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읽었는데
폐쇄된 공간인 수도원/수녀원을 배경으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윤리와 신앙에 관련한 나름의 고찰과 대답을 등장인물을 통해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그렇고요
1권에서 부활절 달걀 사건을 제외하면 거의 완성형 주인공인 엘라는 주변의 동료들과의 대비를 통해 더욱 그 나이에 맞지 않게 철두철미하고 속이 깊고 출중한 능력을 가진 인물로 묘사되며 그 선한 영향력으로 주변 동료들까지 감화시키고 용기를 준다는 점에서는 그 성경의 예수와도 비슷한 면모가 보이네요
기도하는 자는 눈을 감는다. 그러나 그 때, 생각하는 자는 눈을 뜬다.