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이전에 크세노폰이 먼저 있었음을 알 수 있게 된 책이었다.
자기관리론, 인간관계론, 성공대화론 등 이미 대중에 알려진 데일 카네기의 유명한 저서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책이지만 크세노폰은 고대 그리스의 인물로 훨씬 이전에 역사가이자 철학자로 활동하였다.
고대 그리스 작가의 책이라 그런지 전체적인 형식, 각 문장마다 번호를 매긴 방법이 읽으면서 성경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먼저 키루스는 늘 진심으로 사람들을 아끼고 따뜻하게 대했다. 우리를 미워하는 사람을 사랑하거나 악의를 지닌 사람을 선의로 대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처럼, 자신에게 사랑과 선의를 베푸는 사람을 미워할 수는 없는 법이라고 생각했다. 키루스는 초기에는 재물을 이용해 사람들의 마음을 얻을 만한 형편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을 배려하고, 잘되게 하려고 애쓰고, 기쁜 일이 생겼을 때는 함께 기뻐해주고, 좋지 않은 일이 생겼을 때는 함께 아파해줌으로써 그들의 마음을 얻고자 했다. 하지만 나중에 재물을 주어 사람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형편이 되자, 키루스는 똑같은 비용을 들였을 경우에 먹고 마시는 것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일보다 사람들의 마음을 얻게 해주는 것은 없다는 사실을 처음부터 알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 문장을 읽으면서 인간관계는 현재나 고대 그리스 시대나 별반 다르지 않은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사람은 사회에 어울리지 않으면서 살아가기 힘든 동물이다. 인간관계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들어주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