키는 조개들처럼, 인간이 위대한 것은 자신에게 가해지는 고통을 이겨내 승화해나가는 능력이 있다는 점이다.
그 점에서 이재명의 삶은, 좌절에 빠진 수많은 사람들에게 충분히 희망이 될 수 있으며 정치인으로서도 크게 기대해볼 만하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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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이 된 한 인간의 처절한 서사시 | 기본 카테고리 2021-06-0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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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조국의 시간

조국 저
한길사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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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시간> 후기

책을 구입한지 사흘 만에 드디어 다 읽었다. 여러 번 가슴이 답답하여 책을 덮고, 다시 열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다 읽었다.

책을 읽은 후기는, 한 사람의 서사시가 너무도 비장하다는 것이었다. 이처럼 비장하고 치열하고, 절벽 끝에 서 있는 처절한 심정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또 있을까? 너무 가슴이 아팠다.

조국이란 분은 우연히 촛불집회에서 지나가다 먼 발치에서 뵌 것 외에 개인적으로는 만나본 적도, 아는 바도 없다.

그간 언론 등을 통해 느낀 그의 이미지는 뭐랄까 바른 소리 잘하는 분, 백남기 사건 때도 그렇고 항상 약자편을 잘 드시는 분, 그런 이미지였다. 박원순 시장처럼이나, 촛불시민들에게는 우군같은 존재였다.

그러나 이런 고난을 당할 지는 상상도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만큼이나 평탄하게 인생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윤석열 한 사람의 집요하고 잔인한 사냥으로 이렇게 희생을 당하고, 정말 심장에 온갖 화살이 날아들어와 매일 꿰매며 버티고 있는데도, 언론이나 여러 환경이 너무나 잔인하다.

이제는 마음 편하게 쉬시고, 주변 사람들이 대신 싸워주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한 사람이 감당하기엔 너무나 고통의 무게가 크다. 신의 가호, 촛불시민이 보내주는 응원의 에너지, 강인한 영혼의 힘으로 하루하루를 힘들게 버티고 있지만 언제라도 쓰러지지 않을까 솔직히 걱정스러울 때가 많다.

사람들은 그를 부러워하고 질투를 많이 한다. 다 가진 사람이라고...그래서 공격해도 안아플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책을 통해 느낀 점은 그 분도 참 연약한 인간인데, 참으로 이를 악물고 힘들게 견디고 계시는 구나 그런 생각이었다.

그를 이 고통에서 해방시켜주고, 좀 어디가서 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싸움은 우리가 할테니, 마음 추스르고 심장의 상처들도 보듬고 하시라고...

내가 생각한 것보다 책에서 본 것은 훨씬 더 큰 고통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점들이 많았음을 매우 반성했다.

이 길의 끝은 무엇일까? 걸어다가보면 행복의 길은 나오는 것일까?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기적인데, 왜 아직도 그를 아픔으로 몰아가는가. 그만 밟아라. 그분도 이제는 밟히지 않고 스스로 보호하고 인권을 누릴 권리가 있다.

그 분의 다른 책들도 여러 권 읽었는데, 위선자도 아니고 일관된 삶을 걸었다. 우리의 권리가 더 신장되고, 자유를 더 누릴 수 있도록 애써왔음은 말할 것 없다.

시민들은 그에게 많은 빚을 졌는데, 기득권 입장에서는 자신들만 누려야 할 권리를 시민들에게 나눠준 것이 몹시 못마땅한 모양이다.

인간에게 불을 선물로 주었다가 제우스의 분노를 산 프로메테우스가 떠오른다. 인간에게 불을 준 대가로 권력자 제우스는 그의 간을 매일 독수리가 쪼아먹게 했다. 다음날이면 회복되었으나 고통은 계속되었다.

시대의 선각자들은 권력자로부터 권력을 시민에게 나누어주려는 순간부터 프로메테우스의 신세가 되는 모양이다. 이 민주주의라는 것이 이들의 희생으로 한 걸음씩 나아갔다.

그에게 우리 시민들이 빚을 많이 졌으나, 언론은 이마저도 계속적인 조롱으로 이미지 폄훼작업을 하고 있다. 그의 진심마저 왜곡하며 잘못된 프레임으로 묶으려 한다.

그러나 이제는 그가 편하게 쉬면서 차라리 그의 인생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모든 것이 해피엔딩이 되면 좋겠다. 동화속 이야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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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 기본 카테고리 2015-12-2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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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뉴에이지, 너를 만나고 나는...

Various
Naturally Music | 201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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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뉴에이즈 연주곡집이라 당연히 감미롭고 수준높은 연주가 나올 줄 알았다.
그런데 피아니스트가 누구인지도 안나와있고 실력이 거의 없으며
진짜 피아노가 아닌 전자디지털로 기계가 연주하는 것 같다.
정말 실망 많이 했다.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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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서평... | 기본 카테고리 2014-07-2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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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백만 광년의 고독 속에서 한 줄의 시를 읽다

류시화 저
연금술사 | 2014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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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고 투명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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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들었을 땐 안에 끼워져 있는 그림과 글씨가 예뻐 눈에 띄었다.

짧은 하이쿠가 익숙치 않아서 처음엔 약간 어렵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매직아이처럼...시가 그림처럼 다가오기 시작했다.

 

하얀 도화지에 수묵화, 혹은 하얀 도화지에 떨어진 매화 꽃잎을 보고 있는 것 같은

고요하고 투명한 시의 세계가 펼쳐졌다.

시와 그림, 그리고 잔잔한 명상음악이 동시에 전해지는 느낌이 든다.

 

첫 눈에 확 닿지 않을 지 모르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그 맛이 느껴진다.

작가나, 시인이 되고 싶거나...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책..

자연에 대한 감성과 생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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